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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출연 확정
[강병준 기자]배우 한지상이 2018년 하반기 기대작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 캐스팅되면서 거침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나간다. 최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삼연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아이콘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배우 한지상이 차기작으로 국내 초연작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출연을 확정하면서 하반기 최고의 활약을 예고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없애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 한지상은 ‘다이스퀴스’ 역으로 또 한번 한지상만의 새로운 캐릭터로 생동감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다이스퀴스’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캐릭터로 무려 9명의 ‘다이스퀴스’ 가문의 상속자들을 연기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 한지상은 노련한 연기와 재치 있는 무대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한지상은 “‘젠틀맨스 가이드’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장르의 작품, 좋은 작품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기쁘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라 설레고 무대에 올라가는 날이 기다려진다”면서, “국내 초연이고 또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각 역할을 열심히 연구해서 재미있는 캐릭터로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뮤지컬계 코미디 열풍을 예고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오는 11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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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라벨라 시그니처시리즈 그랜드오페라갈라 II 오픈
[강병준 기자]2018 국가브랜드대상 문화부문 대상 수상, 지난 4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가면무도회’로 저력을 보여준 ‘믿고 보는’ 라벨라오페라단(단장 : 이강호)이 2018 라벨라 시그니처 시리즈, 그 두 번째 그랜드오페라갈라를 올린다. 주제는 ‘19세기 오페라의 두 거장 베르디와 바그너, 사후에도 이어지는 동갑내기 작곡가의 세기의 대결’,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는 12일 오후 8시에 무대를 올린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 8월 ‘라벨라오페라단 시그니처 시리즈. 그랜드오페라갈라 I. Passion 격정 – 루치아, 안나볼레나, 나비부인’의 한여름 핏빛 아리아로 오페라 전막이 아닌 ‘오페라 갈라’ 공연으로 많은 관객에게 감동의 눈물을 선사한 바 있는 라벨라오페라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최초 빈야드 스타일의 대형 클래식 전용 극장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전문가수들이 베르디와 바그너의 음악 세계를 들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베르디와 바그너는 1813년 동갑내기로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의 19세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거장이지만 서로 추구하는 스타일이 전혀 달랐다. 인간적인 캐릭터로 큰 성공을 거둔 후에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농부로 살 것을 자청한 소박한 인물 베르디는 느린 음악과 휴머니즘, 아름다운 선율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오페라 극중 주인공들은 심약한 경우가 많았고 악당도 마지막에는 관객들의 동정을 사게되는 측은지심의 작곡가였다. 뛰어난 선율미와 휴머니즘적 주제로 가수 중심의 오페라로 노래를 중시했기에 즉각적인 호소력이 높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3대 인기작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는 벨칸토 오페라를 넘어서 새로운 베르디의 오페라를 만들어냈다. 이번 라벨라오페라단 그랜드오페라갈라 II에서는 베르디의 출세작 ‘나부코’를 비롯 벨칸토 오페라를 넘어서 새로운 베르디의 오페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받으면서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베르디의 3대 인기작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의 주옥같은 곡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현대적인 연출로 주목받은 ‘가면무도회’의 ‘Teco io sto 당신과 함께 있겠소’ ‘Alzati! La, tuo figlio 일어나라, 너의 아들로부터’ ‘리골레토’의 ‘Bella figlia dell’amore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그대‘와 함께 ’아이다‘의 ’Marcia troinfale 개선행진곡‘ 등을 통해 베르디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에 반해 바그너는 대단한 야심가로 자신의 천재성을 확신하고 대본까지 직접 쓸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쳤고 장대한 음악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독일 오페라답게 문학과 연극적인 전통이 강해 음악적인 면보다 연극적인 면을 중시했기 때문에 드라마로서의 완성도와 노래못지 않게 기악파트도 신경썼다. 