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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E-스포츠 선수도 부상을 당한다?”
이제 E-스포츠는 명실상부 스포츠이자 산업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페이커(본명 이상혁) 선수는 국내 프로야구 최고 연봉을 받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겪는 직업병도 주목받고 있다.프로게이머들은 기본적으로 몸을 부딪히며 운동하지 않는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모니터 너머 상대와 겨룬다. 야구선수처럼 어깨 부상을 입거나 축구선수처럼 격렬한 몸싸움으로 뼈가 부러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들이 직업병에 걸린다.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이영호 선수도 최근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심지어 병 때문에 은퇴하는 선수도 있다. 대체 무슨 일 때문일까?이들이 겪는 병명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보통은 손목에 찌릿한 통증이 오거나 손이 저린다. 통증이 심각한 경우는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이 올 때도 있다. 통증은 보통 밤에 더 심각해진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손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까지 가게 된다.연세건우병원 하승주 원장은 이 병의 원인에 대해 “손목의 손바닥 쪽에 위치한 손가락 굵기만한 공간인 수근관(carpal tunnel)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근육의 건(tendon)들과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게 되어서 손목과 손, 그리고 손가락들이 저리고 마비가 오게 된다”고 설명한다.문제는 이 질병이 ‘프로게이머’만 걸리는 게 아니란 것이다. 프로게이머와 마찬가지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무직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이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40대 여성이다. 하승주 원장은 ‘내원자의 70%가 40대 여성’이라고 말할 만큼 이 병은 특정 나이대에서 유의미하게 발견되고 있다.이유는 반복적인 가사노동 때문이다. 청소와 빨래 등의 작업을 수십년간 계속하다 보면 손목에 만성적으로 무리가 가면서 결국 나이가 들기 시작하는 40대에 손목터널증후군을 겪는다는 게 하 원장의 설명이다. 미국에서 진행한 ‘업종별 발생 환자 분석’에서도 이 병은 사무직보다는 제조업 노동자들의 유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일상생활을 하는 대부분이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런데 병을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악의 상황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서서히 시작되며 고통도 천천히 찾아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통증이 찾아왔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이들이 병원을 찾는 시점은 이미 수술 치료 이외에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서다.연세건우병원이 내원 환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이 병원을 바로 찾지 않은 이유는 ‘쉬면 금방 증세가 호전돼서(35%)’, ‘파스나 찜질을 하면 괜찮아서(25%)’, ‘나이가 들어 생긴 통증인줄 알아서(20%)’,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 있는 줄 몰라서(10%)’ 등이었다.하승주 원장은 통증을 방치하면 경제적 부담과 고통이 가중된다며 하루빨리 전문 병원을 찾을 것으로 추천한다. 그는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5%는 조금만 빨리 내원했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평균입원기간은 3.8일이다. 당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면 1~2일을 입원해야 한다. 전문병원을 찾는다면 당일 수술도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가, 비수술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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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한국의학연구소, 지난해 암 1629건 조기 발견
[이승준 기자] 종합건강검진기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이사장 김순이)가 지난해 총 1629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99만765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54만4381명이 종합검진을 받았다. 총 2만5265명이 암 또는 다른 질환이 의심돼 종합병원으로 진료의뢰 되었고 이 중 암으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가 1629명이었다. 그동안 KMI에서 검진을 통해 암이 진단된 인원은 △2013년 1994명 △2014년 1568명 △2015년 1360명 △2016년 1600명 △2017년 1478명이며, 2018년(1629명)은 전년 대비 15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갑상선암이 30.4%로 가장 많았고 위암 21.4%, 대장암 17.4% 순이었다. 세부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495명 △위암 349명 △대장암 284명 △유방암 113명 △자궁경부암 80명 △폐암 68명 △신장암 48명 △간암 35명 △전립선암 29명 △방광암 23명 △췌장암 17명 △식도암 14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위암이 29.7%(25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갑상선암 24.2%(205명), 대장암 21.3%(180명), 신장암 4.3%(36명), 폐암 4.0%(34명), 간암 3.5%(30명) 순이었다. 여성은 갑상선암이 37.0%(29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14.3%(112명), 대장암 13.3%(104명), 위암 12.5%(98명), 자궁경부암 10.2%(80명), 폐암 4.3%(34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암으로 진단된 인원 가운데 20대~30대가 396명 포함돼 있어 젊은 연령대에서도 암 검진을 포함한 종합검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안지현 내과 전문의(대한검진의학회 총무이사)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암 검진이 포함된 종합검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20대~30대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원 등 약 719만명의 청년세대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추가돼 혜택을 받게 됐지만,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5대 암 검진 가운데 20세 이상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검진만 해당된다. KMI 신상엽 학술위원장(내과 전문의)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보편적인 검진시스템을 통해 이렇게 많은 암환자가 진단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30~40대 젊은 연령대에서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갑상선암 이외에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이 주로 진단되고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검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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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기간 길수록 폐암 치료 약물 효과 떨어져”
