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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맥주 산업 박람회 ‘Korea International Beer Expo(KIBEX 2019)’ 개최
[이승준 기자]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19)’가 오는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원재료, 장비 및 설비, 유통, 국제 맥주관,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교육 및 서비스 등 맥주를 중심으로 하는 모든 밸류 체인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로, 맥주 산업의 A to Z를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컨벤션 전문 기업 GMEG과 맥주 전문 잡지 비어포스트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맥주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산업 박람회라는 점에서 국내 맥주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맥주의 다양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맥주 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보이며 아시아 시장 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소규모 맥주 양조장은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하여 100개를 넘어섰으며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19년 맥주 종량세 실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원재료부터 각종 장비에 이르는 국내외 맥주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의 장은 큰 의미가 있다. 종량세 전환으로 인한 시장의 확장과 변화를 앞두고 있기에 주류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유통업계 종사자, 수출입업 종사자, 요식업 종사자 사이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며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국제 기업들의 참가 또한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Yakima Chief Hops를 비롯, 벨기에의 Castle Malting, 프랑스의 Fermentis 등 해외 원재료 회사와 루마니아의 Inotec, 중국의 Tiantai, 영국의 Petainer 등 다양한 장비/설비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Brewers Association, 독일의 German Beer Export Forum 등이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맥주 회사와 장비 및 원재료 기업의 참여를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KMBIA(소규모맥주수입협회) 등 단체를 통한 공동관 참가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국제 맥주 콘퍼런스(International Beer Conference)에서는 글로벌 맥주 트렌드를 한 발짝 앞서 접하고 한국 시장의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흥미롭고 중요한 이슈들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첫날인 3월 21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홉, 몰트, 효모, 물 등 각 원재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양조에 최적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22일에는 2019년 최대 이슈인 종량세 추진의 현 상황과 종량세로의 전환 이후 맥주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콘퍼런스 홀을 의미 있게 채울 예정이다. KIBEX 2019를 주최하는 GMEG의 이해정 대표는 “MICE, 특히 산업전시와 국제 콘퍼런스는 하나의 산업을 이끌어내고 드라이브를 거는 데 꼭 필요한 마케팅 플랫폼 중 하나다”며 “2019년 론칭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 KIBEX는 국제적인 전시회들과의 협력 및 교류를 통해 3년 내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맥주산업 전시회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행사가 맥주 산업 생태계의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발단으로 작용해, 불경기 극복 및 시장 활성화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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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이든 음원이든 팬들과 곧 만날 것”
28일 RNX TV ‘유대영의 뮤직 토크’에서 과거 ‘가질 수 없는 너’로 크게 사랑받았던 ‘뱅크’ 정시로의 근황을 소개했다. 정시로의 스튜디오를 찾은 유대영 앵커는 정시로에게 “많이 야위였다”며 안부를 물었고 정시로는 “살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유대영이 정시로에게 “그동안 공백기가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시로는 “2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좀 아팠다”며 “신장 이식 수술을 했다. 회복한 후 공연도 했고 지금은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유대영은 “‘뱅크’하면 은행인데 ‘뱅크’에 담긴 다른 의미가 있는가?”를 물었고 ,정시로는“ 은행의 의미도 있다. 음악의 감동을 이자로 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유대영은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는 당시 가요와는 좀 차별화된 느낌이었고 신선했다”며 정시로에 대해 “노래로 성공했지만 원래는 건반 연주자이자 작곡, 편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뱅크를 그룹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자 정시로는 “혼자 하는 그룹이다. 객원이 있는 프로젝트 그룹을 구상했지만 객원은 없고 연주자들로만 채워졌다. 프로젝트 구상으로 보면 실패한 거다”고 답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대영은 “누구의 음악을 들으면서 영감을 받았는가?”며 질문했고 정시로는 “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도 많이 들었고 ‘러브 마이 라이프’도 많이 들었다. 공연에서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시로는 “요즘 사람들이 새로운 것만 자꾸 트렌디하게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트렌디하지만 독창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저는 트렌디한 것보다는 제가 좋은걸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유대영은 “그게 독창적인 거다. 그래서 오늘의 뱅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뱅크의 신곡 발표에 대해서는 “요즘 고민은 앨범을 낼 것인지 음원만 낼 것인지 고민 중이다. 앨범이든 음원이든 곧 만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미니 콘서트에서 미발표곡을 발표했던 사연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계약했던 음원사의 사장이 다른 곳에서 사기로 돈을 당겨서 외국으로 도망을 갔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음원이 발표되지 않았다. 그래서 콘서트에서 부르게 되었는데 그 곡은 ‘나란 사람’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대영은 뱅크 정시로의 신곡 발표는 “RNX TV를 통해 공개하게 될 것이다”며 “오늘 이야기도 없이 불쑥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시로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유대영의 뮤직 토크’ 다음 회의 주인공은 전설의 댄스 가수 박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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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트파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공동개최
