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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세계 장수 분야 연구 권위자와 ‘공동 세미나’ 개최
[김광섭 기자]건국대병원이 지난 26일 건국대병원 국제회의실에서 장수 연구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La Sapienza)의과대학 Di Somma 교수를 초청해 'Longevity and Cilento study(장수와 시렌토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Di Somma 교수는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스웨덴 룬트대학과 공동으로 100세 이상 장수하는 노인들의 유전 요인과 생물학적 표지자를 비교 연구하는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Di Somma 교수가 연구 총 책임자로 이끄는 CIAO(Cilento Initiative on Aging)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CIAO는 이탈리아 남부 시렌토(Cilento) 국립공원 지역에 위치한 장수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100세 이상 건강을 유지하는 요인을 조사, 분석하는 연구로, 시렌토 국립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약 10%가 100세 이상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i Somma 교수는 강연에서 “연구 결과, 장수 비결은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Diet), 활동(activity) 모두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장수 마을에서는 누군가 우울하면 서로 돌보고 챙기는 분위기가 있다. 혼자 식사하는 사람도 없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에 대해 물었을 때 스트레스가 무엇이냐 되물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건국대의료원 의료원장),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는 Di Somma 교수와 함께 국제 공동으로 이뤄지는 장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건국대병원은 질병 없이 백세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한국인의 유전적 특성과 생물학적 표지자를 탐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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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상복부 초음파’ 건보적용 강행...의협 협상중단 선언
[김광섭 기자]정부는 의사단체의 반대에도 ‘문재인 케어’의 본격적인 시행을 알리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정책을 애초 예고한대로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시행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부와의 실무협상 중단을 선언했다.보건복지부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으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 췌장, 담낭 등에 대한 초음파(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보험적용을 예고대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 2015년 수립한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을 통해 상복부 초음파 검사의 보험적용을 이미 약속했고, 행정예고에 따라 준비를 마친 일선 의료기관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와 의협, 대한병원협회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의.병.정 실무협의체’ 10차 회의를 열었다. 의협은 이 자리에서 협상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실무협의는 최대집 신임 의협회장이 선출된 이후 첫 협의였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3년간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띄웠다.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협의가 부족하니 상복부 초음파 고시를 철회하고 시행 시기를 재논의하고, 1회 보험적용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의 반복 검사와 단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단순초음파에 대해서는 비급여로 존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복지부는 “초음파 급여화 협의체를 1월부터 4차례 운영하는 등 충분히 협의했고, 반복검사와 단순초음파에 대한 급여화는 의학적 필요성을 세분화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위한 필수 조치이자, 환자 의료비 부담을 고려할 때도 필요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의협이 국민의 기대와 그간의 협의 노력을 고려할 때 수용하기 어려운 초음파 급여화 고시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협의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면서, “의료계의 합리적인 의견은 계속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치료에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던 3천800여개 비급여 진료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에 따라 4월부터 간.담낭.담도·비장·췌장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상복부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하고 이달 초 고시안을 예고했다. 하지만 비급여 축소로 인한 수입감소와 의료행위 통제를 우려하는 의협은 정부, 대한병원협회와 9차례 협상을 해오던 비대위를 해산하는 등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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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신경외과 강성돈 교수, ‘대한뇌혈관학회 학술상’ 수상
[송진호 기자]원광대학교병원 (병원장 최두영) 신경외과 강성돈 교수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창원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 31차 대한뇌혈관외과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강성돈 교수가 연구한 ‘경동맥 협착증 환자에서 죽상판 MRI의 유용성’이라는 논문이 논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죽상판 MRI는 경동맥 협착의 원인이 되는 죽상판의 구성 성분을 확인해 잠재적인 경동맥 협착증으로 인한 뇌경색발병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강성돈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 후 인명사전에 등재된 신경외과 분야의 선두 주자로, 25년 이상 원광대병원에서 뇌혈관 질환을 맡아 왔고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에서 뇌혈관질환에 대한 연수를 했다. 1996년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혈관이 막혀 혈류가 모자라는 환자에게 인위적으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우회수술을 시작했다. 또한, 현재까지 3000례 이상의 뇌동맥류 수술 및 혈관기형, 경동맥 내막 절제술, 자발성 출혈에 대한 수술을 시행하여 뇌혈관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강성돈 교수는 대한신경외과학회 호남지회 회장, 대한뇌혈관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으로 학회의 권익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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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급성심근경색, ‘항혈소판제 복합치료’ 1년이상 해야 효과”
