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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가치 체험위한 2014년 생생문화재 사업 70선 확정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해,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2014년도 생생문화재 사업 70건을 확정했다.
확정된 사업은 △ 유형별로 시범육성형(1년차) 33건, 집중육성형(2~4년차) 34건, 지속발전형(5년차 이상) 3건이고, △ 지역별로 강원도.충청남도 각 8건, 서울특별시 7건, 경기도 6건, 광주광역시.전라남도.경상북도.경상남도 각 5건, 대전광역시.충청북도.전라북도.제주특별자치도 각 4건, 부산광역시.인천광역시 각 2건, 울산광역시 1건이다.
시범사업으로 올해 특별히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은 ▲ 서울특별시 중구청의 신윤복 풍속도 화첩(국보 제135호)을 통해 옛 그림과 국악이 소통해 즐거움을 맛보는 ‘화통(畵通) 콘서트’ ▲ 광주광역시 남도의례음식장(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을 활용하는 ‘맛있는 전통음식문화’ 생생체험 ▲ 경기도 포천군의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천연기념물 제436호)에서 ‘한탄강 따라 흐르는 우리가락 생생체험’ ▲ 강원도 원주시의 강원 감영(사적 제439호)에서 ‘스마트 시대! 스마트한 문화유산 체험’ 등 그동안 문화재 활용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산문화재, 무형문화재, 천연기념물 분야와 스마트폰 시대에 IT 기술을 접목한 활용 분야 사업이다.
이번에 확정된 생생문화재 사업 70건은 지난해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한 99건 중 프로그램 콘텐츠 우수성, 사업 추진체계의 전문성.역량, 지속발전성과 지역기여도 등을 관계전문가들이 심사.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와 문화재 관광자원화가 타 분야에 비해 부가가치와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보아 생생문화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지원해 왔다.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지역화를 이뤄 체험 중심의 문화재 활용을 위한 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활용사업으로, 2017년까지 지원 대상 사업을 2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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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문화재, 모바일 앱(App)으로 본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보 문화재 229건에 대한 콘텐츠를 회화, 조각, 도자기, 금속공예, 전적, 기타 등 총 6개 분야로 나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대관 국보 앱(Application)’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문화재대관 국보 앱’은 문화재청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발간한 책자 ‘문화재대관 국보편’(총 5종)을 기반으로, 최신 IT기술을 접목시켜 온 국민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했다.‘문화재대관 국보 앱’은 책자 형태인 문화재대관의 내용을 읽기 쉬운 텍스트로 가공하고, 즐겨찾기 기능인 북마크(Bookmark)와 한 번의 터치로 화면하단에 나타나는 전체 목차 기능을 채택해 방대한 내용을 손안에서 간편하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또 고화질의 사진자료는 확대.축소가 가능해 관련 동영상, 소리 자료와 함께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 문화재를 다양하고 즐겁게 살펴볼 수 있다.6개의 개별 앱으로 구성된 ‘문화재대관 국보 앱’은 모바일 앱 스토어(애플의 App Store, 구글의 Play Store)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앞으로 전자책 총괄 앱인 ‘문화유산 서재’와 연동하여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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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 4세기경 완벽한 가형토기(家形土器) 출토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석동~소사 간 도로개설구간 유적에 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7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4세기경 가옥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완벽한 형태의 가형토기(家形土器) 1점이 출토됐다.
출토된 가형토기는 소성(燒成) 중에 하부기둥이 틀어졌지만 맞배지붕에 정면 2칸, 측면 2칸의 9주(柱) 누자식(樓子式, 누각 형태)건물이다. 네 면의 벽체를 선문(線文)을 사용해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정면에는 출입시설인 문을 묘사했다. 지붕 중앙부에는 주입구, 정면에는 주출구를 만들어 액체류를 따르기 위한 일종의 ‘주구부토기(注口附土器)’로서 내부용량은 약 350㎖ 정도이다.
