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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비듬 개선 샴푸의 작용 기전 규명
[우성훈 기자]비듬은 지루성피부염의 하나로 두피에서 발생되는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전 세계 성인의 최소 50%에 해당하는 인구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생에서 최소 1 번 이상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듬 개선 샴푸에는 1 ~ 2%의 아연피리치온 (Zinc pyrithione)이 함유돼 있다. 아연피리치온 성분으로 인해서 비듬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이와 관련한 정확한 작용 기전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연구팀이 기능유전체 분석 기법을 이용한 연구를 진행해, 샴푸의 비듬 개선 성분인 아연피리치온의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비듬은 인체 피부 진균(곰팡이)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restricta)에 의해서 야기되고, 말라세지아 진균으로 인해 두피 상피세포층의 각질층 형성이 비정상적으로 촉진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연피리치온은 말라세지아 진균에 대한 항진균활성이 있고, 이양원.정원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연피리치온이 말라세지아 진균 세포 내에 아연을 과도하게 축적시킴으로서 진균에 독성을 야기하고 말라세지아 진균이 인체 두피에서 생존해 병원성을 띄는데 필수적인 지질분해효소의 발현을 억제시킴으로서 진균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을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듬 개선 샴푸의 주요 성분의 비듬 억제 물질의 작용 기전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결과는 신규 비듬 억제 물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이달 14일 ‘말라세지아 진균에 대한 아연피리치온의 작용기전 이해 (Understanding the Mechanism of Action of the Anti-Dandruff Agent Zinc Pyrithione against Malassezia restricta)’이라는 제목으로 생명과학 분야의 상위권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제1저자, 중앙대학교 박민지). 한편,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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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침샘암을 아시나요?
침샘암은 매우 드문 암이다. 인구 10만명 당 많아야 1.4명 정도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암보다 관심이 낮지만 조금만 진단이 늦어도 치명적일 만큼 무섭다. 고악성도 침샘암의 5년 생존율은 50-60% 정도에 그친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고악성도 침샘암으로 치료 받은 환자 124명을 분석해 환자들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 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연구팀에 의하면, 침샘암 환자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남자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3배 가량 더 많았다. 진단 시점에서 조기암(원발암 크기 1-2기)에 해당하는 환자가 51.6%,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경우(원발암 크기 3-4기)가 48.3%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49.2%이었고, 폐나 뼈 등으로 원격 전이가 발생한 환자는 12.1%였다.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나이와 성별, 병의 진행 정도와 치료 과정 등을 살펴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살폈다.침샘암으로 사망한 환자와 나머지 환자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 (Disease-specific survival)은 63.4%으로, 전이 여부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컸다. 암의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크기가 크지 않는 경우(원발암 크기 1-2기), 전이가 없으면 고악성도 침샘암이라도 생존율은 93.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암이 조금 더 자라 주변 조직을 침범한 원발암 3~4기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전이가 없을 때 생존율이 76.2%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면 생존율이 뚝 떨어졌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44.6%에 그쳤고, 원격 전이가 겹치면 21.1%로 매우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 생존 값도 20개월에 불과하였다.이를 토대로 다른 조건을 통계적으로 보정해 상대 위험도를 계산하면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병의 급격한 진행으로 사망 위험은 5.6배나 높아진다. 또한, 원격 전이가 발생한 경우 질병 사망율은 4.6배까지 치솟는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꾸준한 자가 검진과 함께 이상 증세가 있을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침샘암의 초기 증상은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침샘 부위에 만져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침샘의 위치는 귀 아래 앞쪽 부위(귀밑샘)와 턱 뼈 아래(턱밑샘)다. 이 부위를 스스로 만져 보면서 평소와는 다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50세 이상 남성은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종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첫걸음이다. 마치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하여 유방 자가진단을 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정한신 교수는 "침샘암은 조기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종 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게 특징"이라면서,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중년 이후 침샘 부위를 자주 만져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병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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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오는 25일 ‘루게릭병의 일상생활관리’ 건강강좌 개최
[강병준 기자]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광현)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본관 3층 강당에서 ‘루게릭병’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건강강좌는 추현식 간호사가 ‘루게릭병의 일상생활관리’를 주제로 루게릭병 환자가 가정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방법 및 단계에 맞는 보조기구 사용 방법 등 건강하게 가정생활을 할 수 있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추현식 간호사는 “루게릭병 환자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른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고, 단계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방법과 보조기구 사용 등을 알아야 안전한 일상생활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좌는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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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국내 첫 환자만족도 평가 ‘5위 선정’
