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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제13회 여성연출가전 극단 목수, 박윤희 작/연출 ‘네부카드네자르’
혜화동 선돌극장에서 극단 목수의 박윤희 작 연출의 를 관람했다.박윤희는 2006년 극단목수의 막내로 입단하여 배우로 현재는 부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2007년 를 시작으로 , , 등을 쓰거나 연출한 미녀다.네부카드네자르(Nebuchadnezzar, 기원전 630-562)는 신바빌로니아 칼데아 왕조의 2대왕(재위: 기원전 604~기원전 562년)이다. 수도 바빌론에 기념 건축물 바빌론의 공중 정원을 세우고 구약성서 다니엘서에서는 유대와 예루살렘을 정복한 느부갓네살로 기록되어 있지만 니네베에 비해 바빌론의 땅이 평평해 정원에 물을 대기가 어려웠다는 것과 ‘공중정원’을 기술한 고대 역사가들이 실제 방문한 지역은 바빌론이 아닌 니네베였다는 주장도 있다. 네부카드네자르는 전통적으로 네부카드네자르 대왕으로도 불리며, 유대를 정복하고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의 성전(聖殿)을 파괴하였는데, 성서에서는 처음엔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행동들을 보이지만, 말년에 자신의 꿈대로 7년간의 광기어린 생활을 당하게 되고, 그 이후 비로소 다니엘의 하나님을 깨닫게 된 후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약성서에 기록된 실존 인물인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는 구약성서의 열왕기하 24~25에는 네부카드네자르와 이집트의 파라오가 유다 왕국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가 나온다. 승자는 네부카드네자르였는데 기원전 586년 예루살렘을 정복한 네부카드네자르의 군대는 솔로몬이 세운 유명한 성전을 파괴한 뒤 사람들을 잡아갔다. 네부카드네자르는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눈을 멀게 하고 그의 아들들을 죽였다. 성전 안의 물건들도 바빌론으로 가져갔다. 유배자들이 바빌론에 머물던 시절을 가리켜 바빌론 유수라고 불린다. 역사가들은 네부카드네자르가 기원전 605~562년에 재위했고 대규모 건축 사업을 일으켰다고 말한다.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이다.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은 네부카드네자르 2세 궁정에 부속된 유적으로 왕이 메디아 출신인 왕비 아마티스를 위해 만들었다. BC 500년경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공중정원은 바빌론의 전설적인 바벨탑을 압도하는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네부카드네자르는 다른 민족을 정복하고 억압했으며, 성전을 약탈하고 불태웠다. 유대인들은 그 일을 결코 잊지 않았다. 유대인들에게 네부카드네자르는 이교도 폭군의 완벽한 전형이었다. 네부카드네자르가 다스린 제국은 곧 무너져 페르시아(바사)에게 정복되었다. 페르시아는 유대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훗날 이 지역은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되었으며, 대왕은 기원전 323년 네부카드네자르가 세운 궁중정원에서 죽었다.무대는 영상으로 배경에 문자를 투사해 시대적 배경과 역사를 알린고 황금신상의 영상도 투사한다. 배경 가까이 1m 높이의 좌우로 연결된 단이 있어 그 오른 쪽에 타악 연주석이 있다. 계단이 있어 단으로 올라가게 만들었고, 출연자들은 백색의상을 착용하고, 페르시아 왕은 붉은색 의상을 입는다. 연극은 도입에 전쟁장면에서 시작된다. 백색의상의 출연자들이 타악 소리에 맞춰 칼 싸움을 펼치고,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가 등장해 왕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선포하고 장기간 축제를 펼친다. 그러다 꿈을 꾼 것으로 설정이 되고 해몽과 관련해 여러 신하들이 등장하지만 해답을 얻지 못한다. 그 때 유다인 청년 벨트사차르가 등장해 네부카다르의 꿈이 바빌론 제국의 멸망과 관련된 예언임을 밝힌다. 신하들이 망발이라고 벨트사차르를 비난하고, 왕 또한 유다인 청년의 경고를 무시하고 황금신상을 세워 우상숭배로 기독신과의 대결을 표방하는 듯싶다. 얼마 가지 않아 페르샤 대군의 침입으로 전투가 벌어지고 전쟁에서 바빌론은 패하고 네부카드네자르도 전쟁터에서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다. 아름다운 왕비 아미타스의 처연한 모습을 관객의 가슴에 남기며 연극은 끝이 난다.이돈용이 네부카드네자르 왕, 이성경이 아미타스 왕비, 서문경이 장관, 임종원이 유다인 청년 벨트사차르, 이훈선, 안재완, 이승혁, 양성욱, 그리고 전시몬이 타악 연주와 페르샤 왕으로 등장한다.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열연 그리고 전투장면 등으로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고 갈채를 이끌어 낸다.사진 연동흠, 영상감독 이봉균, 움직임 연출 전미임, 무대감독 서영제, 음향 전미임, 조명 김수로, 진행 조정희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어우러져 극단 목수의 박윤희 작 연출의 를 한편의 성극(聖劇)처럼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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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 담긴 공간, 한국무용의 새로운 표정을 찾아내다”
[강병준 기자]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김상덕)이 현대무용 안무가 김설진과의 협업으로 신작 ‘더 룸(The RoOm)’을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현대무용가 겸 안무.연출가 김설진과 국립무용단과의 만남은 새로운 컬러와 내러티브가 덧입혀진 색다른 한국무용 탄생을 예고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사람들에 의해 공유되는 ‘방’이라는 공간은, 김설진 안무가가 오랫동안 흥미를 가져온 소재다. 이번 작품에서는 시공간이 분리된 것과 같은 다소 낯선 환경이 8명의 무용수들에 의해 따로 또 같이 공유되면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이들의 에피소드들이 콜라주처럼 방 안을 채운다. 무용평론가 장인주는 이 작품을 “마법에 걸린 듯 기억 속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인간의 기억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다소 특이한 이 방은, 가구들과 소품들 또한 제각각의 이야기를 품으면서 초현실적인 무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설진은 ‘피핑 톰 무용단’과 ‘댄싱9’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대중문화에 무용이라는 코드를 주입한 아티스트다. 