[김광섭 기자]급성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에 두 개의 항혈소판제를 1년 이상 지속해서 사용하면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의하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사망 위험이 커서 초기에 두 개의 항혈소판제(아스피린, P2Y12 억제제)로 복합치료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스피린만 단독으로 사용한다. 문제는 치료 기간이 너무 짧으면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하고, 너무 길면 출혈의 위험이 커지는데도 항혈소판제 복합치료에 대한 ‘적정 기간’이 확실치 않은 점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제 복합치료를 12개월 이상 시행하면 6개월만 시행한 경우보다 심근경색 재발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장기간 치료의 부작용인 출혈 위험도 커지지 않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주용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그동안 명확하지 않았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치료 기간을 새롭게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치료법 확립으로 재발 위험이 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스텐트 시술을 받은 2천712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분석한 것으로, 의학계 권위지인 ‘란셋’(Lancet)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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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억울하다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 많은 사람들은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여긴다. 주변에 누가 병이라도 생기면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나’라며 안타까워한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빈도도 높아서 스트레스 때문에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억울하다. 스트레스는 외부 환경의 변화와 같은 어떤 부담에 대한 우리 몸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우리 몸은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입력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킨다. 교감신경계 항진으로 근육이 긴장돼 강한 힘을 쓰거나 빨리 뛸 수 있게 된다. 점점 혈압과 맥박도 올라가 심장의 활동성이 증가되고 몸의 전반적인 반응성도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진위와 상관없이 일단 위험하다고 여기면서 긴장하고 가슴이 쿵쿵 뛰고 입이 바짝 마르는 것이 그 이유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뇌의 전두엽이 몇 초 동안 상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분석한다. 안전하다면 긴장을 풀고 위험하다면 최대한 빠르게 대처한다. 이렇게 우리 몸은 두 개의 트랙을 나눠 시스템을 만들어 머리가 판단하기 전에 더 위험해지지 않도록 미리 준비시켜 생존 확률을 높인다. 스트레스는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작동하는 우리 몸의 반응 방식 중 하나인 것이다. 스트레스가 단일 원인으로 신체 질환이 발병한다는 근거는 미약하다. 물론 주변 상황을 지나치도록 위험하게 인식해 나오는 과한 스트레스 반응은 건강에 좋지 않다. 잠깐이면 괜찮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무리가 가고 약한 부분이 고장나 질환 발생 위험도 올라간다. 기존의 병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더뎌질 위험도 있다. 이제는 스트레스를 몸의 일반적인 반응 패턴으로 받아들이고 잘 관리하고 조절하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강한 사람은 힘든 일을 맞닥뜨린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잘 넘어갈 수 있다. 두려워하고 없애려고만 하기 보다는 스트레스가 무엇이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를 알고 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잘만 사용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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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통한 생명 나눔 운동 참여와 지원 동참”
[김광섭 기자]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헌혈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명남)이 ‘찾아가는 헌혈 캠페인’ 활동으로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함께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와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과장 김준년)가 주관, 오송행정타운에 있는 정부기관들이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운동에 뜻을 같이해 이뤄지게 됐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이번에 헌혈에 참여한 정부기관 공직자들은 이번 헌혈을 계기로 앞으로도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헌혈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건강한 헌혈, 안전한 수혈,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합니다’라는 캠페인으로 진행된 이날 헌혈 행사는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센터장 차영주)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직접 방문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의 임직원 약 2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중앙대병원 헌혈센터장인 차영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헌혈가능인구와 헌혈자 감소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정부기관들이 모범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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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새롭고 편리한 ’7대 기능’ 업그레이드 ‘새(新) 모바일 앱’ 오픈