폐암 치료에 있어 환자의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표적치료제(EGFR-TKIs)인 이레사(gefitinib), 타세바(erlotinib) 등의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EGFR-TKIs 는 폐선암 3-4 기에 사용하는 먹을 수 있는 항암 치료제다. 효과가 좋고 기존에 나와있는 주사 항암제보다 독성이 적어 말기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킨 우수한 치료 약제로 알려졌다. 이 약은 암세포 성장에 중요한 세포 전달 신호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폐선암 환자 중 19번 엑손유전자 결손과 21번 엑손유전자 L858R변이가 있는 경우에만 사용가능하다. 이 유전자변이는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에게서 50-60% 발견되나 흡연자에게도 30% 정도 발견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는 진행성 폐선암(3-4기) 중 EGFR 유전자 변이가 진행돼 EGFR-TKIs 약물 치료를 받는 건국대병원의 폐암환자 총 14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김인애 교수는 환자를 무흡연자(91명), 10년 이하 흡연자(12명), 11~30년 흡연자(22명), 30년 이상 흡연자(17명)로 흡연량에 따라 4그룹을 나눠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과 전체생존기간(0S, overall survival)을 분석했다.그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이 무흡연자(11.7개월), 10년 이하 흡연자(11개월), 11~30년 흡연자(7.4개월), 30년 이상(3.9개월)로 나타났다. EGFR-TKIs 를 복용하더라도 흡연량이 많을수록 무진행 생존기간이 짧게 나타난 것. 김인애 교수는 “이는 아무리 효과가 좋은 표적 항암제를 복용하더라도 이전 흡연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 효과의 유지기간이 짧은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전체생존기간(OS)의 중간값 역시 무흡자가(33.6개월), 10년 이하 흡연자(26.3개월), 11~30년 흡연자(20개월), 30년 이상 흡연자(8.9개월)로 흡연 기간이 길수록 전체생존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인애 교수는 “환자의 흡연기간과 양이 많을수록 표적 항암 치료의 약물 효과가 3~4배까지 떨어졌다”면서, “금연은 폐암 발생 예방 뿐 아니라 치료 효과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암 전문 저널 EMC cancer(IF 3.2)에 지난 2018년 7월호 게재됐다.한편 김인애 교수는 호흡기-알레르기 내과에서 금연 클리닉을 진행 중이다. 김인애 교수는 “금연을 결심하고 찾아온 환자의 치료 성공률이 80~90%에 달한다”면서, “금연을 결심했으나 금단 증상 등으로 실패하거나 자신의 의지만으로 끊기가 어려운 분들이 있다면 클리닉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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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자주 물 먹는 습관, 겨울철 치질 예방의 시작
흔히 치질이라 함은 치핵을 두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정확히는 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뜻이며 세부적으로는 치핵 외에도 치루, 치열과 같은 질환이 더 있다. 이들 질환은 항문에 생긴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생기는 기전이나 나타나는 증상이 많이 다르다. 여기서는 특히 요즘 같이 추운 겨울철에 심해지기 쉬운 치핵에 대해서 언급해 보고자 한다. 치핵의 주요 증상은 항문돌출과 배변출혈이다. 항문돌출이란 배변 중에 항문에 덩어리 같은 것이 밀려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심한 경우는 배변 중이 아닌 평상시에도 나와 있기도 한다. 여기서 덩어리란 사실은 혈관뭉치이다. 원래는 항문 안쪽에서 서로 밀착해서 항문을 닫아 주어 변이나 가스가 새지 않도록 하는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한다. 혈관뭉치이다 보니 충혈 정도가 심해지면 쉽게 출혈한다. 이런 출혈은 동맥성의 출혈이라 색깔도 선홍색이고 때로는 물총으로 쏘듯이 나오기도 한다. 통증은 대체로 없다. 간혹 혈전성 치핵이라고 혈액이 굳어 콩알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치핵은 사람이 서서 걷기 시작한 이래로 어쩔 수 없이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된 질환이다. 중력이 아래로 쏠리다 보니 항문 안쪽에 있던 혈관 뭉치가 자꾸 바깥쪽으로 나가려는 힘을 받게 된다. 변비가 있거나 혹은 변비가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배변 중에 힘을 많이 주는 사람은 혈관뭉치가 중력에 더하여 밀어내는 힘을 더 받게 되므로 돌출이 더욱 조장된다. 배변을 너무 자주 하거나 배변시간이 너무 긴 경우도 마찬가지다. 밀어내는 힘이 크지 않더라도 혈관뭉치가 확장되어 용적이 커진다면 또 쉽게 밀려 나올 수 있다. 술 마신 후가 대표적인 그런 경우다.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 경우도 혈류가 정체되면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럴 여지가 더 크다.치핵을 예방하자면 이런 유발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육류보다는 채소나 과일과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물을 갈증이 없더라도 수시로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첨가물이 들어있는 각종 음료 보다 생수가 낫다. 배변 중에는 과도한 힘주기를 피하고, 배변은 하루에 한 번만, 배변시간도 3분을 넘기지 않는다면 금상첨화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중간에 한번씩 일어나 적당한 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술은 어떤 경우에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치핵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할 정도의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연고나 좌제와 같은 국소용 약이나 먹는 약으로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대개 이런 치료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1, 2주 정도 사용해 보고 증상 호전이 뚜렷하지 않다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하는 게 좋다. 수술적 치료는 수술 후 통증이 매우 심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으로 극단적으로 피하려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절제수술은 통증이 좀 있을 수 밖에 없다. 절제수술 후의 통증은 절제로 인한 상처가, 통증에 예민한 항문 주변부에 만들어지는데, 배변 과정에서 이런 상처가 자극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어 있다. 그러나 통증은 관리를 잘하면 크게 줄일 수 있다. 좋은 진통제로 다스리고, 배변을 쉽게 하는 하제를 사용하며, 적절한 온수 좌욕으로 관리하면 통증은 훨씬 부드러워 진다. 무엇보다도 요즘은 절제를 하더라도 항문 안쪽에서 하여 통증에 예민한 항문 주변부에는 상처를 만들지 않는 수술이 고안되어 있다. 원형문합기 치핵고정술이라는 것으로서 원형문합기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치핵의 뿌리 부분을 항문 안쪽에서 원주상으로 절제하고 전체 치핵을 안쪽으로 밀어 올려 고정시키는 수술이다. 이렇게 하면 전통적인 절제수술에 버금가는 치료 효과가 있으면서, 상처가 만들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둔감한 항문 안쪽에서 만들어지므로 통증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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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이달 15일 ‘분만 시 주의사항과 자궁경부무력증’ 건강강좌 개최