작품 속 주인공은 선량하나 악당과의 이분법이 강했다. 바그너 자신을 투영한 ‘탄호이저’를 비롯 ‘입당행진곡’의 합창곡을 비롯 죽음을 넘어선 격정적이고 에로틱한 사랑을 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발퀴레’ ‘신들의 황혼’을 대표하는 오페라 곡들이 준비돼 있다. 그랜드오페라갈라I에서 탁월한 프로그램 구성력과 각 캐릭터와 오페라가수들의 소리를 잘 매치해 관객에게 큰 박수를 받은 라벨라오페라단의 이강호 단장은 “이번 갈라II에서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다른 스타일을 즐기는 재미는 물론, 웅장한 합창곡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나부코의 아름다운 합창곡 ‘Va pensiero 가라 내 생각이여 황금빛 날개를 타고’ ‘일 트로바토레’의 ‘Vedi! Le force notturne 대장간의 합창’을 기대하고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오페라 가수들이 함께 해 든든하다”고 밝혔다. 라벨라오페라단의 이번 그랜드오페라갈라II에는 2018 ‘가면무도회’의 주역 소프라노 강혜명과 테너 김중일을 비롯, 메조 소프라노 김소영, 바리톤 박경준과 박대용, 소프라노 이미경과 김성혜, 김현경으로 국내 최고의 오페라전문가수들이 모였다. 또한 최고의 9명의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연주로 정평이 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해 베르디와 바그너 합창곡의 감동을 배로 전한다. 지휘는 양진모 오페라전문지휘자가, 작품 해설은 이번 공연의 연출가 안주은이 함께 한다. 안주은 연출가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연출콩쿨 특별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고,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예술대학교 극장연출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에서 다수 연출 경험이 있는 신예 오페라 연출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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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음악 명창명인과 의료와 예술 융합 힐링센터의 만남
[강병준 기자]한국전통음악의 명창명인과 의료와 예술의 융합 힐링센터가 만나 전통음악의 진수를 보여 주는 뉴힐하우스콘서트 ‘명창명인열전: 전통의 원형을 찾다’ 시즌 2가 돌아왔다.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병원 B관 5층 뉴호라이즌 힐링센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인 신영희 명창(판소리)의 뉴힐 하우스콘서트로 ‘명창명인열전’ 시즌 2의 막을 연다. 이 날 신영희 명창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1, 2월 휴연) 모두 6회에 걸쳐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 한국의 전통음악계를 대표하는 명창명인 1인 중심의 하우스콘서트가 진행된다.이번 시즌 2에는 신영희 명창(판소리)을 필두로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로 한국의집 예술단 음악감독 원장현 명인(대금, 거문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서울대 국악과 이지영 교수(가야금),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문재숙 명인(가야금),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이태백 교수(아쟁, 타악), 서울대학교 국악과 정대석 교수(거문고) 등 국악계 거목들이 출연한다.명창명인열전 시즌 2 대장정의 첫 막을 열게 되는 오는 15일 첫 공연은 우리나라의 대표 판소리 명창인 신영희 명창이 단가 ‘백발가’, 입체창 ‘사랑가’,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신영희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사)만정 김소희 판소리 선양회 이사장, (사)남도민요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화관문화훈장 수훈 및 동리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명창명인의 연주 후에는 2부 좌담 순서로 음악평론가 이소영 교수(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의 진행으로 음악평론가 윤중강과 연주자들의 대담 시간이 이어진다. 명창명인의 음악인생과 연주곡 등을 주제로 한 대화를 통해 국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청중들에게도 언어적 설명을 통해 한국전통음악과 음악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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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윤푸름의 ‘보다’, 그 두번째 이야기...