[김광섭 기자]삼성서울병원은 환자중심 접수/결제 프로세스를 개선한 ‘7대 기능’ 업그레이드된 ‘새(新) 모바일 앱’ 을 최근 오픈했다. ‘새(新) 모바일 앱’은 접수-진료-결제 프로세스의 각 단계별로 발생되는 대기시간 및 이동 문제를 환자중심으로 개선, 접수 대기시간 단축과 결제 효율화를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병원안내, 건강지식 등 단순 정보 제공 차원을 넘어 병원 진료 全 과정에서 ▲일정 자동 안내 ▲접수창구 대기 없는 스마트 접수 ▲외래진료 대기현황 실시간 조회 ▲원내 위치 안내 서비스 ▲스마트폰 결제 ▲처방 현황과 외부 약국 전송 가능한 처방전 ▲원스톱으로 출차 가능한 주차등록 서비스 등 기존 앱과 차별화된 편리한 ‘7대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또한 내원객들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부스를 마련하고 ‘새(新) 모바일 앱 체험행사’를 진행 삼성서울병원, 중이다. 새 모바일 앱은 기존 삼성서울병원 앱 이용자는 실행시 자동 업그레이드 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삼성서울병원’ 검색 후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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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봄 철 건강, 소변으로 확인하세요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조영일 교수 날이 따뜻해지면서 생활 패턴의 변화가 많은 요즘이다. 운동을 시작하는가 하면 약속도 늘고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사람도 많다. 이럴 때일수록 주기적인 건강관리는 필수. 봄 철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소변으로 건강을 체크해보자. 소변의 색깔, 거품 유무, 냄새만으로도 우리 몸의 변화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연한 노란색, 건강한 소변의 기준 소변은 보통 연한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띠며 약간의 지린내가 가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수분양이 부족하거나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에는 소변의 색이 짙은 노란색을 띠고 반대로 물을 많이 마신 경우에는 물처럼 투명한 색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세 경우 모두 정상 범주다. 소변이 선명한 붉은색이라면 요도 근처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질환으로 요로나 요도의 결석, 염증이나 종양일 가능성이 있다. 검붉은색은 좀 더 안쪽의 출혈로 신장 문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운동과도 관련이 있다. 무리하게 활동한 경우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육 세포의 ‘마이오글로빈’ 성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분홍빛이나 옅은 붉은색 소변이 나올 수 있다.약품도 영향을 미친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조영일 교수는 “결핵치료제 중 리팜피신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오렌지색 소변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단순히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소변 색이 결정되기도 한다. 붉은 채소인 비트를 많이 먹은 경우 평소보다 붉은색 소변이, 비타민B를 많이 섭취하면 형광 노란색 소변이 나올 수 있다.색과는 다르게 소변이 뿌연 경우는 요산이나 인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요로감염이나 방광염 등 염증성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거품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 조영일 교수는 “거품뇨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문제가 되는 경우는 단백뇨 때문에 생기는 거품뇨”라며 “이는 콩팥 질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일 교수는 “간단한 소변 검사로 단백뇨를 알 수 있다며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볼 것”을 조언했다. # 소변에서 은은한 과일향이 난다?소변에서 과일향이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합병증인 케토산혈증이 있으면 케토산 성분이 혈액 속에 다량으로 생기면서 소변으로 배출되고 과일향이 난다. 방광염인 경우에는 늘어난 세균이 소변 속 노폐물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만들어 내 톡 쏘는 소변 냄새를 유발하고 소변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대장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지나치게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소변 횟수도 건강과 관련이 있다. 대개 영아는 하루 20회, 소아는 하루 8~10회, 청소년은 6회 이하, 성인은 5~6회 정도 소변을 본다. 이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은 방광염에서 흔하다. 조영일 교수는 “방광염이 생기면 양이 많지는 않지만 자주 화장실을 가면서 소변 시 통증이 있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으며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이 생긴다”이라고 설명했다. 조영일 교수는 “중년남성의 경우 잔뇨감이 계속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이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소변양이 많아질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하루 평균 10번 이상 화장실을 찾는다면 소변량이 하루에 3리터 이상으로 늘어나는 질병인 요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분비된 항이뇨호르몬이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많은 양의 소변을 만드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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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간이식, 혈액형 달라도 건강하면 누구나 기증 가능”