[강병준 기자]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원내 대강당(지하 3층)에서 ‘분만 시 주의사항과 자궁경부무력증’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강사는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로 임신부가 궁금해 할 출산 징후부터 분만 과정과 자궁경부무력증의 증상, 진단, 치료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돼 있다.이번 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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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하이힐을 신지 말아야 할 4가지 이유
곧 봄이 찾아온다. 날이 따뜻해지고 바깥 활동이 잦아지는 만큼 여성들이 하이힐을 본격적으로 찾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발 자체도 예쁜 것이 많이 나오는 데다 하이힐을 신으면 자세가 곧게 유지되고 다리가 기울어져 보이는 등 몸매 보정 효과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그러나 하이힐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러야 하는 대가가 있다. 장시간 하이힐 착용이 몸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하이힐의 부작용을 족부 명의인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과 알아보자.1. 하이힐은 척추 질환을 부른다.하이힐을 신고 서 있는 사람의 몸은 앞으로 기운다. 하이힐을 신고 있는 사람은 이를 막기 위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편다. 바로 이 때문에 하이힐을 신으면 몸매가 더 잘 드러나게 된다.그런데 바로 이 같은 자세가 허리에 무리를 준다. 몸이 넘어지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신체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는 요통이나 척추질환의 원인이 되며 또 허리를 뒤로 젖히며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마치 임산부처럼 허리 부위 뼈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전만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2. 발목과 다리를 더 굵어지게 만든다하이힐을 신으면 종아리가 날씬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하이힐을 신게 되면 그 당시에는 종아리 근육이 긴장해 날씬해 보일 수 있겠지만, 장기간 높은 굽의 신발을 신게 되면 부종이 생기고 근육에 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돼 결과적으로 다리가 더 굵어질 수 있다.게다가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발 관절이 꺾인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발목 뒤 아킬레스건은 짧아지고 두꺼워지는 반면 앞쪽에 있는 '전경골건'은 길어지게 되는데 이는 발목 주변 결합조직에 무리가 갔다는 신호다. 결과적으로 발목이 굵어지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3. 발가락 질환이 생긴다하이힐은 예쁜 신발이다. 그래서 특성상 신발 앞이 좁은 경우가 많다. 좁은 신발 앞쪽에 발가락을 억지로 욱여넣다 보면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진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한번 변형된 발은 수술 이외에는 원상회복이 어렵다”며 장기간 하이힐 착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이밖에도 볼이 좁은 신발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발톱이 다른 발가락을 파고들며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4. 무릎에 부담을 준다무릎 통증은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연골연화증’ 환자의 남녀 비율은 6:4로 여성이 더 높았으며 여성 환자 중 20~30대가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젊은 여성들이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역시 하이힐에서 찾을 수 있다. 하이힐을 신을 때 체중 압력이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 앞쪽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무릎 연골에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무릎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병률이 높아진다.그러나 하이힐 착용을 무조건 금지할 건 아니다. 박의현 원장은 “하이힐을 신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 착용하는 것이 발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힐의 길이도 여러 가지로 변화를 주고, 발바닥 앞쪽에 쿠션감이 있는 신발, 앞쪽이 조금 넓은 하이힐을 5시간 이내로 착용하면 건강에 비교적 무리를 덜 준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갈아 신을 신발을 준비하며 미끄러운 양말이나 스타킹을 피하고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지 않으면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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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신임 병원장, 이한준 교수 임명
[강병준 기자]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덕)이 오는 11일자로 병원장 및 기획조정실장 보직 인사개편을 단행했다.의료원은 병원장에 정형외과 이한준 교수를 임명하고,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를 기획조정실장에 새롭게 임명했다.신임 병원장에 임명된 이한준 교수는 1991년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와 박사를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인 가운데,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진료과장(2013~2016년), 중앙대병원 기획조정실장(2016~2019년)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정형통증학회 학술위원, 대한슬관절학회 학술심사위원․보험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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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항바이러스제로 증상 억제할 수 있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으로 ‘퀸’의 보컬리스트인 프레디 머큐리가 앓았던 에이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 프레디 머큐리는 1986년 HIV 감염 진단을 받은 후 1991년 11월 24일 에이즈로 사망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 불리는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으로 발생한다. HIV 감염 후 3주 정도 지나면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저절로 호전되며, 이 단계를 급성 HIV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후 HIV는 체내 안에서 10여 년 정도 무증상 잠복기를 보이는데 이 때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에이즈로 진행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정상면역 상태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은 각종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세균 등에 의한 기회감염이 나타난다. 