[이승준 기자]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와 한국국제관광전(KOTFA)이 하나가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주최하는 서울시와 한국국제관광전 주최사인 ㈜코트파는 두 행사를 통합해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Seoul International Tourism Industry Fair / SITIF)'로 확대 개최키로 하고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에게 관광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관람객 전원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6~9일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 B1홀, E홀 등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는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인트라바운드가 망라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산업박람회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한국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에 나선 서울시가 민간기업인 코트파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지난해 45개국 400여 해외여행사와 국내의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 800여 관광기업 및 지자체가 참여해 한국방문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창출한 인바운드 위주의 B2B 행사. 한국국제관광전은 매년 국내 지자체 및 50여 국가에서 500여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트라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주축의 국제관광박람회이다. 이밖에도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에는 해외 30여사와 국내 70여 관광기업이 관광고교생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와 현장채용을 진행하는 서울관광산업채용박람회, 그리고 해외 바이어 100여사가 참가하는 서울의료관광국제트레블마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외 1400여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는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는 ▲트레블마트 ▲관광홍보전 ▲관광설명회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인바운드(1200개사), 아웃바운드(80개사), 인트라바운드(20개사), 지자체 및 유관기관(100개)이 참가하는 트래블마트는 사전검증을 통해 선별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관광객 트렌드를 고려한 셀러들을 모집해 실질적인 계약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구미주와 중동 등 40개국 이상의 해외 여행사를 초청하여 방한 국가 다변화의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활용 간편한 상담예약 서비스, 사전 정보 제공, 실시간 상담예약 등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당일 혹은 1박2일 일정으로 서울과 타시도를 연계한 문화체험 팸투어도 진행된다. 500개의 홍보부스를 통해 국내외 최근 관광 트렌드와 다양한 상품개발 콘텐츠를 선보이는 관광홍보전은 ▲국내외 관광홍보관 ▲테마별 기획관 ▲스타트업 홍보관 ▲대구경북 투어 페스타 ▲여행상품특별할인관 등으로 구성된다. ‘잘생겼다 서울’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자원과 함께 해외관광청, 국내 지자체, 중소 테마파크, 항공사, 호텔, 박물관, 레저, 웨딩, 의료 등 다양한 관광 관련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여기에 타시도 연계상품과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대규모로 참가하는 특별홍보관 ‘2019 대구경북 투어 페스타’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여러 지자체들과 함께 국내관광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주용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내관광업계와 세계시장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서울)관광산업의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라면서, “동시에 민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서로의 전문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를 독일의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 등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관광산업박람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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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함께 만드는 공연, ‘춘향전 VOL 1. : Spring Is Coming’
신 개념의 매력적인 연극, ‘춘향전 VOL 1. : Spring Is Coming(신재철 연출)’이 평점 10점대를 기록하며 연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극단 이방인이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에 ‘연희예술극장’을 개관하여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019년의 첫 극단 작품, ‘춘향전 VOL 1. : Spring Is Coming’(이하 춘향전)이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재창조되어 1월 20일에 개막하여 2월 4일까지 공연 한다.‘춘향전’은 우리가 정의 내리는 연극의 형식을 모두 파괴한다. 극장에는 객석이 없는 전 좌석 스탠딩이고, 무대는 극장 전체의 벽면을 둘러싸는 기이한 형태를 띄고 있다. 관객들은 전시장에 온 것과 같이 관객들은 극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행위’를 지켜보기도, 참여하기도 한다.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여타 극장과 달리, ‘춘향전’은 적극 권장한다. “즐기세요! 이 특별한 공연을!”완성된 아름다움을 연극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신재철 연출의 도전적인 생각 아래, 서사를 배제하고 드라마를 재료로만 사용하는 형식주의적 기법을 통해 통상적인 연극의 정의를 깨뜨리는 ‘HAPPENING THEATER’ 을 만들어 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다’, ‘예기치 못하게 일어난다’라는 뜻을 가진 ‘HAPEENING’은 표현을 극대화 시키려는 신재철 연출의 의도와 같이 타블로나 이미지, 미술적 형태의 형식이 무대 위에서 무질서하게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무대는 극장의 벽면을 모두 감싸고 무대 위에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이 있으며 계단, 쇼윈도, 오퍼석 등 무대 위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것까지 함께 있다. 5개의 구역으로 나눠진 무대는 각자의 상징적인 키워드와 함께 신전, 박스, 쇼케이스, 계단, 하우스의 이름이 붙어있다.관객들은 이 공간을 둘러보기도 하고 서서 보기도 하며, 공연 중 맥주나 와인을 한잔을 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오퍼석에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 무대의 전 구역을 이리저리 이동하며 관객들은 무대 안으로 들어가 연극에 참여한다.관객들은 배우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춘향이가 탄 그네를 밀기도 하고 향단이와 함께 쇼케이스 안의 전시물이 되기도 한다. 무대 안에 앉아도 된다는 극장 내의 안내문은 배우와 관객들 사이의 간극을 더욱 더 좁혀주며 관객들도 공연의 일부 인 마냥 함께 녹아든다.공간에서 배우들의 행위는 공연 날까지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른다. 그들의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고 표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 연극은 이미지 적이고 비주얼적으로 반복된 행동과 과장된 연기, 그리고 더 화려해진 무브먼트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한 힙합을 기반으로 한 음악에 라이브로 들리는 국악세션이 조화를 만들어 낸다.극 중 월매(김세영)는 힙합 비트에 맞추어 권주가와 사랑가를 부르는데 이 또한 참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악, 일렉트로와 같은 음악과 더불어 스트릿댄스, 무용 등 무브먼트가 들어가기도 하고, 배우들의 만들어내는 장면이 들어가기도 한다)원작 ‘춘향전’ 의 주제인 청춘사랑, 정열부인과 권선징악 등을 배제하고 그 시절 여성에 대한 시대정신을 차용하여 ‘이 시대의 여성을 과거의 여성으로부터 찾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작품을 각색하며, 춘향전에서 받은 모티베이션을 표현양식으로 극대화시켜 더 완벽한 예술을 목표로 창조하고 있다.‘춘향전’은 총 3막 구조로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90분간 공연된다. 공연 후에는 요일 별로 컨셉이 바뀌는 애프터파티도 준비되어 있어 공연만 즐기는 것이 아닌, 공연 후에도 컨셉 애프터파티를 즐길 수 있다.공연이 끝난 후 배우와 스탭들과 함께하는 파티에서는 당일 본 공연에 대한 평을 주고받기도 하고, 자신의 예술관이나 생각 더 나아가서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게 된다. ‘춘향전’의 기획자 윤영인은 “이러한 파티까지도 공연의 일부이고 연극이 무대 위의 배우들끼리 만드는 예술이 아닌, 참여하는 스탭들부터, 보러오는 관객들까지 함께 만드는 것이 공연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무대 위에서만 만들어지는 예술이 아닌, 극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예술로 구성되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무대를 디자인한 김경진 시노그라퍼는 “디자인 재차 하면서, 현재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개념미술’과 많이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예술가(Artist)와 장인(Artisan)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를 고민하고 개념미술에 영감을 받아 기호와 문자 등 비물질적인 표현양식을 사용하며 공간에 의미와 개념을 담았다”고 밝혔다.