간이식은 간경변증이나 간암, 말기 간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이지만, 잘못된 인식과 이식 대상자와 기증자 간에 혈액형에서부터 기타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들이 맞지 않으면 이식 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기존에 여겨져 왔다. 실제 간이식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간을 제공해줄 기증자가 필요한데, 기존엔 일반적으로는 기증자와 수혜자간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일 경우에 한해 간이식을 시행하며, 키와 몸무게 등 신체적 조건도 비슷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면역억제제와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기증자와 수혜자간 혈액형이 불일치해도 건강하고 크기만 맞으면 간이식이 가능하며 성공률 및 생존율 또한 최근에서 90% 이상 수준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코호트(KOTRY) 연구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위해 자신의 간을 제공한 기증자들을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생체 간 공여 이식수술로 인한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2%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중앙대학병원 간담췌외과 서석원 교수팀이 지난 2015년 기증자와 혈액형이 맞지 않아 이식을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감작요법 시행 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100%의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혈액형이 다른 경우에는 수혜자 몸에 존재하는 항체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간이식 수술 3주 전에 골수에서 혈액형 항체의 생성을 억제시키는 약을 투여하고 수술 1주 전에 기존에 만들어진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해 혈장교환술을 시행함으로써 면역학적 부작용 없이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이 무사히 시행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서석원 교수는 “간암의 경우 간절제술 등의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높게는 50-60%까지 높게 보고되고 있는데, 간이식을 할 경우 재발 위험이 특히 종양의 크기가 5cm 미만인 밀란 척도 이내의 간암의 경우 10% 이하로 낮고, 5년 생존율 또한 간암이 없는 간이식 환자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가장 확실하고 적극적인 간암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장기 기증자와 이식받는 환자의 혈액형이 같지 않더라도 수술 결과에 차이가 없고, 일반적으로 95%가 넘는 높은 성공률과 생존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시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간 기증은 혈액형이 달라도 각종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간의 기능이 정상이며 이식편으로 사용될 간의 크기가 수혜자의 몸무게와 비교하여 적합한 크기이며 또한 기증자의 잔존 간 크기가 일정 비율 이상인 경우에 가능하다. 대부분의 경우 오른쪽 간을 사용하며 전체 간 크기의 60-70%를 절제하게 되나 간은 일부를 잘라내도 6개월~ 1년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재생하여 거의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는 문제가 없고, 수술 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호전된다.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서석원 교수는 “국내에서 간이식을 필요로 하는 중환자는 매년 5,000~6,000명인데 사체 간 기증은 1년에 300~400건에 불과하고, 생체 간이식도 1년에 약 1,000건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간 기증자에게 치료적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간 기증 수술 후 장애가 남거나 사망한 경우에 대한 보고는 없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검사를 받고 기증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안심하고 적극적인 공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 기증자는 보통 수술 후 1주간의 입원이 필요하며, 퇴원 후 2~3주 정도 요양을 하면 직장 생활을 포함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요양기간 중에는 무리한 노동이나 심한 운동을 제외한 평범한 일상생활은 가능하며, 운전, 간단한 집안일, 사무실에서 간단한 문서 업무 등은 할 수 있다. 또한 이식을 받은 환자의 입원기간은 3~4주 정도이며, 이후 요양기간은 8주 내외로 이식 수술 후 감염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3개월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간담췌외과 서석원 교수는 “이식환자들은 새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서 감염에 취약해 이식 후 초기에는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하여 감염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날음식(회, 갓 담은 김치, 굴, 껍질 채 먹는 과일)이나 상하기 쉬운 우유, 요구르트는 수술 후 6개월 정도 주의하는 게 좋으며,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약을 복용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혈액검사 등을 통해 합병증 여부를 진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석원 교수는 이어 “간이식은 간암뿐 아니라 간암의 재발에 위험요인이 되는 간경변증이 있는 간 전체를 동시에 제거하고, 간 절제술보다 완치율이 높아 현재까지는 재발을 최소화하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간이식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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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일산병원, 제9대 조성민 신임 병원장 취임식 개최
[김광섭 기자]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6일 병원 5층 대강당에서 제9대 조성민 신임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이진호 의료원장을 비롯해 약 2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해 제9대 병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조성민 병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2018년은 개원 시 병원이 품어왔던 꿈이 실현되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모두가 바라는 최고의 병원은 우리 모두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고,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 병원장은 이어 “최근 의료계 안팎으로 간호사 태움 문화, 갑질 문화, 미투 운동 등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교직원의 인권과 업무능률을 저해하는 고충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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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지난 한 해 연구비 수주액 100억원 돌파
[김광섭 기자]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2017년 한 해 동안 총 194 건의 연구를 진행해 연구비 수주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구비 총액 기준(계약액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43% 이상이 증가한 수치이다. 2016년도 연구비와 비교했을 때 국책연구 수주액은 약 28%, 위탁연구 수주액은 약 5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관 병원장은 “대한민국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공공성 강화는 물론 의료진의 연구 활성화 및 역량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진단·치료·처방 전 영역에서 우수한 의료의 질을 확보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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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
