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회 글로벌 패션 포럼’ 개최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후원으로 지난 4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8회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적인 패션산업 지식 기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이래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패션 포럼은 그 동안 SPA, Green Fashion, 융합(Convergence), 감성경영, 중국 및 신흥 아세안 패션시장 진출 전략, 패션 빅데이터 등의 주제를 통해 국내 패션 기업이 글로벌 패션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글로벌 패션 이슈에 대한 적극 대응 전략을 가지도록 하는 ‘지식 소통의 장(場)’으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올해는 8회째를 맞아 최근 급변하고 있는 패션 소비자들의 소비 환경에 주목해, 오프라인과 온라인.모바일 유통 채널이 전혀 경계없이 연결되는 ‘옴니채널’ 전략의 본질을 국내 패션 기업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여 기존‘제조’ 중심에서 고객 접점의 ‘리테일’ 비즈니스로 도약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아 ‘옴니채널 시대, 고객 몰입(沒入)을 통해 다시 시작하자 : Back to the Beginning'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일본 최고 패션기업 World社 출신으로 현재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패션‧유통 기업의 옴니채널 전문 컨설턴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시마다 코지(島田浩司) IbD사업개발연구소 대표가 발표했다.
그는 이 강연을 통해 단순히 오프라인 브랜드가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확장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닌, 각 채널별 강점을 유지하면서 고객을 중심으로 상호 보완될 수 있는 진정한 옴니채널 전략 구축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현재 일본과 중국, 싱가폴 등에서 실제 기업들이 실행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콘텐츠 생산 습관을 소개하고 옴니채널의 출발은 결국 일방적인 콘텐츠 발신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을 통한 고객의 콘텐츠의 확대, 재생산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 기업내 수직적 조직문화와 경직된 인력관리가 최근의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키 어려운 장애 요소임을 지적하면서 옴니채널 즉,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기반 아래의 새로운 내부 역량 강화 방법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 패션 리테일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강화 인터보그 대표가 함께 연사로 나서, 옴니채널 기반 아래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도해 고객이 진정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현시켜야 만이 오프라인 매장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탄생하는 국내 라이프스타일 매장의 문제점을 제기해, 리테일 비즈니스 체제 기반에서 기획, 소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구축되지 않은 채 구축된 라이프스타일 매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양한 소통 및 분석 기술의 발달로 이제 기업들이 진정 고객에게 ‘몰입(沒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므로 이를 활용해 밸류체인 각 과정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로의 비즈니스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또한, 이 두 연사와 함께 패널리스트로서는 KMA한국마케팅협회 본부장으로 현재 하이브랜드 마케팅본부 온라인 총괄인 이응환 팀장이 이어진 토론에 가세해 우리가 처한 독특한 유통환경에서 실질적으로 국내 패션 기업들이 가장 먼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리테일 강화 전략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이번 포럼의 사회를 맡은 국내 최고 파워 소셜러이자‘아이디어 닥터’(Idea Doctor)로 유명한 이장우 대표와 패널리스트로 참여한 온더웨이 글로벌의 서효성 대표, 소셜비즈플래너 류승훈 대표가, 최근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국내 패션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O2O(Online to Offline)기업 즉, ‘新패션 강소(强小)기업’이라 불리는 나인걸, 무신사의 실무 담당자들과 함께 이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고, 새로운 고객 취향 저격 전략을 통해 고객을 설레게 하는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토론을 통해 ‘나인걸’ 이태훈 실장은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진출하면서 성공하기까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업 문화가 기존 국내 패션기업과의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그랩 심준섭 과장은 인터넷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되었던 ‘무신사’가 최근 물류시스템을 핵심 역량으로 설정하고, 혁신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 점과 자체 쇼핑몰에 입점한 소규모 패션기업들의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고자 하는 기업의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기존 연 1회, 하루종일 진행되오던 기존 글로벌 포럼 방식을 더 많은 기업 종사자의 참가 편의 제공과 급변하는 글로벌 패션 산업 트렌드 반영을 위해 이번 제 8회부터 2회(오후시간)로 확대해, 하반기 포럼은 오는 9월 10일 동일한 장소와 시간에 ‘만물인터넷(IoE) 시대, 패션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패션 웨어러블 제품 개발과 패션 기업 프로세스상에서의 3D 프린터의 활용 등을 업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 내용의 수혜 확산을 위해 패션.유통기업 CEO 大토론회와 기업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화 세미나도 함께 기획되고 있어 국내 패션기업들의 꾸준한 관심이 예상된다.
-
한국패션협회, ‘2015 서울 중소기업인 대회’ 국무총리 표창 수상
지난 중소기업 DMC타워 2층 DMC홀에서 1진행된 ‘2015 서울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한국패션협회(원대연 회장)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의 시상은 서울지방 중소기업청 김형호 청장이 직접 시상했다.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을 겸한 ‘2015 서울 중소기업인 대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위상강화와 중소기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중소기업주간을 정해 기념하고 있는 대회로 수상자는 제출서류에 의한 예비심사 및 현장실사를 토대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포상 추천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985년 설립 이래 3백 여 중소패션 회원사들의 유통 애로 해결 및 제도 개선과 함께 공동물류단지조성 등의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특히 대한민국패션대전, 서울패션위크 등의 대형 패션 행사를 통한 디자인 육성과 함께 중소패션업체들의 해외진출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각종 정보 제공과 함께 전문 인력양성 교육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어 그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패션협회는 앞으로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협회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부와 민간과의 협력관계를 공생과 공영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新패션 강소(强小)기업2-성공 키워드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는 주식 시장에 기업을 성장하지 않았지만,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은행가나 투자자는 제품이 아니라 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다뜻한 감정을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패션 기업들은 소비자 마음을 읽허낸 상품 개발이 패션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임에도, 매출만 신경쓰다보니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곤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심화된 경쟁 환경에서 기술 개발과 함께 디자인을 우선하고, 미래를 예측해 시장과 고객 중심적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트랜드를 창출하고, 원가절감을 이끌어내면서, 효과적인 마케팅까지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다.
결국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패션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성공할 수 있었던 新패션 강소기업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각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부각해 차별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으로, 각 기업의 성공키워드를 살펴본다.||# 스타일난다
지난 2004년 10-20대 여성을 겨냥한 온라인 쇼핑몰로 출발했지만 백화점, 면세점 영역을 넓히면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매출 358억 원에서 2년 새 3배 가량으로 뛴 1천억 원으로 잠정집계됐고, 영업이익도 2012년 42억 원, 2013년 203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도 이익률이 1%대를 이루는 반면, 스타일난다는 30%에 육박한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2012년 9월 롯데 본점 영플라자에 첫 매장을 열었고, 월평균 매출 9억 원 이상을 올리면서 영플라자 매출 순위에서 1-2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잠실점, 건대스타시티점, 부산 본점 등 롯데백화점 7개 점포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런 성공에 이르기까지 스타일난다의 가장 중요한 성공 티워드는 ‘고객 중심 사고’이다. 온라인몰을 ‘패션 커뮤니티’라고 부를 정도로 소비자들과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고, 실제로 ‘난다 고객이 필요한 것을 가장 빠르게’란는 철칙으로 공급자 중심의 기존 패션업계와는 다른 차별화된 행보를 볼 수 있다.