2013년 세계적인 무용단으로 꼽히는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의 ‘반덴브란덴가 32번지’ 내한 공연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Mnet 예능 프로그램 ‘댄싱9 시즌2’에서 MVP로 선정되면서 김설진이라는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다음 해인 2014년에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무버를 창단, 인간 움직임에 대한 깊은 탐구와 독창적인 연출법을 바탕으로 주목 받는 안무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설진은 ‘더 룸’ 제작에 앞서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의 개별적 역사를 탐구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무용 색채가 묻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용수 개개인이 크리에이터로서 인간 삶의 조건에 주목, 한 편의 초현실적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고 과감하게 표현하는 김설진의 작업 방식은 무용극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국립무용단이 지닌 다양한 표정을 드러내는 데 적합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작품 콘셉트부터 표현 방식, 장면에 대한 연출까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는 프로덕션으로서, ‘더 룸’은 한국무용의 수많은 결들에 담긴 매력을 환상적으로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무용단의 훈련장이자 영원한 스타 무용수로 자리매김해온 김미애를 비롯해 국립무용단의 최고참 단원인 김현숙 무용수부터 최연소 단원인 최호종 무용수까지 국립무용단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8명의 출연진으로 캐스팅됐다. ‘초현실주의 무용’의 미장센을 완성할 창작진에도 주목할 만하다. 주관적인 정서를 품고 있는 또 하나의 주체로서 기능하게 될 ‘방’은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의 손에 의해 디자인된다. 음악감독은 김설진 안무가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대표 정종임이 맡았다. 또한 연극·뮤지컬.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의상의 미장센을 완결시키는 최원 디자이너가 합류해 8명 캐릭터들을 세심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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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 메인포스터 공개
[강병준 기자]‘러브 액츄얼리’ ‘브리짓존스의 일기’ ‘노팅힐’ ‘어바웃타임’ 등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리차드커티스(Richard Curtis)가 쓴 어린이 동화책 ‘The Empty Stocking’ 이 원작인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The Empty Stocking’ 은 쌍둥이 자매인 샘과 찰리가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으로 국내에서는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라는 제목으로 출간돼 누적 판매 2백만부를 기록했다.제작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책인 ‘The Empty Stocking’을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산타와 빈 양말’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하고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족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은 산타할아버지의 착각으로 말썽쟁이 찰리와 차분하고 착한 샘의 선물 주머니(크리스마스 양말)가 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으로 겉으론 알지 못했던 찰리의 모습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주인공인 쌍둥이 자매 찰리와 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를 포함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6마리의 사슴이 등장해 우리 아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오랜 시간 기억 될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줄 예정이다.뮤지컬 ‘산타와 빈 양말’ 은 다음 달 6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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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전시 개최
[최준완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 시립미술관은 26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2018년도 마지막 기획전인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을 개최한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전은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이들의 활동경향과 문화맥락을 짚어보는 전시로 개관이래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돼 왔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만 35세 이하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자료들을 토대로, 학예연구실의 추천과 토론을 거쳐 이창운, 이한솔, 임봉호, 허찬미 등 4명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명의 젊은 작가들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여지는 일상을 탐구하고 분석하면서 획일적으로 답습되고 ‘정답’으로 인식돼온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지배하는 관념(이념/관습)이나 사회시스템에 대한 질문들을 거듭 반복하고 체감하는 현실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면서 현장과 현실을 마주하는 작가로서의 고민을 제시한다.이창운(1986~)은 레일을 따라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달걀을 보여주는 작품 ‘편도여행’ 시리즈로부터, 일률적으로 무한 반복되는 현대인의 무감각한 일상의 모습을 제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병아리를 소재로 시스템에 놓여진 생명체의 존재 자체와 규율에 의문을 던지며 그 시작을 추적하는 영상작업을 보인다. 이한솔(1989~)은 일상 속에서 그는 축적된 은폐되고 부정적인 감정과 삶을 정화하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안마의자 등을 소재로 노동과 휴식의 반복에 중독돼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한 냉철한 사유를 보여준다. 임봉호(1984)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언어 기호에 상상을 더해 사회에서 정의되거나 고착화되는 의미를 전복시키는 작업을 이어왔다. 박수소리와 이미지, 남한과 북한의 입장을 표명한 단어들은 재구성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재의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허찬미(1991)는 집에서 교회까지의 걸음 1,819를 기준으로 신앙을 통해 이분법적으로 보았던 시선에 물음을 제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1,819보에 위치한 잡초를 작은 다윗으로 규정하고 식물붓과 몸짓으로 그곳의 풍경을 담음으로써 새로운 지표를 설정한다. 작가로서의 성장기에 도약의 중요한 발판이 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8’은 주제중심의 기획전이 아니라 작가를 조명하는 작가중심 전시로 젊은 작가들의 현재를 보고 그 미래를 가늠하는, 그리고 앞으로의 작가생활을 설계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젊은 작가들이 삶의 현장에서의 익숙한 이야기를 발견, 선택하고 그것에 대해 표현하고 발언하는 행위가 규범, 제한, 억압, 외부의 영향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자극체가 되어 대중정서의 공감을 이끌어 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24일 오후 4시 부산시립미술관 본관 3층 로비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전시연계토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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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스티발앙상블 제4회 정기연주회