또 2차적인 암등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적으로 HIV 감염인의 약 50%가 발병까지 10여 년이 걸리고, 15년 후에는 약 75%의 감염인이 에이즈로 진행된다.감염은 성관계나 오염된 혈액, 혈액제재, 주사 등에 의한 감염과 병원 관련 종사자가 바늘에 찔리는 등의 의료사고에 의한 감염,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로 전파되는 수직감염 등으로 이뤄진다.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박가은 교수는 “에이즈는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진 질병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통한 접촉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에이즈는 아직까지 백신이 없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통해 HIV의 증식을 억제해 면역기능 저하와 관련된 합병증은 물론,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합병증까지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체액 속 바이러스 농도가 감소하면서 감염력도 줄어든다. 박가은 교수는 ”꾸준한 연구를 통한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로 에이즈는 이제 만성질환“이라며 “조기에 HIV 감염을 확인하여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한다면 장기간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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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은?
요즘 같이 쌀쌀한 겨울철과 곧 다가올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원인항원)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눈 가려움,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보인다.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 항원을 알레르겐이라고도 한다.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등이 있다.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은 회피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다. 원인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은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집먼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침구류를 잘 세탁하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원인 물질에 따른 대처법을 알고 회피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은 회피요법과 병행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국소용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 비충혈제거제,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항콜린제 등이 있다. 우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경구약 또는 스프레이 등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빨리 회복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염증 효과를 가진 비강 분무 스프레이는 코 막힘을 포함한 비염의 모든 증상에 가장 효과적이다. 증상이 생기는 날에만 사용하기 보다는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사용 후 중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나잘 스프레이 등 비충혈제거제는 코막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해준다. 하지만, 오랜 기간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반동적인 혈관 확장작용이 일어나 오히려 코막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면역요법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극소량부터 점차 농도를 올려 가며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보통 최소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알레르기항원에 대한 관용을 획득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주사 방식의 피하 면역요법과, 설하 또는 경구 투여 면역요법이 있다.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소영 교수는 “비염은 일반 코감기와 같이 증상이 있을 때만 약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더라도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재채기, 콧물, 가려움, 코막힘의 증상이 반복되면서 수면을 방해하거나, 일상생활, 운동, 학교생활, 직장생활 등 어느 하나라도 지장을 준다면 전문의와 상의하고 되도록 빠르게 알맞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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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3주기 의료기관인증 획득
[우성훈 기자]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은 지난 1월 23일 3주기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했다.의료기관인증제는 의료기관의 서비스 질과 환자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국가에서 보증하는 제도로, 획득할 경우 4년 동안 자격이 유지된다. 건국대병원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의료기관평가 인증원으로부터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총 520개 조사 항목에 대해 시스템 추적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한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황대용 병원장은 “전 교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유지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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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의료원, 현대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 체결