김소희 대표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옷을 즐겁게 입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배송시간을 줄여줄까?’ ‘어떻게 하면 소비자불만을 잠대울 수 있을까?’를 고민해 항상 고객을 생각한다”며, “그렇게 할 때 직면했던 문제들이 잘 해결되고 비즈니스가 원활히 운영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내부 조직도 고객과 동일 선상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직원 80%는 스타일난다의 충성 고객일 정도”라면서, “이는 단순히 장사가 아니라 패션을 공유하는 부랜드라는 인식과 이로 인한 무수한 효과의 창출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미령 스타일난다 경영 지원이사는 “고객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으로 여긴다. 한번은 77사이즈 소비자가 전화해서 아쉬움을 토로해 이에 맞춤 제작의상응 제공하기도 했다”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다보니, 뷰티 브랜드 ‘3 컨셉아이즈’와 ‘스타일난다리빙’ 들을 런칭했고, 계속해서 아동복 등 브랜드 확장 요구가 있지만 난다걸(충성고객)이 원하는 데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런 고객 중심 사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빠른 상품 전개라는 것을 파악하고, 매일 50가지 신상품, 연간 1만 8천가지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빠른 전개를 위해서는 판매추이를 보고 나서 기획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리오더 수량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은 항상 24시간 운영되고, 대기업 못지않은 공급시스템을 구축했다.
2007년부터 온라인에 최적화된 ERP를 도입하고 2012년에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합하는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고위험부담이 높을 수 있으나, 온라인에서 즉각 구매하고 메인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즉각 조절할 수 있어 탄력적인 구조가 뒷받침돼 있다. 전체 구성의 40%를 차지하는 자체 생산 상품은 만족도가 높고,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또한 그만큼 많은 스타일 수로 인해 브랜드 통일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하나의 컨셉을 운영키 위해선 김 대표의 타고난 감각에 의존하고 있고, 런칭때부터 지금까지 김 대표의 컨펌을 거치지 않은 상품이 없다.
특히 아이덴티티 유지를 위해, 브랜드의 뮤즈로 활동한ㄴ 모델은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해 본사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세일즈 스텝은 스타일난다 의상으로 착장한다. 확고한 아이덴티티는 쇼핑몰에서도 보인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형태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까지 콘텐츠를 활발히 주고 받을 수도 있고, 상품 이미지의 퀄리티를 높여 패션 전문잡지를 본 듯한 느낌을 준다. 지난 해 기준 매일 평균 방문자 수 25만명, 사이트 회원수 100만명(2012년)으로 엄청난 트래픽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면서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션 블로거 조희원 씨는 “온라인 배송은 느리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재, 디자인, 색상 등을 보면서 구매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홍대 매장은 DJ가 음악을 틀어주기도 하고, 패션, 뷰티 모두 한 곳에서 볼 수 있어서, 공간이 놀이터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스타일난다는 패션계에서 암암리에 진행하는 오프라인 가(假)매출이 없다. 매장은 항상 북적여야 한다는 생각에 온라인 판매 성적을 오프라인에 대입하지 않고 대신 매장을 좀 더 재미있고 신선하게 리프레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스타일인텍스
기존 패션기업의 브랜드 런칭 방식과 차별화되게 ‘팬콧’을 전개하는 ‘브랜드인텍스’는 단품아이템에서 시작해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브랜드인덱스는 2009년 인터넷쇼핑몰로 판매를 시작, 5년 만에 5개 팬션브랜드(팬콧, 팬콧키즈, 스놉, 크리틱, 마조앤새디)와 7개 인터넷쇼핑몰(500m, 인다스타일, 지트리트, 백맨, 고어헤드 등)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앤파티라는 법인을 설립해 푸드영역까지 확대했다.
이 기업은 스타일인덱스라는 인터넷 비즈니스 세일즈, 마케팅 대해 전문기업을 8천만원에 먼저 설립하고, 브랜드인덱스는 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첫 해 매출 190억, 그 다음해엔 560억 원을 기록했다.
이 후 백화점 유통망, 중국 비즈니스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본금을 늘려 2013년 7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4년 매출은 약 1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브랜드인덱스의 성공에는 ‘정형화된 유연한 사고’로 소비자가 그때 그때 원하는 것을 가장 빠르게 캐치해 마켓에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한 데 있다.
최정욱 부사장은 “모든 비즈니스를 발산의 전환에서 시작한다”면서, “패션이라는 범주에 국한되지 않고, 항상 다음이 뭘까 생각한다. 내일은 또 어떤 마켓이 열릴지. 소비자는 어떤 재미있는 것을 원할지 생각한다. 그게 바로 시장성이고, 이제 확정되면 바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즉, 시장성은 브랜드, 마케팅, 유통, 상품 기획 등 다양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에서 먼저 출발해 브랜드로 확장된다. 예를 들면, 풀코디네이션이 아니라 스냅백, 맨투맨 셔츠 하나로 출발했다.
소비자는 빠른 전개를 원하지만,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단품으로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이에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해 그 다음단계를 결정토록 해 실패의 가능성을 낮춘다.
또한 브랜드인덱스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비즈니스 모델로, ‘크리틱’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고유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부족한 커머셜 부분을 디렉팅해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났고, 매출이 8배까지 증가했다.
두 기업은 M&A라는 표현 대신 협업이라고 표현했다. 브랜드인덱스가 팬콧을 성공시키면서 얻은 비즈니스 노하우를 크리틱에 적용해 발판을 마련 중이다.
이런 비즈니스 플랫폼은 한 브랜드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브랜드든 상품 기획, 마케팅, 유통 생산 등 도움이 되는 모든 부분에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업체들과의 차이점은 단순히 유통 판로 개척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플랫폼 비즈니스로 고객이 원하는 플랫폼에 맞춰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례로 모자 브랜드 ‘모비토’, 영국 브랜드 ‘캉골’에는 유통 플랫폼이, ‘컨버스’에는 마케팅 플랫폼이 됐고, 이는 향후 회사의 중요 동력으로 삼는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런 비즈니스 바탕에서는 자체 개발한 HNS(Hideaway Network System)이 기반이 돼 있다.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 CS관리, 마케팅까지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자사 브랜드 뿐만 아니라 타사 패션 브랜드의 부족한 네트워크와 협업할 수도 있고,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시스템을 활용한다.
회사가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김민식 대표는 “디자인면에서는 크리에이티브한 면을 유지하면서도 회사 경영에서는 이성적 판단에 근거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러한 체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직원의 규모가 200명에 이르렀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가능했던 수평적 구조가 수직적으로 변하자 임직원 전부에게 월 성과 보고서를 제출,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직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따라서 온라인 기업이 가진 유연성을 그대로 가져가되 기업이 갖는 제도적 요소를 회사에 맞게 적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무신사
커뮤니티, 블로그, 쇼핑몰, 매거진 등을 섞어 놓은 듯한 특징을 보이는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조만호 사장은 2001년 프리첼 커뮤니티에서 무신사를 동호회 형태로 운영하다가 지난 2002년 ‘무신사닷컴’ 사이트를 열고, 2006년에는 아디다스, 나이키와 같은 대형 업체로부터 광고 대행 대가로 세금계산서 발급을 위해 처음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게 됐다.