극단 이방인이 설립한 ‘연희예술극장’의 슬로건은 ‘우리 모두가 연극이고 예술이다.’이다.선언문에도 나와 있듯이 모두가 함께 예술을 즐기고 향유하는 카페떼아뜨르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번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이하 패디과)와 협업은 우연하게도 이루어졌다고 한다.‘연희예술극장’을 자주 찾는 홍익대학교 패션디자인과 학과장인 ‘최철용’(홍익대학교 패디과 학과장 교수 및 남성복 BRAND ‘C.Y.CHOI’대표) 교수가 신재철 연출과 술자리를 가지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로 ‘이런 식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새로운 혁신이지 않을까?’ 하는 우스갯소리처럼 하던 말들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때 마침, 홍익대학교 패션디자인과 3학년 수업이 ‘한국적’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였기에 우연이 겹치며 협업 작업이 더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것이다.홍익대 디자이너들의 의상은 기존 연극무대보다는 패션쇼에서 나올 법한 개성 강하고 현대적인 의상들이 주를 이루고 약 50명의 디자이너들의 의상 중 연극에 필요한 18개의 의상을 먼저 추려냈다.최철용 교수의 미적 예술관 과 신재철 연출의 연극적 관점이 이루어낸 작품들이다. 18명의 디자이너들과 18벌의 의상들은 현대적으로 각색된, 다양한 표현양식을 원하는 ‘춘향전’을 한 층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홍익대 패션 디자인과 디자이너 대표 ‘장동매’ 는 자신이 접하지 못하는 분야에 우리의 예술(패션 디자인)이 사용되는 것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희예술극장’을 ‘꿈나라’라고 표현하는 장동매 디자이너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많은 타 장르의 예술과 융합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작품을 보는 관객들에게는 패션을 보기 보다는 패션이 어우러진 이 연극의 전체적인 조망을 원한다는 뜻도 전했다.춘향 역은 백재아, 이나원이 맡고, 월매 역은 김세영, 변사또 역에 변상문, 몽룡 역에 최문혁, 방자 역에 최원석, 향단 역에 이유진 등이 출연한다. 많은 예술인들과 연극 팬들의 시선을 강탈한 이 연극은, 2월 4일까지 연희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전석 스탠딩 2만 원, 평일 8시 , 토 7시, 일 3시 (화요일 쉼), 매주 금요일에는 관객과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예약은 네이버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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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구미술관 첫 전시 이달 29일 개막
[김경석 기자] 대구원로작가 ‘전선택’ 회고전‘ 대구미술관은 2019년 첫 전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인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과 대구 원로작가 회고전 ’전선택‘을 오는 29일부터 개최한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전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올해는 3.1운동 100주년 되는 해다. 이는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폭넓게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민족의 독립 의지와 저력을 국내외에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 기반을 넓혀 독립운동을 체계화, 조직화,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미술관은 이러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이후 한민족 100년의 삶과 역사를 예술적 시각으로 담아내기위해 1월 29일부터 5월 12일까지 2, 3전시실에서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을 개최한다. ‘기록’ ‘기억’ ‘기념’을 열쇳말로 한 이번 전시는 ‘3.1운동 정신이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어떠한 모습과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실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됐다. 전시에는 강요배, 권하윤, 김보민, 김우조, 바이런 킴, 배성미, 손승현, 안은미, 안창홍, 이상현, 이우성, 정재완, 조동환 + 조해준 등 14명이 참여한다.회화 및 사진, 설치, 영상 등 100여 점의 작품뿐만 아니라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문학관과 협력해 ‘대구아리랑’ ‘일제 강점기 대구문학작품과 문인들의 활동’ 등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카이브도 소개해 전시 몰입을 높여줄 예정이다.전시 구성 중 ‘기록’에서는 근현대사를 미시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조선 황실의 비극적 종말을 다룬 이상현의 다큐멘터리 ‘조선의 낙조(2006)’, 일제강점기에서 한국전쟁까지 정읍 지역의 교육변천사를 다룬 조동환, 조해준 부자의 ‘정읍: 일제강점하의 식민통치 시기부터 한국전쟁까지(2005~2017)’ 등을 만날 수 있다.‘기억’은 전쟁과 분단, 이산 등이 예술가를 포함한 개인에게 미친 영향을 대변한다. 김보민은 ‘렬차(2019)’에서 서울과 평양,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열차를 상상하고, 손승현은 ‘삶의 역사(2003~)’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적, 역사적 격변으로 인해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 동포의 초상 사진과 그들의 목소리를 병치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환기한다. ‘기념’’은 100년의 역사와 그 시간을 보내온 자연과 사람에 대한 오마주이자 사라진 사람에 대한 연가이다. 안창홍의 ‘아리랑(2012)’은 역사 속에 사라진 사람들을, 이우성의 ‘아무도 내 슬픔에 귀기울이지 않는다(2011)’는 시대를 걸어가는 청춘을, 안은미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2010)’는 100년 역사를 지낸 할머니의 몸을 기념한다.전시를 기획한 권미옥 전시 1팀장은 “3.1운동에 대한 기억이 상흔만이 아니라 역사를 비추는 따뜻하고 맑은 햇살과 같은 양분으로도 작용하고 있음을 전시 제목을 빌어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 50년대부터 최근작까지 80년 작업세계를 살펴보는 ‘전선택’展또한 오는 1월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대표적인 원로작가 전선택(1922~ ) 화백의 회고전도 4, 5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작가는 평북 정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인 1942년 오산학교를 졸업하고, 1943년 일본 가와바다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1946년 월남해 1954년 대구에 정착한 뒤 대륜중, 영남대 등 여러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백수(白壽)를 앞둔 현재까지도 작업에 몰두하면서 한 길을 걷고 있다. 전선택 화백은 1969년 서창환, 신석필, 강우문, 이복 등과 함께 ‘이상회’를 창립했고, 1982년에는 ‘한국신구상회’를 창립하는 등 대구 미술의 토대 형성과 전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선택 화백은 “나의 회화적 관심은 생활의 사실적 표현과 관념의 조형화에 있다. 이는 단순화된 사실주의적 표현이기보다 나의 내면세계를 투영한 사유의 결과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생활 주변의 정감 어린 소재를 사용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했다. 작가는 초기에 소묘, 수채화를 주로 제작했다. 이 시기 소재는 생활 주변에서 만나기 쉬운 닭, 청어, 말과 수레 등 사실적인 경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50년대 후반에는 재현적인 자연주의 화풍에서 벗어나 점차 대상의 단순화를 추구하면서 추상을 시도한다.이후 인생과 자연에 대한 관조적인 경향을 더하면서 원숙미를 드러내는데 이때부터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정서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90년대 이후의 작품들은 이전의 소재들이 간혹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실향민으로 평생 가볼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2000년대에 들어와 작가의 화필은 훨씬 더 자유로워지고 화폭 가득 평화로움을 담아낸다. 작가의 이러한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예술과 삶, 자연을 대하는 작가의 구도(求道)적 태도를 느끼게 한다.전시를 기획한 이정희 학예연구사는 “작가는 추상과 구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형식적 실험을 오랫동안 해왔다. 80년 화업을 되돌아보는 회고전을 통해 대구 근현대 미술의 토대 형성과 전개 과정에서의 전선택 작가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대구미술사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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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시장 “오! 감동”