[김광섭 기자]강북삼성병원은 지난 5일 병원 신관 3층에서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식을 가졌다. 염증성 장질환은 희귀난치질환으로 분류되는 면역질환으로, 장을 비롯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의 협진이 중요하다. 강북삼성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소화기내과를 중심으로 외과.류마티스내과.안과.·피부과.병리과.영상의학과 교수들이 모여 협력 진료를 시행한다. 상담 전문 간호사는 24시간 핫라인, 전용 SNS채널 운영, 환자 설명회 등을 통해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고충을 돕고, 영양팀은 환자를 위한 식단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이 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혈액을 동반한 묽은 변이 하루에 수 회 나타나고 복통이 발생해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고 협착.누공.천공.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발열·빈혈·영양결핍·체중감소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소아의 경우는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저체중 등의 성장 장애가 올 수 있다. 장 이외에도 피부·눈·간·담도·신장과 뼈에도 영향을 미친다. 박동일 센터장(소화기내과)은 “강북삼성병원은 염증성 장질환의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여러 가지 약물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환자들에게도 다국적 제약사의 최신 치료제 임상연구 참여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이어 “난치성 질환도 조기 발견, 증상 조절, 합병증 예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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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라서...성생활 포기하지 마세요”
[김광섭 기자]혈액암 환자 A씨(남.45세)는 지난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암 진단 전 잉꼬 부부로 불리던 부부관계는 치료를 시작하면서 점점 소원해졌다. A씨는 아내와 성관계를 원하지만, 아내는 치료가 우선이라고 더 이상 이야기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암환자들은 발병 이전에 비해 성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 여러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 후에도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교육을 환자에게 시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벌어지는 일이다. 단순히 환자의 신체적 문제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배우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서울 시내 3개 대학병원과 한국혈액협회를 통해 조혈모세포 이식환자와 배우자 91쌍을 인터뷰를 진행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쳐 자매지인 'Bone Marrow Transplant' 에 발표됐다.(제 1저자 가천대학교 유쾌한, 성균관대학교 강단비, 교신 저자 삼성서울병원 장준호, 조주희) 연구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성생활 전반에 관해 물은 결과, 대상자의 52.8% 만이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생활이 어려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환자와 배우자의 성생활에 대한 생각을 비교한 결과 태도, 느끼는 어려움 등 모든 영역에서 차이는 뚜렷했다. 우선 환자와 배우자는 성생활에 대한 태도부터 달랐다. 환자는 배우자보다 성생활이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높게 평가했다. 4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자들의 평균 점수는 2.57점인 반면, 배우자는 2.1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생활에 대한 중요도와 관련해 부부간 의견 차이 정도를 카파계수로 평가하자 일치도가 0.17로 낮았다. 카파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일치 수준이 높다. 이러한 경향은 환자가 남성인 경우 더욱 극명하게 나타났다. 남성환자(2.81)가 여성환자(2.07)에 비해 성생활의 중요성을 더 높게 평가하였고, 남자 환자와 그의 배우자로 이루어진 부부간의 불일치가 더 높았다. 특히 상대방의 거절을 두고 오해의 골이 깊었다. 환자의 15.4% 와 배우자의 22.0%가 각각 배우자의 거부로 인한 성생활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카파 계수가 -0.08로 둘 사이 의견 차가 굉장히 컸다. 성생활 방해 주요 원인으로 꼽힌 환자의 체력 저하도 환자 46.2%, 배우자 37.4%이여서 응답률 차이가 있었다. 이처럼 간극이 넓어진 것은 대화 부족 탓이다.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환자의 48.4%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파트너는 23.1%에 그쳤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해법으로 환자와 배우자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여 오해를 바로잡고 적절한 성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환자와 배우자 모두 성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가능성이 5.5배 더 높았다.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는 “암환자의 성 문제는 지금까지 중요성이 간과되어 왔지만 점차 암 생존자들에게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게 첫 단추인 만큼 환자는 물론 상대방 역시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필요한 교육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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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식물 ‘허니부쉬’, 피부 주름․탄력 개선 효과있다