[강병준 기자]지난해 6월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의 초연된 이후 뉴욕 맨하튼 소재의 월드클래스 컬쳐센터 92Y Harkness Dance Center(하크네스댄스센터)의 기획공연 시리즈인 ‘딕 댄스 시리즈’의 초청을 받으면서 뉴욕타임즈를 통해 이주의 주목할만한 공연으로 소개 된 바 있는 윤푸름 안무 ‘보다’ 가 오는 5일 오후8시, 6일 오후6시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그 두번째 이야기를 펼친다.옵아트(Optical Art)와 현대무용의 만남, 착시와 무대 그리고 친환경 DIY소재인 마스킹 테이프 등으로 2017년 6월 국내초연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윤푸름 프로젝트 그룹의 ‘보다’가 2018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작품지원 선정,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보다’는 느껴보다, 움직여보다, 들어보다, 상상해보다 등 감각할 수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 차원에 거주하는 몸과 다양한 감각의 이미지들은 관객에게 또 다른 사고와 자신만의 ‘보다’를 안내한다. 단순한 선 3개에서 만들어지는 상상, 청각(廳覺)이 만들어 내는 상상. 보는 것과 듣는 것의 충돌은 어떠한 이미지와 기억을 만들어 내는가?지난해 초연된 ‘보다’가 다뤘던 착시의 연장선으로 이번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착청을 불러일으키는 상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이번 작품을 안무한 윤푸름 안무가는 여성 안무가의 토양이 척박한 한국 무용계에서 꾸준히 활동하면서 국내외를 누비는 대표적인 여성 춤 작가이다. 윤푸름은 2011 SCF 서울 국제안무 페스티벌 그랑프리(그룹) 수상, 2012 댄스비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길 위의 여자’ ‘보다’ ‘17cm’ ‘존재의 전이’ ‘애’ 등이 있다. 윤푸름은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의 다양한 페스티벌은 물론 북미 뉴욕 ‘92Y Dig Dance Series’ ‘Westfest Dance Festival’, 뉴저지 ‘Bergen PAC’, 러시아 모스크바 와 상트페트부르크 ‘Russia Korean Express’, 중국 상하이 국제무용제 ‘Dance Stages’ 등 다양한 해외의 페스티벌 및 극장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해외를 순회하면서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고, 올해 11월 오스트리아 린츠의 ‘Lange Nacht Der Buhnen’ 초청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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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강병준 기자]연출가 이승희는 “93세 된 노모를 요양원에 모시던 날, 뒤돌아 나오며 목 놓아 펑펑 울던 그날. 멀어져가는 딸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가 뵐 때마다 아직도 ‘차조심해라 주변 잘 살피고 다녀라' 걱정 근심이 끊이지 않는다. 엄마라는 단어는 항상 가슴 한 곳에 찌릿한 전율이 흐른다. 나도 엄마가 되었지만....이제는 예전의 나의 엄마를 찾을 수는 없지만...‘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 기억 속의 엄마를 그려보고자 한다. 사랑하는 나의 엄마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고 한다. 극단 허수아비가 대표 레퍼토리인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연출 이승희)’를 오는 5일부터 오픈런으로 허수아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1981년 프랑스 작가협회 최고 신인상을 받은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드니즈 샬렘(Denise Chalem)이 쓴 희곡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딸에게 잔소리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나려는 ‘딸’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간적 배경이 프랑스이지만, 우리 시대의 평범한 가정의 모녀 이야기라고 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1년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 박정자 출연으로 초연되었으며, 서울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연출상, 번역상을 받았고, 이후 20년간 롱런한 스터디셀러 연극으로도 유명하다. 연출가 이승희는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에서의 엄마는 외로움도 쓸쓸히 이겨내는 우리네 엄마들의 자화상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의 엄마를 무대 위에 그려보고 싶다”면서, “그래서 엄마가 젊었을 때 했었던 행동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한다. 극장에 오신 관객들도 자신의 기억 속 엄마를 떠올린다면 이 작품은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박혜수, 서추자, 이지영, 오민애, 김진아 등 여성 배우들이 열연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엄마의 사랑을 되새기면서심금을 울렸다면, 이번 공연에는 이승희 연출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 직접 엄마 역할을 맡았고, 딸 역으로는 새롭게 배우 오지숙이 캐스팅됐다. 배우 오지숙은 “워낙 유명한 작품인 데다가 이승희 연출이 잘 만든 공연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난 행운”이라면서,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엄마의 한없는 사랑을 이 작품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사랑을 확인하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는 이달 5일부터 성대 입구 허수아비 소극장에서 오픈런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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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푸치니의 오페라 ‘쟌니 스키키’공연