현재까지 가형토기는 국내에 약 20여 점만 보고된 희귀한 유물로 경주 사라리 고분군, 창원 다호리 고분군, 기장 용수리 유적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토지가 불명확하다. 이번에 진해지역 목곽묘 내에서 4세기 중반에 제작된 가형토기가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출토됨으로 인해 이와 관련된 연구가 심도 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지역은 삼국시대의 대단위 고분군이 입지하고 있다. 이미 조사된 조사지역 동편에서는 혼토패각층(混土貝殼層).주거지.누자식건물 등이 발견돼 삼국시대 취락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번에 조사된 지역에서는 삼국시대 분묘(31기), 고려~조선시대 분묘(8기), 통일신라시대 석축(2기) 등 총 43기의 유구가 발견됐고, 삼국시대 분묘에서 각종 토기류, 철기류, 장신구류 등 유물이 출토됐다.
이처럼 사업예정구간 중앙부에 위치하는 석동소류지를 기준으로 동쪽은 생활공간, 서쪽은 매장공간으로 뚜렷하게 구분돼, 삼국시대 이 지역 주민들이 삶과 죽음의 공간을 의도적으로 분할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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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없거나, 인정이 어려운 경우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가능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인정하지 않고도 중요무형문화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재 지표조사 비용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을 추진한 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문화재보호법’개정을 통해 ▲ 보유자를 인정하지 않고도 중요무형문화재를 지정할 수 있도록해 ‘아리랑’, ‘김치문화’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근거 마련 ▲ ‘숭례문’처럼 소유자.관리단체에게 전적으로 관리를 맡기기 어려운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해 국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근거 마련 ▲ 국가지정문화재의 경미한 현상변경에 관한 허가사항에 대해 기초자치단체에 업무 이양 ▲ 책임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전문가의 현지조사 등 행위에 대하여 공무원 의제 근거 마련했다.
또 ▲ 지정문화재 인근 주민에 대한 관람료 감면 등 우대조치 ▲ 등록문화재도 문화재 공개에 따른 관람료 징수근거 마련 ▲ 문화재 매매업자의 매매장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검인의무와 처벌관련 법적 근거 마련 ▲ 문화재 지정 등을 할 경우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한 ‘사업인정’ 의제 규정 삭제 등 그동안 문화재 행정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문화재 관리의 철저를 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 민간 사업시행자의 과중한 경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표조사 비용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에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토록 했다.(현재는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사업시행자 전액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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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우리 손으로 더듬고 보듬은 문화유산’ 발간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3기 활동사례집인 ‘2013 우리 손으로 더듬고 보듬은 문화유산’을 발간했다.
책자에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지킴이 100명이 지난 몇 달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한양도성, 공주.부여 역사지구, 한국의 서원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느끼고 깨달은 내용을 실었다.
주요내용은 ▲ 대학생들의 눈으로 바라 본 참신한 문화재 보존과 봉사활동 ▲ 세계유산 알림 활동 ▲ 문화재를 통한 우리 고유문화 이해와 자긍심 제고를 위한 활동 ▲ 문화재의 효율적 보존·활용 분야 연구와 정책 제안 등으로 이뤄졌다.
‘2013년도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사업은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3~5명 규모의 팀 또는 개인으로 내. 외국인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시행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는 전국의 세계유산과 잠정 목록 문화재를 가꾸고 지켜나가면서 우리 고유문화를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세계유산의 보존과 홍보활동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사업을 세계문화유산 외에도 대학생 지킴이 활동에 맞는 활동적인 무형문화재 분야로 확대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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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박물관 소재 한국문화재 조사보고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국외 소재 한국문화재 조사사업으로 라이프치히그라시민속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우리나라 문화재의 현지조사 결과를 담은 ‘독일 라이프치히그라시민속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보고서를 발간했다.
독일 라이프치히그라시민속박물관(GRASSI Museum für Völkerkunde zu Leipzig)은 전 세계 민족 생활상과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우리나라 문화재를 3,000여점 소장하고 있다. 대부분 19세기경 우리나라를 드나들었던 외교관, 상인 등이 수집한 근대기 유물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친 현지조사로 근대기 한국인들의 일상용품과 특히 다양한 갑주(甲冑)와 무구(武具), 조선시대 나졸들이 입었던 나장복(羅將服)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복식, 목공예품, 회화, 악기 등을 조사하고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보고서에 수록했다.
이러한 문화재는 고종의 정치.외교고문을 지냈던 묄렌도르프(von Möllendorff, 1847-1901)가 1883-1884년에 기증한 유물과 함부르크의 상인 쟁어(H. Sänger)로부터 1902년에 구입한 유물(1,250여 건)이 대부분이다.
