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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2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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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계에 입문 전인 11년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21일 방송 내용이다.

▲ 자료사진

 

[조윤재 기자]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계에 입문 전인 11년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21일 방송 내용이다.

 

프로그램 내용에 의하면, 논란이 된 시기는 이 지사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2007년. 당시 이 지사는 경기도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피고인 2명의 변론을 맡았다. 법정에도 2차례 직접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변호인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다.

 

방송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 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었지만,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즉각 반박했다.

 

방송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 지사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됐다’며 무죄 변론을 요청해 와서 김 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 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면서, “20년간 수천 건의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 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반박했다.

 

또 조폭 조직원 이 씨와 관련해서는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 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천7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 협약을 하고, 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도운 또 다른 조직원에 대해서는 “열성 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 모임을 만들고, 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 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성남에 기반을 둔 ‘국제마피아파’를 집중 조명하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은 시장 측은 기존에 해명했던 내용 외에는 더는 밝힐 것이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최 모 씨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은 시장의 개인 기사로 일하면서 월급과 차량 유지비 등을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은 시장은 이에 대해 “당시 최 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 특정 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의 ‘폭력 조직 유착’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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