2009년에 온라인 스토어 기능을 갖춘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운동화를 팔기 시작했고, 2012년 현재 법인인 ‘그랩’을 설립했다.
무신사에는 지난 2월말 기준 13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됐고, 브랜드를 대신해 판매 대행 업무 및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올해 거래액 1,0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업체들은 라이프스타일과 오프라인 진출 등 화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무신사는 패션과 온라인에만 집중하고, 물류창고 건립, 신진 브랜드 양성을 위한 2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기존 패션업체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압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중랑구 상봉동에 물류창고를 마련했고, 기존 500-1000개였던 자체 배송을 1일 2000개를 목표로 잡아 매입에서 출고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빠르게 가능케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곳에 집결시켜 자체 상품기획이 가능토록 하고, 월별 및 시즌 기획을 사이트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프로모션 적중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무신사만의 독특한 콘텐츠 기획 때문에 가능한 구조로, 특정한 테마를 구성해 일관된 컨셉하에 다양한 브랜드 또는 제품을 풀 코디네이션으로 소비자에게 제시했다.
자체 웹매거진에서 흥미로운 컨텐츠를 제공하면 자연스레 매출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탄탄히 구축했기 때문에 일반 쇼핑몰과는 다른 구조를 보이고 있다.
거리패션, 숍 스탭(스냅 사진) 등에 이어 시즌별 기획 컨텐츠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일자에는 일 매출만 3억 원에 달한다.
인터넷, 모바일이 보편화되면서 상품 정보는 홍수같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호 대표는 “정보의 체계화, 조직화가 필요한 때”라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최적화시키는 게 관건이다. 여기에 연출력, 프로모션 등의 양념이 더해져 폭발력을 갖는다”고 말했다./자료제공-한국패션협회
-
新패션 강소(强小)기업 1 - 등장배경
지난 호까지 라이프스타일숍, 옴니채널, 해외직구.역직구에 대해 살펴봤다. 최근 패션사업의 ‘리테일’ 비즈니스의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호부터는 기존 패션기업과 다른 접근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新패션 강소(强小)기업’의 성공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 새롭게 등장한 패션 기업의 성장 배경은?패션 기업의 성장 배경에 앞서, 먼저, 패션시장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자. 1990년대 국내 의류산업이 막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가두점과 백화점 위주로 규모가 확대되는 것과는 다르게 기존 대리점보다 넓은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리테일형’ 전문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논노, 나산, 대현, 신원 등 중견 패션 전문업체가 명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션 전문점을 시도했으나, 기존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결국 경쟁력 없는 모델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다시 1990년 후반 SPA(제조형 전문점)가 국내에 등장하면서 국내업체로는 ‘지오다노’가 가장 먼저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형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기존 의류업체가 先제조 후 자사 판매망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던 것과 대조적으로 판매 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기획을 시도했다.하지만 이것 또한 실제 운영상에서는 소비자나 유통 채널이 우선시 되기보다는 기존 제조사 중심의 제품 기획이나 생산 중심 경영관리가 회사 주요 내부 역량인 단순한 유통 구조에 머무른 형태이다. 2000년대 진입하면서 비로소 브랜드와 유통이 패션시장 전반을 주도하게 되면서 가두매장,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 채널이 다양화되고, 패션 기업들도 품질보다는 브랜드 가치에 중점을 두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존 제조 중심의 경영관리 차원에서 다소 발전해, 패션 성향 기반의 고객 세분화를 통한 영업, 마케팅 중심의 경영관리 체제로 개편되면서, 대형 유통사와 전문기업 중심으로 패션시장이 성장하게 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해 2000년대 후반 패션업계는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즉, 향후 고객, 지식,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제품, 브랜드, 판매 채널 등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의 성숙기 시장에서는 분명히 소비자에게 주도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인터넷, 모바일 등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의 정보 역량이 향상되어 전문가적인 성향을 띄기 때문으로, 이런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더 이상 기업의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또한, 국내 패션업계가 선진국형 성숙기로 진입 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 품질, 가격, 디자인 등의 기존 패션기업의 핵심역량이라 생각되어 온 제조적인 요소는 평준화돼 더 이상 새로움을 쫓는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기존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은 하락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 온라인 패션기업 성장 배경
이렇듯 2000년대에 새롭고 다양하게 등장한 ‘新패션 강소(强小)기업’들의 급성장 배경을 살펴보면,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성장해 백화점, 가두점 등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공통점을 알 수 있다.
200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2013년 677억 원의 매출을 올린 ‘스타일난다’, 최초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시작해 정규 매장 月 2억 매출 신화의 주역인 여성 의류 ‘나인걸’, 캐릭터 캐주얼 ‘팬콧’,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아이웨어 전문 ‘젠틀몬스터’ 등이 그들이다.
이들이 성장 할 수 있었던 환경적인 요소를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인터넷.모바일 확산을 들 수 있다. 통상 이런 기업들은 ‘클릭 앤 모타르(Click and mortar)’ 기업으로 불린다. 전통적인 형태의 기업을 의미하는 ‘브릭 앤 모타르’(brick and mortar : 벽돌과 모래반죽) 즉, ‘공장이나 매장처럼 물리적 실체를 가진 제조업’과는 대비되는 ‘인터넷 기반의 리테일 기업’을 뜻하는 신조어로 이러한 기업들은 다른 산업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접근해온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1990년대 PC의 등장과 2000년대 인터넷의 보급으로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대가 개막되면서 디지털 산업은 성장한 반면, 위기를 겪어온 순수 오프라인 산업이 스마트폰의 발달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대체재를 넘어 보완재가 되어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간 시장과 기업의 경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미 이러한 ‘클릭 앤 모타르’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난 2000년부터 다른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돼 온라인 기술 기반 기업과 이미 존재하던 오프라인 기업이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제휴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다. 주로 방송사/신문사와 포털의 제휴, 아마존과 소매업체들간 제휴 등 상생과 동반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사례가 도출됐다.
둘째로, 소비자 중심의 변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들 기업들의 특징으로 우선 자본금이 과거에 비해 매우 낮은 경향을 보여 기업 대다수(스타일난다, 팬콧, 무신사, 젠틀몬스터, 락피쉬, 난닝구 등)는 평균 1억 원 안팎의 자본금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불과 20년 전 패션시장에서 사업을 하려면 평균 34억 원이 필요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법인을 설립한 시기도 2006~2011년 사이로 채 10년이 안된 짧은 기간동안 급성장한 형태를 보이고 법인을 설립한 기업인의 평균 연령대도 30대 초반으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1980~2004년 사이 출생해 모바일, SNS를 활발히 사용하고 럭셔리보다는 가치에 민감한 세대)에 포함된다.