[성지순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시민들과 함께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뮤지컬 ‘1976할란카운티’를 깜짝 관람했다.‘1976 할란카운티’는 미국 켄터키주에서 실제 일어난 탄광파업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높은 완성도, 실력파 출연진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 오케스트라 공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도와 감동을 줬다. 특히 연출을 맡은 유병은 씨와 제작자 심문섭 씨는 모두 부산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부산으로 회귀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들로, 부산시민들에게도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1976 할란카운티’는 지난해 부산문화재단에서 시행한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지원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최종선정 후 초연을 위한 배우 오디션 공고 당시 1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실력이 쟁쟁한 전국 각지의 배우들이 100여명 넘게 지원했다.부산발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부산출신’의 ‘청년’ 연출가와 ‘부산출신’ 배우들 그리고 부산기획사(예술은 공유다)와 영화의전당이 만나 부산문화콘텐츠의 발전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해준 계기가 된 셈이다.오 시장은 공연 관람 중 휴식시간에 유병은 연출가, 제작자, 출연진 몇몇과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각별한 애정과 아낌없는 찬사를 드러냈다. 특히 앞으로 청년예술인과 공연예술분야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오 시장은 “부산의 청년예술인들은 마음 놓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시민들은 수준 높은 부산발 문화예술을 누리고 소비할 수 있도록 건전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오거돈 시장은 이어 “부산의 청년들이 만든 품격 높은 공연을 감동적으로 봤다. 무엇보다 이 시대에 담아야 할 인권.노동.청년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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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아더’ 2차 캐스팅 공개
[이승준 이자]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겨온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이 뮤지컬 ‘킹아더’‘ 멜레아강 역에 낙점됐다.뮤지컬 ‘킹아더’(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혀 스타일리쉬한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2015년 파리에서 초연, 가장 트렌디한 프랑스 뮤지컬 신작으로 오는 3월 한국에서 초연한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공연된다.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으면서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있는 ‘킹아더’에서 멜레아강은 아더와 적대적인 관계를 보이면서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선사하는 캐릭터이다. 수많은 기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려 했으나 멜레아강은 칼을 뽑지 못했고, 칼을 뽑은 아더에게 왕위가 돌아가자 이에 분노해 복수를 계획한다.뮤지컬 ‘킹아더’ 제작진은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이 왕위에 대한 욕망과 복수에 사로잡힌 멜레아강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임을 자신했다.김찬호는 그동안 인간 내면의 욕망과 어둠을 그리는 캐릭터 X-Black(뮤지컬 ‘더데빌’),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은 뱀파이어(뮤지컬 ‘마마,돈크라이’), 억압된 관념이 발현된 늑대(뮤지컬 ‘더맨인더홀’)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맡아 열연을 펼치면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손꼽혔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충주. 묵직한 저음부터 예리한 고음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가창력은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하지만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 ‘아마데우스’ ‘도둑맞은책’ ‘데스트랩’ 등에 참여하면서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임을 입증하며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강홍석은 뮤지컬 ‘데스노트’의 사신 류크, ‘킹키부츠’의 드랙퀸 롤라, ‘모래시계’의 야망 넘치는 종도,현재 호평 속에 공연 중인 ‘엘리자벳’의 루케니까지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여왔다. 다양한 캐릭터 변신은 배우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강홍석만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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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아 해금연주자, 한국 전통음악 ‘산조’ 베네치아 산마르코대성당에서 연주
[강병준 기자] 노은아 해금독주회 ‘산조’가 이달 31일 오전 6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대성당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 교수인 노은아 해금연주자는 한국 전통음악 중 민속악을 대표하는 ‘산조’로 세계인의 희노애락을 해금의 두 줄 속에 담아낼 예정이다. 해금연주자 노은아는 영혼의 해금소리, 관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해금 소리 소유자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했다. 해금을 연주하는 노은아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수여받으면서 한국음악 전공의 엘리트코스를 밟은 실력파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공부를 진행했고,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15년 활동했다. 지금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있고 해금 솔리스트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동서양 현악기들을 모아 SeoulArts String Ensemble 합주단을 창단해 3년간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힐링의 음악에 안주하던 21세기 해금의 모습과는 달리 한국음악의 정체성과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세계를 향해 더 높이 더 멀리 날아갈 현대 해금 음악으로써 세계화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선두에 노은아가 있었다. 이미 2010년 발매한 ‘세계를 꿈꾸다’에는 세계인들과 소통이 가능한 음악들로 가득하고 전통적으로 국한돼 있던 해금연주에 다양한 동, 서양 현악기의 특성과 연주법을 활용해 해금 연주법을 정립했다. 노은아의 섬세하고 단단한 완성도 높은 해금 소리와 상상을 초월하는 주법과 테크닉이 더해져 오랜 세월동안 불가능이라 여겼던 해금의 한계를 뛰어 넘는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음악들로 해금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산마르코대성당의 세계무대에서 오롯한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승부를 건다. 한국 전통 민속음악을 대표하는 ‘산조’를 주제로 해금산조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한범수류 해금산조’, 가야금의 명인 강태홍이 자신의 산조가락에 직접 춤을 얹은 ‘산조춤’을 선보인다. 부채산조라 불리는 산조춤은 부채를 든 고고한 모습으로 고도의 절제된 춤으로 청아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의 춤이다.노은아 해금연주자는 “해금산조는 그 고유한 소리로 우리를 은은함의 깊은 멋에 심취하게 하는 특성이 있고 세계인들은 이 연주를 통해 우리 민족의 세계관, 사상, 철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조춤이 더해져 이를 통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세계인에게 전할 것이고, 전통이 깃든 고유한 예술은 서로 공존하면서 상호작용하듯 이번 연주를 계기로 해금의 예술적 표현 범위가 넓어져 가치가 더욱 존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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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기해년 새해 만사형통 기원”