[강병준 기자]서울페스티발앙상블의 제 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단장 김난희와 음악감독 오경열이 이끄는 서울페스티발앙상블은 Flute 김채림, Clarinet 김문길, Piano 나지영, 장세정, Violin 유영재, 전경미, 정해욱, 박지현, Viola 구정회, Cello 이운주, 백하연, Contra Bass 박준건이 함께한다.김보람 아나운서의 해설로 펼쳐지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겨울’과 ‘아디오스 노니노’,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작품17’ 등의 곡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한국 작곡가 ‘심진섭’의 ‘한국기상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페스티발앙상블의 단장 김난희는 “올해로 창단 4주년을 맞은 서울페스티발앙상블은 앞으로도 참신한 시도와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해 관객과의 교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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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에 쏟아져 내릴 거장의 음(音)”
[강병준 기자]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독일 전통 사운드의 수호자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내한해 깊어가는 가을 밤, 거장들의 뜨거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오는 11월 22일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의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마지막 작품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방의 주도인 뮌헨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중후한 사운드와 견실한 앙상블로 무장한 독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2015년에 부임한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함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눈부신 기교와 섬세한 감정이 빛나는 연주로 2017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의 젊은 거장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게르기예프와 뮌헨 필, 그리고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프로코피예프의 이웃이자 동포였던 시인 콘스탄틴 발몽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대한 소네트’에서 이 작품의 다양성과 젊은 혈기에 대해 “프로코피예프! 음악과 젊음이 꽃핀다!” 라고 경의를 표했다. 이렇듯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곡 특유의 서정성과 몽환적인 기괴함에 피아니스트의 기교가 더해져 20세기 피아노 음악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독일 관현악의 진수를 만끽하게 해 줄 말러 교향곡 1번은 관객들을 진정한 말러의 서정과 격정 속으로 안내한다. 말러 교향곡은 20대 청년 말러의 서정성이 짙게 밴 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말러의 색깔’이라는 평을 듣는다. 독일 낭만파 작가 장 파울의 ‘거인’이라는 시의 제목을 가져온 곡으로 느리고 신비로운 서주로 시작해 생기 넘치는 에너지, 절망에서 승리의 절정까지 이끌어가는 전개가 드라마틱한 대곡이다. 게르기예프의 손끝으로 완성할 말러의 거대한 세계, 뮌헨 필하모닉이 선사할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선율은 이 가을 관현악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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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영화음악에 물들다”
[김준태 기자]전북 군산시 군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군산, 영화음악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제56회 기획음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연주된 ‘영화, 음악이 되다’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군산시립교향악단 백정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다시 한 번 알차고 재미있는 영화음악들로 구성된 연주회를 추진한다. 평소 영화에서 감명 깊게 들었던 음악들을 영상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가을의 운치에 맞는 잔잔한 감동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이미솔이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가을밤의 음악 데이트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감동적인 음악의 향연을 준비했다”면서, “또한 차기 공연의 초대권을 얻을 수 있는 ‘영화제목 알아맞히기’ 퀴즈 이벤트가 있을 예정으로,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연주회에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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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악기상가, 다니엘 린데만과 함께하는 2018 악기 나눔 페스티벌 개막
[이승준 기자]낙원악기상가가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4층 야외공연장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에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악기를 기부받은 아이들의 멋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2018 악기 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낙원악기상가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이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악기 나눔 캠페인 올키즈기프트'를 서울 시민들에게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3년간 '악기 나눔 캠페인 올키즈기프트'를 통해 악기를 기부받고 음악 교육을 지원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진행해 당당히 1등을 거머쥔 논산사랑지역아동센터의 '사랑챔버오케스트라 앙상블'이 기념 공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의 음악 교육을 지원키 위해 올 초 낙원악기상가가 진행한 '반려악기 릴레이 캠페인';의 대표주자로 활약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낙원악기상가 상인들로 이뤄진 '낙원밴드', 초.중.고 학생들로 이뤄진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각기 다른 개성의 연주를 선보였다. 다니엘 린데만은 자신의 앨범인 'Serenade'와 'Esperance'에 수록된 연주곡 등 그동안 갈고 닦은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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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 : 예술과 일상展’ 개최
