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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4 1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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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병역면제와 위장전입에 대해 공직자로서 송구하다고 밝히면서 관련 내용을 해명했다.



[김광섭 기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병역면제와 위장전입에 대해 공직자로서 송구하다고 밝히면서 관련 내용을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4일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아들이 부상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신중한 판단을 하지 못해 딸의 보육문제로 위장전입을 한 것에 대해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유은혜 후보자는 “그러나 아들의 병역 면제는 고의적이거나 불법적인 병역기피 행위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이어 “아들이 다친 시기가 만 14살에 불과하던 2011년으로, 동네 체육관에서 유도 연습을 하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면서, “만 17살에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 같은 부위를 다쳐 재건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금도 오랜 시간 서 있으면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또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는 ‘불안정성대관절’, 이른바 십자인대 파열인데, 해당 사유는 병무청이 중점 관리질환으로 분류해 특별 관리하는 만큼 이를 통한 병역 기피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딸 문제로 위장 전입한 것과 관련, 유 후보자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엄마로서 아이를 세심하게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딸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1996년 10월부터 1997년 4월까지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거주했지만 주소는 딸 친구의 집인 중구 정동으로 돼 있다.


유 후보자는 “당시 덕수초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던 딸이 친구들과 같은 학교로 진학하게 하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부동산 투기나 소위 강남 8학군 등 명문학군으로의 진학을 위한 부정한 목적은 결코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유 후보자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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