[송진호 기자]전북 익산에 자리 한 상급종합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인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이 국내 500여 병상 이상 의료기관 92곳을 대상으로 한 입원 경험 환자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환자경험평가에서 전국 5위 안에 들었다. 이번에 실시 한 환자경험평가란 환자 개개인을 존중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는 필요한 선호와 가치에 적합 한 진료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관점들을 국민의 눈높이로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조사는 해당 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 방식으로 시행됐다. 질의 문답 내용은 의료진과 간호사가 환자 말을 주의 깊게 경청 했는지, 회진 시간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 했는지, 환자를 대면할 때 존중과 경청하는 자세에 서 대해서다. 또한 진료 및 치료 전.후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했는지, 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 할 기회가 있었는지, 타 환자들과 비교해서 공평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였다.이번 설문 조사를 담당 한 심평원은 전체 평균 점수가 83,9점으로, 최고 값은 90, 14점이 나왔으나 의료진과 환자 상호간 소통 부분이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원광대학교병원 최두영 병원장은 “근래에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에 대해 서비스의 발전적인 관점을 매우 주요시 여겨 왔는데 그 결과들이 우수하게 나타 나는 것 같다”면서, “차후로도 환자가 중심 병원이 되는 새로운 병원 문화를 창달 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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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의료원, 오가노이드와 유전자 편집 등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개최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의료원은 오는 14일 의과대학 본관 6층 TBL실에서 ‘제2회 HY인당 재생의학 줄기세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날 심포지엄은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오가노이드’ ‘진광준 Lecture’ ‘유전자 편집’을 주제로 구성됐다.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구성된 첫 번째 세션은 이상훈 교수(한양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가 좌장을 맡고, 신근유 교수(포스텍)가 ‘조직 재생과 암 생성의 방광줄기세포(동물에서부터 미니 장기까지)’, 유종만 교수(차의대)가 ‘오가노이드 기술 : 현재 기술의 한계와 도전’, 구본경 교수(오스트리아 분자생명기술연구소)가 ‘장 오가노이드에서의 유전자 교정’, 이승범 교수(한국원자력의학원)가 ‘장 오가노이드 활용 방사선 피폭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강의한다. ‘진광준 Lecture’를 주제로 구성된 두 번째 세션은 박훤겸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외과)가 좌장을 맡고, 히데키 다니구치 교수(요코하마대학)가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소장기 이식을 이용한 혈관화 및 기능적인 인간 간의 생성’을 주제로 강의한다.‘유전자 편집’을 주제로 구성된 세 번째 세션은 김승현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가 좌장을 맡고, 배상수 교수(한양대 화학과)가 ‘CRISPR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과 응용’, 김형범 교수(연대의대)가 ‘CRISPR-Cpf1 과 CRISPR-Cas9 이용한 효율적인 유전자 편집’, 이정민 연구소장(툴젠)이 ‘DGK 유전자 결여를 매개한 CRISPR/Cas9 의 인간 T 세포의 비암화 활동성 향상’, 성영훈 교수(울산의대)가 ‘CRISPR-Cas 시스템을 이용한 다양한 마우스 모델의 형성’을 주제로 강의한다.2015년부터 출범한 ‘HY인당 재생의학 줄기세포 연구센터(최동호 센터장)’는 간 세포와 간질환에 대한 연구로 과학발전과 인류건강에 이바지 하기 위해 설립된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이다. 최동호 센터장(한양대학교병원 외과)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에 많은 성과들을 내고 있는 오가노이드와 유전자 편집 등을 주제로 준비했다”면서, “여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연구들의 최신 견해를 공유하고 국내외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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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20일 ‘담낭(쓸개) 질환에 대한 수술치료’ 건강강좌 개최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20일 오후 2시부터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담낭(쓸개) 질환에 대한 수술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강사는 외과 윤익진 교수로 담낭(쓸개) 질환의 종류와 원인,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이 준비돼 있다.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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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면역력 약한 노인.아이, 반려동물 키울 때 주의하세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수는 약 593만 가구로 추정되는 가운데,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1%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24.1%, 고양이는 6.3%, 그 외 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4%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최근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 불리는 만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만큼 반려동물로 인한 안전사고 및 피부, 호흡기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질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우선 반려동물로 인해 사람에게 가장 많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은 피부.호흡기알레르기질환으로, 반려동물의 비듬이나 침, 소변 등의 알레르기 항원이 사람의 인체에 들어와 재채기, 기침, 콧물,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약 35~45%가 피부․호흡기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천식, 비염, 아토피가 있는 사람 중 반려동물 접촉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 접촉 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교수는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이 반려동물 때문인지 알아보고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확인되면 가능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키우고자 한다면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해당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 항원을 몸에 조금씩 주입하는 면역치료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개에 물리거나 안전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2016년 2,111명에서 2017년 2,405명으로 한 해 사이 13.9%나 증가했는데, 사람이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게 되면 광견병이나 파상풍 