[우성훈 기자]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덕)이 최근 남양주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과 교육협력병원 협약 체결하고, 지난달 15일 현대병원에서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로써 남양주 현대병원은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중앙대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병원에 임상교원 겸직 및 전공의 파견 근무를 지원함으로써 임상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과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실제로 현대병원은 병원 명칭을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으로 변경하고, 양 병원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중앙대의료원 소속 임상교원 겸직 및 전공의 파견 근무 지원 ▲현대병원 소속 전문의의 중앙대의료원 임상외래교수 위촉 ▲전공의 선발과 파견에 관한 협조 ▲환자의뢰 및 회송에 관한 협조 ▲공동연구 및 학술에 관한 업무 협조 및 지원 ▲의료인 등에 대한 교육업무 협조 및 지원 ▲의학, 의료기술 및 홍보에 관한 업무 협조 및 지원 등 양 기관이 법령이나 각 기관의 설립목적에 맞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상호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자리에서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현대병원이 중앙대의료원의 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데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이 남양주시의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시민들에게 대학병원 수준의 한층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중앙대의료원과의 협력병원 협약 체결 및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과 함께 환자중심의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진료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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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족부수술팀 무지외반증 비절개교정술로 치료부담개선 성공
[우성훈 기자]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에서 최근 다시 한 번 진보된 술식을 통한 치료부담 개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미 지난해 62nd Annual Congress of the Korean Orthopaedic Association와 국제족부학회(AOFAS) instride된 Korean foot and ankle society 모두 무지외반증 주제자로 선정돼 전 세계에 국내 무지외반증 수술에 우수성을 알린바 있다발은 매우 작은 공간에 수 많은 인대, 신경, 혈관조직이 있고,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주변조직 손상과 발균형 붕괴로 이어지기 전 수술치료가 중요하다. 다만 과거 무지외반증 수술은 이중절개를 통해 뼈만 깍아 봉합하던 방식 탓에 치료부담이 큰 수술로 여겼다.하지만 지난 2011년 국제족부 SCI저널 FAI에 게재된 연세건우병원 족부의료진의 단일절개 만으로 뼈에 실금을 내어 내측으로 돌려 정렬을 잡아주는 복합교정술 논문을 통해 이제 정형외과 수술임에도 빠른 회복이 가능한 수술로 변모했다.박의현 병원장은 “복합교정술을 시행한 뒤 빠른회복 뿐 아니라 양측무지외반증 동시교정에도 성공했다”면서, “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무지외반증은 변형 각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구분된다. 따라서 병기에 맞는 수술법에 대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나를 비롯한 세계 많은 족부의사들이 변형각도가 심하지 않은 중기환자에 술기 연구를 계속해왔다”면서, “그 결과 최근2,3년간 국제SCI저널 FAI와 International Orthopaedics 과 같은 SCI저널에 꾸준히 M,inimally invasive surgery for hallux valgus 주제의 무봉합 비절개 교정술이 보고되었고, 임상예후도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시행하는 수술의 장점은 수술 후 꿰매는(봉합)과정이 없는 비절개 수술이란 점이다. 따라서 절개부위 회복을 위한 치료지연 및 수술 후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수술을 바란다면 변형이 더 진행되기 전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현재 비절개 수술 가능환자는 변형각도가 25도 내외 중기 환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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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위암 초기인데 위 전체 절제해야 된다고?
요즘에는 위내시경검사를 통한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인해 위암의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다. 위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수술 뒤 삶의 질 향상까지 고려하여 위 절제 범위를 축소하는 기능 보존 수술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그런데 조기 위암이라 하더라도 위의 상부에 발생한 암인 경우에는 위를 보존하지 못하고 위 전체를 절제해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이 일반적인 수술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는 위 상부만 절제할 경우 심한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부작용 및 합병증이 발생해 제대로 식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부 위암에 있어 위 상부만 부분 절제하고 식도와 남은 하부 위를 직접 연결시키면 위식도 괄약근의 부재로 위식도 역류가 쉽게 생기고, 심해지면 문합 부위에 심한 염증이 생기거나 협착이 발생해 결국 위전절제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보통 사람들이 암의 진행 단계가 심할수록 위를 많이 절제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위 절제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발생 위치가 중요하다”며, “병기가 높아도 위 중간이나 하단에 위암이 발생했을 때는 위 하부만을 절제하고 위 상부를 살릴 수 있는 반면에, 1기 위암이라고 하더라도 상부에 암세포가 위치할 경우 위를 다 잘라내는 위전절제술이 상부 조기 위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위암 발생 시 수술 범위에 따른 수술 방법에는 원위부위부분절제술, 위전절제술, 근위부절제술, 유문보존수술, 확대위전절제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위를 삼등분해 위의 중간이나 하부에 암이 발생했을 때는 암의 진행된 3기라하더라도 위 상부를 남기고 위 하부 3분의 2를 절제한 뒤, 남은 위를 십이지장이나 소장에 연결하는 ‘원위부위부분절제술’로 위의 기능을 일부 살릴 수 있다. 반면에 위암이 1기일지라도 위의 상단에 암이 생겼을 때는 보통 위 전체를 절제하고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위전절제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수술방법이며, 암의 진행 정도가 심하면 경우에 따라 암의 위치가 상부가 아니더라도 위전절제를 시행해야할 때도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한국인의 위암은 60~75% 정도가 위 아래쪽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하부위암 발병률은 감소하는 반면에 상부 위암의 발병률이 높아져 위를 모두 절제해 내는 위전절제술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부 위암이라고 하더라도 위를 최대한 살려 가급적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적 방법이 연구 및 시도되고 있다. 