[김경석 기자]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새해음악회’를 오는 26일 저녁 7시 웅부홀에서 개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악기로 편성된 오케스트라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영혼의 소리를 담은 최고의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용탁 객원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특히 국악 작곡가 김대성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은 윤극영 선생의 동요 ‘반달’과 故 김순남이 채보한 민요를 접목한 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가수 안치환의 호소력 짙은 대중가요와 ‘사물광대’의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 ‘신모듬’, 피리 김형석의 기악 협주곡 ‘창부타령에 의한 협주곡’의 협연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지역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국악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이 오셔서 관람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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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살아있음에 대한 열망이자 열정”
[이주미 기자] 지난 10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전막 시연 간담회에는 강신일, 정보석, 박정복, 김도빈 네 명의 배우가 자리했다. 연극 ‘레드’는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 마크 로스코의 이야기로, 작가 존 로건은 어느 작품들처럼 화가 로스코의 생애를 훑기보다는 그의 중년 시절에 있었던 한 사건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1958년 뉴욕 시그램 빌딩에 자리한 ‘포시즌즈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받은 마크 로스코가 40여 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계약을 파기한 사건에서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 작가는 더 나아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을 등장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로스코와 켄, 단 두 사람의 대화로 극이 진행된다.올해로 다섯 번 째 시즌을 함께 맞이한 강신일은 “8년 전에 처음 작품에 제안 받아영광스럽고 기뻤다”면서, “초연 때는 인물의 깊이에 대한 이해에 노력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마크 로스코라는 인물을 친숙하게 표현하기 위해 테이블 작업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사실 이번 시즌은 절대 안 하겠다고 굳게 맹세를 했다”면서, “아직도 이해할 부분이 많고 나도 어쩔 수 없이 소멸해가는 세대에 속하는데 이번 시즌은 그러한 연민이 깊다는 생각이 있다. 매 시즌마다 다른 감정이 들고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 공연의 무대는 로스코의 작업실로, 무대 위에는 각종 붉은색 물감, 물감이 든 양동이, 부러쉬 등으로 가득하다. 축음기에서는 로스코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공간을 압도하는 사이즈의 미술작품들은 조명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의 강렬한 색감을 풍겨낸다. 배우들은 작품에 대해 연구하고, 캔버스를 짜고, 물감을 섞고, 거대한 캔버스에 땀을 흘리며 직접 밑 칠을 한다. 그러면서도 짬짬이 밥을 먹는다. 이것은 예술가의 삶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삶이기도 하다. 이 재현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한 예술가의 작업실에 함께 있는 듯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스코와 켄이 쏟아내는 격렬한 대화 속에는 철학, 예술, 종교, 미술, 음악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또 낯선 미술 사조와 니체, 피카소, 잭슨 폴락 등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현란한 미학적 수사들이 동반되지만 이해할 수가 없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 로스코와 씨그램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담고 있지만, 이 공연에서 하고자 하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 이전 세대와 앞으로 올 세대의 충돌을 말하고 있다. 강신일이 표현하는 ‘레드’를 보고 빠지게 됐다는 정보석은 “관객으로는 즐거운 작품이지만 로스코라는 인물을 감당하기에 저는 작고 초라하고 힘들었다”면서, “이번에 다시 하겠다고 말하기 전까지 망설였던 만큼 어려운 인물로, 그때보다는 무엇을 고민했고 그림 속에 담아내고자 했는지 이제는 조금 알거 같다”면서도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피카소의 ‘입체파’를 몰아낸 마크 로스코의 ‘추상표현주의’가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 의해 위기를 맞는 것처럼, 새로운 것이 이전의 것을 누르는 것은 정치, 문화, 사회, 경제, 종교 등 인류의 모든 분야에서 벌어져 온 현상처럼, 극 중에서 마크 로스코는 말한다.“아들은 아버지를 몰아내야해. 존경하지만 살해하는 거야”라고. 그러한 의식을 통해서 인류는 생존해 왔다. 옛 것이 자리를 내어 줌으로써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도도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견고한 성처럼 새로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마크 로스코와 로스코의 편협하고 닫힌 사상을 당돌하게 지목하면서 변화를 종용하는 켄 . 구세대를 대표하는 마크 로스코와 신세대로 대표되는 켄의 서로 다른 가치관의 치열한 논쟁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한편 ‘인간의 삶,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되면서 성찰의 시간을 제공해준다. 작품명 ‘레드’ 단어 그대로에 대한 생각에 대해 김도빈은 “이 작품을 하기 전에는 레드, 블랙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사실 레드하면 떠오르는 건 ‘열정’으로, 2002년 붉은악마가 생각난다”고 말했고, 박정복 역시 “열정”이라고 답했다. 정보석은 “창조, 성숙에 동반된 열정”이라고 말했고, 강신일은 “로스코가 레드에 집착하고 이미지를 창출하려는 모습이 연기를 통해 내 안에 감춰진 것들을 찾아가고 끄집어내는 면이 있다. 연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제목 ‘레드’는 ‘살아있음에 대한 열망이자 열정’이다. 로스코는 진실을 추구하고, 불멸을 꿈꾸는 인물로, 그는 끊임없는 삶의 불균형 속에서 ‘레드’라는 무기를 가지고 매순간 살아있기 위해 분투한다. 극 중 마지막 장면인 거대한 ‘레드’ 캔버스 앞에서 그림의 속삭임 속으로 빠져드는 로스코의 담담한 모습을 바라보다 보면, 관객들 또한 잊혀 졌던 진지함과 열망을 품고 공연장을 나서게 된다. 끝으로 강신일은 “내용을 알지는 못하더라도 늙은 사람과 젊은 사람의 관계에만 보여준다면 다분히 신파적인 요소로, 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레드’라는 연극이 하나의 음악 같았으면 좋겠다. 배우의 대사들이 하나의 합주 2중주처럼 배우의 동작 하나가 무용 같은 느낌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오는 2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강신일, 정보석, 김도빈, 박정복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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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不滅)의 희곡으로 만나는 '박조열의 희곡 낭독회- 분단을 말하다'
제2회 ‘우리극작가 마주보기’의 희곡 작품인 '박조열의 희곡 낭독회- 분단을 말하다'가 오는 2019년 1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예술공간 서울’과 ‘설치극장 정미소’ 두 곳에서 열린다.‘우리극작가 마주보기’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희곡으로 만나고 연극으로 기억하는 것으로, 제2회 낭독회에 공상집단 뚱딴지, 극단 뾰족한 상상뿔, 창작공동체 아르케, 극단 유목민, 극단 가변, 좋은희곡읽기모임 등 총 여섯 곳의 단체가 함께 협력하여 공연을 한다.우리 곁에 머물렀던 희곡작가의 희곡집을 꺼내 작품을 함께 분석하며 뜻을 모아 공연을 하는 ‘우리극작가마주보기사람들’은 2017년 12월에, 극단 유목민, 창작공동체 아르케, 극발전소301, 하땅새, 좋은희곡읽기모임이 처음 모여 제1회 작품들로 ‘2018 윤조병 늘보낭독회’를 공연한바 있고 제2회 작품들을 박조열 작가(1930~2016)의 대표작글로 선택하였다.박조열 작가(1930~2016)는 1963년 희곡 ‘관광지대’로 극작계에 데뷔하여 스스로 겪은 분단의 전쟁 비극을 작품에 담아 고발한 한국 연극계의 새 지평을 연 작가이다.‘예술공간 서울 공연장’에서 공연될 ‘흰둥이의 방문’ 목이긴 사람의 대화‘ ’오장군의 발톱‘ ’관광지대‘ ’행진하는 나의 분신들‘이 모두 낭독극 형식으로 공연되고, 배선애 평론가, 김민조 평론가가 공연 시작 전에 작품 해설을 한다.‘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하는 ‘소식’은, 낭독과 함께 입체극으로 함께이루어진다.‘우리극작가마주보기사람들’을 규합한 ‘좋은희곡읽기모임’의 장용철 연출은, “자그마한 극장에서, 아주 오래된 희곡집의 이야기들을 무대에 올린다. 어둡고 긴 침묵과 무거운 고독 속에 있던 작품들에 숨을 불어넣고 다시 끌어 올린 희곡들은, 불멸(不滅)한다. 발견과 만남, 그리고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지녀야 할 덕목이며 그 기억들을 통해 ‘증거’로 남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이어 장용철 연출은 “이번 공연들을 통해 소중한 자산인 오래된 희곡들이 다시 알려져 관객들과 깊이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박조열의 희곡낭독회- 분단을 말하다'의 6개 희곡 낭독회는, 후불감동제로 진행된다. 