[김광섭 기자]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기는 노화 현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민으로 이를 개선키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는 가운데, 최근 ‘허니부쉬(Honeybush)’라는 꽃잎식물 추출물이 피부 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명남)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인제대서울백병원 피부과 최선영 교수팀은 꽃잎식물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Cyclopia Intermedia)의 항산화, 항노화 작용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 연구 논문(Protective effects of fermented honeybush (Cyclopia intermedia) extract (HU-018) against skin aging: 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study)을 최근 발표했다. 허니부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해안 지대에서 자라는 꽃잎식물로 노란색 꽃잎에서 꿀처럼 달콤한 향이 난다고 해서 ‘허니부쉬(Honeybush)’로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꽃과 잎이 차로 달여 마시는 데 활용되고, 철분.칼슘.아연.마그네슘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서 '건강 차'로 많이 알려져 있다.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눈가 주름을 가진 120명의 한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 발효 허니부쉬 저용량 추출물(400mg/day), 고용량 추출물(800mg/day), 위약(僞藥)을 12주 동안 하루 2회씩 각각 섭취하게 해 피부 탄력 및 경피 수분 손실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위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피부 주름이 유의하게 개선되고, 피부 주름 및 탄력 개선 및 피부 보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또한 없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이 피부 주름, 탄력 및 수분 개선에 효과적”이라면서, “섭취 시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향후 발효 허니부쉬 추출물이 효과적인 항노화 물질로써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피부미용 분야에 저명한 SCI급 국제저널인 유럽레이저치료학회지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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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지역구 주민 위해 사랑의 쌀-진단검사비 지원
[김광섭 기자]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지난 2일 광진구, 이어 6일 성동구와 중랑구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진단검사비 지원을 약속했다. 사랑의 쌀은 저소득층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2007년 광진구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는 성동구와 중랑구까지 확대해 매년 각 구에 200포(2000kg)씩 총 600포(6000kg)를 기부하고 있다. 진단검사비는 경제적 부담으로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광진구, 2013년부터는 성동구와 중랑구도 매년 1인당 최대 100만 원, 구 당 최대 1000만 원씩 총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쌀과 진단검사비 지원금은 병원 바자회 수익금과 건국대병원 교직원 기부금 등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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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24일 ‘루게릭병의 사회복지’ 건강강좌 개최
[김광섭 기자]한양대학교병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본관 3층 강당에서 ‘루게릭병’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성명순 사회복지사가 ‘루게릭병의 사회복지관련 정보제공 및 심리상담’을 주제로 최신 국가 지원 정책 및 사회복지제도, 민간 후원 단체 신청 방법 등 희귀난치성 질환의 현실적인 지원과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강좌는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강의 후에는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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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관절 통증에 시달리는 주부들, 골관절염 주의
명절만 되면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주부 A씨는 다가오는 설날이 반갑지만은 않다. 명절 음식과 차례상 준비, 집안 청소 등 할 일이 산더미다. 주부들은 명절에 많은 양의 가사노동으로 인해 골관절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불렸던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하고 중년과 노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이 마모와 손상으로 인해 닳아 없어져 관절 주변에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면서 관절의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 관절에 주로 발생하고 엉덩이 관절과 허리 관절, 목 관절, 손가락 관절 등에도 나타난다. 골관절염의 가장 주된 원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어 연골이 손상되고 얇아지면서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비만도 원인 중 하나다. 비만인 경우 정상인보다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발생할 위험이 두 배 정도 높다. 또 인대나 연골의 심한 손상과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주요 증상은 관절 통증으로 관절을 사용할 때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발생하지만 점차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부종과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면서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겪게 된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특히 명절에는 중년 여성들이 평소보다 장시간 강도 높은 가사노동으로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돼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을 하거나 보조기로 고정, 온열 찜질 등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골관절염은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질환이기 때문에 진행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없어 완치는 불가능하다. 관절에 따라 국소적으로 주사나 악물 치료로 진행을 늦춰줄 수 있다. 김해림 교수는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활 습관 변화도 중요하다”며 “환자가 스스로 질병을 이해하고 적절한 운동과 체중 조절, 관절의 과도한 사용 줄이기 등 관절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관절 통증은 줄이고 관절의 기능은 유지하되 변형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관절이 변형된 경우에는 수술로 교정하고 재활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넓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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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으로 알고 있는 뇌전증(간질), 완치 가능한가?
