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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10 1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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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선거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총장 선출 제도를 개편키 위해 학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린다.



[강병준 기자] 서울대가 선거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총장 선출 제도를 개편키 위해 학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린다.


서울대는 조만간 총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세정 현 총장의 임기 상반기인 오는 2020년까지를 목표로 제도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제도 개편 협의체의 구체적인 출범 시기나 인적 구성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러나 이달 교수협의회 선거가 종료되는 대로 협의체 구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011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주요 국.공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총장 간선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총장 선거철마다 선거 제도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현재는 총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로 총장 예비후보 5명을 선출하고 정책평가를 거쳐 서울대 이사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택한다. 하지만, 이사회 투표에서 정책평가 결과 2순위 후보가 총장으로 선출되거나 미흡한 인사 검증으로 총장 최종 후보가 사퇴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또 총장선거를 관리하는 총장추천위원회도 논란거리였다.


지난해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총장 예비후보들의 정책평가에서 25%의 지분을 가진 총장추천위원회가 ‘선거관리위원회’인 동시에 ‘선거인단’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추천위의 선거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도 총장선거 과정에서 학생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선거에 학생 참여 비율을 높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학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서울대 평의원회는 제27대 총장선거를 관리한 총장추천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조만간 총장선거 제도 개편에 관한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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