[한부길 기자]경남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문신.최성숙 부부의 회고전 ‘문신과 최성숙이 함께한 40년 : 예술과 일상 展’을 개최한다. 올해는 작가 최성숙과 문신이 만난 지 40년이 되는 해로, 이들은 978년 파리에서 처음 만났고 1979년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 티셔츠 차림으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만남은 서로의 예술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고 큰 업적을 남겼다. 문신.최성숙 부부는 1981년 문신의 고향 추산동 언덕에 정착했고, 문신이 20대부터 염원해 오던 문신미술관 건립을 현실화했다. 문신미술관은 이 두 작가가 이룩한 예술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문신과 최성숙의 160여점의 작품을 통해 두 작가가 평생을 이뤄온 예술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전시작품은 최성숙의 1978년부터 2018년 까지 회화 80여점, 문신의 194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유화, 조각, 채화, 드로잉 80여점을 선보인다. 최성숙의 ‘브라운슈바이크의 크리스마스 장날’(1978년), ‘신의 요정 :녹턴&카프리치오’연작, ‘지리산의 겨울밤’(1998년), 문신의 ‘어부’(1946), ‘태평로에서’(1959년), ‘개미’(1989년), ‘비상’연작 등 두 작가의 대표작품을 비롯 문신의 미공개 채화, 드로잉 40여점이 전시된다.부부는 서로 닮아가기 마련인데 문신과 최성숙은 정신의 영역에서 서로 교감했고 작품에서는 서로 뚜렷이 구별되는 독창적인 세계를 가졌다. 최성숙은 전통 한국화의 탄탄한 화법을 기반으로 한 전위적인 정신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성숙의 회화는 어떤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가장 자유롭고 창의적인 것으로, 작가는 한국과 외국의 아름다운 풍물, 주변의 소소한 일상, 십이지 신을 작품의 소재로 택했다. 또 예리한 자연관찰의 과정을 거친 뒤 최성숙만의 고유한 조형언어로 재구성했다. 최성숙의 작품에는 자연에 대한 예찬과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고 생명의 리듬과 에너지가 넘친다. 최성숙의 자유로운 사고와 선과 점, 조형의 기본요소에서부터 비롯된 회화는 소박하고, 아름다우며 동화처럼 순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장르와 기법에 있어 경계가 없고, 표현에 있어 대담함과 섬세함을 고루 갖추고 있어 보는 이에게 즐거운 경험에 빠져들게 하여 행복감을 전해준다.문신은 조각과 회화 두 영역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뤘다. 1940~1950년대 문신은 아카데믹한 전통 구상미술에서 벗어나 회화 그 자체의 순수성을 지향하는 모더니즘 미술을 추구했다. 이 시기 회화에서 일상적인 주제를 소박하고 담담하게 표현했지만, 파격적인 화면구성과 자유분방한 선과 터치로 감각적인 작품을 보여줬다. 문신은 회화에서 전통적인 색채를 부정하면서 주관에 근거한 문신만의 새로운 화풍을 전개했다. 1961년 파리 체류 이후 그의 예술적 관심은 조각으로 옮겨갔다. 그가 1968년부터 일관되게 추구한 시메트리 구조의 추상 조각은 자연의 생성원리를 담고 있고 문신만의 고유한 독창성을 드러냈다. 그는 견고한 재료로 긴 제작과정을 인내하면서 하나하나의 조각을 한 생명을 잉태하듯 제작했다. 그 결과 작품에서 강한 생명력이 표출됐다. 문신의 작품은 ‘생(生)’에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미의식은 시대를 초월한 것이다. 그 세계는 자연과 온 우주를 아우르는 폭넓은 것이다. 문신에겐 일상이 곧 예술이었고, 최성숙은 일상을 예술로 탈바꿈시켰다. 그들의 작품 속엔 화합, 사랑, 생명의 리듬이 담겨있다. 두 작가는 순수했고 예술 외의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 삶을 살았다. 최성숙은 1946년 경기도 부평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서독 괴팅겐 대학과 아카데미 그랑 쇼미엘을 수학했고 14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문신은 1923년 일본 규슈에서 출생했고 한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일본 동경미술학교 졸업 후 국내에서 1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1961년 도불해 파리체류 시절 150회의 전시회에 초대받았고, 1990~1992년 프랑스, 헝가리, 유고슬라비아에서 동.서유럽 회고전에 초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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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문화재단, 2018 스테이지업 리딩공연에서 선보일 새로운 창작 뮤지컬은?
[강병준 기자]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씨앗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작품을 최종 완성하는데 나의 의견까지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11월 뮤지컬 팬들을 찾아온다.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에 선정된 우수작 4편 뮤지컬 ‘봄밤’ ‘블랙풀’ ‘라 루미에르’ ‘로빈’의 리딩공연을 서울 종로구 혜화동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개최한다. 리딩(reading)공연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지기 전 가능성을 검증 받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관객 앞에서 무대 연출을 최소화한 상태로 음악과 대본에 집중해 공연하는 형태로, 올해는 11월 6일부터 한 달에 걸쳐 매주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위클리 스테이지업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스테이지업 리딩공연작들은 다양한 시대적, 지리적 배경에 장르 역시 다채로워 신인 창작자들의 참신성을 엿볼 수 있다. 가장 먼저 6일 관객들을 만나게 될 뮤지컬 ‘로빈’(작. 현지은, 작곡. 강소연)은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버지 로빈과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 딸 루나, 그리고 이 집의 비서 로봇 뉴빈 사이에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사랑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SF와 휴머니즘을 넘나들면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드라마의 반전이 돋보인다. 아버지 로빈 역에 최호중, 딸 루나 역에는 최미소, 집사 로봇 뉴빈 역에 김의환이 출연한다. 12일에는 뮤지컬 ‘라 루미에르’(작. 김지석, 작곡. 구지영)가 무대에 오른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히틀러가 조직한 나치소년단 소속의 한스와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 파리의 저택 지하실에 홀로 남겨진 소녀 소피와의 우정을 다룬 2인극이다. 