이들 세대의 특징답게 적은 자본금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과 모바일로 인한 큰 파급력과 함께, 다음과 같은 최근 패션 소비자의 특징을 잘 이해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 성공비결 : 차별화 전략앞서 언급한 두 가지의 환경적인 요소와 함께 이들 기업의 성공에는 차별화된 방식이 있었다.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는 2005년 온라인몰을 런칭해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잘 만드는 곳에서 브랜드 컨셉에 맞는 제품을 사입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급성장시킨 사례로 최근에는 의류와 코스메틱 라인을 한 매장 안에 구성하면서 입점하는 오프라인 매장마다 기록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다. 한류 마케팅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홍콩, 중국, 싱가폴에 이어 최근 태국에 해외 15번 째 매장을 개설하는 등 향후에도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전개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팬콧을 운영하는 브랜드인덱스 김민식 사장은 ‘발상의 전환’과 ‘속도의 경쟁’에서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 이는 그 동안 온라인에서 쌓아 온 데이터베이스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 역량을 근거로 ‘스놉’, ‘크리틱’ ‘팬콧키즈’ 등 사업 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향후에도 자회사인 ‘스타일인덱스’를 통해 시장성을 파악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브랜드 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한다. 무신사는 지난 2009년 온라인 판매 대행으로 시작해 짧은 기간 안에 젊은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오프라인이나 라이프스타일 상품 확장보다는 아직은 온라인과 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입점된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키 위해 20억을 투자해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최근 밝혔고, 상봉동에 3300㎡ 규모의 물류창고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매입->보관->주문->출고’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방식으로 정비해 재고 관리와 물량을 기획하고 출고하는 시점간 적중률을 높일 수 있다. 월별/시즌 기획, 프로모션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다음 사업 준비를 위한 내부역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젠틀몬스터를 전개하는 스눕바이 김한국 대표는 브랜드가 전무하던 제조업 기반의 아이웨어 시장에서 브랜드로 승부하면서 성공한 경우로, ‘브랜딩’을 위해 5가지 즉, 상품, 공간, 스타일링, 문화, 기술을 고려했고 탄탄한 상품 기획력과 스타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한 사례이다. 이상의 기업들은 생산.재고관리.마케팅.유통 등에서 기존 패션 전문기업들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탄탄한 상품 기획력과 높은 브랜드 가치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과 물류혁신을 통한 비용절감, 재고관리 혁신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브랜드마다 다른 성장배경을 가지고는 있지만, 결국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패션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에서 각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부각해 차별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으로, 이를 통해 기존 패션기업들이 최근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스스로 헤쳐나갈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의 네 가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먼저, 우리 브랜드는 어떠한 차별적 이점을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가? 둘째로 대부분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포진된 중간 가격대 시장의 몰락이 예고되는데 우리의 대책은? 셋째로, 전통적인 유통 채널 중심의 현재 우리 영업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끝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실체를 어떤 기준으로 분류할 것인가? 이다
-
패션 사업 강화하는 TV홈쇼핑
# TV홈쇼핑 현황 및 패션사업 강화 배경
TV홈쇼핑은 1995년 2개 사업자로 출발해, 20년이 흐른 2014년 시장규모가 9조 2,900억 원으로 추산되고, 1996년 시장규모(335억 원)에 비해 277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가두점 등 다른 유통 채널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해 왔지만, 2013년부터 성장세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 원인으로는 국내 경기의 침체에 기인하는 면도 있으나, 그 보다는 업태 내.외부적인 구조적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즉, 인터넷과 카탈로그 쇼핑을 병행 운영하는 TV홈쇼핑 업계는 최근 인터넷 쇼핑, 특히 모바일 쇼핑의 급성장에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지난 해부터 크게 늘어난 해외 직접구매도 국내 TV홈쇼핑 시장의 성장둔화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TV홈쇼핑을 송출하는 주요 플랫폼은 케이블 TV가 주를 이뤘으나, 위성 TV 와 IPTV(Internet Protocol TV) 가입 가구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T-커머스(TV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로, 문자 이미지 등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것) 성장 등 TV홈쇼핑 시장의 구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TV 홈쇼핑 업계는 이러한 환경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언급한 바와 같이 1995년에 2개 사업자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TV홈쇼핑은 2001년에 3개 사업자가 추가 승인되고, 2012년에 중소기업상품 판매를 목적으로하는 1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해 현재의 6개 사업자 체제가 됐다.
업계 구도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CJ.GS, 현대.롯데, 그리고 NS.홈앤쇼핑의 2강, 2중, 2약으로 구분된다. 지난 2012년 이후, 매출 순위에서 CJ오쇼핑이 그동안 부동의 업계 1위이던 GS홈쇼핑을 앞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홈앤쇼핑은 단숨에 NS홈쇼핑을 앞서면서 다크호스로 등장한 상황이다.
# TV홈쇼핑, 패션 사업 강화로 재도약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2014년 판매가(연간 상품 거래액)과 매출액이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2013년 1조 417억 원에서 2014년 1조 606억 원으로 신장했으나, 영업이익이 1,566억 원에서 9.7% 감소한 2014년 1,414억 원을 기록했고, CJ오쇼핑은 2013년 대비 1.3% 신장한 1조 2,272억 원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72억 원에서 9.6% 감소한 1,422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TV홈쇼핑 성장세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의하면, 성장 모멘텀 부재,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 케이블 TV시청 가구 수 정체 등의 이유로 2014년 대비3.2%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런 위기 속에 홈쇼핑 업체는 핵심 사업으로 패션을 선택해 주력하고 있다. 전체 취급액의 30~4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CJ오쇼핑의 전체 매출 중 패션 비중은 2012년, 2013년 기준으로 30% 수준이었으나, 2014년 36%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40%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패션 비중은 2013년 31%에서 2014년 32%로 소폭 증가했고, GS홈쇼핑도 2009년 23% 머물렀으나 2014년 40%까지 증가했고, 롯데홈쇼핑도 2015년 패션사업을 강화해 50%까지 매출 비중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거 홈쇼핑 시장에서 프로모션 업체나 중소업체가 저렴한 가격, 합리적인 소비를 내세우면서 중저가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에 패션업체들은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홈쇼핑을 제도권 유통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TV홈쇼핑 업체들이 패션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집객력과 수익성 때문이다. 백화점을 찾던 소비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그 대신 품목이 다양화되고 고급화된 홈쇼핑에 눈을 돌리게 된다.
패션 상품은 판매 수수료가 40%를 상회하기 때문에 수익성도 좋은데, 3월 TV홈쇼핑의 방송 편성에서도 ‘송지오’, ‘SJ WANi', ’메쎄‘, ’프로스펙스‘, 등 패션 브랜드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홈쇼핑이라는 신 성장 동력을, 홈쇼핑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해 로열티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최근 1~2년 사이 TV홈쇼핑에서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패션업체들도 TV홈쇼핑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TV홈쇼핑 패션사업 강화 방식
TV홈쇼핑의 패션 상품 비중이 늘기 시작한 것은 홈쇼핑 업체들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 또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면서부터 시작됐고, 최근에는 제도권 브랜드의 세컨 라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푸마’, ‘아디다스’, ‘모르간’, ‘브레라’ 등 글로벌 브랜드나 해외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오쇼핑은 패션 부문에서는 선두 주자로서, 2001년 ‘피델리아’ 런칭을 시작으로, 20여개의 자체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심설화, 홍미화, 박춘무 등 5명의 디자이너들의 해외 컬렉션을 지원하는 등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여성복 ‘지오송지오’는 지난해 총 75만 세트를 판매하면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에셀리아’. ‘바이엘라’ 등 전체 10위권에 패션, 잡화 브랜드가 주를 잇고 있다.