등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 또한 크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사람이 개나 고양이 등에게 물리게 되면 광견병이나 파상풍 등 감염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상처 부위가 작더라도 반려동물의 이빨에 있는 세균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상처에 다른 세균이 추가로 감염되는 ‘2차 감염’의 발생 우려도 있으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애완용 개와 고양이에게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고, 밖에 데리고 나갈 경우 애완동물이 야생동물과 싸우거나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견병은 리사바이러스에 속하는 광견병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집에서 키우는 개의 경우 대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되어 다시 사람이 물리거나 상처를 통해 동물의 타액 속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침입해 초기에 불안감, 발열, 두통, 권태감, 구토, 물린 부위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2~6일 이내에 경련과 혼수상태 등에 이르며, 숨을 쉬는 근육이 마비되어 무호흡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개의 26% 가량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세균성 병원균인 ‘캡노사이토파가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는 일반적으로 개나 고양이에게 물려서 감염되지만, 때로는 그저 긁히거나 핥아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아이, 만성질환자들은 반려동물이 지닌 세균에 더욱 취약하므로 반려동물과의 뽀뽀가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개나 고양이의 타액에서 발견되는 병원균은 패혈증, 수막염 및 치명적인 패혈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캡노사이토파가 캐니모수스’라는 세균이 반려동물의 침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면, 패혈증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 감염과 장기 기능 부전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로, 초기에는 발열, 기침, 무기력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할 수 있으나 신속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개나 고양이의 입속에는 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세균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지나친 점막접촉은 피해야 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입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감염될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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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지식 공유의 장 ‘GC Pharmacy Forum’ 개최
[우성훈 기자]GC녹십자가 약사 대상으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서울과 부산, 창원 등에서 지역 약사 300여명을 초청해 ‘GC Pharmacy Forum’을 개최했다. ‘GC Pharmacy Forum’은 특정 질환을 주제로 선정해 저명한 전문가의 강의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학술 행사이다. 회사 측은 “제품 홍보에만 그치던 기존 포럼의 형식을 탈피해 질환 별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약국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약사 대상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통증’을 주제로 김미정(한양의대 재활의학과), 이종화(동아의대 재활의학과), 이주연(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손기호(경성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등이 ‘통증’과 관련된 질환과 치료법, 의약품의 특징 등 약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최신의학정보를 소개했다. 또한, 강의에 이어 통증 별 적합한 처방에 대한 케이스스터디와 토론을 진행해 더욱 깊이 있는 복약지도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정혜진 약사(정약사의 비타민약국)는 “상품 설명이 아닌 학술적인 내용이 많았고, 실제 병원 및 약국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면서, “향후 소화기, 호흡기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주제를 다뤄 더욱 깊이 있는 학술적인 포럼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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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류마티스 관절염’, 여성이 남성 보다 3배 더 잘 걸려
[강병준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3년 27만 2천 명에서 지난해 23만9천명으로 12.0%(약 3만 2천명)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6만 4천 명에서 2017년 5만 7천 명으로 9.8%(6천명) 감소했고, 여성은 2013년 20만 7천 명에서 2017년 18만 1천명으로 12.7%(2만 6천명) 감소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류마티스 관절염’ 전체 진료인원은 23만 9천명 중 18만 1천 명( 75.8%)이 여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 환자 5만 7천 명 대비 3.1배 많았다.연령대별로 분석을 해보면, 남자는 60대에서 1만 5,056명(26.0%)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만 3,310명(23.0%), 70대 1만 940명(18.9%) 순이었다. 반면 여자는 50대에서 5만2,574명(2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4만 4,861명(24.7%), 70대가 2만 9,474명(16.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여성이 5만2,574명으로 남성 1만 3,310명 대비 3.9배 많아 가장 높은 성비 격차를 보였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 수‘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60대 이상 연령대(60대, 70대, 80세이상) 100명 중 약 1명에 해당하는 인원이 2017년 한해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10만명당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17년 기준 여성은 715명으로 남성 226명 보다 약 3.2배 많았다. 이는 모든 연령대에서 같은 추세를 보였다. 특히 50대에서는 남성(319명) 보다 여성(1,266명)이 4.0배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료인원 또는 인구10만명당진료인원 비교 시, 여성과 남성 대비 약 3배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에서 많이 생기며, 여성 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 호르몬이 감소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비교했을 때, 50대에서 여성이 4배가 더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 50세를 전후로 폐경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17년 한해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입내원일수는 137만 9,132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5.3%(62만 5,220일)는 종합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의원 41.3%(56만 8,966일), 병원 12.8%(17만 6,549일), 보건기관 0.6%(8,397일)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로 입원일수와 외래일수를 나눠 살펴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137만 9,132일 중 약 12.1%인 16만 6,873일이 입원일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은 입내원일수 17만 6,549일 중에서 입원일수가 10만 4,452일로 입원일수 비율이 약 59.2%로 가장 높았다. 