스테이지업 심사 당시 순수한 두 캐릭터의 매력이 전쟁의 긴장감,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함을 잘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스 역에 하경, 소피 역에는 이지수가 캐스팅됐다. 이어 19일 공개되는 뮤지컬 ‘블랙풀’(작. 김한나, 작곡. 이유정)은 전세계 댄스 스포츠 최고의 경연장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을 배경으로 만든 로맨틱 댄스 뮤지컬이다. 우승 트로피에 목숨 건 경주마 같은 영국 남자 윌리엄과 쿠바에서 건너온 사기꾼 여자 수에르떼가 만나 춤을 추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에 흥겨운 라틴 음악을 얹었다. 뮤지컬의 주 소재가 춤인 만큼 이번 리딩공연에서도 배우들이 직접 일부 댄스 장면을 시연할 예정이다. 끝으로 26일 공연될 작품은, 일제 식민지 시대 김소월 시인의 청년 시절 문학에의 열정과 애틋한 사랑을 다룬 팩션 뮤지컬 ‘봄밤’ (작.작곡 조미연)이다. 노랫말로 김소월의 시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됐다는 평이다. 김소월 역에 노희찬, 부인 단실 역에 하현지, 소꿉친구 오순 역에 김히어라, 소월의 스승 김억 역에 심윤보가 함께 한다.화려한 캐스팅 못지 않게 창작진도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조용신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이진욱, 박지훈 작곡가는 업계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베테랑이라는 점 외에도 2010년(조용신 ‘모비딕’ 작, 이진욱 ‘아보카토’ 작곡)과 2012년(박지훈 ‘춘우’ 작곡) 스테이지업 공모에 창작자로 선정돼 리딩공연을 올리고 본 공연까지 진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블랙풀 이유정 작곡가는 “명품 뮤지컬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작품 수정과 리라이팅이 필요하다. 스테이지업 공모를 통해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곧 관객 분들과 작품으로 만난다 생각하니 무척 떨리고 설렌다”면서, “리딩공연 후 피드백을 작품 발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스테이지업 리딩공연은 뮤지컬 산업 관계자들과 관객 모두에게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이자 자신의 의견을 작품에 반영할 수도 있는 기회”라면서, “가능성 있는 젊은 창작자들의 꿈이 실현되고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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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심리 스릴러 ‘미드나잇’ 캐스팅 공개
[강병준 기자]뮤지컬 ‘미드나잇’이 돌아온다.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전개로 인간의 본성을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 ‘미드나잇’은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하는 국보급 극작가 ‘엘친(Elchin)’의 희곡 ‘Citizens of Hell’을 원작이다. 또 이번 작품은 뮤지컬 ‘쓰루더도어’와 ‘투모로우 모닝’의 작사, 작곡가 ‘로렌스 마크 위스’와 영국 극작가 ‘티모시 납맨’이 만나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1930년대 스탈린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미드나잇’은 매일 밤마다 사람들이 어딘가로 끌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현실에 대해 공포감과 두려움을 가진 부부를 찾아온 낯선 사람(=비지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낯선 사람은 서로 신뢰하는 부부의 충격적인 비밀과 진실을 폭로하고 이를 통해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진실을 마주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밀도 높게 이야기 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2018 뮤지컬 ‘미드나잇’은 연출 Kate Golledge, 안무감독 Chris Cuming, 무대디자인 Elliott Squire등이 참여한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선보이고 영국의 주요 창작진이 직접 내한해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연기.노래.춤과 함께 악기연주까지 직접 하는 의기 투입으로 더욱 풍성해진 음악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미드나잇’의 음악감독으로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이범재’는 베테랑 피아니스트 ‘오성민’과 번갈아 무대에 올라 액터 뮤지션과 함께 라이브 연주를 선보이면서 극의 완성도와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인간의 깊고 어두운 욕망을 충족 시켜 주는 ‘비지터’ 역에는 뮤지컬 ‘땡큐베리스트로베리’ ‘베어’ ‘아랑가’ 등을 통해 차근 차근 성장하면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고상호’가 초연에 이어 출연한다. 아내를 끔찍이 위하고 사랑하는 애처가 남편 ‘맨’ 역에는 배우 ‘김지휘’와 ‘홍승안’이, 심약하고 여린 아내 ‘우먼’ 역에는 ‘김리’가 초연에 이어 합류했고, 안정적인 연기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연우’가 캐스팅 됐다. 초연에 이어 비지터 역으로 작품에 합류하게 된 배우 고상호는 “초연때 참여했던 작품이라,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출연하고 싶었을 만큼 애착이 컸었다.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영국 오리지널 연출팀이 직접 연출을 맡는다고 해서, 이들과 함께 작업하며 만들어 갈 과정이 너무 설레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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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녀석들’, 태국 거쳐 일본...그리고 유럽으로
[강병준 기자]9인조 보이그룹 멋진 녀석들(Great Guys / 재이, 동휘, 동인, 호령, 다운, 백결, 활찬, 한을, 의연)이 지난 13일 ‘쇼! 음악중심’에 출연 타이틀곡 ‘일루션(ILLUSION)’을 선보였다. 멋진 녀석들 소속사 DNA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쇼! 음악중심’과 일산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진 ‘2018 AFMF 올 패밀리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됐다”면서, “예고한 바 있는 태국의 프로모션 투어는 MCOT(CH9) 국영방송, 음악 전문채널 GMM GRAMMY, TRUE MUSIC 인터뷰, 태국의 유명 한식 프랜차이즈 ‘더비빔밥’ 홍보대사 등의 일정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또 미니앨범 ‘테이크 오프(TAKE OFF)’ 발매 후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전개 중인 ‘멋진 녀석들’은 “16일부터 19일까지의 태국, 21일 서울대 운동장에서 ‘워너원, 에일리’와 ‘2018 한류드림 기부 콘서트’, 11월 초 일본 공연과 11월 말 유럽 투어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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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애니’의 주역은?