2014년에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자이너 협력 브랜드 'CFDK'를 출시했고, 디자이너 스티브J&요니P와 손을 잡고 ‘스티브 요니 스튜디오’ 브랜드를 런칭했다. 롯데홈쇼핑은 ‘샹티’, ‘조르쥬 레쉬’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선보였다. ‘JJ지고트’, ‘컬쳐콜’, ‘르샵’, ‘쉬즈미스’ 등 백화점 브랜드로 단독 입점하면서,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2015년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5개 이상의 백화점 브랜드를 신규 런칭할 예정으로, 2014년에는 패션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했는데, 패션부문을 3개팀에서 4개팀으로 세분화하고, 롯데백화점는 패션 부문의 황범석 상무를 기용했다.
황범석 패션부문장은 “지난해 리딩 패션 채널로 거듭나기 위한 기초를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기존 브랜드 육성과 차별화된 신규 브랜드 도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패션 매출 확대를 위해 방송 편성 비중을 확대했다. 토요일 오전 등 황금 시간대에 패션 방송을 집중하면서, 현재 4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10개로 확대하고, 해외 브랜드도 2~3개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GS홈쇼핑은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중견 패션 업체와 협업하면서 패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6월 PB강화를 위해 트렌드 의류팀을 신설해, 패션, 레포츠, 이너웨어를 담당하고 있고, 패션잡화는 토털 패션 담당부가 별도로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홈쇼핑 업체의 경쟁적인 패션 사업 강화로, 홈쇼핑 업계는 각 협력 업체의 중복 영업을 거부하거나 반품 등 낮은 원가 배수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 패션업체, TV홈쇼핑 적극 공략
패션업체도 새로운 유통 창구로서 홈쇼핑에 적극 진입하고 있다. TV홈쇼핑은 소품종 다량 판매가 가능한 유통채널이기 때문에 판매 적중률만 높인다면 적은 운영비로 고효율을 올릴 수 있다. 홈쇼핑내 의류 제품 평균 매출은 1시간당 7~8억, 히트 상품은 12~15억 원까지 매출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내 현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높은 수수료율을 제외하고는 부대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백화점과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다른 채널과 달리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매출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는 광고 효과를 내는 업체들도 있다.
홈쇼핑 방송이 공중파 방송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TV CF 못지 않은 인지도 제고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공중파 TV CF는 15초 방송으로 한 달 30회(7.5분)를 방영하면 약 3억원 비용이 든다. 하지만 TV홈쇼핑은 평균 1시간 방송을 하기 때문에 공중파 방송과 동등 비교는 어렵지만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덕분에 2000년대 중반 이후 뱅뱅어패럴, 더휴컴퍼니 등 캐주얼 업체와 남영비비안, 신영와코루, 좋은사람들 등 이너웨어 업체들이 홈쇼핑을 타 RPT로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제도권 브랜드의 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대형 유통사가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면서 브랜드 파워 높이기 일환으로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유치시켰고, 최근에는 중견업체와 대기업에서도 관심이 높다. LF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이미 홈쇼핑 사업을 시작했고, 한섬도 현대에 인수되면서 홈쇼핑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준비중이고 바바패션, 린컴퍼니, 미샤 등 여성복 업체들도 TV홈쇼핑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80여 개의 많은 패션 브랜드가 홈쇼핑에 등장했으나 공격적으로 홍보하거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곳은 드문 경향을 보이는 데 이것은 백화점이나 대리점주의 눈치를 많이 살피고 있는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곽봉규 뱅뱅어패럴 이사는 “홈쇼핑 시장에 제도권 브랜드 진출은 저가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 환경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홈쇼핑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 예상되는데, 과거에 비해 소비자도 똑똑해졌기 때문에 홈쇼핑 제품 평가도 까다로워져 패션업체들이 홈쇼핑 시장을 단순히 쉬운 시장으로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패션업체, TV홈쇼핑업체 갈등 심화
한편, 패션업체가 홈쇼핑 유통에 뛰어들면서, 높은 수수료와 재고 압박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와 홈쇼핑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물량 예측을 위한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홈쇼핑업체가 전체 업체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평균 34%로, 현대 홈쇼핑 35.4%, 롯데홈쇼핑 35.3%, GS홈쇼핑 34.9%, CJ오쇼핑 34.8%, 홈앤쇼핑 32.5%, NS홈쇼핑 30.2%의 수준이다.
그러나 패션업체의 경우, 내셔널 브랜드 수수료는 40~42%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에 “40% 가 넘는 홈쇼핑 수수료에 3%대 라이선스 수수료까지 제하고 나면 웬만한 매출로는 이겨내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계약이 종료되면 재고도 고스란히 업체의 몫으로 남게 된다. 라이선스 브랜드 K는 지난 4월 계약 종료 후, 약 30억에 이르는 재고를 떠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서 제 3국으로 수출하거나 다지이너 브랜드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소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하는 주문 수량을 맞춰 오지 않으면 방송 자체가 불가해 MD의 요구대로 엄청난 수량을 준비하고 사은품까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재고로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것이 ‘상생’인데, 기획 단계부터 진행 과정에서 얼마나 같이 협업하느냐에 따라 결과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경험과 직관에 의한 물량 예측보다는 정확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고량을 줄이도록 계획해야한다.
한편, GS홈쇼핑과 신셰계인터내셔날이 콜라보레이션한 여성복 ‘에디티드’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재고 부담을 50:50으로 하고, GS홈쇼핑은 소비자에 대한 분석과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고, 신세계인터내셔널은 탄탄한 기획과 생산력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이다. GS홈쇼핑은 한세실업과도 같은 방식의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시도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패션업체와 홈쇼핑업체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성공전략을 제시 할 수 있다. 우선, 홈쇼핑 전문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벤더 외에 브랜드에서는 홈쇼핑 채널 전담 일력이 없기 때문에 결정이 늦고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므로, 홈쇼핑 전담 결정권을 가진 팀장급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오프라인 동시 운영을 통한 재고 소진 계획이 필요하다.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지 않고, 재고 소진을 할 수 있는 목적으로 홈쇼핑 외에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동일한 가격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고, 또 TV 광고 효과의 마케팅으로, 홈쇼핑과 오프라인을 각각 다른 채널로 보기보다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때로는 TV광고보다 오프라인 판매를 높이고 인지도 확보 등 높은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자료제공-한국패션협회
-
해외직구.역직구 3 - 성공전략
# 해외직구.역(逆)직구 성공전략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 시장에서의 무역 불균형은 심화되고 있다. 관세청의 전자상거래 수출입동향 자료에 의하면, 2013년 해외 직구는 1천 500여만 건인 반면, 역직구는 10만 5천여 건에 불과하고 무역 적자는 15억 1천 683만 달러, 한화로 1조 6천억 원에 달한다.