[우성훈 기자]일상 속 문화 허브,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과 성동구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외부 클래식 공연을 공동 기획했다. 상반기에는 오페라 ‘왕십리 러브 스캔들’ ‘성동구 클래식 마스터즈 시리즈’ ‘해설이 있는 성동구 라이징 스타 클래식 시리즈’로 이어진 ‘성동. 봄의 클래식 축제’를 지난 3월, 3주 동안 소월아트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구성된 한양대학교 교수들이 참여한 ‘성동구 클래식 마스터즈 시리즈’와 한양대학교 출신 차세대 연주자들이 꾸민 ‘성동구 라이징 스타 클래식 시리즈’는 수준 높은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페라 ‘왕십리 러브 스캔들’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각색한 작품으로, 왕십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무대라는 점에서 전석 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거뒀다. 지난 공연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쟌니 스키키’가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오페라 ‘쟌니 스키키’는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가 환갑을 맞아 발표한 단막 오페라로,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와 함께 ‘3부작(일 트리티코)’으로 불린다. 세 개의 작품은 각각 독립된 이야기를 조명하지만 모두 ‘죽음’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통일성을 갖는다. 푸치니는 60번째 생일이라는 삶의 전환점에서 다양한 유형의 죽음을 세 폭짜리 병풍처럼 연속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오페라 ‘쟌니 스키키’는 ‘3부작’중 마지막 작품으로 부오조 도나티라는 한 갑부의 죽음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나티는 1200년대 후반 피렌체에 살았던 실제 인물로서, 이탈리아의 대문호 알레기에리 단테의 처가 쪽 사람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당시 이탈리아 최고의 명마와 물방앗간, 저택을 소유한 어마어마한 부자였는데, 그가 사망한 후, 그의 남겨진 재산을 둘러싸고 산 사람들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바로 그 사건의 중심에 쟌니 스키키가 있다. 지근거리에서 모든 사건을 목격했던 단테는 이후 ‘천국편’ ‘연옥편’ ‘지옥편’으로 구성된 ‘신곡’을 창작하면서 ‘죽은 사람 행세를 하고 유언장을 위조하여 유산을 가로챈’카발칸티 가문 출신 쟌니 스키키가 지옥에 있는 것으로 묘사했다. 1918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무대로 소환된 ‘쟌니 스키키’는 오페라 대본가 포르차노의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인물이다. 포르차노는 단테가 무참히 지옥으로 보내버린 스키키를 ‘격동의 시대에 시골에서 피렌체로 온 21살 딸을 둔 50세의 지략가’로 부활시키고 그가 지옥에 떨어진 경위를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한 편의 연극으로 재구성했다. 오페라 ‘쟌니 스키키’는 그날의 그 사건을 재조명한 드라마로, 선의의 거짓말, 과학자의 오만, 종교의 위선, 죽은 자의 돈을 둘러싼 산 사람들의 싸움, 죽음도 불사하는 젊은이들의 사랑 등 모순과 아이러니로 가득한 우리 인간세상을 풍자한다. 오페라 ‘쟌니 스키키’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코믹 오페라이기 때문에 내용이 그리 무겁지 않고, 연주시간도 약 1시간으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시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친절한 해설로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쉽고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와 TV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리아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가 어느 맥락에서 연주되는지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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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화예술회관, ‘가을 밤의 오페라 '사랑플러스' 공연
순천시는 오는 10월 9일 저녁 7시 30분에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페라 갈라쇼 – 사랑 플러스’를 초청 공연한다고 한다.‘오페라 갈라쇼 – 사랑플러스’는 지난달 시민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던 오페라 ‘리골레토’의 대표적인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비롯하여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유령, 라보엠 속 다정한 연인들의 낭만적인 사랑의 선율을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오페라 갈라쇼 – 사랑 플러스’는 만6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은 티켓링크 또는 문화예술회관 방문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R석 10,000원, S석 8,000원이며,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어르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모⦁부자 가족세대, 다문화가족, 3자녀이상증 소지자, 장기⦁인체조직 기증 등록증 소지자, 순천문화예술회관 정기회원, 초⦁중⦁고교생, 30인 이상 단체 등에게는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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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예총 창립 50주년 기념... 2018 군산 진포&국제예술제 개막
[이승준 기자]전북 군산시 최대의 문화예술축제인 '2018 군산 진포&국제예술제'가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열린다.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예총) 군산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예술과 놀다'를 주제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특설무대와 군산예술의전당 대.소공연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작품 전시회를 선보인다. 특히 4일 오후 7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 특별축하공연에는 세계적인 테너 폴포츠, 팝페라 가수 배다해, 서울패밀리 보컬 출신 가수 목비, 4인 4색 인기 걸그룹 리브하이 등이 출연해 흥을 돋운다.한편 진포예술제는 1969년 예총 군산지부의 창립 기념 예술제 개최를 시작으로 군산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예술제의 모체가 됐으며, 시민의 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예술문화의 활성화와 한 해 동안 예술문화를 결산하는 자리로 매년 10월 산하의 단체가 모두 참여해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시민의 문화생활 향상과 지역의 문예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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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추억하고, 새로운 20년을 그리다