[강병준 기자]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은 오는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송년가족뮤지컬 ‘애니’를 공연한다.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애니’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연말 대작으로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150명의 참가자들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2명의 애니와 8명의 소녀들이 선발됐다. ▲‘애니’ 역 유시현, 전예진 ▲ ‘고아원 소녀들’ 역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최근 드라마에서 믿고 보는 국민 남편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광현은 유명한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았다. 정이라고는 모르는 차가운 어른이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사는 애니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캐릭터이다. 모델과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변정수가 애니를 괴롭히는 고약한 원장인 미스 해니건 역을 맡아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1992년 패션모델로 데뷔한 변정수는 이후 드라마, 영화, 라디오 등에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으로 뮤지컬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함께 초연부터 뮤지컬 ‘애니’를 함께 한 주성중과 박선옥이 각각 워벅스와 해니건 역을 맡았다.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2018년 뮤지컬 ‘애니’의 연출을 맡은 김덕남 연출(전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아역배우들의 발전된 기량과 새로운 캐스팅의 조합에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의 연출 경험과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뮤지컬단의 한진섭 예술총감독은 “연말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면서, “다재다능한 변정수, 박광현 배우와 노래, 춤은 물론, 탭댄스, 아크로바틱 등 끼가 넘치는 아역배우,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이 함께 훌륭한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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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엮인 두 남자 이야기로 ’용기‘ 다룬 블랙코미디
[강병준 기자]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 남산예술센터는 2018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작/연출 최치언, 창작집단 상상두목 공동제작)를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최치언은 지난 2015년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 ‘소뿔자르고주인오기전에도망가선생’(작 최치언, 연출 김승철)에서 극중극중극 구조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무엇이 연극이고 무엇이 사실인지 헷갈리게 만들면서 진실은 사라지고 허상만을 쫓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바 있다.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는 남산예술센터 2018년 시즌 프로그램 공동제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1980년대와 2016년을 배경으로 ‘용감한 시민상’ 때문에 엉뚱하게 꼬이고 얽힌 두 남자와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공동제작 공모 심사 당시 “작가 최치언이 구사하는 블랙유머와 극적인 성격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기발한 상상력, 한국 현대사 30년 세월을 가로지르는 드라마, 극중극 형태 등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최치언 특유의 스타일로 웃음 뒤에 서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연극의 배경이 되는 1980년, 소시민 김두관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주기 위해 강도 누명을 쓰게 된 이오구는 감옥에 간다. 상을 받은 김두관은 유명세를 타지만, 같은 시절 만들어진 효도왕, 세금왕, 친절봉사왕 등과 마찬가지로 정권 홍보를 위해 이용될 뿐이다. 이때 감옥에서 출소한 이오구가 김두관을 찾아가 딱 한 번만 배를 찌르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둘의 악연이 이어진다.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라는 제목은 주인공 2명의 삶을 지켜보는 연극 관객의 감탄사를 미리 담았다. 군사정권의 정당성을 포장하려는 국가 권력이 만들어 낸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두 주인공은 용기를 내지만, 그럴수록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 “어쩌나! 어쩌다! 어쩌나!”를 연발하게 만드는 것. 이 작품은 이용당하는 줄 모르고 이용당하고, 이용당하는 줄 알면서도 이용당해야 하는 두 주인공의 상황을 그리면서 한국사회의 기이한 딜레마와 용기의 가치에 대해 되묻는다. 우리는 과연 용기를 가지고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듯 딜레마를 끊어낼 수 있는 것일까, ‘최대한 용기’ 뒤에도 요구되는 ‘최후의 용기’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들이다. 극중 김두관과 이오구의 최후의 용기가 성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지만 이미 현실 속에는 수많은 김두관과 이오구, 혹은 모두의 용기가 만들어 낸 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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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의 바로크 성악 전공 ‘1호 졸업생’
[강병준 기자]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소프라노 주미영의 귀국 독창회가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소프라노 주미영은 바로크음악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오페라, 오라토리오, 예술가곡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학과 법학을 공부한 그녀는 숙명여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독일 함부르크 시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수료했고, 이태리 밀라노 국립음대에서 오페라 전공으로 Diplom 과정을 졸업한 후 같은 학교에서 Stelia Doz와 낭만주의 음악을, Marinella Pennicchi와 바로크 성악을 공부한 후 만장일치로 졸업했다. 또한 바로크 성악전공으로서는 이탈리아인과 외국인을 통틀어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의 1호 졸업생이기도 하다.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와 스트로찌(Barbara Strozzi)의 16세기 초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으로 이번 독창회의 포문을 여는 그녀는 낭만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리스트(Franz Liszt)와 베르디(Giuseppe Verdi), 후기 낭만주의시대의 드뷔시(Claude Debussy)의 연가곡, 낭만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세기말의 음악을 표현한 알반 베르크(Alban Berg)의 연가곡에 이어 단순한 미니멀리즘적 성격인 듯 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미국 작곡가 존 듀크(John Duke)의 음악을 연주해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독창회에서는 피아니스트 함유진과 챔발리스트 김희정과 함께해 정격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프라노 주미영은 “유학시절 바로크 오페라의 까다로운 레치타티보와 극적인 내용 등을 탁월히 표현하고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독일어, 이태리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를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노력 했다”면서, “이번 귀국 독창회에서 그 노력의 결실을 관객 여러분께 선보일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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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미술의 향연 ‘2018 BFAA 국제아트페어’ 개최