점차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무역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에서는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 정부, 기업 입장에서 해외직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공적인 직구 비즈니스(해외직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1. 해외직구∎ 정부소비자의 해외직구 규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자, 관세청은 2014년 3월, 해외 직구를 지원하는 통관 간소화를 이미 실시했다. 즉, 개인이 본인 사용 목적으로 반입하는 특정 물품(목록통관 허용물품)을 현행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구매 금액 200달러까지 관세가 면제됐다. 기존 의류, 신발류, 화장지.주방 용기류, 서적.인쇄물류, 가구.조명기구류, 음악.영화 CD만을 목록 통관 대상으로 하던 것을 완구.인형, 가전제품, 운동용품, 장신구로 확대키로 했다. 하지만 이는 여론을 의식한 수박 겉핧기식 규제 완화로 보는 시각이 매우 강하다. 해외 직구족 전 모씨는 "어차피 웬만한 가전제품 등은 200달러가 훨씬 넘는데 몇 가지 품목을 더해 면세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패션넷코리아 회원 최 모씨도 인터뷰에서 정부 규제를 지적했다. 그는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소비자의 심리는 당연하며, 규제한다고 해서 해외직구가 감소되거나 국내 패션시장이 보호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트위터리안(@ckins)은 ‘해외 직구로 내수시장이 죽는다는 말은 일리가 있지만 자본이 국내 노동력 대신 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나가는 마당에 소비자가 싼 가격을 찾아 해외로 나가는 것을 부도덕한 것으로 모는 것은 모순’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최근 언론에 소개되는 해외 직구 관련 뉴스는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부작용(사이즈, 허위제품 등)이나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품들에 대한 검열과 세관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 경험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외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보고, 규제보다는 거품이 많이 낀 유통구조를 개선해 앞으로 더욱 확대될 해외 직구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동아대 이동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는 구매시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는 것인데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겠다면서 내수를 걱정해 해외 직구를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관행적으로 높은 이윤을 붙여 기업 활동을 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맞춰 유통구조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규제 외에도 소비자 권익을 위해 정부는 노력하고 있는데, 2014년 11월에는 정부가 미국 경쟁당국 대표단과 만나 해외직구에서 발생하는 국제 소비자 피해와 관련,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직구 등 실질적인 소비자 이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지는 등 양국 협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에 대해 코리아센터닷컴(국내 최대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전문 기업) 김기록 대표는 “소비자 시장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왜 해외 직구가 왜 이렇게 호응을 얻는지부터 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즉, 국내 물가는 비싸고, 그 대안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사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로, 같은 물건을 몇 배 비싸게 파는 사람들은 제재하지 않고, 물건을 싸게 사려는 이들을 탓하는 건, 정부의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본질은 소비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현안을 철저하게 파악해 객관적인 정보를 갖고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도와야 한다. ∎ 소비자해외 직구에 의한 배송 대행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30대 여성’이다. 몰테일에 의하면, 고객의 76.8%가 30대, 16.2%가 20대이고 뒤를 이어 40대(6.1%), 50대 이상(0.9%) 順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성 회원이 83.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남성 회원은 16.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알뜰하고 스마트한 소비성향과 관세 범위 이내의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해외 제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가 아니라 세일 폭이 큰 ‘핫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현지 무료 배송 기간이나 할인 쿠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메프 역시 마찬가지로 30대 여성으로 0~3세 육아를 하는 엄마 고객층이 가장 많고, 또한 최근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20대 남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소비 경향을 표현했다. 옥션 해외쇼핑의 경우에도 주 고객은 여성으로 30~40대 연령층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고, 인기 카테고리는 패션, 유아 상품으로 특정 카페 및 소셜커머스에서 입소문이 난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크다. 해외직구는 국내 유통 채널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주문 과정이 불편하고 배송이 느리고, 환불, 교환, A/S 등 각종 고객 서비스를 지원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래도 해외직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국내 유통 채널 대비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20대 소비자도 가격에 민감해 해외직구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주로 미국, 유럽 등지의 해외 편집숍에서 유행에 민감한 패션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패션넷코리아 회원 최 모씨에 의하면, “해외직구를 안 해본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가격이 주는 쇼핑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비슷한 가격에 좀 더 독특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가치 민감형’ 소비가 컸다면, 지금은 비슷한 기능에 좀 더 저렴한 ‘가격 민감형’ 소비가 절대적으로 변화한다.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2030세대의 경우 본인 구매품목 외에도 부모님들 건강식품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해 다른 세대에게 전달하는 트렌드가 보여지기 때문에, 간접 경험을 통해 향후 연령에 관계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런 소비 형태 확대로, 실제 쇼핑몰에서 보이는 가격에 집착해 충동구매를 하는 부작용도 대두되고 있다. 환율, 배송료, 배송수수료 등이 포함돼 막상 받아볼 때 가격이 국내와 비슷한 경우가 많아져, 소비자 스스로도 충동구매를 자제하는 바른 소비 습관이 필요하다. 해외직구시 소비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먼저, 수입 금지 품목인지 확인해야 하다. 의약품, 금은괴, 포르노그래피 등 원천 금지 품목 외에도 식약처에서 수입을 금지한 건강보조식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수량제한 및 용량 제한 동일한 상품을 한 번에 두 개 이상 수입하는 경우에는 세관원의 재량에 따라 수입이 제한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하고, 합산과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구매처에서 한 번에 구매한 상품들이 면세 한도에 맞게 분할돼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 세관에서 불법적으로 분할되어 입항됐는지 여부를 확인, 합산해 과세당할 수 있다. 배송 대행업체의 물류센터 지역 확인으로 세금 줄이기가 필요하다. 미국은 주정부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르게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배송대행업체는 믿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영세한 배송대행업체의 경우 현지창고를 임대하고 관리 대행을 시키는 등의 운영 방식을 채택해 제품 분실 가능성이 있다. ∎ 기업‘샤넬’이 지난 3월 한국에서 평균 20% 비율로 소비자 가격을 내려 그 동안 ‘노세일’ 정책을 고수한 것과는 달라 업계와 소비자들은 매우 놀라는 반응이었다. 그 이면에는 해외직구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샤넬을 직접 구입하고 또 해외 가격과 국내 가격을 일일이 비교하며 '가격 거품'을 지적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렇듯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에 진출한 유럽 등 해외 럭셔리 업체들의 콧대도 낮아졌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처럼 같은 제품이라도 해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지갑이 해외에서 열리기 시작하면서 내수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입 유통업체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실제 수입 의류의 매출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해외직구로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함김 연구원은 이어 “단순한 판매 이외 서비스와 가공 과정이 필요한 제품은 수입업자가 개입해야 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즉, 해외직구를 선호하지 않거나 서비스, 환불과 A/S 등을 신뢰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가구는 부피가 너무 크고 직구로 사기엔 어려움이 있는 아이템으로 평가되므로 이러한 품목들 중심으로 전략의 초점을 맞혀야 한다. 