종합병원은 총 62만 5,220일 중 입원일수는 5만 8,021일로 9.3%를 나타냈다. 2013년부터 지난해년까지 월별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의 염증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고온 다습한 계절에 진료 인원이 많은 추세를 보였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다시 여름부터 겨울까지 감소하는 계절적 추세를 꾸준히 나타냈다. 이찬희교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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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문재인 케어는 우리 국민의 의료비 불안을 없앰으로서 민생의 안심과 안전을 도모하려는 것인데, 이는 인권의 핵심 요소이자 건강 복지의 확충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일자리 정책이자 경제성장의 주요 기반이 된다. 그런데 당장의 문재인 케어는 보장성 수준이 시민사회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 보장성 수준인 80%가 아니라 2022년까지 70% 달성이 현 정부의 정책 목표이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수준이 이렇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집단은 역시 저소득 계층이다. 이들에겐 지금의 보장성 수준인 63%나 2022년 달성 목표인 70%나 별 차이가 없을 개연성이 크다. 어차피 환자 본인부담이 크고, 결국 의료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난적 의료비 개념이 중요하다. 재난적 의료비는 의료 이용자가 직접 지불하는 의료비가 가구의 소득이나 가계의 지출에서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를 말한다. 가구 단위로 분석하고, 한 가구의 총 소득 혹은 총 소비지출을 분모로 하며, 건강과 관련된 지출을 분자로 해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점이 통일되어 있지는 않다. # 본인부담금 상한제와 재난적 의료비 경험의 상관관계 국외의 연구를 통해 살펴보면, 재난적 의료비 측정의 가장 보편적인 기준은 가구의 연소득 중 의료비 지출(치료비용과 건강보험료)이 10%를 초과하는 경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지불능력 중에서 의료비로 40% 이상 지출된 경우라는 기준은 주로 국가별 비교 시에 적용된다. 한 가구의 지불능력 중에서 40% 이상을 의료비로 지출한다면 이는 가히 재난이 아닐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간한 2010년 보고서에 의하면, 2007년 우리나라의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는 2.9%인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은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가 1%에도 미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우리나라와 달리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의 비율이 낮은 것은 의료서비스의 대부분이 공적 건강보장제도에 적용되고, 또 본인부담금 상한제가 잘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이들 선진국에서는 고액의 의료비나 의약품에 대해 환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특별기금과 별도의 제도적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본인부담금은 정률제로 입원의 경우 20%이고 외래 진료비는 30%이지만, 본인부담금 상한제가 있어서 외래 진료의 경우 1일 4유로(약 5,100원), 연간 50유로(약 63,680원) 이상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입원 진료비용의 본인부담 상한은 120유로(약 152,800원)에 불과하다. 이에 더해, 고가의 장기적 치료가 필요한 29개 질병 목록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을 전액 면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본인부담금 전액 면제 제도는 건강보험 재정 적자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 제도에 지출된 재정은 건강보험 재정의 약 60%에 달한다. 벨기에의 경우도 대부분의 의료서비스를 공적 건강보험에서 보장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의료서비스 항목들 중에서 8.5%에 대해서만 본인부담금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연간 본인부담금에 대해 상한액을 적용함으로써 재난적 의료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 이에 더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소수의 특정 의료서비스로 인해 발생한 고액의 의료비에 대해서는 최후의 추가적인 의료안정망으로서 건강보험 재정의 0.04%인 120억 원 규모의 특별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 재난적 의료비 경험 비율을 낮추기 위한 근본 대책 그런데 우리나라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서비스가 많아서 본인부담금 상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의 비율을 낮추는 근본적인 대책은 우선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서비스 항목을 급여화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문재인 케어’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병원의 특진비 즉 선택진료비 본인 부담을 없앴고, 7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인과 3인실을 국민건강보험의 급여에 포함했다. 사실상 모든 의료기관의 상급병실을 급여화한 셈이다. 그러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의 전면 확대와 3,600여개의 의학적 비급여 항목의 건강보험 적용은 의료계와의 협의를 거쳐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비급여 의료서비스가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어서 본인부담금 상한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전까지에는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의 비율을 근본적으로 낮추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논리적으로 적지 않은 국민들이 재난적 의료비를 경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하기로 하고, 관련 법률을 통해 이를 제도화했다. 게다가 이번 대책에서는 과거의 사례와 달리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대상도 크게 확대했다. 당초 정부는 2013년 8월부터 한시적으로 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했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 대상자는 2013년 8월부터 2016년 말까지 약 3년 6개월 동안 5만8567명이 1760억 원(1명당 평균 3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2016년 중증질환의 건강보험의 보장률이 지원 전의 76.2%에서 지원 후엔 86.8%로 10.6%p나 높아졌다. 정부는 그동안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을 한시적 개념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한 국민적 호응이 높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제고 효과가 높아서 상시적 지원을 위한 법률안을 공포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한 의료비가 발생할 경우 질환의 종류와 상관없이 연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즉,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자는 가구소득 기준으로 소득하위 50% 가구를 대상으로 본인부담 의료비가 해당 가구 연소득의 20%를 초과할 경우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개별심사를 통해 추가로 1천만 원까지 더 지원받을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연간 8만3천 명이 사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 보장성 강화와 함께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충해야!