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8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춘천중도강연회를 참석한 시민들

[강병준 기자]지난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춘천중도선사유적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춘천중도강연회’가 개최됐다.

이번 강연회는 춘천중도유적지의 보존을 위해 설립된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본부’(상임대표 김종문)와 유성엽 국회의원, 그리고 인류시원문명학회(회장 김종문)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종문대표는 ‘신비의 도시 중도는 21세기의 대발견’ 강연에서 “중도는 2m가까운 깊은 땅속에서 수 천년을 잠들어 있던 신비의 도시”라면서, “1968년 의암호가 만들어지기 전에 상.하중도가 하나로 붙어 있었음을 감안하면 중도에 살던 인류의 수는 최소 만수천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중도를 보존하면 천번에 달하는 외침을 당한 약소민족이라는 국사와 세계사는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중국의 요하문명과 동일한 문명으로 중공의 역사침략과 영토침략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 춘천중도유적지에는 1612기의 거주지터집약군이 발견됐다. 상중도를 포함하면 수천의 집터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주한 인구는 만수천명을 상회할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중도에서 발견된 160여기의 적석무덤들과 집터들은 영국의 스톤헨지나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관광자원인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춘천레고랜드를 유치해 파괴했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국회가 나서 춘천레고랜드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가 중도유적지를 보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호WKC세계한류대회조직위원회 총재는 축사에서 “중도유적지의 고인돌들은 우리의 위대한 상고사와 문화의 실존을 입증하는데 춘천레고랜드로 방치되고 훼손됐다”면서, “국가민족적인 반성을 촉구하며 시민사회단체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경자 전 서울시의원은 축사에서 “한민족의 위대한 유산인 중도유적지가 영국 위락시설 레고랜드를 만들기 위해 훼손되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전 국민이 중도유적지의 가치를 바르게 알도록 대대적인 활동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김준수 거지당대표는 강연에서 “영국여왕은 전생에 신라의 선덕여왕이었고 고려 공민왕의 노국공주였다는 무속인의 주장을 스토리로 만들어 영국을 찾아가 중도유적지 보존을 촉구했다”면서, “중도유적지를 보존하는 사람이 한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정도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춘천중도유적지에는 160여기의 적석무덤이 발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