상부위암이라고 하더라도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전절제를 하지 않고 위의 상부만을 절제하고 하부를 살리는 ‘근위부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식도와 하부 위를 바로 연결하는 기존의 방법을 대신해 상부 위 절제 후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고 다시 소장과 하부의 남은 위를 연결해 음식물이 두 개의 경로로 진행되도록 하는 ‘이중통로문합 근위부절제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근위부절제술의 경우 위의 상단만 절제하고 위의 기능 일부를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이중통로문합 근위부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위식도 역류를 예방할 수 있어 최근 의료계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분야이다”며, “위전절제술과 비교해서 어떠한 장점을 가지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암이 위의 중간 부위에 위치한 경우 위와 십이지장의 조절문 역할을 하는 유문을 살리는 ‘유문보존위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유문을 보존함으로써 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여 위 절제 후 흔히 발생하는 덤핑증후군과 설사, 담석증 등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위암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하는 등 진행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위암의 근치적 절제를 위해 위절제와 동시에 비장 또는 췌장을 함께 절제하는 ‘확대위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수술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위암은 암의 위치 및 침습깊이, 형태에 따라 위의 절제 범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수술 방법의 발전으로 인해 내시경절제술, 유문보존위절제술, 이중통로문합 근위부절제술 등으로 위를 최대한 보존하고, 복강경수술 및 로봇수술 등으로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수술 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다각적으로 수술 방법에 대해 상담해서 결정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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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임신부가 궁금해 할 출산징후와 분만과정
임신과 출산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어려운 과정이다. 특히 분만 직전부터 출산에 이르는 과정은 태아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임산부들이 가장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시간일 것이다. 분만 직전 산모가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또 어떤 과정을 통해 출산을 하게 되는 것일까?출산을 알리는 3가지 징후는 진통, 피 섞인 분비물(이슬), 양막파수다. 분만 시 진통은 가진통과 달리 자궁 수축이 규칙적으로 나타난다. 점차 진통 간격이 줄면서 진통은 더 짧고 강하게 오게 되며, 자세를 바꿔도 없어지지 않는다.진통 전에 보이는 소량의 끈끈한 점액질 섞인 출혈을 이슬이라고 한다.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슬이 보인다고 바로 진통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출산이 임박했다는 징후로 받아들이면 된다.양막파수는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는 양막이 터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오는 것을 말한다. 양막파수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출산의 징후가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하여 분만을 준비한다. 산모에 따라 일부 과정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대략적인 분만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다.① 입원한 산모는 혈압과 맥박을 측정하고 응급상황 시 필요한 수혈을 대비하여 혈액검사를 진행한다.② 자궁경부의 확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진이 내진한다.③ 회음 절개 부위를 제모하고, 분만 과정 중 상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관장을 시행한다.④ 분만 중 금식을 유지한다.⑤ 분만 과정 중 규칙적인 호흡은 태아에게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주고 진통을 완화시켜준다.실제 분만 과정은 자궁경부가 열리는 분만 제 1기, 태아가 만출되는 분만 제 2기, 태반이 분리되어 유출되는 분만 제 3기로 나뉜다. 초산모의 경우 분만 제1기부터 분만까지 소요시간은 약 9 ~ 19시간, 경산모의 경우는 약 6 ~ 14시간이나 이는 산모에 따라 편차가 크다.① 분만 제 1기(개구기 또는 준비기) : 진통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자궁경부가 10cm 정도 완전히 열릴 때까지의 단계로 분만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계. 진통으로 내원 시 의료진은 내진을 통하여 자궁경부의 열린 정도, 경부의 강도, 양막파수 여부 및 골반 내에서 태아가 내려온 정도를 파악한다. 진통이 약해 분만이 지연될 때에는 옥시토신 같은 자궁 수축제 투여를 통해 분만 진행을 돕는다.② 분만 제 2기(배출기 또는 산출기) : 경부가 완전히 열리고 태아가 만출되는 시기. 보통 초산모는 1-3시간, 경산모는 30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시기에 산모는 태아를 만출하기 위해 힘주기를 한다. 적절한 힘주기는 태아 하강을 촉진시켜 분만 시간을 단축시킨다.③ 분만 제 3기(후산기) : 아기가 태어난 후 태반이 나오는 시기. 아기가 태어난 후 5 ~ 10분 뒤 자궁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태반이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다. 분만 종료 시점으로, 태반 만출 후 자궁은 더 강하게 수축해 출혈을 방지한다. 자궁 수축을 돕기 위해 자궁 수축제를 투여한다.출산 후 2시간가량은 산후 출혈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금식을 유지하며 혈압과 맥박 등 활력징후를 확인한다. 출혈량이 많지 않으면 출산 2시간 후부터 식이를 진행하고 출산 4시간 이후에는 소변을 보도록 한다.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보통 산모들은 자연분만 이틀 뒤 퇴원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출산 후 6주 동안의 산욕기 기간에는 합병증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몸 상태를 잘 관찰하고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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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근시면 자녀도 근시 위험'