기증.구입 연도가 분명해 편년자료로 활용이 가능한 많은 유물이 수집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있거나 시장에서 판매되던 상태 그대로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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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조운선(漕運船)’의 복원 설계도 완성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국내 최초로 고려시대 ‘조운선’ 원형의 모습과 성능, 조선기술을 밝혀낸 연구보고서 ‘수중발굴 마도 1호선 구조설계 및 조선공학적 분석 Ⅰ, Ⅱ’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지난 2010년 태안 마도 앞바다에서 수중 발굴된 고려시대 ‘마도 1호선’을 대상으로 기초설계 과정부터 기능을 알 수 있는 실시설계와 성능을 알 수 있는 조선공학적 분석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 나아가 실물로 복원할 수 있도록 제작기술 방법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마도 1호선은 국보급 청자와 다량의 유물운송에 사용된 연대가 1208년이라는 사실이 유일하게 밝혀진 고려시대의 선박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를 실물크기로 복원키 위해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3개년 복원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2년간 연구된 성과물로서 배의 외형, 구조, 조선기술을 수록하고 성능에 대한 조선공학적 분석과 설계도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동안 알 수 없었던 고려시대 ‘조운선’ 외형 뿐 아니라 내부구조까지 상세히 밝혀내 우리나라 한선(韓船) 제작기술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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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생생 문화재 모범사업 선정.발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올해 추진한 45개의 생생 문화재 사업 중에서 현장 모니터링과 참관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적이 탁월한 5개 모범사업(집중사업 발전형 2개와 시범사업 육성형 3개)을 선정해 발표했다.
집중사업 발전형 모범사업으로 ▲ 경기도(주관 : 경기문화재단)의 ‘남한산성 행궁에서의 하루’ ▲ 울산광역시 동구(주관기관)의 ‘백년의 빛, 천년의 소리를 찾아서’ 등 2개 사업이 선정됐다.
또 시범사업 육성형 모범사업으로 ▲ 경기도 고양시(주관 : 컬처앤로드문화유산활용연구소)의 ‘도심 속 밤가시초가, 기지개를 펴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주관 : 위례역사문화연구회)의 ‘되살아나는 한성백제 고대역사 부활의 꿈’ ▲ 전라북도 익산시(주관 : 길청소년활동연구소)의 ‘생생한 백제왕궁 천년별밤 캠프’ 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주관단체에 문화재청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고, 선정된 사업들이 더욱 많은 국민이 참여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몸과 마음으로 깊이 느끼는 매력 있는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되도록 내년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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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 공간정보서비스’ 확대 개편
사진/모바일 문화재 공간 정보서비스
문화재청은 문화재 주변의 토지이용을 제한하는 규제지역 정보를 국민이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문화재 공간정보서비스’(http://gis-heritage.go.kr)를 확대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기존에 문화재 규제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던 ‘문화재 보존관리지도’를 개선하고, 모바일 지도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해 국민의 정보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우선 문화재 보존관리지도에서는 그 동안 제공되지 않았던 지적도, 용도지역지구도를 문화재 규제지역 정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브이월드’(V world ; http://map.vworld)와 연계했다.
또 문화재 분포밀도가 높은 서울 한양도성 지역은 고해상도의 지도서비스를 시행하고, 서울특별시의 ‘4대문 안 문화유적 보존방안’ 수립 결과에 의해 적용되고 있는 건설공사 예정지의 매장문화재 보존대책을 필지별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신규로 개통하는 모바일 지도서비스에서는 스마트폰의 GPS와 연계해 ‘내 위치’를 중심으로 반경지역 내에 있는 모든 문화재의 위치와 주변지역의 규제사항을 검색.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웹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던 규제정보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국민의 정보접근성과 이용편리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개편된 문화재 공간정보서비스에는 지도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고고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 맵과 세계적 고인돌 밀집지인 우리나라를 비롯한 북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고인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지도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재 공간정보서비스를 통해 문화재 주변지역 토지이용규제 정보의 투명한 공개, 공개범위의 확대 등을 시행해 정부3.0의 핵심가치에 해당하는 ‘국민이 원하고 알고 싶은 정보’를 지속해서 개방하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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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릉 개방 확대
강릉봉분 전경/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문화융성과 정부3.0 시대를 맞아 문화유산으로 행복한 삶에 일조하고,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의 폭을 넓히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사릉(단종 비 정순왕후 능)과 강릉(명종.인순왕후 능)을 개방한다.