또한 내년 2020년, 우리에게 ‘동승’으로 잘 알려진 함세덕 작가(1915~1950)의 희곡들을 제3회 정기 낭독회로 올릴 예정이다.서가에 꽂혀있던 오래된 희곡을 굳어가게 하지 않고 배우의 입김을 불어 한 페이지, 한 문장, 단어 하나하나 일으켜 세우는 일을 이어가는 ‘우리극작가마주보기사람들’의 아름다운 행보에 평단,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공연 프로젝트에 서울연극협회, 한국극작가협회,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아시테지, 아리디자인, 맥24가 도왔고, 우리 '좋은희곡읽기모임'이 주관한다. '좋은희곡읽기모임'은 대학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서, 한 주에 한 편씩 새로운 희곡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2013년 7월부터 지금까지 쉬지않고 희곡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희곡낭독공연’, ‘단편소설낭독공연’, ‘시민과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를 진행하고 있다.공연 관극 문의: (02) 765-3799공연 작품 안내1월 22일(화) 예술공간 서울 오후7:30분'흰둥이의 방문' 공상집단 뚱딴지연출_ 황이선조연출_ 이광현출연_ 김지원, 윤광희, 김태완, 이인석, 승리배, 강지현'목이 긴 사람의 대화' 극단 뾰족한 상상뿔연출_ 김관출연_ 손진호, 선정화, 이종승1월 23일(수) 예술공간 서울 오후7:30분'오장군의 발톱' 창작공동체 아르케연출_ 김승철조연출_ 박영은음악감독_ 공양제조명오퍼_ 윤민희음향오퍼_유성준출연_ 이경성, 임태산, 김성일, 이형주, 우혜민, 한동훈, 박정인, 나푸름, 경미, 박영은1월 24일(목) 예술공간 서울 오후7:30분'관광지대' 극단 유목민연출_ 손정우조연출_ 심현우출연_ 최승일, 배상돈, 황연희, 이승현, 정현송지문/아나운서_ 홍은정'행진하는 나의 분신들' 극단 가변연출_ 이성구액팅코치_ 이경미출연_ 문창완, 이경미, 정병두, 김혜리, 남상혁, 서인아, 서찬휘, 이동준, 이제석, 이창현, 이효식, 장수인, 지상우, 최라윤, 최용철1월 25일 (금) 설치극장 정미소 오후 3:30분'소식' 좋은희곡읽기모임연출_ 장용철조연출_ 최재희출연_ 김영경, 이진샘코러스_ 김미나, 김서정,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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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명 나는 연희마당
[이승준 기자]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 삼청각(三淸閣)에서 민속세시절 설맞이 특별공연 ‘진찬(珍饌)’이 오는 2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된다. 삼청각만의 고유한 브랜드 공연인 진찬(珍饌)은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한식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부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 2부에서는 품격 있는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1부의 타악 퍼포먼스는 가.무.악과 연희가 한데 어우러진 전통 풍물 공연을 현대적인 형식으로 재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공연으로, 총 다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판소리 ‘흥부가’ 중 흥부가 박 타는 대목을 재편곡해 무대 형식으로 구성한 연희 퍼포먼스 ‘판&소리’, 판소리의 창작곡인 쑥대머리를 재구성한 작품 ‘어울樂’, 다양한 전통 타악기들로 현대적인 리듬과 감성을 잘 살린 ‘화和(리듬터치)’, 피리, 해금, 대금 연주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나라’, 대고, 개량장구, 모듬북, 베이스북 등 크고 작은 북을 활용한 타악 퍼포먼스 ‘타타타(打打打)’ 등이다. 공연 시작과 함께, 소리꾼의 빼어난 소리와 재치있는 입담, 사물 타악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은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신명나는 공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이어지는 애절하고 섬세한 해금과 대금, 피리의 선율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현대적인 리듬과 감성을 잘 살린 타악 연주는 전통장단의 긴장과 이완을 통해 빠른 스피드와 신명을 느껴볼 수 있다. 쉼없이 이어진 공연 막바지에는, 다양한 악기들의 솔로와 함께 버나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마침내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무너지고, 모두가 흥과 신명을 주고받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60분 간의 흥겨운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삼청각 설맞이 특선메뉴가 제공된다. 메뉴는 정갈하고 품격있는 연잎밥 정찬(正餐)이다. 민속세시절 ‘설’을 맞아 흥겨운 전통예술 무대와 삼청각의 한식 특선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맞이 특별공연 ‘진찬 珍饌’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4인 이상 가족이 동시에 예약할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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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수주 독창회 개최
[강병준 기자] 소프라노 임수주 독창회가 오는 2월 2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연세풍부한 감성과 아름답고 부드러운 소리를 가진 소프라노 임수주는 선화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선화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도이해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성악과 Triennio Diploma과정 및 AIDM 아카데미아 Diploma를 취득한 후 독일 칼스루에 음악대학 성악과 오페라과정(Opernschule)과 Diplom과정, Solistenexamen과정을 모두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일찍이 독일 리차드 바그너 협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녀는 성악가 Dietrich Fischer-Dieskau의 독일 리더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Margaret Baker, Hilde Zadek, Julia Varady, Ileana Contrubas, Brigitte Balleys, Brigitte Fassbaender, Roman Trekel 등 유명 교수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하여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또한 G.L. Volpi 국제콩쿨 Young Singer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Roero in Musica 국제콩쿨 1위, F.P.Tosti 국제콩쿨 1위 및 특별상, Kulturfond Baden 콩쿨 2위, Rocca delle Macie 국제콩쿨 3위, Art Lyrique de Strasbourg 국제콩쿨 심사위원상 및 관객상, Francisco Vinas 국제콩쿨 특별상, Hans Gabor Belvedere 국제콩쿨 Monte Carlo Opera 특별상, Marcello Viotti 국제콩쿨 Geneve Mozart Association 특별상, Kammeroper Schloss Rheinsberg 국제콩쿨 입상, Hans Gabor Belvedere 국제콩쿨 파이널리스트 등 다수의 국제콩쿨에서 수상하면서 그 입지를 다졌다.로마의 메르카티 트로이아니 박물관에서 오페라 ‘탄크레디와 클로린다의 전투’의 클로린다 역,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의 무지카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녀는 독일 유학 중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역, ‘세 개의 오렌지의 사랑’의 니네타 역으로 출연했다.특히 오펀 스튜디오 단원으로 독일 칼스루에 주립극장에서 ‘펠레아스와 멜리쟝드’의 멜리쟝드 역, ‘피가로의 결혼’의 바르바리나 역, ‘카르멘’의 프라스키타 역, ‘돈 카를로’의 테발도 및 천상의 소리 역,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의 에코 역, ‘그림자 없는 여인’의 매의 소리 역, ‘루살카’의 첫 번째 엘프 역, ‘헨젤과 그레텔’의 타우만 역 등으로 출연했다. 그 외에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극장에서 ‘카풀레티와 몬테키’의 줄리에타 역, 몬테카를로 극장 ‘라 론디네’의 내부의 소리 역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하며 오페라 가수로 호평받았으며 아퀼라 S. Filippo 극장과 로마 음악의 전당(Auditorium della musica) Petrassi홀에서 Sinfonica abruzzese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아리아의 밤’ 협연한 것을 시작으로 바덴-바덴 필하모니와 ‘R. Strauss의 Vier letzte Lieder(4개의 마지막 노래)’, ‘오페라 아리아’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슈만의 ‘장미의 순례(Der Rose Pilgerfahrt)’, 바흐의 ‘마테오 수난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말러 ‘심포니 No.8(천인 교향곡)’, ‘심포니 No.2’,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 헨델의 ‘메시아’ 등 다수의 오라토리오 솔리스트로도 활약했다. 