부모 모두 근시로 안경을 끼고 있다면 자녀 눈 건강에 특별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을 보인다. 부모 중 어느 한 쪽이라도 근시일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의 근시 유병률이 높을 뿐 아니라, 둘 모두 근시면 이러한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의 근시 정도가 심할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팔라지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 안과 임동희 교수,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과 임현우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이 해당 기간 2,344가정에서 5세 이상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3,862명과 부모의 시력 등을 종합한 결과다. 연구팀에 의하면, 전체 아이들의 64.6%, 2,495명이 근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너스(-) 0.5 디옵터(D) 이하 경도 근시인 경우는 1,553명이었고, -3.0D 이하 중등도 근시는 734명, -6.0D 이하 고도 고시는 208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부모의 굴절도수에 따라 자녀의 근시 유병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부모의 근시가 자녀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해서다. 그 결과 부모 둘 다 근시이거나 근시 정도가 높을수록 자녀의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근시가 심했다. 부모 둘 다 근시가 없을 때 (>-0.5 D) 자녀의 근시 비율은 57.4%으로 전체 평균 64.6%를 밑돌았으나, 부모가 근시가 있는 경우 68.2%로 평균을 넘어섰다. 부모가 시력이 가장 나쁜 고도 근시(-6.0D 이하)에 해당하면 자녀의 근시 비율은 87.5%로 껑충 뛰었다.자녀의 근시 유병률비를 계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부모 중 한 명만 -0.5D 이하라도 근시 유병률이 1.17배 높았다. 부모 둘 모두 -0.5D 이하면 1.34배로 높아졌다.특히 -6.0D 이하 고도 근시에서 이러한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자녀에게서 고도 근시가 나타날 확률은 부모의 근시 정도에 따라 적게는 1.46배에서 많게는 11.41배까지 치솟았다.소아청소년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이, 성별, 비만도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해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나온 결과여서 부모의 근시와 자녀의 근시 사이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셈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데 대해 연구팀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근시인 부모가 관련 유전적 소인을 자녀세대에 물려주게 되고, 근시의 발병 및 진행을 부추길만한 주변 환경이 더해지면 근시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때문에 연구팀은 부모가 근시라면 자녀에게서 근시가 나타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근시 정도가 심해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권고했다.일반적으로 근시가 5세에서 15세 사이 시작되고, 11세 이상의 소아청소년기에서 유의하게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고 높다고 알려진 만큼 이 기간 동안 자녀가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더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 등 시력을 해칠만한 환경을 피하는 한편, 정기 검진을 통해 안구 변형과 시력 변화를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부모의 근시가 자녀의 근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렇다고 예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녀의 시력 변화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전문의 검진과 함께 유해한 환경을 차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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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심승혁 교수, 자궁적출술 후 합병증에 대한 최신 보고 발표
[우성훈 기자]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가 자궁적출술 후 합병증에 대한 최신 보고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자궁적출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대부분 10~20년 전 자료라는 점에서 이번 논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심승혁 교수는 2010년~2015년 건국대병원에서 양성부인과질환으로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 160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자궁적출방법은 개복수술(371명)과 복강경수술 686명), 질식수술(522명)로 이뤄졌다.연구 결과, 합병증 발병률은 전체 4.5%로 나타났다. 치료 방법 간의 발생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자궁적출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이 6~40%까지 보고됐다”면서, “최근 수술 기술과 재료가 발전하면서 합병증 비율도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산부인과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FIGO)의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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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치료 어려운 이유, 항생제 내성 아닌 새로운 균 계속 감염 탓
[우성훈 기자]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치료가 어려운 경우 주변 환경을 통해 환자 몸 속으로 새로운 균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감염병 치료가 잘 되지 않을 때 항생제 내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의 경우 이러한 항생제 내성이 드문데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았다.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고원중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환자 49명으로부터 배양된 500개 이상의 균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평균 32개월 가량 치료받았지만, 균이 제거되지 않고 객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항산균을 말하며, 현재 15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마이코박테리움 아비움 복합체(mycobacterium avium complex)란 균이 가장 흔하다. 하천과 수돗물, 토양 등 자연환경에 널리 분포하며, 온수 샤워 시 발생하는 수증기에도 섞여 있어 누구나 매일 노출되는 균 중 하나다. 병원성이 낮고, 사람 사이 전염이 없다 보니 다른 균에 비해 덜 알려져 있을 뿐이다.하지만 비결핵항산균의 위험성은 다른 감염병 못지 않다. 특히 폐질환을 주로 일으키게 되는데 증상과 징후가 비특이적이고, 경과를 예측하기 힘들 때가 많다. 또 일부 환자는 병의 진행 경과가 빨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2년 이내 폐가 망가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 균이다. 연구팀은 200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10년간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균주 배양까지 마친 49명으로부터 배양된 500개 이상의 비결핵항산균 특징을 유전자 분석했다.그 결과, 기존 감염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내성을 보인 환자는 전체 27%(13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73%(36명)은 유전자 특징이 전혀 다른 새로운 균에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 49%(24명)는 완전히 다른 균만 가지고 있는 경우였고, 24%(12명)는 기존 균과 함께 다른 균이 뒤섞여 있었다.환자가 새로운 균에 재감염 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치료를 시작한 지 평균 12개월 소요됐으며, 25%는 6개월 이내로 집계됐다. 