사릉(思陵)은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단종 비 정순왕후(定順王后)의 능이다. 1973년 처음 문을 연 사릉은 관람수요가 적어 1980년 다시 공개를 제한햇으나, 문화재청은 관람로와 안내판을 정비하는 등 관람환경을 조성해 올해 1년간 사릉을 무료로 시범개방햇다. 그 결과 관람만족도가 높아 전면개방키로 결정했다. 또 조선왕릉의 수목, 야생화, 서식 동물 등 생태적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사릉 내에 ‘조선왕릉 자연생태 학습장’을 조성해 사릉 개방과 함께 개관한다.
강릉(康陵)은 명종과 비 인순왕후(仁順王后)가 묻힌 곳으로 명종 모후 문정왕후(文定王后) 윤씨의 태릉(泰陵)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태릉선수촌으로 인해 태릉과 강릉 사이 동선이 단절되고 강릉의 일부지역은 선수촌 건물로 훼손돼 공개를 늦춰왔으나, 태릉을 찾는 관람객의 강릉 관람요구에 부응해 편의시설 설치와 문화재 정비를 마치고 문을 열게 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조선왕릉 공개제한지역 개방 이행계획(Road Map)’에 따라 공개가 제한된 조선왕릉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 사릉(思陵)과 강릉(康陵)의 개방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기의 능.원.묘를 추가 개방하고, 장기적으로는 진입공간 확보조차 어려운 13기를 제외한 총 107기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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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가야문화권 문화재 조사.연구 보고서 발간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창녕 교동고분군’ ‘가야고분 축조기법Ⅱ’ ‘경남지역 봉수Ⅱ’ ‘한국 목기자료집Ⅱ’ 등 4종의 문화재 조사.연구 전문도서를 발간했다.
‘창녕 교동고분군’은 2009~2010년 수행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주차장 정비구역 내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로, 특히 이 책에 수록된 1500년 전에 제작된 완형의 은제허리띠와 장식은 고대 장신구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고분 축조기법Ⅱ’는 가야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고분유적을 대상으로 기존 발굴조사 자료를 집성하고, 그 중 축조기법의 특징을 분석한 것으로 가야고분 연구의 틀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남지역 봉수Ⅱ’는 경상남도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연변봉수(沿邊烽燧) 51개소의 현지조사 성과를 수록했다. 봉수유적을 대상으로 한 자료집은 국내 처음으로, 앞으로 보존·정비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목기자료집Ⅱ’는 2012년 ‘농기구 및 공구 편’ 발간에 이어, 국내에서 출토된 목기유물(木器遺物) 중 용기와 생활구 자료를 집대성한 것으로, 고대 문화와 생활상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관계전문가나 일반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 연구기관,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관련기관에 내년 1월 중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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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한국고고학전문사전(구석기시대 편)’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구석기문화 관련 개념, 주요 유적의 현황과 성격 등을 총정리한 ‘한국고고학전문사전(韓國考古學專門事典) - 舊石器時代篇’을 발간했다.
이 사전은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고고학의 개념, 유물, 성과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석기시대 유적의 현황 등을 범주로 나눠 500여 건에 관한 용어 해설과 도면.도판으로 구성, 수록된 유적의 지역별.성격별 분포도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발간된 사전을 국.공립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전자문서 형태로 누리집(www.nrich.go.kr, 자료마당 -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도 올려놓을 예정이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연구 성과를 유적과 유물, 개념 등의 범주로 나누어 용어를 해설하고 자료를 정리한 주제별 고고학사전을 지속해서 발간해왔다. 이번에 발간한 구석기시대 사전은 청동기시대 편(2004년), 고분 편(2009년), 성곽․봉수 편(2011년), 신석기시대 편(2012년)에 이은 다섯 번째 주제별 전문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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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의서, 간행에서 활용까지 한 책으로 보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의서(醫書) 특집본 ‘선본해제 15: 의서류’를 발간했다.