[강병준 기자]코리아싱어즈 창단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코리아싱어즈(Korea Singers)는 1998년 고려대학교 합창부 동아리 졸업생을 중심으로 창단된 합창단으로, 20년 동안 아마추어 혼성합창단의 명맥을 잇고 발전시켜왔다. 오로지 비전공 음악인들로만 구성된 이들은 2011년 전국합창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전문 클래식 잡지와 언론에 소개되는 등 그 실력과 수준을 인정받았다.이번 창단 20주년 기념음악회는 그간 함께 노래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옛 단원들과 함께 지난 20년 동안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크 음악의 수장 헨델의 ‘Dixit Dominus, HWV 232’를 비롯, 조반니 피에르루이지 다 팔레스트리나의 ‘Sicut Cervus’를 연주하고,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이현철 작곡의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조성은 작곡의 ‘못 잊어’, John David의 ‘You Are the New Day’를 연주한다. 또한 박지훈 작곡의 ‘도라지꽃’과 ‘봄이 오면’, 이수인 작곡의 ‘내 마음의 강물’, 조혜영 작곡의 ‘못 잊어’, 최창권 작곡의 ‘살짜기 옵서예’를 역대 단원들과 함께 부르면서 창단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이호중, 피아니스트 주혜성, 바흐솔리스텐서울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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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홍 바이올린 독주회 개최
[강병준 기자]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의 독주회가 오는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했고, 이후 영국 런던 길드홀 음악대학교에서 Advance Solo Studies 전액장학생으로 바이올린과 실내악 부분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악대학교를 거쳐 짤즈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악대학교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최우수 졸업,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학위를 취득했다. 매년 참신한 레퍼토리로 예술적인 감각과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은 2013~2014 프로젝트인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 24곡으로 전국 10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 및 마스터클래스, 2014 이자이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연주, 전국 6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을 통해 비루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DUX(사)유럽 레이블에서 Paganini 24 Caprices 전곡시리즈 음반과 이자이 소나타 전곡연주 음반을 전세계적으로 발매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My Favorites’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독주회는 피아니스트 나정혜가 함께하고, 시벨리우스의 ‘6 Pieces for Violin and Piano’, 풀랑크의 ‘Violin Sonata, FP119’, 에네스쿠의 ‘Violin Sonata No.3, Op.25’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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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서울 속 자라섬 연출’
[우성훈 기자]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은 서울숲 일대에서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2018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올해 2회를 맞는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은 서울숲 가족마당 일대,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번에는 언더스탠드 에비뉴까지 스테이지를 확대해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해진 무대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송영주 트리오, 선우정아, 주윤하, 멜로망스 정동환과 소란 이태욱의 콜라보레이션 등 국내 재즈 최고 뮤지션과 신예 뮤지션, 매니아층부터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뮤지션 등 최대 50여팀을 선정, 지난해보다 풍성하고 특색 있는 컨셉으로 관객들의 다양한 음악 취향을 반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캠페인도 진행된다. 서울숲 재즈 페스티벌은 자연과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로,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도시락 인증샷 이벤트, 텀블러 이용고객 음료리필 이벤트 등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책 읽는 공원’인 서울숲 테마에 맞게 전국의 동네서점과 함께하는 ‘숲 속의 책방’과‘북 큐레이션’등 책과 함께 즐기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성동구민에게 주어지는 특별 혜택도 있다. 성동구민은 현장 구매 시 1일권 60,000원을 할인 된 가격 55,000원에 구매 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 상관없이 티켓 구매 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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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숙 “한국 최초 ‘엘리자벳’ 노래 불러, 아름답고 짜릿한 기억”
