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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예술공작소 夢相의 황대현 작 권혁우 연출 ‘고린내’
혜화동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예술공작소 夢相의 황대현 작, 권혁우 연출의 를 관람했다.황대현은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 영상학과 교수다. 연극 , 등에 출연했고, 연극 을 발표 공연했다. '하느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우리는 아름다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생각할 때 일그러지고 뒤틀린 모습은 외면하려고 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거기에 맞춰 장애인 이야기를 소재로 잡았다"며 장애인의 이야기 중 '섹스'를 다룬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연극 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남성에게 몸을 제공하고 대가를 챙겨 생활하는 여인들의 노년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권혁우는 화동연우회 소속으로 YWCA 시니어극단 의 상임연출가이자 의 대표다.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했다. 성매매를 포함하는 모든 경제 매매 행위는 사유재산의 등장 이후에 생긴 행동 양태이므로 사유재산의 개념조차 없었던 선사시대의 인류에게는 성매매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그렇게 생각할 경우 먹어 없어질 음식이나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장식 따위를 얻기 위해 성관계를 하는 동물들의 생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물론 성매매를 직업으로 삼는 매춘부가 탄생하는 것은 농경으로 인해 인류에게 사유재산 개념과 계급분화가 나타난 후기 신석기~청동기 시대 사이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매춘이라는 행위 자체는 인류의 먼 조상뻘부터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인류 사회는 집단 수렵과 채집에 경제 기반을 둔 공동체 사회였기에 부의 축적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미했다. 쉽게 말해 사냥하고 채집해서 배만 채우고 나면 그걸로 끝이라 성매매도 이를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기 보다는 일시적인 유흥 정도로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 허나 문명의 역사와 기록에 남겨진 가장 오래된 직업 중에 창녀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고대 로마나 그리스보다도 훨씬 이전인 인류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쉬 서사시에서도 창녀 샴 하트가 나오는 판이다. 길가메쉬 서사시의 내용을 전부 받아들인다면 기원전 28세기에 이미 사원매춘이 행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대 그리스에서는 아프로디테의 신전이 합법적인 매춘업소였다고 하며 로마 제국에도 매음굴과 매춘부들이 넘쳤다고 하니 그 유구한 역사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거기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신인 이슈타르의 신전에서는 의식 중 하나로 매춘을 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여자들 중 매춘에 종사하는 비중이 매우 높았다고 하며 매춘부를 달리 계급의 하나로 고정하여 관리했다는 설도 있다. 로마제국에서는 현직 황제의 부인이 용돈벌이로 비정규 성매매 알바를 뛰었다.다만, 이에 대해 로마가 신분에 관계없이 매춘이 인정받고(...) 신분에 관계없이 했다는 것은 전혀 옳지 않은 말이다. 메실리나가 매춘을 했다는 얘기는 당연히 그녀가 남편말도 안 듣고 음탕한 여인이라는 걸 부각시키고 그녀의 남편 또한 아내관리도 못하는 무능력한 남편이라는 걸 조롱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며 사실여부도 불확실하다. 로마제국도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매춘 일을 한건 사회하층민이나 포주에 고용된 노예였다. 이집트의 경우 대 피라미드로 유명한 쿠푸왕의 공주 중 한 명이 피라미드 건설자금 마련을 위해 몸을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꼭 종교적으로 엄격할수록 매춘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장 칼뱅과 장로교가 지배하던 16세기 제네바는 세상에서 제일 깨끗하고 엄격한 곳으로 소문났었는데 이곳에서 결혼을 하지 못한 남자를 상대로 매춘하는 것은 합법이었다. 참고로 종교 수꼴인 탈레반이 지배하던 시기 아프가니스탄에선 겉으론 매춘을 반대하는 척 했고 매춘부를 살해했지만 대신에 남창과 수간이 엄청나게 번성했다고 한다. 물론 공개적으로는 남창도 사형이었지만 워낙 공공연한 일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과거에는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조차 매춘부가 드나들기도 했다. TV 드라마인 더 보르지아에서도 이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비디오 게임 어쌔신 크리드 2를 해보면 아예 '매춘부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였다' 라고 나오며 이들을 고용할 수도 있다. 물론 플레이어가 사용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이들을 적군에게 보내 유혹하게 하며 정신을 빼놓는 사이 암살자인 플레이어가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 게임 내에서도 이에 관련된 드립이 나온다. 또한 대마 비범죄/합법화 여부가 꼭 선진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듯 성매매 비범죄/합법화 및 공창제 유무도 국가가 발달했는지 아닌지를 따지지는 않는다.성매매는 계급사회, 자본주의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하는데 공산주의 소련에서도 암암리에 성매매는 벌어졌다. 특히 2차 대전 직후 점령지인 독일 등지에서 자주 이루어졌고, 소련 본토에도 언제나 존재했다. 1976년에 미국에 망명한 소련군 전투기 조종사 빅토르 벨렌코의 수기에도 부대장이 부대 훈시 중에 자본주의의 폐해로 매춘을 들었는데, 부대원들 대부분이 이미 하고 있던 공공연한 비밀이었기에 간신히 비웃음을 참았다는 기록이 나온다.무대는 거실이다. 바닥에 자리를 깔고 중앙에 평상이 놓였다. 그 뒤로 낮은 장에 앨범이 들어있고 찻잔과 주전자가 보인다. 상수 쪽에 문틀 같은 가리개가 있고 그 뒤에 백색 드레스를 걸친 마네킹을 세워 놓았다. 무대 앞은 길거리나 호텔 방으로 연출되고 무대 하수 쪽은 내실로 통하고 극장 입구는 외부로 통하는 통로가 된다.연극은 도입에 성매매 업소로 호객을 하는 삐끼 여인이 등장을 해 관객을 유혹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포주의 집이 주 무대가 되고, 삐끼노릇을 하는 70대 초반과 60대 초반의 여인, 그리고 삐끼 없이 독단으로 성매매를 하는 50이 다 된 여인이 등장을 한다. 이 여인은 대학을 들어갈 나이의 자식이 있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그리고 포주의 집에는 40대 중반의 두 여인이 있어 성 접대를 한다. 70대와 60대 여인은 호객행위를 하다가 박카스를 팔기도 하고, 관객에게 주기도 한다. 그리고 나이 때문인지 기존의 성매매 가격 이하로도 몸을 제공할 기미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은 포주 집에 모여 화투판을 벌이며 시간을 보낸다. 화투판에는 40대 중반의 여인이 자리를 함께 하고, 상스런 성 용어나 욕설을 내 뱉으면, 포주가 화를 내며, 포주 남편이 살아 있을 때에는 고운 말만 썼노라고 여인들에게 호통을 친다. 40대 중반의 여인은 곧 결혼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 다른 여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동년배의 여인은 결혼할 여인에게 진주목거리와 돈 봉투를 미리 주는 모습이 연출된다. 호객행위를 하던 60대 여인은 어쩌다 자식 벌 되는 남성에게 몸을 밀착시킨 후 기존의 접대가격의 열배나 되는 현금을 받고 즐거워한다. 그리고 포주 집에 맥주와 닭튀김을 사가지고 와 한판 벌이기도 한다. 50이 다 되어가는 여인은 홀로 호객행위를 해 왔는데, 자신의 행위를 자식에게 들키게 되는 것으로 설정이 된다. 40대의 중반의 한 여인은 자신의 행적을 탓하지 않겠다는 남성을 믿고 행복한 마음으로 면사포를 쓰게 되고, 40대인데도 아직은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모의 동년배 여인은 다른 여인과는 달리 포주에게 자식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결혼을 한 여인은 꿈같은 신혼생활도 잠시일 뿐 구박과 냉대 그리고 폭력은 물론 남편의 도박 빚까지 꾸려고 동료 여인을 찾는다. 같은 연배의 동료는 자신의 일처럼 처연한 심정을 느끼고 자리를 결혼한 여인을 포옹한다. 그러자 상대는 껴안자마자 몸의 통증을 표하며 움츠린다. 