의서는 실용서의 성격이 강하여 소장자가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도 하고, 필요에 따라 재편집도 한다. ‘선본해제 15’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의서류 148종의 재편집본과 원본을 함께 수록, 의서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의보감’은 광해군 5년(1613) 내의원에서 내의원자(內醫院字)로 간행된 이후, 호남관찰영(湖南觀察營), 영남관찰영(嶺南觀察營) 등은 물론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간행됐다. 발췌 필사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제중보급(濟衆寶笈)’ 등을 살펴보면 이를 바탕으로 ‘동의보감’이 어떻게 활용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동의보감’의 복잡한 병증설명을 피하고 질병에 따른 처방 중심, 특정 질병의 원인과 증상 및 처방만을 발췌한 것,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혹은 ‘동의보감’과 ‘침구경험방’을 합쳐서 재해석한 것, ‘동의보감’의 처방을 칠언시구로 정리한 것 등 ‘동의보감’이 어떻게 수용되고 활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선본해제 15’는 ‘동의보감’뿐 아니라 ‘의학인문’ ‘황제내경’ ‘언해태산집요’ 등 다양한 의서들이 활용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조들이 우주와 인간의 몸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부터 당시의 생활상까지를 다양한 각도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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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등재 신청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Goryeong Jisandong Daegaya Tumuli)’과 ’한국의 전통산사(Traditional Buddhist Mountain Temples of Korea)‘가 17일 등재 확정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김해.함안 가야고분군(Gaya Tumuli of Gimhae‧Haman)‘과 함께 올해 3건을 신규 등재해 총 18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4건)을 보유하게 됐다.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토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경상북도 소재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은 삼국시대 가야 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대가야 지배층이 고대국가 초기의 독특한 내세관과 그에 따른 장의(葬儀)문화를 자연경관에 맞춰 실현했음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사례이다. 평지가 아닌 구릉에 입지한 700여 기 달하는 대.소형의 고분 군집이 지금까지 가야 당시의 원형으로 잘 보존.관리되고 있어 잠정목록 유산으로 선정됐다.한편 ‘한국의 전통산사’의 대상유산은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봉정사(경북 안동), 부석사(경북 영주), 통도사(경남 양산) 총 7개 산사이다. 이들 산사는 사찰 건축 양식, 공간 배치 등에서 인도 유래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이다.산지에 입해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됐다.문화재청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해당 유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대상으로 확정했고, 지난 3일에는 외교부를 통해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유네스코에서 등재신청서를 검토.확정하고 이달 17일 유네스코 누리집(www.unesco.org)에 게시하면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가 최종 등재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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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에서 왕을 만나다’ 발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전시 유물을 중심으로 품격 있는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궁에서 왕을 만나다 - 전시유물로 본 조선왕실 문화’ 책자를 발간했다.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스토리텔링을 강조하고 조선왕실 문화의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존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했다.이 책자는 이 같은 전시방향에 맞춰 발간한 국립고궁박물관의 상설전시 안내서로, 이미지 중심의 평범한 전시안내 도록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구성했다. ‘국왕의 상징물’, ‘왕실 여성의 복식’과 같이 전시유물을 소주제별로 묶고 자세한 설명과 도해를 포함해 이해도를 높였다.책자는 ▲ 조선의 국왕 ▲ 조선의 궁궐 ▲ 왕실의 생활 ▲ 왕실의 의례 ▲ 대한제국과 황실 ▲ 왕실의 회화 ▲ 궁중의 음악 ▲ 왕실의 행차 ▲ 천문과 과학 등 9개의 장으로 구성, 또 조선왕조의 왕계도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각 장은 고궁박물관 해당 전시실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들이 직접 구성하고 원고를 작성해 독자가 전시실을 둘러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했다.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8월 ‘궁에서 왕을 만나다 -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유물로 본 조선왕실 문화’를 발간했고, 이번에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과 조선왕실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이 쉽게 구입해 소장할 수 있도록 재편집해 판매용으로 제작했다.(정가 15,000원/302쪽/디자인인트로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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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궁궐 답사 안내수첩 제작.배포