이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행사로 대응했다. 그 중 한 백화점은 사이버먼데이를 맞아 해외직구족이 선호하는 패딩이나 전자 제품 위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또 하나의 유통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시장과 국경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국내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경쟁이 계속 일어날 전망"이라고 말했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해 계속해서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출혈 경쟁이 심해져 영업 이익이 얼마나 남을지 의문"이라며 "가격 경쟁보다는 새로운 제품 발굴이나 실물을 볼 수 있게 하는 오프라인 직구시장 개점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단지 수출과 수입의 개념으로 접근해 ‘역(逆)직구 즉 해외직판은 좋고, 해외직구는 나쁘다’는 인식보다는 국내 해외직구 열풍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신중히 접근하는 자세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즉, 지금은 해외직구가 더 활성화돼 있으니 외국에서 사오는 물건이 더 많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프로세스가 갖춰졌기 때문에 한국 제품을 외국에 파는 일도 가능해졌다. 과거 미국 알라딘(온라인 서점)을 죽인다고 지방 소도시의 서점이 살아나지 않은 것처럼 잘되는 시장을 죽이기보다 부족한 시장을 살려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역직구해외직구 성장에 비해, 역직구나 해외직판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해외직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내수 부진의 해법을 반대 개념인 역직구와 해외직판(직접판매)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한국에 개설된 온라인 쇼핑몰로 찾아오는 것을 말하는 반면, 해외직판은 현지 소비자가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리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해외직판으로 볼 수 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장)는 “해외직판을 통해 온라인 수출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해외직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정부이런 중요성에 따라, 정부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자상거래 대상 주요국 5곳을 선정해 국내 중소기업이 온라인으로 수출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나라별 맞춤형 '역직구'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즉 국가별로 상품.마케팅.결제.배송시스템 등 전반에 걸친 맞춤형 전략을 만들어 오는 6월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쇼핑시 신속한 결제의 걸림돌이 됐던 보안프로그램 ‘액티브X’가 지난 3월 26일부터 사라졌다. 이는 2014년 3월 규제개혁 논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천송이 코트’를 언급하면서 간편 결제가 최대 과제로 대두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액티브X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는 보안프로그램으로, IE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에서만 유독 표준화돼 대표적 규제로 꼽혀왔다. 카드사들은 액티브X 폐지에 이어 4월부터는 보안프로그램 설치 필요 없이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그 동안 역직구족이 큰 불편으로 꼽았던 결제시스템에서 큰 변화로, 미국의 페이팔이나 아마존과 같은 ‘원클릭 결제’가 가능해져, 역직구 시장 확대를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지난 해 6월 무역협회는 150개 중소기업의 1500개 상품을 등록해 ‘K몰24’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6개월이 지난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K몰24에는 800개사의 8000개 상품이 등록돼 미국, 일본, 중국 소비자들의 직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K몰24에 등록된 상품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미국), 티몰(중국)에 상품을 연계 등록할 수 있어 해외 직판 시장 진출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올 2월부터는 미국 이베이, 일본의 라쿠텐 등에도 상품이 연계돼 등록되게 됐다. 2015년 무역협회는 K몰24에 1000개사의 상품 1만개를 등록해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K몰24 모바일앱 서비스를 개시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100% 이상인 2억 3000명 인구의 인도네시아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역직구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고, 전자상거래에서도 ‘한류’ 붐을 일으키려면 나라별 전자상거래 시장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국가별로 천차만별인 관세 혜택, 상표권과 인증 등 법률적 문제, 배송 환경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으로 대부분이 중소 규모인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감당하기에는 벅찰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무역협회, 코트라 등 전문 기관들이 나서 효과적 지침과 전략을 제공해야 하고, 정부도 해외통관 절차, 관세신고, 대출.보증 등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펼치는 데 문제가 없는 지 살피는 등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규제 완화가 시급한 실정으로 세계 경제 변화에 국내 시장을 보호할 수 없다면, 시장을 완전 개방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또 다른 위기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는 과거 일본 가전제품이 최고이던 시절에 내수에만 급급하다가 삼성에게 자리를 내줬던 경험에서 오히려 시사점을 얻어야 한다. ∎ 기업하지만,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이 온라인 직판을 위해 당장 해외에 쇼핑몰을 만들기는 쉽지않다. 전문 유통업체가 가망성 있는 해외 소비자들을 먼저 찾고 그들이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혹은 모바일 사이트를 개설해 홍보해준다면 보다 쉬워질 수 있다. 또한 해외 진출국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국에 맞는 전략 개발도 필수적이다. 역직구 시장을 예로 들면, 미국은 의류와 액세서리, 중국과 일본은 화장품, 인도네시아는 음반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한국 상품의 종류가 조금씩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와 큐큐(QQ) 메신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소비자들이 신뢰를 갖고, 미국은 결제 시스템을 최대한 간소하게 운영해야 하는 등 마케팅과 영업 방법도 차이가 있다. ‘JD닷컴’(장둥닷컴 : 온라인 상품 거래액이 2014년 46조3700억원 이르는 거대 중국 업체) 리우창둥 회장은 "중국 소비자들도 이제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찾는 데서 나아가 품질과 신뢰가 검증된 상품을 선호합니다. 휴대폰과 TV 등 가전제품에 이어 식품, 패션, 미용이 차세대 한류 열풍의 기대주입니다." 라고 전했다.리우 회장은 이어 "우리는 제조사의 물건을 받아 직접 판매해 짝퉁 제품이 없다"면서, "이것이 고객의 신뢰로 이어지고 경쟁사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비결이다. 짝퉁 논란으로 위기에 내몰린 경쟁사 알리바바와 달리 신뢰받는 인터넷쇼핑몰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다. 자료출처/중국 온라인몰 역직구 사업 진출(출처 : 매경)중국 2위 업체인 JD닷컴와 VIP닷컴이 한국 역직구 사업에 뛰어들면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막 걸음마 단계인 한국 상품 온라인 직판시장을 중국 업체에 송두리째 내줘 '유통 주권'을 빼앗길지 모른다고 염려하고 있다. 초반엔 저렴한 입점 수수료 등이 국내 중소 제조사에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있겠지만, 유통업체의 입김이 거세질수록 가격 인하 압박 등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으로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체들이 중소기업 단체 등과 힘을 모아 '토종 직판 쇼핑몰'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성공사례 : 에이컴메이트‘더제이미닷컴’은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의 셀러들에게 한국의 온라인 의류브랜드를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 오픈 후 국내 유명 여성의류 쇼핑몰을 비롯해 한국의 인기 브랜드 90여개와 제휴를 맺고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또한 ‘고포유’는 중국 내 한국 구매 대행 1위 사이트로, 중국 고객을 상대로 한국 상품의 구매에서부터 배송까지 하고 있다. 구매를 대행하는 브랜드는 3000여개에 달한다. 두 쇼핑몰을 운영중인 ‘에이컴메이트’의 강철용 대표가 20대 시절 처음 시작한 사업은 저가의 중국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파는 일이었고, 낮은 원가에 매달려 중국제품을 가져다 팔았지만 결국 재고만 수두룩하게 남고 문을 닫게 되됐다고 한다. 실패를 겪은 후 강 대표는 발상을 전환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한국 상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고, 때마침 중국 온라인 시장은 태동기로 한국 패션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시기였다. 처음 중국시장 진출을 결심했을 때는 응원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상대적으로 비싼 한국 제품을 과연 중국 소비자들이 사겠느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강 대표는 “중국에는 유행에 민감하고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이 급증하고 있어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다. 이후 때마침 한류열풍이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현지 젊은이들이 한국스타일의 패션을 찾기 시작했고, 최근엔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도 에이컴메이트를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모직의 빈폴, 라피도, 코오롱스포츠 등의 브랜드가 운영대행을 맡겼고,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 등 한국 브랜드의 온라인사업부 역할도 하고 있다. 이에 강 대표는 “중국시장은 한국과는 다른 유통 체계와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마케팅보다 중장기적인 전략을 토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자료제공-한국패션협회