[성지순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18년 제7회 BFAA 국제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사)부산미술협회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수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행사로, 올해는 140여 개의 부스에 이진용, 이세현, 이재효, 강인구 등 부산 출신 유명 작가 포함 국내외 작가 500여명과 2천여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지역 작가 부스 ▲해외 작가 부스 ▲대형 조각 작품 부스 ▲영상설치 부스 ▲소형 조각 부스 ▲도자기 체험 등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20만원 균일가 특별전에서는 지역작가의 우수 작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부산미술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침체된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부산의 미술가들의 창작열을 고취시켜 부산미술 발전으로 이어 질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시민과 미술과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어느 해보다 관객 친화적인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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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와 기타가 선사하는 탱고! 가장 자유로운 바람에 실린 남미의 가을”
[강병준 기자]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인 실내악 기획공연, 2018 세종체임버시리즈 ‘My Secret FLUTE Diary’의 세 번째 공연이 오는 27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2018 상주 아티스트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연중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는 ‘My Secret FLUTE Diary’, 가을에 선보일 세 번째 다이어리는 플루트와 기타의 만남이다. 올해 예정된 네 번의 공연 중 가장 자유롭고 이색적인 연주가 기대되는 세 번째 공연에서는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함께 무대에 올라 탱고 음악을 중심으로 가을의 정취를 전한다. 기타리스트는 박규희는 정확한 기교, 집중력 있는 연주, 섬세한 표현력으로 단연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다. 작은 체구 안에 담긴 단단한 재능으로 화려한 찬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어린 시절부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알함브라 콩쿠르를 포함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기록한 그녀는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기타 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잘 알려져 있다. 카를로 도메니코니의 ‘소나티나 멕시카나’로 기타의 정감 어린 토속적 느낌과 플루트가 만드는 이국적인 느낌으로 환기시킨 무대에는 히나스테라의 ‘기타를 위한 소나타 op.47’ ‘망각 나무의 노래’ 등 기타리스트의 기교와 서정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곡들과 현란하고도 다양한 주법이 빚어내는 음향적 효과를 만끽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의 후반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피아졸라가 각각 플루트 솔로와 기타 솔로를 위해 작곡한 곡들이 순차적으로 연주되는 가운데 기타의 터치와 플루트의 호흡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이어 ‘리베르 탱고’와 ‘탱고의 역사’로 피아졸라의 우수의 찬 숨결과 자유를 갈망하는 선율로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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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 공연
[강병준 기자]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는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발생한 여순사건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을 오는 20일과 21일 저녁 7시 GS칼텍스 여울마루 대극장에 올린다.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은 현재까지 제대로된 명칭조차 갖지 못한 채 ‘사건(incident)’으로 남아 있는 역사적 비극 ‘여순사건’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아픔을 표현한 창작오페라이다. 극심한 이념 논쟁 때문에 침묵해야했던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페라로 공연한다. 이 작품은 77세 할머니 연숙이 TV에서 ‘격동의 시대 대한민국의 이념적 대립으로 벌어진 씻을 수 없는 근현대사의 아픔, 여순1019’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시작된다. 여순사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자신이 7살이었던 1948년 10월 19일, 자신을 제외한 온 가족이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70여년을 살아온 자신의 삶과 기억을 떠올린다. 밤마다 악몽을 꾸게 되고 애써 외면하려 했던 과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연숙은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여수로 떠난다. 그러다 여순사건70주년 추모식에서 우연히 친구 영희를 만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다.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문정숙 대표는 “지역 민간오페라단이라 오케스트라와 오페라가수, 연극인들까지 많은 장르와 사람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1년전부터 문화예술위원회와 전남문화관광재단 사업공모에 선정돼 국가보조금을 받아 어렵게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몸담고 있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아픈 역사를 경험한 유가족분들을 위로하고 바른 역사조명과 진상파악, 명예회복, 과거사 청산문제는 물론 여순1019특별법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연숙 역은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이 올린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로 열연한 ‘유럽의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강혜명이, 여순 학살을 주도한 희대의 살인마 김종원 역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자 주역상에 빛나는 바리톤 박경준이, 시민사회운동가로 여순의 정명을 위해 애쓰는 문우영 역은 세계4대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극장에서 한국인 테너 최초로 데뷔한 국보급 성악가 이정원 맡았다. 연출은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최우수 연기상에 빛나는 배우 출신 이상직 연출이 맡았고, 작곡은 최정훈이, 그리고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주인공 연숙 역을 맡고 제주4.3유가족 홍보대사이기도 한 소프라노 강혜명은 “‘제주 4.3과 여순은 근현대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형제’라고 생각한. 그래서 이번 작품의 강해수 예술감독님께서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창작오페라 작업을 제안하셨을 때 꼭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여순1019를 여순사건으로 볼 것이냐, 여순항쟁으로 볼 것이냐는 근현대사의 이념적 논쟁을 떠나 오직 예술적 시각으로 희생된 무고한 시민들의 넋을 기리며 그날의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래요. 아직까지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대한민국에 왜 절대적으로 평화가 지켜져야하는지 다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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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하나로 노래하는 세상’