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예상하는 사업 대상자는 전체 중증 질환자 450만 명의 2%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전체 중증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률 감소 효과나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 비율의 감소 효과가 매우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대상자로 사업 효과를 분석하게 되면 이전 연구에서 사업 적용 전후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의 비율이 68.9%에서 38.3%로 30.6%p 감소하여 감소 효과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재난적 의료비를 신청한 중증 질환자의 38%가 지원을 받은 이후에도 재난적 의료비를 여전히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사업 대상자의 확대와 1인당 의료비 지원 예산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연구에서 우리나라의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는 비경험 가구에 비해 소득 분위 하락의 가능성이 1.58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재난적 의료비 경험과 빈곤 가구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가구 지불능력의 10% 이상을 지출한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가 비경험 가구에 비해 빈곤 상태로 하락할 가능성이 1.42배 내지 1.88배 높았다. 재난적 의료비 경험 가구의 비율을 낮출 수 있다면 소득 분위 하락의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정부는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수준을 크게 높이고, 가계의 직접 부담 의료비 비율을 낮출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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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과도한 다이어트, 슬개골 연골연화증 유발할 수 있어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A씨(32·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다어어트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고 무릎이 아팠지만 쉬면 괜찮아져 계속 운동을 이어갔다.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진단받았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뼈의 관절 연골이 단단해야 정상인데 부드러워지고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김진구 교수는 “초기에는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에서 그치지만 계속 방치하면 연골이 부풀어 오르다 마치 게살처럼 뜯어지기 시작한다”며 “드물지만 일부는 연골 상태가 나빠지면서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슬개골 연골이 약해지는 원인은 외상에 의한 경우가 있다.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 골절로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로 그대로 치유되거나,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쳐 연골이 손상됐을 때 등이다. 많은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슬개골 연골이 약해질 수 있다. 오랫동안 무릎관절을 고정해 사용하지 않아 대퇴사두근이 약화되거나 근육 간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슬개대퇴관절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무릎 뼈가 올라간 고위증, 반월상연골판 손상으로 무릎 뼈 움직임과 안전성에 이상, 슬개대퇴관절에 반복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진 경우 등의 원인이 있다. 증상은 주로 무릎 전방에 통증이 나타나고 계단 오르기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 무릎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을 할 때 악화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도 슬개대퇴관절에 압박이 가해져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정형외과 김진구 교수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며 “여성이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근육량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진구 교수는 “굽 높은 구두를 자주 신는 것도 영향이 있다”며 “굽 높은 구두를 신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발바닥 전체로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해 무릎 앞쪽인 슬개골로 압박과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슬개대퇴관절에 압박을 주는 자세나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는 허벅지, 그 중에서도 대퇴사두근의 근력을 증가시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나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 요법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관절 내 스테로이드나 하이알루론산 주사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많다. 관절경적 수술로 슬개골의 외측을 압박하는 외측 지지대의 압력을 줄이는 외측 지지대 유리술과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연골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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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알레르기 비염, 여름에도 괴롭다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본래 여름은 덥고 습해 코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코 안의 점막의 보습도 잘 돼 증상이 완화되는 계절로 알려져 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역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것. 하루 종일 이어지는 냉방기구 사용은 코 속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에어컨의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인 먼지와 진드기, 곰팡이 등이 비염을 유발하기 때문. 또 냉방기구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홍석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 후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공기를 환기시키고 필터 관리도 꼼꼼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석찬 교수는 “여름철은 덥고 습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잘 생길 수 있는 만큼 침구와 소파 쿠션 등은 자주 세탁하고 외출 후 손과 발을 꼭 씻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덥다고 지나치게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감기에 걸려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냉방기구 사용시에도 적정 실내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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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젊어지는 부인암, 수술 후 아이 가질 수 있을까?