2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 모 군은 갑자기 발작 증상이 나면서 손발이 떨리고 입과 눈이 돌아가면서 거품을 물고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온 뒤 검사 결과, ‘난치성 뇌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군은 그동안 대학병원과 한의원 등을 다니며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해봤지만, 별다른 효과 없이 부작용에만 시달리고 평균 한 달에 한번 꼴로 발작 증상이 계속되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간혹 주변에 김 군과 같이 어릴 때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흔히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을 두고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뇌전증(epilepsy)’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외부에서 악령에 의해 영혼이 사로잡힌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의학적 지식이 무지했던 예전에는 ‘정신병자’, ‘귀신 들린 사람’ 등의 낙인을 찍으며 치료가 어려운 유전적 성향이 강한 선천적 질환으로 인식되었으며, 그릇된 선입관으로 아직까지 사회적 편견을 갖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병이기도 하다. 그러나 뇌전증은 뇌파 등의 의과학 기기나 신경생리학의 발달로 인해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에 의하여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병소를 제거하면 증상의 완화와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간주되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고혈압, 당뇨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조절이 가능하며 일부에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용숙 교수는 “뇌전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의 70% 정도는 항경련제를 일정기간 적절히 복용하여 경련 발작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시키고, 발작을 억제하면서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항경련제가 개발되어 일반적으로 전체 뇌전증 환자 중 약 40% 정도는 2~3년간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하면 재발하지 않고 완치되며, 약을 복용하더라도 재발하는 40%는 5년 이상 꾸준히 복용하여 소발작 형태로 증세를 완화할 수 있으며, 나머지 20~30%는 수술을 통해 부분적으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약물 치료가 어려운 뇌전증을 ‘난치성 뇌전증’으로 분류하는데, 이러한 경우 수술적 치료나 케톤식이요법, 미주신경자극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보통 2년 동안 최소 2가지 이상의 약물을 충분히 썼음에도 불구하고 월 1회 이상 경련이 반복되는 경우 ‘난치성 뇌전증’으로 보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뇌파 모니터링, MRIㆍPET 등 진단기술과 뇌전증에 대한 수술 기법이 발달하고 수술 성적이 향상되면서, 부분발작인 측두엽뇌전증 또는 뇌종양이나 동정맥 기형 등 뇌전증의 원인이 뚜렷한 경우 수술을 통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 대한뇌전증학회의 역학조사(2013년 유병율)에 따르면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약 5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40~50% 수준인 약 2만~2만5천명이며, 연간 4천~5천명의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 교수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한 경우에는 최근에는 미주신경이나 대뇌 깊은 부위에 전기 자극을 가하는 뇌신경 자극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아주 가느다란 전기선으로 끝에만 약하게 뇌에 일정한 전기 자극을 주어 뇌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전기자극발생기와 미주신경자극전극을 체내에 삽입하고, 지속적으로 미주신경을 적절히 자극해 뇌전증 발작의 횟수와 정도를 줄이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자극과 관련된 합병증은 외부에서 자극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숙 교수는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하더라도 최근에는 수술이나 전기자극술 등의 술기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약물 치료로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증상이 심해 고통 받으며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온 환자라 하더라도 희망을 갖고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진료와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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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3회 연속 1등급
[김광섭 기자]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황대용)은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COPD는 40세 이상에서 10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 10명 중 3명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병이다. 이번 평가는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COPD를 주 또는 제1부상병으로 외래 요양급여 비용 청구가 발생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건국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평균점수 88.96점보다 높은 90.2점을 받아 COPD 치료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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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귀성길, 요실금 걱정된다면?
건국대병원 비뇨기과 김형곤 교수요실금에 시달리는 김모 씨는 다가오는 설이 걱정이다. 시댁까지 거리도 멀거니와 차가 막히면 화장실 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 같은 요실금 환자에게 명절 귀성·귀경길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다보면 방광과 요도괄약근에 압박이 오고 소변 참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나오는 질환이다. 원인은 방광과 요도 괄약근이 수축과 이완을 하는 데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증상에 따라 아무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나오는 진성 요실금, 기침 등으로 복압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면서 넘쳐 나오는 일류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건국대병원 비뇨기과 김형곤 교수는 “긴장은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마음을 편히 갖고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고 틈틈이 쉬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형곤 교수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녹차를 비롯해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신맛 나는 과일 등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더 마렵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방광 훈련과 골반근육 강화운동도 필요하다. 방광 훈련은 스스로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아 배뇨 간격을 늘리는 것.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은 소변이 마렵다고 느낄 때 골반 근육을 수축해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것으로 항문을 조이면서 골반근육을 수축시키면 소변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 사회 생활에 불편감을 주고 이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김형곤 교수는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약물 복용이나 TVT 등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최근에 새로운 약물이 소개되고 있고, 수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할 뿐 아니라 통증이나 출혈 걱정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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