문화재청은 고객 맞춤형 궁궐 안내서비스의 일환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 관람객에게 혼자서도 쉽게 궁궐을 답사하며 문화재를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용 궁궐 안내수첩을 제작, 배포한다.청소년용 궁궐 안내수첩은 주5일 수업제, 24세 이하 궁궐 무료관람 확대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궁궐 관람객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궁궐이 어렵고 지루한 공간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청소년 혼자서도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궁궐 답사 여행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안내수첩은 지난해 제작된 경복궁, 창덕궁 외에 창경궁, 덕수궁, 종묘를 추가해 총5권으로 제작했다. 궁궐별로 3~4개 권역의 주제를 선정하고 주요 전각, 장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청소년에게 익숙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 궁궐을 친숙한 공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본문에는 청소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미션과 퀴즈를 넣었고, 간결하면서 쉬운 문구를 사용했다. 수첩은 재미있는 캐릭터와 지도 삽화, 사진 삽입 등 청소년 감성에 맞게 디자인해 가로 11㎝, 세로 17㎝, 26~32페이지 규격의 미니수첩 형태로 제작했다.문화재청은 “청소년 안내수첩을 각 시도교육청과 수도권 초등학교에 배포해 교육과 궁궐 답사 시 활용토록 하고, 해당 궁궐 안내실에서 20일부터 청소년 관람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고 말했다.이어 “전자문서 형태로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행정정보-간행물)에도 게재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개방.공유.소통의 문화유산3.0 가치를 계속해서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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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존기술, 아시아에 전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미얀마 바간(Bagan)에서 문화유산 보존과학 현지 기술교육을 처음 시행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계속 추진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 보존과학 분야 지원 사업이다.문화재청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중점협력대상국인 미얀마는 보존 관련 장비와 현지 교육을 우리나라에 요청함에 따라, 지난 9월에 장비를 지원하고 이번에 교육을 시행하게 됐다. 현지 교육은 미얀마 문화부 소속 바간유적관리소의 고고학박물관에서 문화유산 보존담당자 10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시행한다.교육팀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전문가 5명으로,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 재질별 보존처리 방법 ▲ 환경 모니터링 ▲ 박물관 소장유물의 보존관리 방법 ▲ 석조문화재 보존관리 ▲ 생물피해 방제 등에 대해 강의와 함께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이 사업은 지금까지 초청연수만 시행했던 것에서 나아가 현지를 직접 방문해 필요한 보존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지원한 장비 사용 기술교육과 연계해 사업 효과도 높이고 국내의 우수한 보존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교육으로 아시아 지역 보존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문화유산 보존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가 위상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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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조선 궁중의 잔치, 연향 ’발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베풀어진 잔치인 연향(宴享)을 주제로 엮은 왕실문화 기획총서 제4권 ‘조선 궁중의 잔치, 연향’을 발간했다.이 책은 조선시대 궁중의 잔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왕실문화 기획총서이다. 해당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해 ▲ 궁중 연향이 담고 있는 의미와 종류 ▲ 연향에서 흥을 돋우던 춤 ▲ 연향에서 울려 펴졌던 노래 ▲ 참여자들이 입었던 복식 ▲ 연향에 차려진 각종 음식 등 궁중 연향의 각 장면 하나하나를 상세히 기술했고, 아울러 풍부한 사진자료를 담아 생동감 넘치는 잔치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왕실문화 기획총서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왕실문화 심층탐구’ 교양 강좌 내용 등을 정리.보완해 지난 2010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시리즈로, 이번 연향편은 그 중 네 번째 권으로, 정부3.0시대에 부합하게 많은 국민들이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왕실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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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부 ‘경근당.옥첩당’ 이전.복원 공사 완료