흔히 부인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난소암.자궁내막암은 보통 40세 이상 결혼한 여성에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는 출산 경험이 없거나 결혼도 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여성에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20대와 30대의 여성에서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특히 자궁내막암은 2006년에 10만명당 7.8명에서 2015년 13.9명으로 2배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스크린 검사의 보급과 백신의 개발로 전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 자궁경부암 역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30세 미만의 여성 약 2000여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20~30대 한국여성에서는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는 “젊은 여성에게 있어 부인암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전반적인 증가에 발맞추어 증가하는 것도 있지만, 늦은 초혼과 출산, 여성호르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비만,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부인암 발병이 느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아이를 낳는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아이를 낳기 전에 부인암 진단을 받을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부인암의 치료는 자궁이나 난소의 절제술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가임력 보존이 쉽지 않은데, 가장 활발한 가임기간 여성인 20대와 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있어 부인암 수술로 인해 임신과 출산을 하지 못한다는데 대한 상실감과 우울증이 크다. 그러나, 최근 의료술기의 발전으로 초기에 발견되는 부인암인 경우나 수술 방법에 따라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여 가임력 보존률이 높아지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실제 난소암의 경우 생식세포종양, 경계성 난소암, 그리고 상피성 난소암 1기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이환된 난소는 절제를 하고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보존할 수가 있다. 또한,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모양샘암종이고 병기가 1기 초기이며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 전이 소견이 없다면 내막에 있는 암을 긁어내는 ‘자궁내막소파술’ 또는 자궁경을 통한 병변 절제 후 고용량 호르몬 치료로 완치에 도달함으로써 자궁 및 난소를 보존할 수 있다. 한편, 자궁경부암에서는 암 침윤의 수평적 확산이 7.0mm 미만이고, 기질 침윤의 깊이가 3.0mm 미만인 경우의 병기 IA1에서는 자궁절제를 하지 않고 자궁경부의 종양만 잘라내는 ‘경부원추절제술’만으로 완치할 수 있으며, 또한 기질 침윤 깊이가 3.0mm 이상 5.0mm 미만인 경우인 병기 IA2 및 종양 크기가 4cm 이하인 IB1 병기암의 일부에서는 전이소견이 없다는 전제 조건이 만족이 된다면 ‘근치적자궁목절제술’을 통하여 자궁목만 제거하고, 자궁의 체부를 분리하여 남긴 후 질과 연결해 주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는 “흔히들 부인암이라고 하면 무조건 자궁을 적출해 임신, 출산을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재발의 위험성을 꼼꼼하게 점검해 병변만 절제하거나 수술을 하고도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최신 치료법들이 있으며, 단일공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정밀하게 최소 침습 수술로 자궁과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인암의 수술적 치료로 가임력을 보존하였다고 하여도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재발의 위험도가 높게 나온 경우나 실제로 재발을 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치료가 불가피한데, 이러한 치료들은 자궁내막 및 난소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방사선 치료는 손상 정도가 클 수 있기 때문에 가임력 보존 수술을 하였다 하더라도 가임력을 잃을 수 있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는 “항암치료 역시 약제마다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난소 기능의 손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배아냉동보존 또는 난자냉동보존을 하여 항암 치료가 끝난 후에 임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비축해 둘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과배란 유도, 난자 채취, 배아 형성 등은 비교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러한 시술이나 시간적 지연이 병의 악화나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성호르몬억제주사인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GnRH agonist)’를 투약하여 난소의 활동을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난소를 보호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자궁이식의 방법이 많이 발전함에 따라 자궁을 보존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수술 시 난소를 방사선치료 범위 밖으로 옮겨 놓고, 방사선에 의한 난소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료 후 자궁을 이식받고, 본인의 난자를 이용하여 시험관 시술로 배아를 형성한 후에 자궁내로 이식하여 임신을 도모하는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는 “부인암은 결혼한 중장년여성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미혼 여성들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방심하지 말고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는 물론 충분히 보존적 치료로 임신,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갖고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다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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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아는 만큼 이긴다’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광현) 암센터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본관 3층 강당에서 세계 두경부암의 날을 맞아 ‘두경부암, 아는 만큼 이긴다’라는 주제로 건강강좌 및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태경 암센터 소장(이비인후과 교수)은 “두경부암은 전체 암환자 중 발생 빈도가 낮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강좌에서는 두경부암의 이해와 최신치료 그리고 예방법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건강강좌는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정필상 회장이 ‘두경부암이란?’, 서울대의대 안순현 교수가 ‘구강.인두.후두암 어떻게 치료하나요?’,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송창면 교수가 ‘갑상선암 어떻게 치료하나요?’,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태경 교수가 ‘두경부암 예방 및 이겨내기’를 주제로 강좌할 예정이다. 강좌는 두경부암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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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이상 소아청소년 크론병, 생물학적 제제 중단 가능성 열리나
