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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1 1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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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 자료사진/경찰청 전경


[김광섭 기자]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찰관 천5백여 명을 동원해 정부와 경찰을 옹호하는 댓글 3만 3천여 건을 달게 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의 지시를 받은 일선 경찰관들은 당시 이슈였던 ‘천안함’ ‘구제역’ ‘희망버스’ ‘한미FTA’에 대해 마치 일반 시민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정부와 경찰을 옹호하는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고 특별수사단을 설명했다.


이들은 현직 경찰관이라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인터넷과 SNS에서 차명 계정을 사용하거나 해외 IP 또는 사설 인터넷망을 활용키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정상적인 업무 범위를 넘어 정치관여에 해당하는 댓글 활동을 하도록 총괄해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2차례 소환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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