문화재청은 종친부의 ‘경근당(敬近堂).옥첩당(玉牒堂)’ 이전.복원 공사가 완료돼 오는 20일 복원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종친부의 10여 개 건물 중 (구)기무사 부지 내에 남아 있던 ‘경근당.옥첩당’ 건물은 1981년 인근 정독도서관으로 강제로 이전됐으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사업을 위한 발굴조사 시 훼철(毁撤)된 것으로 추정됐던 종친부 ‘경근당.옥첩당’의 옛 유구가 확인됐다.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문화재 원형복원 차원에서 원래 위치로 이전.복원하는 공사를 지난해 3월 시작,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부지 내 옛 터로 완전 이전.복원하게 됐다.종친부는 조선시대 ▲ 종실제군(宗室諸君)의 업무 관장, ▲ 조선 역대 제왕의 어보(御譜)와 어진(御眞) 보관, ▲ 왕과 왕비의 의복 관리, ▲ 선원제파(璿源諸派, 종친)의 인사문제, ▲ 종친간의 분규 등을 의논하고 감독했던 관청이다.문화재청이 직접 수행해 37억원을 투입해 완료된 이전.복원 공사는 경근당 207㎡, 옥첩당 104㎡, 복도각 20㎡ 등 총331㎡ 규모의 건물을 보수.복원의 과정을 거쳐 이전, 완공됐다.한편, 이번 종친부 이전.복원공사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던 경근당, 옥첩당 옛 현판 2점을 수리.복원해 제자리에 설치했다. 특히 경근당 현판은 고종황제의 친필 현판으로 종친부 원형복원의 의미와 건물의 가치를 한층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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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순우리말 명칭 ‘독섬’
사진/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지도자료실 내 세미나실에서 ‘대한제국칙령 제41호(1900) 속 石島=獨島다’를 주제로 독도특별강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올해 여섯 번째로 실시되는 영토영해 특별강연은 우리나라 고지도와 지명 연구의 전문가 이기봉 박사(국립중앙도서관 고서전문원)가 강사로 나선다.이번 강연에서 이 박사는 “독도의 명칭 문제를 이해하기 전에 지난 100년 사이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진 현상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원인이 “순우리말 지명을 한자의 소리와 뜻을 빌려 표기했음에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의 한자읽기 습관 때문”이라고 강조한다.예를 들어 ‘서리푸리’를 한자의 ‘소리+뜻’ 형식의 ‘瑞草’(상서로울 서, 풀 초)로, ‘바람드리’를 ‘뜻+뜻’ 형식의 ‘風納’(바람 풍, 들일 납)으로, ‘너더리’를 ‘뜻+뜻’ 형식의 ‘板橋’(널 판, 다리 교)로 표기했음에도 지금은 한자의 소리로만 읽어서 옛 사람들이 사용하던 이름과 전혀 다른 ‘서초’, ‘풍납’, ‘판교’라 부른다.이와 같은 현상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나타나면서 10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순우리말 지명의 90% 이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100년 전의 기록에 나오는 ‘瑞草’는 서초가 아니라 ‘서리푸리’로, ‘風納’은 풍납이 아니라 ‘바람드리’로, ‘板橋’는 판교가 아니라 ‘너더리’로 읽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대한제국칙령 제41호(1900) 속의 石島와 심흥택보고서(1906) 속의 獨島도 ‘석도’와 ‘독도’가 아니라 순우리말 이름이었던 ‘독섬’으로 읽어야 역사를 왜곡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다.1909년 6월에 간행된 해도인 ‘죽변만지수원단(竹邊湾至水源端)’의 울릉도 깍세섬에 한자로는 鼠項島(섬목섬)이, 가타카나로는 ‘소모쿠소무’가 표기돼 있다. 일본 측의 주장을 대표하는 독도 연구자인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는 ‘소모쿠소무’가 石島의 한국어발음인 ‘소쿠소무’와 가깝다는 점을 들어 石島는 獨島가 아니라 깍세섬이라고 자신 있게 주장했다.시모조 마사오는 ‘석섬’이라 불리던 섬의 이름을 한자의 소리+뜻의 형식으로 표기한 것이 石島라고 보았기 때문에 가타카나로 ‘소모쿠소무’라고 썼던 것이다. 이 박사는 “石島가 ‘석섬’에 대한 한자 표기라는 주장 자체가 틀린 것이지만, 만약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말을 조금이라도 알고자 하는 성의를 갖고 있었다면 ‘석섬’과 ‘섬목섬’이 같은 소리라는 어리석은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이 박사는 이어 “어떤 나라의 학자도 다른 나라의 지명을 연구해 주장하려면 최소한 다른 나라 지명의 소리 전통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오류를 범하더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것은 국적을 떠나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학자의 기본 예의이자 자세인데, 자신의 선험적 결론에 집착해 학자적 양심을 잃은 시모조 마사오의 모습이 오히려 안쓰럽다”고 말한다.이 박사는 강연의 마지막에 100년 사이에 사라져버린, 조상들의 삶과 정신이 서려있는 순우리말 이름을 행정지명으로 되살리는 조그만 움직임이 울릉도부터 시작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또한 울릉군청의 홈페이지까지 울릉도의 주민들이 늘 불러왔던 ‘댓섬 또는 대섬’이 아니라 한자 표기였던 竹島의 한자 소리인 ‘죽도’로 기록돼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시정을 요구한다.이기봉 박사의 독도특별강연에 관심 있는 국민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go.kr/)의 ‘도서관소식’ [행사안내]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59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