[강병준 기자]뮤지컬배우 신영숙이 월간 매거진 ‘더 뮤지컬’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뮤지컬 ‘엘리자벳’ 뉴히로인으로 발탁돼 특별한 기대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영숙은 ’더 뮤지컬‘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기품과 우아함을 겸비한 아우라를 풍기면서 비운의 ’엘리자벳 황후‘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신영숙은 ‘더 뮤지컬’ 인터뷰를 통해 “2010년 김준수의 뮤지컬 콘서트 때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노래를 부르게 됐는데 노래가 정말 아름다워서 짜릿한 기억으로 남았다”면서, “기대해 주시는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고, 잘 해내고 싶다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신영숙과 함께 옥주현, 김소현, 박형식, 정택운(레오), 이지훈, 강홍석, 박강현, 민영기, 손준호, 윤소호, 최우혁 등 막강 캐스팅으로 올 연말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17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한편, 신영숙은 오는 10월 6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대학로 공연 관광페스티벌 ‘2018 웰컴 대학로’ 개막행사 ‘웰컴쇼’에 출연해 ‘엘리자벳’ 무대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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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문화예술의 향연 저지문화마을 가을축제
[김진산 기자]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입주 문화예술인과의 문화소통 기회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내 김창열미술관 다목적스튜디오와 입주 작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설촌 1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장르의 입주 작가들이 1년여 동안 창작활동을 통한 결실을 합동전시와 개인전시로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인다.올해 15회째인 ‘2018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가을축제’ 문화행사는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도민에게는 물론 관광객들의 지역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있는 제주현대미술관과 김창열미술관에서도 행사시기에 맞춰 소장 작품을 새롭게 전시하는 등 풍성한 예술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번 가을축제를 통해 입주 작가들 간에 문화소통을 도모하고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을 서부지역 문화예술 거점지역으로서 가족과 함께 즐겨 찾는 투어 명소가 되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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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 다원예술 : 아시아 포커스’ 개최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2018 다원예술 : 아시아 포커스’를 오는 10월 3일까지 MMCA 서울 멀티프로젝트홀, 6, 7전시실에서 개최한다.국립현대미술관은 장르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국제 동시대예술 경향을 국내에 소개하고 아시아의 다원예술 작가를 지원키 위해 지난해부터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왔다. 그 일환으로 김성희 교수(前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초대감독, 現 계원예술대 교수)를 프로젝트 감독으로 선임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지난 3월부터 매월 1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17년에 이어 2회째 선보이는 ‘아시아 포커스’에서는 남화연, 호추니엔, 고이즈미 메이로, 다이첸리안, 로이스 응 등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5인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아시아 포커스’는 다원예술 제작 인프라가 전무한 아시아에서 작가들이 신작을 만들고 이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신작을 위촉하고 제작하는 방식을 통해 아시아 작가를 적극적으로 발굴 및 지원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다원예술의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분담하고 제작된 작품을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유통키 위해 공동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년 아시아 포커스에서 제작된 김지선 작가의 ‘딥 프레젠트’는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의 3개 기관과 함께 제작비를 분담해 만들어졌고 올해 5월 해당 기관에서 순회공연을 마쳤다. 올해 ‘아시아 포커스’의 5편의 작품 역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아트, 중국 밍현대미술관, 싱가포르국제예술페스티벌, 독일 캄프나겔 극장, 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 등 총 10개의 해외 기관과 함께 공동제작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연 후 해당 기관에서 순회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전문지 I/O가제트는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포커스’를 두고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칠 공연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은 전 세계 프로그래머라면 모여야 할 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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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만나는 빈 오페레타 최고의 걸작