[성지순 기자]부산시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소향씨어터,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일원에서 ‘제14회 부산국제합창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됐던 부산합창올림픽을 기념하면서, 2005년도부터 개최해 왔다. (재)한국합창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제14회째로 부산국제합창제에는 개막공연 초청팀으로 스틸레 안티코(Stile Antico, 영국)와 갈라콘서트 초청팀으로 코로 일루스트라도(Koro Ilustrado, 필리핀)를 포함 총 12개국 20개 외국합창단 750여명과 국내 15개 경연참가합창단 700여 명과 축제합창단 15개 600여명 모두 2,000여명이 넘게 참가한다. 17일 첫 경연부문인 청소년 경연(13시, 영화의 전당)을 시작으로 개막식(20시, 소향씨어터, 입장료 개인 2만원, 단체 1만원)은 영국 앙상블 스틸레 안티코 12명 단원의 엘리자베스 시대 고음악으로 합창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18일에는 클래식 혼성부문 8개의 합창단과 팝&아카펠라 부문 5개 팀의 경연이 진행되고, 이날 저녁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이름인 필리핀의 지휘자 Anna가 이끄는 코로 일루스트라도의 갈라음악회(20시, 소향씨어터, 입장료 개인 1만원, 단체 5천원)도 열린다.19일에는 민속부문 13개 팀과 클래식 동성부문 12개 팀의 경연이 펼쳐진다. 부산국제합창제에서 민속부문은 각국의 노래 뿐아니라 의상, 분장 등 연출을 통해 각 나라의 고유문화를 엿볼 수 있는 볼거리가 가장 많은 경연종목이다. 이날 저녁에도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갈라콘서트(20시, 소향씨어터)가 열린다.축제의 마지막 날인 20일 부산국제합창제 참가자 전원이 축제합창단이 돼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과 부산시민과 어울어져 동백섬을 돌면서 합창 퍼레이드(14시~16시, 해운대해변 및 동백섬)가 진행된다.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그랑프리 파이널과 시상식(17시, 영화의 전당)에서는 부산국제합창제의 참가 5개 종목 금상팀들의 경연과 세계 29개국으로부터 65명의 작곡가들이 응모했던 2018 창작합창작품공모 시상식과 함께 1위 작품이 연주된다. 올해는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Michał Ziółkowski의 작품인 ‘The Tree of Song’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합창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부산국제합창제는 내년에도 더 많은 국내외의 합창단들이 찾아 수준 높고 아름다운 합창으로 서로가 하나 되어 평화와 화합을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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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이혜영 피아노 두오 연주회, 11월 14일 개최
[이승준 기자]박수진&이혜영 피아노 두오 연주회가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두오 연주회에서는 Aram Khachaturian, Johann Strauss, Jr., Witold Lutoslawski, George Gershwin, 그리고 홍승기의 작품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박수진은 커티스 음악원 학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 및 Graduate Performance Diploma, Artist Diploma를 취득한 뒤, 피바디 음대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주자이다. 그의 연주는 '지성과 감성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자연스러운 음악, 개성있는 해석으로 무대를 빛내왔다. 연주자와 교육자로서 그의 폭넓은 행보 또한 국내음악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그의 뛰어난 음악성은 국내에서 한국일보, 틴에이저, 삼익, 이화·경향 콩쿨에서의 우승으로 이미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 데뷔 콩쿨, 콜로라도 청소년 콩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쿨 등을 석권하면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데뷔 연주회를 가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왔다. 2010년부터 시작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2014년 9월, 연이은 7, 8회를 끝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Trio de Seoul 멤버로서 지난 4월에는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무대를 통해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면모도 함께 보여왔다. 피아니스트 이혜영은 숙명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전액 장학금) 졸업 후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Academic Honors로서 석사학위(M.M.)를 취득했고, NEC Graduate Diploma 과정을 이수한 후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Ude Memorial Fund Award의 장학금을 받으면서 최우수 성적으로 박사학위(D.M.A.)를 취득한 연주자이다. 미국 유학 중 Schubert Club 초청연주, 미네소타동문회 초청연주, 이태리 IBLA 국제콩쿨 피아노 솔로 및 듀오 부문 입상과 더불어 NEC Williams Hall, Minnesota Ferguson Recital Hall, Ultan Recital Hall, Landmarks Center에서의 수차례의 독주 활동을 통해 견고한 연주 역량을 드러낸 바 있고,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금호아트홀, 대전 예술의전당에서의 독주회 등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통하여 연주자로서의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면서,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표현으로 생명력 있는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 '따뜻한 감성을 절제된 기교로 표현해내는 창의적인 연주가'로 호평 받고 있다. 현재 피아니스트 박수진은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 뿐 아니라 다채로운 연주 무대를 통해 매년 관객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피아니스트 이혜영은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쓰는 한편 한국피아노듀오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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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시 복지정책과 '현충시설 환경정비' 실시
- 경산시 복지정책과(과장 정원엽)는 25일, 다가오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공원 일대 환경정비에 나섰다.복지정책과 전 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현충공원 진입로, 충혼탑, 전적기념탑 일대를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제초 작업, 기념비 이물질 제거 등 환경정비를 하며 현충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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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시/ 농촌진흥과, 농촌 일손 돕기로 구슬땀
- 경산시 농촌진흥과 직원들은 25일 경산지역 포도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를 했다.농촌의 가속되는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 힘을 보태기 위해 휴일에 2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지역 주 작목인 포도의 신초 유인 및 곁가지 제거 작업으로 분주한 포도 농가에 힘을 보탰다. 일손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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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소방서(서장 박천조)는 지난 24일 진도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소방관 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기 학생들의 소방공무원 직업 체험을 통해 진로탐색 및 안전 문화 능력을 배양하고, 나아가 긴급상황에서 스스로 사고를 예방하고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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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5일 남악 김대중광장에서 진행된 2024년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전남 무안군(군수 김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5일 남악 김대중 광장에서 열린 ‘도시 속 일상탈출 건강걷기’와 연계하여 진행된 ‘2024년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치매가족, 치매파트너,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 무안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