동료가 상대의 옷을 들쳐보고 몸 전체가 폭력으로 멍이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따위 결혼을 왜 했느냐고 탓을 한다. 결혼한 여인은 울음을 터뜨리며 자살까지 염두에 두는 듯싶다. 육십 대는 자식 벌 되는 남성에게 연락을 받고 다시 만나 잠자리에 들지만 전과는 달리 모진 폭력에 정신을 잃는다. 목에 토마스 칼라를 하고 절룩이며 돌아온 60대 여인의 모습을 보고 포주는 운명을 탓한다. 50대 여인은 자식이 대학을 가지 않고 돈을 벌어 어머니의 현 생활을 그만두도록 하겠다는 결심을 보이니, 50대 여인은 자살할 심정이 된다. 40대는 동료의 비참한 결혼생활을 알고 난 후 장사까지 안 될 기미가 보이니, 낮부터 음주를 하고 포주가 욕을 하고 꾸중을 하니, 포주에게 마주 욕을 해 대며 대든다. 포주 역시 장사가 예전 같지 않고 벌어들이는 돈도 신통치 않으니 현재 가옥을 팔기로 작정한다. 수십 년 간 포주를 해 오면서 제법 거금을 모은 포주는 대형 주택이 있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폐업 소식에 당연히 딸 대접을 받는 여인도 반발을 하게 되고, 어머니가 아닌 남 대하듯 포주에게 대들기까지 하지만 희망적인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 어찌하랴? 절망적 심정의 50대 여인과 40대 여인은 우연히 술자리에 동석해 서로를 위로하고 자살을 하려던 생각을 떨쳐내자고 서로를 위로하며 다짐한다. 장면전환이 되면 웨딩 송의 연주와 함께 이미 자살을 한 40대 여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던 장면이 연출된다. 포주와 동료 성매매 여인들이 등장하고 축하를 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이 재현되듯 여섯 명의 여인이 객석을 향해 나란히 서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김용선이 70대 여인, 정아미가 60대 여인, 장연익이 포주, 홍성숙이 자식 있는 여인, 서지유가 미모의 40대 여인, 이미애가 40대 면사포를 쓰는 여인으로 출연한다. 한록수와 장설하가 더블 캐스팅 되어 60대와 40대 여인으로 출연한다. 출연자 전원의 경륜 있는 연기와 탁월한 성격창출 그리고 발군의 연기력은 관객을 심취시키고 눈물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며 예술공작소 夢相의 황대현 작, 권혁우 연출의 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 속 여인들의 현실과 삶을 적나라하게 투영한 한편의 에픽 시어터(epic theatre)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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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진수 선보인다”
[강병준 기자]‘메트로폴리탄이 선택한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후학양성, 오페라 공연 스케줄 등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녀가 이번에는 그녀의 단독 리사이틀 무대를 준비했다. 세계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작은 강력 발전기’ ‘스펙터클한 가수’ ‘완벽한 콜로라투라’ 등의 찬사를 받으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떠오른 캐슬린 김.그녀는 지난 2007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고,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콜로라투라로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가장 뛰어난 소프라노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메트로폴리탄 데뷔 11주년을 맞은 그녀는 총 10편 64회 출연 기록을 세우면서 현재까지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메트의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시카고 리릭 오페라, 뮌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바르셀로나 리세우 오페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 오르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홍혜경(1984년 미국 메트 데뷔), 조수미(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 데뷔), 신영옥(1990년 미국 메트 데뷔)이라는 걸출한 3인의 소프라노를 앞세워 세계 무대를 개척했고, 많은 후배 음악가들이 누구나 제 2의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을 꿈꾼다. 캐슬림 김은 홍혜경(1984). 조수미(1989), 신영옥(1990)에 이어 메트 오페라에 네번째로 오른 한국 성악가다. 메트 오페라는 입성도 어렵지만 ‘간판스타’ 로 불려도 안정적인 메트의 전속가수가 아니기 떄문에 다음 시즌의 출연을 보장받기 쉽지 않다. 그곳에서 캐슬린 김은 제임스 콜론이 지휘하는 오페라 ‘한 여름 밤의 꿈’에서 티타니아 역으로, 바틀렛 쉬어의 프로덕션인 ‘호프만 이야기’의 올랭피아 역, ‘후궁에서의 도주’에서의 블론드헨 역을 제임스 레바인의 지휘로 연기했다.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오페라 ‘가면 무도회’에서 오스카 역을,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에서 체르비네타 역으로 연기했다. 또한 연출가 피터 셀러스와 지휘자 존 애덤스의 지휘로 오페라 ‘닉슨인 차이나’에서 마담 마오 역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캐슬린의 전매특허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늘 시도하는 그녀는 메트 오페라의 ‘주역가수’로,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10여년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다양한 배역으로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오롯이 실력 하나만으로 ‘주역가수’의 자리에서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녀이다. 국내 무대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립오페라단 ‘리골레토’, 12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주역으로 올라 한국 클래식 팬들을 열광케 했다. 캐슬린 김 리사이틀 ‘Con Amores’ 1부는 피아노 반주와, 2부에서는 피아노 반주, 그리고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한다. 이번 캐슬린 김의 솔로 음반의 신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내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퍼셀, 오브라도스 등의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가곡은 성악가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무대이다. 아름다운 오페라 의상도,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반주도 없다. 오직 자신의 목소리, 반주자와의 호흡, 전달되는 가사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이번 캐슬린 김 리사이틀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캐슬린 김의 진심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담담하면서 진심 어린 가곡을 통해 그녀의 리사이틀을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캐슬린 김이 전하는 노래의 진심을 기대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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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캠퍼스 PAN, 경기도 독립서점 비북스와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북콘서트 개최