치료가 더뎌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새로운 감염이 숨어 있었던 셈이다. 고원중 교수는 "비결핵항산균은 정수처리 과정 중 염소로 소독해도 살균되지 않을 만큼 끈질기다"면서, 만성 폐질환 환자라면 온수로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만큼 환자의 건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결핵항산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일상 환경에 얼만큼 퍼져있는지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교수는 "선진국에선 환자 가정으로 공급하는 수돗물과 샤워꼭지 등에 대해서도 비결핵항산균이 있는지 조사하고,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기초 연구도 부족한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인용지수 15.239)'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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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수족냉증, 동맥경화나 말초신경병증 등 원인 질환 다양해...스트레스 등도 수족냉증 유발
겨울철, 손발이 유독 차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족냉증은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차갑다고 느끼는 질환이다. 수족냉증은 추운 곳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따뜻한 실내에서도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원인은 다양하다. 대부분이 심각한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지만 그 중 일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동맥경화가 대표적이다. 말초혈관까지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위험인지를 동반할 때가 많고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 말초신경병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려울 수 있어 신경과나 혈관외과 의사의 진료가 필수적이다.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이다.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말초신경병증에 걸리면 시린 느낌 외에도 저린 느낌, 무딘 느낌, 화끈거림, 스칠 때 아픈 느낌,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이 나타난다”며 “특징은 혈관이상으로 생긴 시린 느낌과 달리 손발이 시리다고 느끼더라도 손발이 따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신경 이상으로 뇌는 감각 이상을 느끼지만 실제 혈관은 이상이 없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말초신경병증은 당뇨나 신장 질환으로 인한 요독증, 항암제 투여 등 내과질환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교감신경이 과흥분 되면 생리적으로 손과 발의 말단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시리고 축축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오지영 교수는 “특별한 질환 없이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된 수족냉증은 바이오피드백 요법이나 긴장완화, 요가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평소 손발이 차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냉동식품을 다르거나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습기가 손발에 차면 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양말이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 신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일반적으로 말초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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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진료협력센터, 협력의료기관 병원감염관리 교육
[우성훈 기자] 건국대병원(병원장 황대용) 진료협력센터는 지난 17일 협력의료기관 관리자를 대상으로 병원감염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58개 병.의원 직원 103명이 참석했다.이번 교육은 건국대병원 감염관리팀 최정화 팀장이 강의를 맡아, 의료기관인증평가에서 알아야 할 병원감염관리에 대한 지침과 임상현장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실시했다.건국대병원 유광하 진료부원장은 “최근 병원 내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심화되고 있고, 국내 감염 관리 정책이 단발성이 아닌 연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철저한 감염관리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병원 종사자들의 고충은 더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감염관리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협력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S, 감염관리, 의료기관인증평가, 개인정보보안, 병원 경영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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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지역사회 사랑 나눔 행사 개최
[우성훈 기자] 중앙대의료원 새생명후원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행사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달했다.지난 18일, 김명남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주민센터를 찾아 전통시장 이용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전달식을 통해 흑석동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100가구에 상품권을 기탁했다.이날 전달된 상품권은 중앙대학교병원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는 새생명후원회 기금으로 마련됐다. 이는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 100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중앙대의료원 새생명후원회에서는 이 기금으로 매년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비롯한 지역사회 불우 이웃 지원 및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들의 의료비 지원 등을 해오다 이번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 주민들이 전통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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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군이 하이트진로와 힘을 합쳐 제23회 담양 대나무축제 홍보에 적극 나선다. 담양군(군수 이병노)은 대나무 숯 정제방식의 하이트진로 대표 제품인 ‘참이슬’ 소주병에 대나무축제 홍보라벨을 부착해 4월 말부터 시판을 시작해 충남권역과 광주․전남(여수, 순천, 목포, 담양)․전북에 약 450만 본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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