또한 루트뷕스부르크 음악축제(Ludwigsburger Schlossfestspielen) 초청 작품 모차르트의 ‘프라하로의 여행’ 에우게니아 역, 휴고 볼프 아카데미 주최의 아리아와 가곡 콘서트 ‘DEBUT’, 리하트 슈트라우스 리더 리사이틀, 칼스루에 주립극장에서 호네거의 ‘쟌 다르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연주자로 관객과 소통했다.귀국 후 국립오페라단에서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역, ‘루살카’의 두 번째 엘프 역, 서울시오페라단에서 ‘마탄의 사수’의 아가테 역,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역, ‘비행사’의 수하 역, 미리 오페라단 키즈오페라 ‘안녕, 딸꾹’, 서울 예술의전당 가족 오페라 ‘투란도트’의 류 역, 성남시향과 ‘마탄의 사수’의 아가테 역 등 국내에서도 다양한 오페라에 출연하였고 서울 클라세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리틀엔젤스 50주년 기념 공연 초청연주, 자폐 어린이를 위한 자선음악회, 대전시향과 피가로의 결혼 갈라 콘서트, 예울 음악 무대 기획 ‘벨칸토 오페라 아리아 컬렉션 콘서트’, ‘성악 앙상블의 밤’, 선화 피아노 소사이어티 월드 클래식 시리즈 ‘Classic Mecca Austria 초청연주’, 프리마돈나 앙상블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왕성한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정경순교수를, 국외에서는 Nicoletta Panni, Rebecca Berg, Margaret Baker, Donald Litaker 교수를 사사한 그녀는 독일 Musikschule Allego(음악 아카데미), 세종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선화예술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계원예술중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예울음악무대, 프리마돈나 앙상블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연주자로서 관객과의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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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로 떠나는 왈츠 여행”
[강병준 기자] 기해년(己亥年) 새 해를 맞아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한 해의 행복한 기운을 가득 담은 신년음악회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통해 2019년 기획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다.오는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수준 연주자들의 화려한 연주와 발레 스타들의 왈츠앙상블을 동시에 선보인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Vienna Waltz Orchestra)의 신년음악회로 꾸며진다. 산드로 쿠투렐로(Sandro Cuturello)에 의해 설립된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엔나 음악 단체 중 하나로 최고수준의 연주자들과 국제 발레 스타들의 비엔나 전통 왈츠, 포크댄스 그리고 유럽 최고의 오페라 가수가 선보이는 오페레타 아리아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케스트라이다.1990년 창단 이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죠셉 슈트라우스의 대표작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를 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통해 음악애호가 뿐 아니라 클래식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곡을 선보이면서 누구나 좋아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활기찬 새 해를 맞고 흥겨운 한 해의 기운을 돋기 위해 대중성 강한 연주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주세페의 ‘경기병 서곡’을 비롯해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죠셉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 왈츠와 폴카, 행진곡과 오페레타 아리아 등 다양한 형태의 춤곡을 ‘비엔나 왈츠 앙상블’의 발레 공연과 함께 감상 할 수 있다.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표현으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소프라노 박지현과 베이스 박준혁이 선보이는 J.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와 E.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를 비롯해 듀엣곡인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들려줘 신년음악회를 한층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왈츠 음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신년음악회에서 비엔나의 전통왈츠와 포크댄스, 오페레타 아리아를 동시에 즐기며 눈과 귀로 감상하는 감동의 무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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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선보이는 ‘겨울나그네’
[강병준 기자] 캄머오케스터서울 기획연주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Winterreise 새로운 겨울나그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는 2월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섬세한 음악적 감수성을 가진 지휘자 김선일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로 유학해 마인츠 PCK 성악과에서 리트와 오라토리움을 전공했다. 서정적인 음색과 풍부한 성량의 소유자인 그는 독일 바이로이트 성악콩쿠르에서 1위 입상으로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출연은 물론, 오라토리오 미사곡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특히, 고악기 앙상블, 체코 오파바 시립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로 협연과 유대인 음악의 한 주(Woche der Jüdischen Musik)를 통해 정확한 딕션과 새로운 해석력을 선보여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이후 체코 브르노음악원에서 지휘과 최고 연주자과정을 거쳐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됐고 그는 귀국 후 캄머코어서울 및 캄머오케스터서울을 창단해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원주시립합창단과 함께 Ton Koopman이 편집해낸 ‘메시아’를 연주해 호평을 받은 바 있고, 제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밤’이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협연했고 광명시립합창단과 함께 D. Levin 버전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 밖에도 독일 드레스덴의 작곡가들을 주제로 한 독일 드레스덴 시리즈 등을 통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레퍼토리를 국내에 소개했고 2015년 1월에는 작곡자 서준성과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오케스트라 편곡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호평을 받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남서울교회와 캄머오케스터서울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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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으로 떠나는 하루 여행
[강병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경기도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은 현재 전시 중인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과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전과 연계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왕복하는 ‘아트버스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의 고대 유물을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전과 카자흐스탄의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전을 하루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겨울방학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다. 방학기간 내 오는 1월 30일, 2월 16일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 5,000원이다.프로그램 참여자는 아트버스를 타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을 오가며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참가비 50% 할인과 함께 스페셜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강건우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를 진행하고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은 차(茶)를 마시면서 카자흐스탄 문화소개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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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11주년 기념 ‘하나’ 되는 평화 콘서트