[강병준 기자]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이 지원하고 (사)아르콘(이사장 허인정)이 운영하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가 오는 11일 오후 7시 PAN Soil & Society(판 소일 앤 소사이어티, 이하 판)에서 경기도 독립서점 비북스와 함께 ‘경기도 독립 서점 콜라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직업으로서의 음악가’ 의 저자,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은 첫 전작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음악가’를 통해 3집 앨범 ‘콜라보 씨의 일일’을 만들었던 2017년 한 해의 이야기와 함께 남들과 다른 직업에서 오는 어수선함과 창작자로서의 단단한 열정을 온전히 자신만의 언어로 채워 풀어냈다. 김목인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창작에 대한 고민과 직업 음악가로서의 사색, 현실 음악가의 일상을 엿보는 이야기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경기도의 신선한 먹거리를 재료로 만든 식사와 수제 맥주가 제공되는 네트워킹 디너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 판은 ‘판교의 판, 판을 펼치다’라는 의미로 경기도 기업가들과 청년 창업가가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킹 오픈 플랫폼이다. 판의 ‘독립서점 콜라보 프로그램’은 창업가와 CEO를 대상으로 경기 지역 내 독립서점의 콘텐츠를 홍보하고 독립서점이 지원하는 도서를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 4월부터 경기도 독립서점 ‘북바이북’ 과 ‘카카오뱅크’의 고정희 채널총괄, ‘좋은날의 책’’과 홍익대학교 최치녀 교수, ‘리더의 말공부’ 저자 박수밀 교수, ‘비북스’ 와 ‘라이프 트렌드 2019’ 저자 김용섭 소장과의 만남까지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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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국제전 ‘포커스 카자흐스탄-유라시안 유토피아’ 개최
[강병준 기자]경기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관장 김찬동)은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공동 주최로 ‘포커스 카자흐스탄-유라시안 유토피아’전을 내년 3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국이자 문화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의 근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런던, 베를린, 뉴저지, 수원 등 총 4개 도시에서 카자흐스탄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자국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은 수원과 한국미술의 세계화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은 유라시아로 향하는 출발점으로 한국과 유라시아를 잇는 작업은 일제와 분단에 기인한 고립으로부터의 탈피라는 새로운 역사문화적 담론을 제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심장에 위치한 국가로 유럽과 아시아 문명의 가교이자 서로 다른 민족의 개념이 공존하는 중첩지로 18세기 이래 구소련의 지배를 받아오다 1991년 카자흐스탄 공화국으로 독립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토대로 예술 분야도 이주와 정주, 상실과 발전의 과정을 부침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압축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런 역사적 과정들은 카자흐스탄 미술계에도 미쳐 구소련 시절 장식적이고 응용적인 민속 예술에 치중됐던 카자흐스탄 미술은 러시아 아방가르드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았고, 혁신성과 창의성이라는 아방가르드의 사유를 바탕으로 집약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됐다.‘포커스 카자흐스탄 : 유라시안 유토피아’전은 현실의 변혁 속에서 카자흐스탄 예술이 어떻게 유토피아적 이상을 구축해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카자흐스탄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57명(팀)의 회화, 설치, 미디어 등 총 11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총 2부로, 1부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과 카스티브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20세기 미술로 초기단계와 정체성 발견 단계로 나눠 소개된다. 1섹션은 ‘붉은 별의 빛 : 카자흐스탄 미술발전의 초기 단계’ 부제로 광활한 자연과 사람들의 일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웅장한 산맥을 배경으로 건장한 남성들이 카자흐스탄 전통 의상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장면이 담긴 20세기 카자흐스탄 최고의 화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파벨 잘츠만의 1656년 작 ‘아만겔드의 전사들’과 카자흐스탄 전통 스포츠를 표현한 카나피아 텔자노트의 ‘콕파르’를 통해서도 전통과 일상을 볼 수 있다. 2섹션 부제는 ‘황금 독수리의 비행 : 독립 카자흐스탄의 예술 – 정체성의 발견’으로 시기에는 사상이나 체제 같은 거대 담론이 소멸되고 민족화, 젠더 등이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 키워드로 변모했다. 카자흐스탄의 미술 사조 개념을 구축하면서 1960대 미술계를 ‘아잇바예프의 세대’라고 부를 정도의 당대 최고의 화가인 살리히트딘 아잇바예프의 전통의상을 입은 소녀(1997년) 등을 만나볼 수 있다.2부에서는 1991년 구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후, 경제성장, 신자유주의 등 글로벌리즘 이슈를 다루는 동시대 예술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 동시대 미술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고유한 정체성에 대한 자각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면서 독자적인 예술 언어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계속 되고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옐레나 앤 빅토르 보로브예프 그룹의 작업은 살고 있는 환경에 깊숙이 관계를 맺는 사회문화의 내면을 연구한 전시를 보여준다. 2004년 부산 비엔날레 등에도 참여한 알렉산더 우가이(b.1978~)는 1930년대 스탈린의 통치를 피해 극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한국인 가정에서 태어난 작가로 현실과 미래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해 기억과 향수의 문제를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동시대 카자흐스탄 미술 작가들은 가볍고 유머러스한 접근법을 이용해 격변한 사회의 모습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김찬동 관장은 “카자흐스탄 미술이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한국과 고대사를 공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거인 카자흐스탄 미술의 과거, 현재를 살펴봄으로써 상호교류와 이해를 넓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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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제1회 수상자 문경원.전준호...英 테이트 리버풀에서 개인전
[강병준 기자]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과 SBS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Korea Artist Prize’ 제1회 수상자인 아티스트 듀오 문경원.전준호 전시가 내년 3월 17일까지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키 위해 2012년부터 실시됐다. 올해의 작가상 해외 활동 기금은 SBS 문화재단이 이들의 사후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해 올해까지 ‘올해의 작가상’에 참여한 총 15명의 작가 해외전시를 지원했다. 문경원.전준호의 테이트 리버풀 전시도 2018년 해외 활동 기금 지원 전시 중 하나이다. 두 작가는 2012년 올해의 작가상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고, 같은 해 제13회 카셀 도큐멘타를 비롯해,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도 참여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이례적 산책(Anomaly Strolls)’을 리버풀에서 직접 촬영하면서 제작했다. 두 작가는 2009년 첫 협업작업인 ‘뉴스 프롬 노웨어’에서부터 시작된 오늘날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질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영국에서 열리는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산업혁명을 이끈 중심 도시였던 리버풀에 남아 있는 산업 단지의 흔적과 첨단 기술 도시의 이미지를 쇼핑 카트가 움직이면서 관찰하는 방식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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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실내악”