[김경석 기자]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 번째 메인작품으로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을 다음 달 4일과 6일 양 일간 선보인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한때 깊이 사랑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던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이자 미망인인 한나의 막대한 유산과 사랑을 얻기 위해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과 재미난 스토리가 유럽의 왈츠와 낭만적인 선율을 타고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중창 중 하나인 ‘입술은 침묵하고(Lippen Schweigen)’, 화려한 성악적 기교로 유명한 ‘빌랴의 노래 Villia’s Lied‘ 등 달콤한 선율의 아리아가 가득하다. 일반 오페라와 달리 화려한 춤과 코믹한 줄거리를 특징으로 한 ‘오페레타’의 대표작답게, 왈츠.폴로네이즈.마주르카 등 여러 장르의 춤곡을 배경으로 한 흥겨운 파티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1905년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된 ‘유쾌한 미망인’은 이후 15년간 유럽, 미국 대륙에서까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작곡가 레하르를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당시 태동기에 있었던 미국 뮤지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The Merry Widow’라는 영문 제목으로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라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유명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귀도 만쿠시(Guido Mancusi)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작품은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 디오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오페라와 연극연출, 특히 안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레오나르드 프린슬루(Leonard Prinsloo)가 연출을 맡아 보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연출자는 “이번 ‘유쾌한 미망인’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무용과 의상 양식 등을 활용해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여름,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60년 전통의 전문 오페레타 페스티벌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에서 준비한 이번 공연에는 마리아 칼라스.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에우게니아 두시나(Eugenia Dushina)가 한나 글로바리 역을, 빈 슈타츠오퍼 전문연주자 출신의 바리톤 마리안 폽(Marian Pop)이 다닐로 역을 맡았고,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예술감독이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페터 에델만(Peter Edelmann)이 제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바리톤 나현규, 바리톤 임봉석, 메조소프라노 박소진, 소프라노 소은경, 바리톤 김재환, 메조소프라노 이아름 등 현재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내 출연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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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지, 첫 솔로로 첫 번째 북미투어 확정
[강병준 기자]홀로서기에 성공한 공민지가 첫 솔로 북미투어를 확정지었다.그룹 2NE1(투애니원) 원년 멤버였던 공민지는 지난 27일 솔로로 첫 번째 북미투어를 확정하고 글로벌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28일 오전 소속사 뮤직웍스는 “가수 공민지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뉴욕,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등 10개 지역에서 북미투어 댄스 브레이크 투어(DANCE BREAK TOU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공민지가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힙한 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민지는 댄스 브레이크 투어(DANCE BREAK TOUR)를 통해 자신이 그동안 음악적 영감을 받았던 Reggaeton, 라틴, 힙합, KPOP 장르 등 그녀만의 독보적인 춤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특히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솔로 미니앨범 ‘MINZY WORK 01 UNO’에 수록된 곡들을 편곡해 색다른 음악적 감성을 선사하고, 또 2NE1(투애니원)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2NE1(투애니원) 활동 당시 불렀던 곡을 편곡해 새롭게 꾸민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민지의 댄스 브레이크 투어(DANCE BREAK TOUR)는 다음 달 1일 공식사이트(https://www.dancebreaktour.com/)를 통해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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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오! 캐롤’ 복귀 결정...남편사고 도의적 책임 다할 것”
[강병준 기자]배우 박해미가 뮤지컬 ‘오! 캐롤’로 복귀한다.‘오!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은 28일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 배우의 결정을 존중하여 신중하게 논의한바, 10월 3일 공연으로 뮤지컬 ‘오!캐롤’의 에스더 역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앞서 박혜미는 지난달 27일 남편인 공연 연출가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건으로 인해 다음날인 28일 예정됐던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후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공연 스케줄을 중단해왔다.복귀를 결정지은 박해미는 제작사를 통해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또한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고, 많은 응원 속에서 기다려 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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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기 설치미술작가의 오브제전