[강병준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11주년 기념공연 ‘하나’ 되는 평화 콘서트가 오는 4월 6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국제뮤직콩쿠르 우승(Musikziert Weltwettbewerb) 동유럽을 놀라게 한 여성 지휘자 권현수는 3세 때 독일에서 피아노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음악과 함께 성장했다. 독일 쾰른 훔볼트 뮤직 김나지움(Köln Humbolt Musik Gymnasium)을 졸업하고 뒤셀도르프로 국립음악대학에서 디플롬과 콘체르트 엑사멘을 취득했다.Bergische Symphoniker, Neuen Philharmonie Westfalen, Düsseldorfer Symphoniker, Philharmonie Orchestra Satu Mare 등 유명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터키 이즈미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지휘봉을 잡아 성공적인 연주를 했고, 창립 10주년 기념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독일 Neuen Philharmonie Westfalen, 독일 제1공영 방송 WDR Funkhaus Orchester, Philharmonie Orchestra Satu Mare 등을 지휘했다. 현재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쉥크는 다양한 종류의 색을 지닌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전체 피아노작품을 녹음했고, 이 음반들은 세계 최고의 ‘브람스 주석상’을 받았다. 현재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쉥크는 Rudolf Dohm, Claudio Arrau, Bernhard Ebert, André Watts 교수를 사사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 미국 그리고 ‘일본 NHK 오케스트라’ Gerd Albrecht 상임지휘자, ‘Tokyo 심포니 오케스트라’ Takashi Asahina 상임지휘자, ‘Württembergisches Kammerorchester’ Jörg Faeber 상임지휘자 등과 협연했다. André Watts와 함께 뉴욕, 샌프란시스코, 파사데나 등지에서 듀오 연주를 순회 공연했다. 많은 레코딩 중에 Koch-Schwann, Brilliant Classics, Piano Classics, Warner Classics Japan에서 여러 번 특별상을 수상했다.그는 ‘창의적인 해석기술(Kreative Interpretationstechnik)’이라고 불리는 비정통적이고 성공적인 교수법을 개발했다. 그의 제자들은 세계적인 인터내셔널 콩쿨 Chopin Competition Warszawa, Concours Reine Elisabeth Bruxelles, Van Cliburn Competition Fort Worth, Sviatoslav Richter Competition Moscow, Concorso Alessandro Casagrande Terni, Maria Canals Competition Barcelona, Internationaler Musikwettbewerb Köln, Valsesia Musica International Competition 등 이외에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해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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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월드에서 퍼니지컴퍼니 GT오토모티브와 레이싱모델 포즈행사 개최
[이승준 기자] 부산 하비월드에서 1월 19~20일까지 GT오토모티브와 사단법인 자동차튜닝산업협회(KATIA)에서는 모터사이클 전시 및 모델들이 포즈를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퍼니지컴퍼니에서는 GT오토모티브에서 바이크를 전시하고 모델들이 포즈를 취했다. 레이싱모델 신소향,김미진,신소향,세나가 이번 바이크 전시 및 포즈에 참여하고 있다. 레이싱모델들이 방문하는 고객들과 같이 촬영도 하고 있다. 행사는 부산시 남포구 분포로 145 B1 하비월드에서 20일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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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구립교향악단, 오는 29일 제65회 정기연주회 개최
[박상기 기자] 울산 남구 구립교향악단(단장 김진규 남구청장)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구민과 함께 올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5회 신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요한스트라우스2세의 클래식연주회’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이태은 상임지휘자 지휘로 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서곡’으로 문을 연다.이 곡은 미하일 글린카가 1887~1842년에 작곡한 5막 8장의 오페라로 1842년 11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됐다.이어, 첼리스트 정지은의 협연으로 포퍼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헝가리 광시곡’작품 68 협주곡과 테너 한용희의 협연으로 ‘그리운 마음, 그라나다’등 협주곡이 각각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 전석은 무료이고, 좌석권은 문화예술회관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한편, 남구 구립교향악단은 2009년 3월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구민과 함께 호흡하는 오케스트라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고, 지휘자 이태은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구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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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융복합 무대기술을 활용한 Art&Technology 지원사업’ 선정작 시연된다-
[이승준 기자]프로젝트팀 ‘HOWHYOU’가 오는 19일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시연행사를 펼친다. 이날 시연행사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무대기술을 활용한 Art&Tec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무브먼트 콘텐츠제작사인 '바나바(BANABA)'의 대표 유수경과 미디어아티스트이자 기술개발자 유탁규, 공연기획사 '라연프러덕션'의 대표 이가람이 한팀을 이뤄 'HOWHYOU'라는 프로젝트팀으로 참여했다.시연행사는 현대무용과 기술융합으로 제작됐다. 무브먼트 콘텐츠 제작사 '바나바(BANABA)'의 대표이자 프로젝트팀 'HOWHYOU'의 대표 유수경이 안무와 총연출을 맡는다. 미디어아티스트이자 기술개발자인 유탁규는 블랙2.0과 자성유체, 전자석, 가상악기, 조명등이 가속도·자이로센서에 의해 제어되는 무대를 총괄한다.이번작품은 동시대성을 반영했다는 것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무대는 시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사람이 직접 작동하지 않아도 센서가 데이터 값을 전달하고 각 파트별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자성유체는, 강자성미립자(철, 니켈 등) 표면을 계면 활성제로 피복하여 물이나 기름 등의 용매에 안정하게 분산시킨 액체이다. 자기장에 의해 물성변화가 생기고, 자장분포에 의해 유체를 임의 위치에 위치하거나, 유동을 제어할수있다. 자성유체 아래에 지름 9cm의 전자석을 제어함으로써 무용수의 움직임에 의해 자성유체가 움직이도록 장치했다. 무용수의 양 팔에 고정된 가속도.자이로센서는 음악과 조명까지 제어한다. udp 무선통신으로 전달받은 센서의 기울기 및 가속도 데이터는 미디 및 가상악기에 신호를 보내 즉각적인 음악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변환된 데이터는 dmx통신을 통해 조명으로 전달된다. 움직임에 따라 무대의 구성이 달라지고, 이 구성에 의해 움직이는 무용수의 계속되는 피드백이 센서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무용수는 센서 통신과 기술적 루프를 함께 하게 된다.대표 유수경은 "이번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모티브로 구상했다. 작품을 처음 접하였을 때 마치 사람이 기다리는 행위 자체가 어둠 같기도 햇고, 그 막막한 어둠속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기다리는 행위 자체가 아름답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인간이 희망을 놓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아름답게 보여 어둠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행동을 담았다"고 작품의도를 밝혔다. 또한 이번 공연이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사람이 필요 없는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것인가?' 라는 물음에 "아니다. 무대기술들은 모두 자동으로 구현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무용수의 움직임이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결국 사람이 있어야지만 완성되는 작품으로 인간의 존재 자체에 중요성을 더 실어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