[김경석 기자]국제 음악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과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의 대표적인 앙상블로 잘 알려진 ‘아오이데 트리오’내한 공연이 오는 9일 오후 5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하는 실내악 전문가로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 부총장을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허성연’과 스위스 루가노 음대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이디 사하치’,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첼로 부수석 ‘첼리스트 사샤 노이스트로프’가 아름다운 음색을 바탕으로 신선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 명의 연주자는 각기 다른 음악기관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라는 모토로 아오이데 트리오(AOIDE Trio)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중후하고 화려한 베토벤, ▲그윽한 깊이의 선율로 감동을 더하는 라흐마니노프, 러시아 풍의 스위스 작곡가 주온, ▲충격적인 화음의 쇼스타코비치 등 최고의 레퍼토리로 구성,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와 정교한 음악으로 천상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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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든 것이 처음인 그대에게 ”
[정재화 기자]피아니스트 이수지의 -음악 선물 프로젝트 : 지금은 음악이 필요한 때-가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1층 강당에서 첫 선을 보인다.“#1 모든 것이 처음인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피아노(이수지), 클라리넷(임상호), 테너(조철희), 소프라노(전국영), 아나운서(김현정 사회.해설)가 참여해 ‘처음’을 경험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음악에 담아 전한다.이번 음악 선물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와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 레하르와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 재즈, 뮤지컬, 한국 가곡 등이다. 대부분이 ‘처음’과 관련 있는 곡으로서 비교적 귀에 익은 친숙한 곡들로 구성됐다. 피아니스트 이수지는 충남문화재단이 선정하고 지원하는 2018 신진예술가로서, 충남예고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피아노 전문연주자 과정)과 스위스 취리히 음악대학(실내악/리트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현재 충남도립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충남예술고등학교에 출강하면서, ‘HERZ Ensemble’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이수지 피아니스트는 연주회와 관련해 “모든 사람들이 각자가 처한 상황 속에서 처음을 경험하리라 생각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 “음악을 통해 서툴지만 순수하고 행복했던 처음의 기억을 떠올리고, 모든 이들이 편안하게 즐기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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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향기를 품다 - 제주사람들, 영허멍 살아수다”
[성지순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46일간 부산어촌민속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의 향기를 품다 - 제주사람들, 영허멍 살아수다(이렇게 살았습니다)’ 순회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시회는 전통 해양문화를 전시하는 주요기관인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제주인의 일생에 담겨 있는 삶과 문화를 한자리에 모았다.개막행사는 오는 6일 오후 4시 부산어촌민속관에서 개최된다. 전시에는 척박한 삶을 살아온 제주사람들이 일군 독특한 문화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나가는 제주인의 짙은 향기가 배어나는 유물 40점, 사진 50점 등 총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서 우리의 전통 어촌민속문화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 우리나라 제1의 해양수도 도시인 부산어촌문화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발전시키고, 지역민에게 전통문화의 향수를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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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못했지만, 네가 한번 해봐. 그 용서”
[강병준 기자] 지난달 9일부터 지난 2일까지(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소극장 공유에서 진행된 지공연협동조합의 두 번째 공연인 연극 ‘고향마을’(신성우 작, 최 철 연출)이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연장 공연한다.연극 ‘고향마을’은 지공연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사)한국극작가협회가 후원한 제1회 지공연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으로 지난 7월에 낭독 공연을 마친 후 연극으로의 무대화를 위해 지공연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발전을 시켜왔다. 우리들에게 잊혀져버린 사할린 동포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고향마을’. ‘고향마을’의 연극의 제목만 보면 아름다웠던 농촌 풍경과 그 것을 그리워하는 노인이 연상이 될 수 있으나 사실 이 극은 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을 다룬 이야기이다.사할린 동포들이 영구귀국 할 때 보금자리로 내어준 안산의 아파트 단지 이름이기도 한 ‘고향마을’에서 인질극이 벌어진다. 이를 배경으로 세 명의 사할린 동포 할머니들이 저지르는 한바탕의 인질극은 유쾌하지만, 고향 땅을 밟고도 웃을 수 없는 이들의 상황이 무엇이었는지 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지공연협동조합은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40대 이상의 중견 연극인들이 모여 결성한 공연예술인 협동조합으로, 훌륭한 레퍼토리 작품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각 조합원들의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고, 또 무엇보다도 조합원 모두가 공동제작자라는 동일한 권리와 책임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이후 첫 작품 ‘원맨쇼’를 8개 배우팀이 서울/대구/부산에서 공연하여 배우들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극 중 청년(손자)역의 권재환 배우는 “연극 ‘고향마을’ 공연의 회 차가 거듭할수록 작품의 힘을 깨닫고 손자 역에 큰 매력을 느꼈다. 몰입감을 더해 더욱 세밀하게 진화 해 가는 과정이 좋았고, 지공연 협동조합 배우 분들과 함께 작업 해서 더욱 기쁘다”면서, “최철 연출과 신성우 작가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전 출연진과 작품을 사랑해 주신 관객들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연극 ‘고향마을’은 텀블벅 크라우드펀딩(www.tumblbug.com/hometown2018)에서 8,810,000원(목표금액8,000,000원, 후원자 160명)의 후원금액이 모여 목표금액의 110%를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인 모든 금액은 제작비로 충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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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호세아르떼와 아뜨스트 뮤지컬컴퍼니의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성규 예술감독 김기석 대본 연출 ‘골든타임 Golden Time’