[김경희 기자]서울 인사동 쌈지길 계단에 조인기 작가의 작은 갤리리전이 열린다.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추석때 인사동 방문과 함께 쌈지길을 걸으면서 조인기 작가의 순수한 영혼과 만나봐도 좋을 듯 하다. 작가와 직접 만나면 더욱 그 작품의 느낌이 살아 움직이겠지만... 버려진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고자 하는 작가의 작품을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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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구례동편소리축제 및 제22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개최
[오기순 기자]전통예술과 문화관광자원을 접목한 대한민국 대표 종합국악축제인 '구례동편소리축제'가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구례 실내체육관과 구례 서시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벌써 10번째를 맞이한 구례동편소리축제는 동편제 판소리의 정통성을 이어가면서도 대중이 동편제 판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을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소리꾼과 고수들의 등용문인 제22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기간 중에 함께 개최되어 동편제 판소리 축제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축제 첫째 날인 12일에는 송만갑, 유성준, 박봉래, 박봉술 등 동편제 거장과 국악인을 기리는 '국악인 추모제'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개막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 개막 축하공연은 조통달, 조관우, 조현 삼부자의 3대 음악회가 준비돼 있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의 접목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국악 관현악단인 '시.공간'의 연주와 이현예술단의 춤 ‘흠향’, 오페라 버전의 ‘심청’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둘째 날인 13일에는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최고의 소리꾼과 고수를 가리기 위한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예선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서시천 체육공원에서는 '구례 읍.면농악단 공연' '호남여성농악 판굿' '동편제 젊은소리'의 공연과 '동편제 문예백일장' '이판사판(플리마켓)' '먹거리존'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 날의 행사는 판소리를 들으며 바로 부대행사를 체험할 수 있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최고의 소리꾼과 고수를 가리기 위한 '제22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의 본선과 시상식이 열린다. 판소리 부문에는 명창부, 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가 있다. 고수 부문에는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저명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우의를 가리게 된다. 판소리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사)한국국악협회 구례군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판소리 부문의 대상은 대통령상으로 천오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고수 부문의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삼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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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통영을 스케치하다’전시회 개최
[김경환 기자]경남 통영의 명소를 돌아보면서 구상하고 스케치한 작품들이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전시회를 갖는다.통영시(시장 강석주)는 통영 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2018 테마여행 10선 핵심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 구상 대표 작가 18명을 통영으로 초청했다. 화가들이 3일 동안 제승당, 미륵산 정상, 동피랑, 남망산공원 등에서 작품을 구상하고 스케치해 완성한 작품으로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오픈식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후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통영 남망갤러리에서도 순회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17일 오후 5시 개최하는 오픈식에는 통영시장(강석주) 인사말씀과 한국미협이사장(이범헌), 구상작가 대표(최광선), 통영미협지부장(양수석)의 축사와 기념촬영, 테이프커팅, 다과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통영미술협회 회원 6명도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고 서울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통영을 홍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은 색채의 마술사 전혁림 선생을 비롯한 아름다운 우리강산시리즈로 유명한 이한우 선생, 은백색의 화가로 불리면서 꽃과 여인을 즐겨 그리는 김형근 선생 등 국보급 화가들을 배출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서울 경기권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공격적 관광홍보 마케팅에 승부를 걸 것”이라면서, “앞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테마관광을 즐긴다는 데 착안해 통영을 스케치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