[우성훈 기자]중등도 이상 소아청소년 크론병에서 생물학적 주사제(인플릭시맙)의 중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유병기간이 길 수 밖에 없는 소아청소년 환자는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인플릭시맙과 같은 생물학적 주사제를 쉽사리 중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크론병 치료에 혁신적인 약물로 꼽히지만, 사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감염이나 종양 발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우려를 배제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생물학적 주사제의 적절한 사용 중단 시기를 놓고 연구가 한창인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중단 기준에 대한 새로운 단초를 밝혀 화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연호 교수팀, 경북대 의과대학 강빈 교수팀은 중등도 이상의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 63명을 7년여에 걸쳐 추적 관찰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연구의 최고 권위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들 환자는 2009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받은 환자들로,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14.9세였다. 인플릭시맙은 진단 후 평균 12개월 이상 투여받았다. 연구팀이 이들 환자에게 인플릭시맙의 투여를 중단한 뒤 재발율을 확인한 결과 전체 63명 중 38명, 60.3%에서 크론병의 재발이 확인됐다. 카플란-마이어 분석에 따라 시기별로 보면 중단 첫 해 안에 재발한 환자는 19%에 불과했고, 4년 62.2%, 6년 75.2%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이 재발 환자와 재발하지 않은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인플릭시맙의 조기 사용으로 장 내 궤양이 사라져 점막병변이 완전히 치료된 경우 6년 내 재발률이 절반을 조금 넘긴 55.5%로 확인됐다. 나머지 절반 가까운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를 중단했어도 재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인플릭시맙의 최저 혈중농도가 2.5 µg/mL이하인 경우 상대적 재발 위험이 7.19배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돼 주사제 사용 중단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됐다. 최연호 교수는 “생물학적 주사제를 언제 끊을 수 있는지를 두고 학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여전히 환자들이 여러 부담을 안고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어떤 환자가 약물을 끊고, 어떤 환자들은 치료를 이어갈지 선별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앞으로 환자 치료의 정확성과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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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전 병동 ‘전동 침대’로 교체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이 지난 11일부터 3일까지 5인실 병동 전체의 환자와 보호자 침대를 모두 교체했다. 이번에 교체한 환자 침대는 모두 458대로 리모컨으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전동 침대다. 매트리스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라돈으로부터 안전하고 화재에 쉽게 타지 않도록 방염처리까지 마쳤다. 보호자 침대(336대)도 의자 및 침대로 호환 가능한 접이식으로 바꿔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11월 교체한 2, 4인실의 환자 침대(228대) 및 보호자 침대(224대)를 포함해 현재 전 병동의 전동침대 교체를 완료한 상태이다. 건국대병원 오경미 간호부장은 “전동 침대는 치료 부위에 맞춰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가 좀 더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고 등받이 조정 등을 통해 보호자 없이도 환자가 식사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경미 간호부장은 “리모컨을 통해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환자의 낙상 예방은 물론 간호사의 업무 부담이 줄면서 좀 더 환자에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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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오는 28일 ‘루게릭병의 영양관리’ 건강강좌 개최
[우성훈 기자]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이광현)은 오는28일 오전 10시 본관 3층 강당에서 ‘루게릭병’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진유리 영양사가 ‘루게릭병의 영양관리’를 주제로 루게릭병의 진행 단계에 맞는 식이요법, 영양관리 등 루게릭병 환자의 가정에서 보호자들이 알아둬야 할 영양 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예정이다. 진유리 영양사는 “루게릭병의 진행 초기에는 일반 식사를 하지만 진행 단계에 따라 연하보조식과 경관유동식, 영양보충제 등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환자에게 맞는 영양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강좌는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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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의료원, 광명 새 병원 착공식 개최
[우성훈 기자]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덕)이 지난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건립할 새 병원 착공식을 가졌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1번지(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1-2) 새 병원이 들어설 부지에서 개최된 이날 착공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광명시의회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박용현 중앙대학교 이사장, 김창수 중앙대총장,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이정남 중앙대의료원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 ▲기념사(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축사 ▲시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중앙대의료원은 지난해 8월 광명시 ‘광명 의료 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종합병원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1번지(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1-2) 부지에 오는 2021년 3월까지 종합병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의료원은 지난해 7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주관하는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공모한 (주)광명하나바이온 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의료부문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어 (주)광명하나바이온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광명시에 새 병원 유치 계획이 확정된 뒤, 지난해 8월 23일, 광명시 시민회관에서 광명시, (주)광명하나바이온, (주)하나금융투자와 함께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건축 허가를 완료했다. 이후 의료원은 새병원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전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병원 건립 설명회를 개최해 새병원 건립과 관련한 진행과정 및 향후 계획에 대해 교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직원들의 의견 반영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병원 전 교직원 투표를 통해 새 병원 명칭을 ‘중앙대학교광명병원’으로 선정하고 이번에 병원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착공식을 거행하게 됐다. 의료원은 그동안 광명 새 병원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총 60여명의 교수와 팀장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특성화위원회, 외래위원회, 병동위원회, 중환자실위원회, 수술실위원회, 응급의료위원회, 진료지원위원회 등 7개의 소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병원의 운영 컨셉과 영역별 핵심 기능 등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들을 해오고 있는 중이다. 