한성아트홀 1관에서 호세아르떼와 아뜨스트 뮤지컬컴퍼니의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성규 예술감독, 김기석 대본 연출의 골든타임(Golden Time)을 관람했다.대본과 연출을 한 김기석은 배우다. 2007 전국연극제 은상(연극 달아달아_취발이 역), 2009 전국전통연희축제 무대감독상, 2009 인천연극제 대상(연극 장릉의지문_역관 역)을 수상했다. 2007WPF세계펌프대회우승(멕시코시티), 2011WPF세계펌프대회우승(중국광저우)했다. 을 출연하거나 발표 공연했다.은 소방관 이야기다. 소방관(消防官, 영어: firefighter, fireman/firewoman)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무원이다. 현대에 와서는 국가의 재난관리를 맡는 FEMA(미국)의 청장은 소방관 출신이며, 일본의 경우도 국가 재난관리는 총리 직할 소방청에서 맡아오고 있어 총체적 재난관리의 역할 역시 소방관이 맡고 있다. 독일의 경우 재난은 물론 환경분야도 소방관이 관리한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최초의 소방대는 고대 이집트에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불을 끄는 일에 적극적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직업이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여부는 알 수 없다. 고대 로마에서 소방관의 일을 하는 노예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에는 재난대응 및 응급의료, 구조 등을 하는 소방관만 남았으며, 이에 따라, 과거와 달리 공무원으로서 급여를 받으며, 누구나 전화로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고, 또한 그 전화를 받을 봉사자들이 있다. 해방 이후의 소방관들은 단순히 화재 진압 위주의 임무를 수행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화재, 지진, 태풍 등의 재난대응과 재난현장 관리, 응급의료, 긴급구조 등 안전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무대는 희고 검은 바둑판무늬의 벽과 배경 중앙에 좌우로 열리는 문이 있고, 상수 쪽 기둥 상단에 공간이 있어 긴급화재나 재난 발생시 여성소방관이 얼굴을 내밀고 경보를 알린다. 무대 좌우에 설치한 한단 높이의 공간은 건물의 1실이나 독방으로 설정된다. 무대 좌우에 등퇴장 로가 있고, 중앙은 옷과 옷걸이를 배치해 백화점의 옷 매장, 포장마차, 음식점, 그리고 백화점 화재현장의 지하로 연출된다. 소방모나 방화복, 소방두건, 소방화와 소방장갑을 착용하고, 장면에 따라 평상복을 착용하기도 하고, 소방관 역과 부인과 약혼녀, 긴급 신고하는 여인이 등장하고, 남녀 2은 노인에서 젊은이 역과 소녀 역까지 다양한 모습과 차림으로 역을 한다. 분무로 연기가 깔린 장면, 그리고 무대 좌우 벽 하단에 분무 파이프로 연기를 뿜어내도록 만들고, 붉은 조명을 비추여 화재 현장을 연출해 낸다.소방관의 일상과 모습 그리고 훈련과정 등이 그려지고 위기대처에 따른 역할이 실제에 방불하게 연출된다. 소방대장의 부인과 딸이 등장하고, 부인은 백화점에서 일을 하고 딸은 학교를 다닌다. 남녀 소방관 개개인의 성격과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상대가 등장하고, 결혼반지를 주는 장면이 관객의 흥미를 진작시킨다. 미혼 남녀 소방관의 애인 만들기와 짝 짓기, 그리고 임신한 연인의 모습 등이 연출되고, 뚫린 벽 공간을 통해 119 긴급구조 상황이 전해지면 소방관의 출동장면이 그려진다. 평상복으로 포장마차에서의 음주 장면이라든가 소방대장의 생일 축하 장면은 폭소를 양산해 낸다. 그러다가 백화점 화재가 발생하면서 소방관이 출동하고 현장에서의 활동과 대장의 부인과 딸, 만삭의 약혼녀의 피를 흘리는 모습,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소방대장이 대원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린 후, 자신은 위험지역으로 뛰어드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관객은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고 극 속에 깊이 빠져든다. 그f나 대단원에서 소방대장은 결국.....박부건, 김자미, 이석호, 배유리, 김상원, 최수경, 이동민, 박소라, 손윤필, 방혜림 등이 출연해 성격설정에서부터 호연과 열연 그리고 1인 다 역의 카메오 역까지 혼신의 열정으로 기량을 드러내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 조연출 김정미, 무대디자인 신수이, 조명디자인 최연수, 제작진행 백유진, 기획 마케팅 감성ENT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드러나, 호세아르떼와 아뜨스트 뮤지컬컴퍼니의 이대영 총예술감독, 김성규 예술감독, 김기석 대본 연출의 골든타임(Golden Time)을 남녀노소에게 권장할만한 건강하고 감동적인 연극으로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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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전 경성, 서러운 시대 나지막한 희망을 노래한 그곳
[강병준 기자]매번 참신한 독창회로 주목받는 소프라노 서희정이 ChansonOper 라는 새로운 장르로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현대종합예술의 새 극음악장르 ChansonOper(Chanson+Opera)의 첫 작품 ‘카카듀’는 백 년 전 경성의 다방을 배경으로 천재 작곡가와 소프라노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클래식의 견고함이 새로움을 끌어안으면서 더욱 풍성해졌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카카듀’는 조선인이 경성에 최초로 개업한 다방의 이름으로, 일제강점기의 다방은 예인들의 살롱이었다. 고대 그리스 연극을 복원하려고 음악과 극을 만나게 했더니, 오페라라는 총체예술, 종합예술이 꽃 피게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이 교류하고 새로운 문화를 꿈꿨던 다방과 오페라, 그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있다. 식민지라는 서글픈 상황에 역설적으로, 문화 유입에 소극적이었던 조선 땅에 이국의 문화가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고, 조선의 음악으로 품으려는 시도가 있었고 김해송, 이난영, 윤심덕, 백명곤, 윤이상, 홍난파, 안익태 등 그 이름을 조선 클래식의 역사 속에 담고자 한다. 격조 있는 우아함을 간직한 클래식, 자유의 재즈, 열정의 탱고, 평화의 샹송과 당시의 낡은 인습과 억압, 차별, 전쟁을 뛰어넘을 나지막한 희망이 되는 이야기가 새롭게 해석된 음악과 백 년 전 이미지를 포착한 스크린에 감성적 연기를 더해 종합 예술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서희정과 함께 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김해송과 이난영의 ‘다방의 꿈’은 2018년 서울의 소프라노에 의해 재해석될 예정이다.한편 소프라노 서희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도불해 생 모르 국립음악원 최고과정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했다. 이후 에꼴 노르말 성악과 및 오페라과를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하고 최고연주자과정 (Diplôme Superieur de Concertiste) 디플롬을 취득했다. 프랑스에서 ‘La Finta Giardiniera’, ‘Werther’, ‘Mr. Chou Fleuri’, ‘Die Fledermaus’ 등 다수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 주역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귀국해 오페라 ‘Die Zauberflöte’ ‘Carmen’ ‘La Traviata’ ‘Cosi fan tute’ 등 수차례 주연으로 호연했다. ,‘The Dream of Gypsy’ ‘20세기의 창’ ‘Voyage’ ‘그리움을 아는 이’ ‘계절을 품다 Ⅰ, Ⅱ’ ‘L' Esprit’ ‘Fêtes Galantes’ 등 테마가 있는 리사이틀을 통해 참신한 기획력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로 대중들에게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소프라노 서희정은 현재 동덕여자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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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텀’ 카이, ‘그 어디에’ 뮤직비디오 공개
