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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3 13: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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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순함 승조원들과 함교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이화여고 학생들. 사진:해군


[이승준 기자]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자고등학교(前 이화학당) 학생대표단 일행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22일 해군잠수함사령부 유관순함(손원일급, 1,800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이화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유관순함의 초청으로 이뤄 진 것으로, 이화여고 학생들에게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잠수함 유관순함을 소개하고,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계획됐다.


방문 인원은 이화여고 학생 대표단 3명과 인솔교사 1명으로, 이화여고 총학생회장 강은수 학생(2학년, 17세), 2018년 유관순횃불상 수상자 하은서 학생(2학년, 17세), 이화여고 교지'거울' 발간 동아리 회장 류지원 학생(1학년, 16세)이다.


방문단 일행은 먼저 '유관순함'을 방문해 오늘 날 우리 해군의 최정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조국 해양을 수호하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고, 잠수함 역사관, 진해군항을 둘러보고 해군과 잠수함부대의 임무와 역할을 이해했다.
   

▲ 유관순함 안내장교로부터 잠수함을 견학하고 있는 이화여고 학생 대표단 사진:해군


이화여고 총학생회장 강은수 학생은 "100년 선배님이신 유관순 열사께서 이렇게 강하고 견고한 잠수함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나라 바다 깊은 곳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벅차고 뭉클했다"면서, "이번 유관순함 견학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생인 우리가 해군과 잠수함에 대해 접하고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유관순함은 취역 이후인 지난 2017년 9월, 유관순 열사의 모교 '이화학당'의 후신(後身)인 이화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2018년부터는 이화여고 우수졸업생에게 유관순함장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 2월 13일에는 함장을 비롯한 승조원들이 졸업식에 직접 참석해 상장과 상품을 전달했다.


▲ 유관순함 안내장교로부터 잠수함을 견학하고 있는 이화여고 학생 대표단 사진:해군


이 외에도 유관순함은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대외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에는 유관순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오는 28일에는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9 아우내 봉화제'에 참석해 기념식수와 추모각 참배, 만세운동 재현에 동참할 예정이다.


유관순함은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명명됐고, 2015년 5월에 진수, 2017년 7월에 취역했다.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여성의 이름으로 명명된 첫 군함이자, 214급 여섯 번째 잠수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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