광명시에 건립될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대지 10,413㎡(약 3,150평)에 6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지역 환자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의 전문클러스터센터 중심의 진료 특성화를 통해 광명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권역 주민들의 수요를 충족하면서, 빠르고 안전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은 설립 초기 단계부터 기능적.구조적인 면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도약을 염두에 두고, 음압 격리 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하드웨어를 갖출 뿐 아니라, 병실 출입제한 시스템과 전면적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으로 병문안 및 간병문화 개선을 선도하고,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심뇌혈관센터 운영으로, 광명지역과 수도권, 서부권역 중소병원들과 연계한 응급․중증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앙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011년 3월 1일 기존의 용산병원을 폐쇄하고 흑석동병원에 통합하면서부터 제2 병원의 건립 필요성을 모두가 염원해온 가운데, 그 동안 수도권에서 활발한 성장을 이루면서 발전하는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적극적인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의 유치 염원과 중앙대의 제2병원 설립 필요성이 함께 맞물려 오늘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의 출발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이어 “지금까지의 준비과정에 있어 대학과 병원에 대한 애정 어린 많은 분들의 염려, 격려, 질책 등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은 훌륭한 제2 병원을 지어야 하겠다는 우리 모두의 똑같은 일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구성원과 동문여러분 모두 새롭게 태어나는 병원이 우리나라 의료를 이끌 훌륭한 차세대 모델병원이 될 수 있게끔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또 “앞으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중증질환 치료에 있어 의료사각지대에 있던 광명시 및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물론 전 국민이 찾는 국내 톱클래스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차세대 스마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써의 입지와 위상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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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에 반응 보이는 환자 유전체 분석 통해 밝혀
[우성훈 기자]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운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가 새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면역항암제가 어떤 환자에게 주효한지 아직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팀이 새로운 바이오마커 기대주를 발견함에 따라, 이를 토대로 한 치료법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위암센터(센터장 김재준 교수) 강원기.이지연.김승태(이상 혈액종양내과).김경미(병리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전이성 위암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연구 끝에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 권위지인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IF 33점) 최근호에 게재됐다. 보건복지부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들은 모두 기존 치료법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들로,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을 투여했다. 이후 2년에 걸친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환자의 절반 가량인 30명에게서 암세포가 줄어드는 게 확인됐고, 이 중 15명은 30% 이상 종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5% 이상 종양이 사라진 환자도 5명에 달했다. 연구팀이 이들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하자 종양이 줄어든 환자들에게서 공통점이 있었다. 암세포가 줄어들 정도로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모두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PD-L1이 양성인 경우였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특징들도 새롭게 밝혀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이 유전체 분석한 환자(57명) 중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양성 환자 모두(6명)가 종양 감소율이 30%를 넘었고,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igh)이 나타난 환자도 1명을 제외하곤 6명의 종양 감소율이 50%를 웃돌았다고 보고됐다. 반대로 메센키말 아형(EMT) 위암환자는 PD-L1의 양성 여부와 상관없이 반응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앞으로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과 함께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이기 위한 신약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연구팀은 "치료가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얼마나 효과 있을지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그에 맞춰 치료 전략도 세세하게 짤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환자맞춤 치료를 가능케 해 전이 위암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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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용한 특정 질환 진단은 정형외과 분야 최초
[우성훈 기자]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이 근위 상완골(팔 위쪽 어깨뼈) 골절의 감별 능력 평가에서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정석원 교수팀은 1891명의 환자의 근위상완골 X-ray 필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해 골절 진단을 한 결과, 정확도가 96%(민감도(sensitivity) 0.99, 특이도(specificity)0.97)에 달했다. 또 골절 타입을 분류하는 데 있어서는 일반 정형외과 의사보다 뛰어난 정확도를 보여줬다. 정석원 교수팀은 골절타입을 상완골두의 대결절(greater tuberosity), 외과적 경부(surgical neck), 삼분골절(3-part fracture), 사분골절(4-part fractures) 등 4가지로 분류해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정형외과 전문의와 비슷하거나 그 보다 높은 정확도를 확인됐다. 정석원 교수는 “골절 타입 분류에서는 어깨 관절 전문의와 비슷하거나 약간이지만 오히려 더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면서, “특히 골절형태가 복잡한 경우, 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형외과 외상 분야에서 딥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진단 능력에 대한 연구는 지난 해 12월 스웨덴 연구팀에서 처음 보고한 후 세계에서 2번째다. 정석원 교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질환 특이적으로 인공지능이 높은 정확도의 진단 능력을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와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의 김영준 박사, 경북대병원, 명지병원, 강원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성모병원, 동아대병원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는 아이피부과 한승석 원장이 참여했다. 정석원 교수는 “환자 진단에 있어 X-ray 필름이 진단의 기본이 되는 정형외과 외상 영역에서 인공지능 모델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면서, “외상 환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ta Orthopaedica’에 지난 3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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