[이승준 기자]뮤지컬배우 카이가 부르는 뮤지컬 ‘팬텀’의 대표 넘버 ‘그 어디에(Where in the World)’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공연 홍보영상과 차별화를 둔 이번 뮤직비디오는 연속되는 카메라 무빙과 함께 뮤지컬 ‘팬텀’의 무대 세트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 카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주인공 ‘팬텀’이 극장 안의 모든 것을 조정하는 듯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오랜 시간 운명을 기다린 외롭고 쓸쓸함이 가득 담긴 표정까지 뮤직비디오 속 카이는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유려하게 펼쳐냈다. 뮤지컬 ‘팬텀’의 대표 넘버로 꼽히는 ‘그 어디에’는 가면 뒤 흉측한 얼굴을 숨긴 채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지내던 ‘팬텀’이 여주인공 ‘크리스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매료돼 부르는 곡으로, 강렬한 도입부와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선율의 전개로 카이 특유의 클래식한 보이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올해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와 ‘프랑켄슈타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카이는 12월 가장 주목 받는 작품 뮤지컬 ‘팬텀’으로 3년 만에 돌아와 슬픈 운명을 가진 비밀스러운 존재 ‘팬텀’을 연기할 예정이다. ‘팬텀’역에는 카이와 함께 임태경과 정성화가 올해 새롭게 합류해 트리플 캐스트를 이룬다.카이가 부른 ‘그 어디에(Where in the World)’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팬텀’ 공식 홈페이지(http://www.musicalphantom.com/)와 EMK뮤지컬컴퍼니의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채널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인스타그램 리그램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음원은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됐다, 뮤지컬 팬텀은 아름답고 클래식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와 최정상 급 뮤지컬배우, 소프라노, 프리마 발레리나가 함께 선보이는 무대예술의 최절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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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인지할 시간
[이승준 기자]연출가 마두영, 번역가 겸 드리마터그 이홍이, 마정화로 구성된 디렉터그42는 한국에 소개된 적 없는 해외작품을 저작권을 해결해서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작품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단체다. 2018년 디렉터그42가 선택한 ‘막다른 곳의 궁전’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제2차 걸프전쟁을 배경으로, 그 상황이 개인에게 어떻게 작용했고, 어떻게 반응하게 했는지 세 편의 독백을 통해서 보여준다. 또 이라크라는 단순히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가 아닌, 2018년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질적인 나라인 이라크의 실제 사건을 조명함으로써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지, 세상이 타인의 고통에 대해 점점 더 무뎌지고 무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타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막다른 곳의 궁전’은 작가 주디스 톰슨(Judith Thompson)의 작품으로 ‘Susan Smith Blackburn Award’(영어권 여성극작가가 쓴 그해 최고의 작품에 수상)와 ‘국제 엠네스티 Freedom of Expression Awards’(인권이라는 주제를 가장 잘 묘사한 작품에 수상) 수상했고, Canadian Stage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 여러 언어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나의 피라미드’ ‘해로우다운 언덕’ ‘갈망의 도구들’. 이 세편의 독백에는 국가에 대한 그릇된 충성으로 반인권적인 폭력을 행한 사람, 국가라는 이름으로 타국에 자행된 그릇된 폭력에 눈감은 사람, 그리고 국가의 반인권적인 폭력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언젠가 평화가 올 때까지 지켜보는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독백 속 세 인물을 통해 폭력에 노출된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들, 실제의 상황들을 작품에서 보여주면서 다양한 실존 인물들이 있는 세상 속에 살면서 허구적 공간, 창조된 인물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진정성을 보여주고 정치극과 서사극이 가진 힘을 보여준다. 세 독백은 실제 존재하는 사람에게 발생한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작가 주디스 톰슨(Judith Thompson)의 인터뷰에 의하면,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학대 행위를 했었던 미군 여성의 사진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작가는 가난과 무지로 사회의 바깥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놓였던 23살의 미국 여성이 왜 이렇게 끔찍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조사하면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보통 독백으로 이뤄진 연극은 인물 간의 소통과 관계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할 거라는 우려를 받기 쉽지만 이 적품은 세 편의 독백을 통해서 관객의 공감뿐만 아니라 인물 사이의 소통을 그려내고 있다. 연극 ‘막다른 곳의 궁전’은 폭력으로부터 생존한 사람들과 그 폭력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을 보여줌으로서 폭력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이 작품을 통해서, 인간인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공연은 오는 16일까지 대학로 나온 씨어터(문의 010-3543-5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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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선혜, 뮤지컬 ‘팬텀’ 크리스틴 役 스페셜 캐스트 합류
[유흥주 기자]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뮤지컬 ‘팬텀’ 스페셜 캐스트로 내년 1월부터 합류한다.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 초연 멤버로 활약했던 ‘아시아의 종달새’ 소프라노 임선혜가 3년 만에 다시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무대에 선다.임선혜는 ‘팬텀’ 무대에서 흠잡을 곳 없는 고 난이도의 섬세한 테크닉과 영롱한 음색, 세계무대에서 다져진 다채로운 표현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시 월드클래스는 다르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비스트로 씬 압권!“ ”맑으면서도 절절한 극상의 화려한 고음“ 등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음악평론가 이용숙은 “소프라노 임선혜의 매혹적인 음색과 경탄할 만한 성악적 테크닉을 뮤지컬 무대에서도 만끽할 수 있어, 오페라 매니아들도 만족시킬 다채로운 음악의 성찬”이라면서, “특히 그녀의 자연스런 발성과 탄력 있는 고음은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 품격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했다.내년이면 유럽 무대 데뷔 20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임선혜는 ‘팬텀’ 속 ‘크리스틴’의 삶과 많이 닮아있다. ‘크리스틴’이 시골에서 파리로 올라와 엉겁결에 파리 오페라극장의 ‘프리마돈나’가 되었듯이, 동양의 작은 소프라노 임선혜도 독일 유학 시절 23세 나이로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돼 순식간에 유럽 무대에 당당히 데뷔하게 된 것. 그 후 실제 파리 오페라극장의 주역으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바로크 음악계 정상에 우뚝 올라,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유수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면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임선혜는 내년 1월 뮤지컬 ‘팬텀’ 출연 이후 3월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 폰테 3부작’ 마지막 시리즈인 오페라콘서트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 무대로 내한한다. 이어 4월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만프레드 호네크 지휘자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함께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하는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하는 공연이 계획돼 있다. 한편, 뮤지컬 ‘팬텀’은 임선혜와 함께 임태경, 정성화, 카이, 김순영, 이지혜, 김유진, 발레리나 김주원, 발레리노 윤전일 등이 출연, 지난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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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아케데미즘과 실력을 겸비한 소프라노 ‘배혜린 귀국 독창회’
[강병준 기자]맑고 화려한 음색과 풍부한 표현력을 겸비한 소프라노 배혜린의 귀국 독창회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배혜린은 독일 카셀 국립음대 ‘Louis Spohr’ 성악과 조기졸업,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HfMDK Frankfurt’ 성악 Diplom 최고 점수 조기졸업,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 ‘HfMKD Frankfurt’ 음악과 음악교육학 석사를 최고 점수로 졸업했다.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 ‘Friederike Meinel’ 교수에게 마스터 클래스를 받았고, 하노버 음대 ‘Altrock Ruth’ 전공 교수로부터 독일 가곡, 오페라 전문 코치 가르침을 받았고 뮌스터 음대 ‘Prof. Gregor Hollmann’를 사사했다. 오페라 ‘마술피리’ ‘박쥐’ ‘피가로의 결혼’ ‘한여름 밤의 꿈’ ‘피델리오’ ‘유쾌한 미망인’ ‘비밀결혼’ ‘사랑의 묘약’ ‘코지 판 투테’ ‘리골레토’ 등 이밖에도 다수의 오페라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면서 큰 갈채를 받았다. 그녀는 KEPCO(주최) Bixpo에서 스위스 대사의 전문통역을 진행하면서 독일어 동시통역사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공채입사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창의공연 뮤지컬 대표강사, 창작융합예술공연 부팀장/창작뮤지컬 연출가, 역삼동 뮤지컬 강사, 서초동 독일전문유학원 독일어 전문강사, 성악/음악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문성악가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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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허은선 작품 전시회
[이래하 객원기자]컨셒 갤러리에서, 지난 17일 늦은 오후 6시부터 초대전이 열리고, 이어 1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는 허은선 화가를 소개한다.프랑스 에꼴 드 보자르에서 조형예술 전공하고 파리의 국제 아트 레지던시(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에 거주하면서 창작활동 중으로, 뉴욕 국제현대미술대전, 프랑스 쌀롱도톤느에 선정된 바 있다. 남다른 작품이 탄생할수 있었던 배경,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과정들을 직접 들어보았다. ‘Silence Désiré(갈망했던 침묵)’ 시리즈들은 5년 전부터 시작한 ‘침묵’에 관한 고민들이다. 침묵에 관한 고민들은 곧 존재에 관한 많은 질문들이다. 갈망했던 침묵이란 제목으로 된 연작들인 파트 1은 침묵의 외부를 ‘시간적 해석’으로 다룬 작품들로, 뱃속의 나비란 제목의 연작들인 파트 2는 침묵을 보이지 않는 소리로 보고, 침묵의 내부를 ‘공간적 해석’으로 다룬 작품들이다. ‘뱃속에 나비가 있다’는 표현은 한 사람의 사랑에 빠진 상태를 말한다. 삶이라는 공간에서 사랑의 의미란 어떤 것인가의 질문들이다. 물의 내면이란 제목의 연작인 파트 3에서는 침묵의 ‘방향성’을 다룬다. 침묵은 관계적 의미를 포함한다. 모든 관계는 운동력이 있다. 운동력이 있는 것들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 방향성에 관한 질문들을 물의 의미와 연결해서 파트 3에서 다루고 있다. 이 침묵 시리즈들은 이드로락(Hydrolac-불어)을 재료로 사용한 작업으로, 하이드로락은 옻칠과 같은 작업과정의 재료이다. 여기에 천연안료를 섞어 작업하고 있다. 빛(금, 은)을 그림에 넣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면서 고민하던 중 하이드로락을 발견했다. 회화의 소재가 아닌 하이드로락을 견고한 회화 소재로 발전시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보통 한 작품에 50겹 이상이 되는 작업 과정은 순금을 연단하는 것처럼 길고 길다. 색을 겹겹이 칠하고 물사포질을 해내는 많은 시간을 거쳐야만 그림의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구하기 희귀한 재료로 까다로운 작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작업의 시작부터 그림에 금과 은이 담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에 가까운 ‘숭고한 노동의 맛’을 보고 나서야 그 과정의 깊이를 깨달았다. 색의 선택에는 색채심리학을 적용했다.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시각적 의미 이상의 내면의 세계에 영향을 고려한 색채 연구의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작업의 금과 은에 의한 빛은 우리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파란색은 내면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메시지들은 나에게 일종의 모험과 같은 내면의 평화에서 시작한다. 또한 이 평화는 버리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나를 비우는 모험, 스스로 가난해지는 모험,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기까지 하는 모험들은 바로 이 평화를 위한 절규이다. 모험을 통해 얻은 이 평화는 비로써 가난한 자로 소박한 침묵을 누리면서 소통의 문을 열어 준다. 사랑의 의미를 삶으로 살아내기를 시도해보고, 삶을 산대로 작업해 보기를 시도해 본다. ‘갈망했던 침묵들’은 하늘과 땅 사이에 그려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려진 침묵을 통해 들을 수 없는 깊고, 숭고한 음성으로 대화를 시도해 본다.‘Silence Désiré’는 파리에서 친구가 된 노숙자 분들과 낮은 곳에서 바라 본 하늘들에서 시작됐다. 그 하늘 아래에서 고민한 정의, 공의, 윤리, 평화, 사랑의 흔적들이다. 한 작가로서 삶을 내 주며 목숨 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철저히 싸우는 과정을 통해 색과 형상이 만들어지고 한 작품씩 태어난다. 이것이야 말로 작업들에 생명을 담아내기 위한 내 삶의 혁명인 듯하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심플하면서도 깊이 있는 자연과 내면의 흐름의 과정을 보게하고, 끊임없는 질문속에 찾아가는 오묘한 세계를 독특한 기법과 명쾌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현재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이 삶을 사랑하고 꿈틀거리는 작은 움직임에도 희망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빛을 체험하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태리 ‘아뜰리에 꼬르테 로쎄티’ 스폐셜 작가로 선정돼 12월에 퍼포먼스와 전시가 열릴 예정이고내년 2월에는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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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제44회 부산미술대전’수상작 전시
[성지순 기자]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제44회 부산미술대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부산시와 (사)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부산미술대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미술대전은 지역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공모전이다.지난 1975년 처음 개최한 후 매년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선보여 부산 미술 문화 예술을 융성시키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지난 9월 1일 서예.문인화 부문 작품을 접수했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각, 공예 등 미술의 전 부문에서 열띤 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통합대상은 서양화부문 박미정씨, 대상은 서예부문 김건일 씨, 문인화 부문 신병용 씨, 디자인 부문 김종엽 씨가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미술대전은 전국의 미술인들이 참가하는 공모전으로써 특히 2018 미술대전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예술혼이 담긴 훌륭한 작품이 출품됐다”면서, “앞으로도 부산 미술의 관심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12월 12일 오후 3시에 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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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숙양 작가, 거제도 도장포 마을 ‘품다(BROOD)'’조형물로 예술 입히다.
[김경환 기자]서숙양 작가는 풍요의 상징인 호박 이미지를 어머니에 대한 사랑, 감사, 포용 등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 평면 도판에 그리기도 하고 조형물로 제작해 시각적 효과를 상승시키고 있다. 또 이미지 부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형광빛 채색, 순금(純金)을 입힌 채색으로 자신의 예술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다. 호박이 모티브가 된 조형물을 자연 경관, 역사적 배경, 주변 사물과 조화롭게 구성해 일정 공간을 예술로 승화 시키는 설치미술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촉망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서숙양 작가는 지난 27일 경남 거제도 도장포 마을, 일명 바람의 언덕으로 알려진 곳에 낙후된 주변시설과 경관을 개선하고 예술이 접복된 관광구역으로 만들기 위한 ‘도장포 마을 고도화 특화 사업’에 참여해 ‘품다(BROOD)’ 라는 조형물을 설치 완료 했다. 점진적인 개선의 방법으로 미술을 접목해 도장포 마을을 다른 중소 도시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특색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마을 주민들과 협의하고 거제시에 제안해 협력을 얻어 예술적 마을로 변화시키고 있다.경남 거제도 도장포 마을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메인 광장에 조형물과 아트월을 설치해 주변 환경을 예술 담은 광장으로 개선하고 있다. 마을 중턱의 300년 이상 된 동백나무 숲을 예술적 감각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에게 걷고 싶은 둘레길을 선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예술성 높은 디자인으로 마을 지붕, 골목길, 입간판들을 재정비해 다른 마을과 차별화된 인기 있는 관광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도장포 마을 상징이 될 작품명 ‘품다(BROOD)’는 호박을 디자인해 만든 것으로, 호박의 5개 선을 따서 만든 그늘막 형태의 회화조형물이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기능성과 파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짐을 묘사한 회화적 작품으로 바닷바람이 거친 마을을 안전하게 품고자 하는 바람이 들어있다. 서숙양 작가는 “작품 속에 들어가 시원하게 그늘을 즐기고 바람과 비도 피할 수 있고, 아트월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면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한다”면서, “ 마을을 예술 담은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은 예술인 인생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하고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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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섹 스쿠르스키(Leszek Skurski) 개인전 ‘순간에서 영원으로(Eternal Moment)’전 개최
[강병준 기자]갤러리두인은 다음 달 12월 21일까지 유럽에서 활동 중인 폴란드 출신 작가 레섹 스쿠르스키(Leszek Skurski) 개인전 ‘순간에서 영원으로(Eternal Moment)’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들의 사소한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되는 중요한 요소는 ‘장면’과 ‘순간’ 개념으로, 풍경이 아닌 풍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그려낸다. 작가는 “제가 좋아하거나 영감을 주는 상황에 대해 계속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특정한 순간에 달려있고, 저는 그 회상을 포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고 말한다. 작가는 많은 색채 없이 장면에 훨씬 집중하고자 했으며, 특정하지 않은 색으로 자기 생각을 더욱 개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백색의 공간은 많은 것들을 함축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흰색은 모든 빛의 합으로 그의 그림에서 중요성과 공간 얻는다. 흰색은 평온함과 침묵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신비롭고 영적인 것, 보이지 않는 미지의 것 등 우리의 감각의 부재를 상징하는 개방적 성격을 지녔다. 작가는 “백색은 제 아이디어를 화면에 표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흰색이 항상 흰 것은 아니다. 각각의 그림에는 고유의 흰색이 있고, 색의 체계는 이것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양의 정보와 이미지가 쏟아지는 시대에 작가는 전체적인 이야기를 서술하기 위해 하나의 특별한 이미지에 지속해서 집중한다. 넓고 끝이 없는 배경은 상황의 바탕을 형성한다. 마치 어딘가에서 인물이 화면의 깊은 곳에서 걸어 나온 것처럼, 그들은 은은한 색채와 희미한 그림자를 남긴다. 작가는 인물의 움직임 중간을 포착해 집중적이고 밀도감 있는 형태로 서술하면서, 삶의 여러 순간의 장면들은 영화 속 스냅샷처럼 보이기도 한다. 화면에 떠오른 이미지는 빛과 어둠 속에서 서로 간의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마치 우리의 삶의 무대로 들어오는 듯하다.배경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는 붓의 자국으로 암시할 뿐 특정한 장소나 존재로 명시하지 않는다. 그곳이 집, 산, 강, 공원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는 비어있음, 그리고 아무것도 없음으로 가장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이런 신비의 공간은 등장인물들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하고 작은 인물들의 몸짓에 집중하게 만든다. 걷기, 산책하기, 대화하기 등으로 유추되는 행동들은 대부분 흑백 톤으로 칠해지고 인물의 얼굴은 세밀하지 않다. 표정이 아닌 동작 전체로 묘사돼 공허해 보일 법한 흰 배경에서 생동의 감각을 발휘한다. 이동, 연인, 동료와 같은 제목들이 암시하듯이, 모임과 휴식 등의 친근하고 전형적인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들을 다루는 한편, 관찰과 비밀 등 호기심 넘치는 상황을 통해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그림 속 장면은 명백하게 보이는 것을 반영하는 한편 보이지 않는 공간을 많이 남긴다. 작가는 본질은 보는 사람의 상상력으로 발전하는 최소한의 정보만 필요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모든 상황은 열려 있고 예측 가능한 결말도 남기지 않는다. 작품은 중요한 측면만을 드러내면서 우리에게 자신의 경험을 대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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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평창올림픽의 히로인
[강병준 기자]“평창동계올림픽의 히로인, 황수미 오페라의 클라이맥스에서 극한의 감동을 느끼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녀가 스타디움의 중앙 무대에 섰을 때 세계의 시선은 한국의 미(美)에 쏠렸고, 그녀가 올림픽 찬가를 불렀을 때 세계는 감동으로 전율했다.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스타로 급부상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국내 팬들을 위해 오페라 아리아로 수놓은 ‘오페라 클라이맥스 Opera Climax’라는 타이틀로 내년 1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독일 본 오페라 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했고, 세계적인 최고의 가곡 반주자인 헬무트 도이치와 영국 위그모어홀을 비롯해, 독일, 한국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는 황수미는 헬무트 도이치와 첫 번째 음반을 준비하는 등 국제적 성악가로서 입지를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진 리사이틀에서는 모두 ‘예술 가곡’ 을 선보였다면, 처음으로 오페라 아리아로 채워질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그녀의 오페라를 애타게 기다리던 국내 클래식 팬들의 바람을 한껏 기대케한다.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힘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목소리로 단번에 해외 성악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이와 함께 독일 본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면서 유럽, 남미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오페아 외에도 포레 ‘레퀴엠’, 브람스 ‘레퀴엠’ 등의 작품에 참여했고 영국 런던의 위그모어홀에서헬무트도이치 반주로 리사이틀을 가졌다.헬무트 도이치는 요나스 카우프만, 디아나 담라우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세계 최고의 가곡반주자로, 201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가 결과 발표 이후 황수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길 희망했다. 이어 “내가 올해에 이어 내년(2015년)에도 한국에서 성악가들과 공연할 예정인데, 이 때 상황이 허락한다면 수미의 반주를 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낸 일화가 유명하다. 그는 “황수미는 노래에 모든 감정을 담아내는 대가 못지않은 표현력을 가졌다. 원하는 음악이 분명하며 모든 노래 가사를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소프라노 황수미는 17-18시즌을 마친 후, 전속 가수로 활동해 온 독일 본 오페라극장을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비스바덴 극장의 18-19 시즌작품인 ‘돈 조반니’를 시작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작품을 조율 중이다. 황수미는 모차트르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헨델 ‘리날도’의 알미레나 역, 비제 ‘진주조개잡이’의 레일라 역, 푸치니 ‘투란도트’의 류 역, ‘라 보엠’의 미미 역, 모차르트 ‘돈 죠반니’의 돈나 안나 역, ‘코지 판 투테’의 피오르딜리지 역, 그리고 ‘카르멘’의 미카엘라 역까지 다양한 역할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황수미가 가장 아끼는 오페라 역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또한 이날 함께하는 특별 게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동양의 카푸칠리’ 로 불리며 이탈리아 유수의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는 바리톤 김주택은 15-16시즌 로마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 역에 한국인 최초로 데뷔했다. 17-18시즌에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라 보엠’ ‘세비야의 이발사’ ‘라 트라비아타’ 무대에 출연하는 등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차세대 최고의 바리톤 가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테너 김승직은 2015년에는 서울시립오페라단 30주년 기념오페라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역으로 만 25세에 발탁돼 오페라 무대에 데뷔, 현재도 국내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면서 한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테너이다.지휘에는 한국 대표 성악가들의 지휘를 맡았던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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