-
해외직구.역직구 2 - 역직구
-지난 호에 이어
# 역직구의 특징
1. 역직구 의미와 추세
‘역(逆)직구’는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해외 소비자가 전자상거래로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접 판매’를 말한다.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직구도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의하면, 역직구 금액는 지난 2013년 247억 원에서 2014년 300억 원으로 추산되지만, 같은 기간 해외직구 금액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1조 3,342억 원(2014년 10월 기준)에 달해 불과 3년 만에 3배 수준으로 급증해, 해외직구와 역직구의 심각한 무역 역조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역직구 구매 방식에는 직접배송, 구매대행, 배송대행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직접배송은 국내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 후 현지에서 배송을 받는 형태, 구매대행은 구매 대행사를 통해서 대리구매 후 배송 대행을 받는 형태, 그리고 배송대행은 직접구매 후, 한국 내 주소지로 배송받고, 다시 해외로 상품을 배송받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2014년 역직구 시장 규모를 약 5,820억 원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국내 해외직구시장의 3분의 1정도 되는 수치로, 2016년까지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과의 시장 규모 차이는 비관세 소액 품목의 포함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
이에 맞춰 역직구몰도 활발히 등장했다. 국내 쇼핑몰 솔루션 업체인 카페24에 의하면, 역직구몰 사업자는 2013년 말 4300개에서 지난해 말 1만 5000개로 1년 새 1만 700개(249%) 증가했다. 카페24를 통하지 않고 역직구 사업에 나서는 업체까지 고려하면 매달 최소 1000개 이상의 역직구몰이 새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아센터닷컴이 운영하는 역직구 전용 오픈마켓 ‘OKDGG’(www.okdgg.com)는 상반기 누적 방문자 33만 명, 주문 건수 1만 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배, 4배 증가했고, 한국 상품의 해외 유통을 위한 영문 11번가도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해외 소비자가 가장 즐겨 찾는 품목은 패션의류(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방, 신발 등 패션 잡화(20%)가 2위를 차지했고, 화장품(15%), 한류상품(12%), 캐릭터 상품(10%)이 각각 뒤를 이었다. 역직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상은 중국 소비자로, 국내 역직구를 이용하는 해외 소비자의 절반 가량이 중국 소비자로 파악되고 있다. 1인 평균 객단가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남미, 유럽도 역직구 시장으로 눈여겨 볼 만 하다. 이미 카페24 등 업체에서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 서비스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남미와 유럽 역직구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영어, 중국어권 이외 지역에서도 역직구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G마켓 해외 판매 지원 플랫폼(GEP)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페루(650%), 인도네시아(129%), 폴란드(89%) 등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국가에서 역직구 현상을 보이고 있다.
||2. 역직구 국내업계 현황
국내 오픈마켓 가운데 가장 먼저 역직구에 관심을 쏟은 곳은 G마켓으로, 2006년 10월부터 영문샵을 열고 영문 서비스와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9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국 고객이 점차 늘자 G마켓은 영문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10월에는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중화권 고객인 점을 고려한 중문숍을 오픈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 해 10월까지 GS마켓 글로벌샵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 오대영 글로벌샵팀장은 "우수한 품질의 국내 화장품이나 의류를 비롯해 최근엔 유아용품까지 한류 열풍으로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가 운영하는 영문 11번가도 올 1~11월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0%나 늘었고, 중국인이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8%), 호주(17%), 캐나다(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 지난달 역직구 고객을 위한 글로벌 쇼핑 사이트를 개설했다.
최근 들어서는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홈쇼핑, 백화점 업체에서도 역직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CJ오쇼핑은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 '텐마오'(天猫) 국제관(www.Tmall.hk)과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 각각 'CJ몰 중문관'을 개설했다.
텐마오 국제관에 유아동, 이미용, 패션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상품군과 한국 CJ오쇼핑의 인기상품을 1천개 가량을 입점시킨 뒤 판매 상황을 지켜보면서 취급 상품 수를 1만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GS샵은 최근 세계 103개국에 상품을 배송하는 ‘세계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는 추후 배송이 가능한 상품수를 늘리는 한편, 내년에는 영문.중문 사이트를 열고 해외 카드결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이달 들어 백화점 상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글로벌관'을 개설했다. 글로벌관에서는 설화수, 헤라, 비오템, 덱케, 헤지스 등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50여 개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 상품 1만 5천 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상품을 외국에 파는 것은 국내 온라인몰 업계에선 처음으로 현대H몰은 중국인 고객을 겨냥해 결제 화면에서 관세를 미리 내는 '관세 선납 서비스'도 도입했다.
2014년 2월 종합몰 최초로 해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롯데닷컴은 중국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의 40%을 훌쩍 뛰어넘고 있고, 2015년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종합쇼핑몰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롯데마트관(http://lottemart.tmall.hk)을 오픈했다.
LF는 최근 온라인몰에 중국어와 영어 지원 시스템을 도입했고, 향후 최적화된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추가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제일모직 역시 늘어나고 있는 역직구족을 잡기 위해 역직구 사이트 준비 작업에 착수중이고, 관계자는 “2015년 내 빈폴이나 에잇세컨즈 같은 대표 브랜드는 물론, 아직 중국에서 생소한 브랜드까지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끄레머천다이징과 아이올리 등은 메이크샵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양사는 각각 ‘보끄레머천다이징,’ ‘올리브데올리브,’ ‘랩,’ ‘플라스틱아일랜드,’ ‘에고이스트,’ ‘매긴’ 등 온라인숍으로 역직구에 도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워너비케이(wannab K)’라는 중국어판 직구매 사이트를 개설했고,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쿠론,’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을 비롯해 ‘시리즈(SERIES),’ ‘커스텀멜로우(CUSTOMELLOW),’ ‘쿠아(QUA)’ 등 6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3. 중국 역직구 소비자, 하이타오족
중국전자상거래 연구센터에 따르면, 온라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역직구 금액은 2013년 13조 원대였으나, 2014년 27조 원, 2015년 54조 원, 2018년 4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보급률이 아직 45%임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규모보다 약 13배나 크지만, 중국 해외직구시장에서 2014년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중국 역직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해외직구족을 '하이타오(海淘)족'이라 부른다. 여기에서 하이(海)는 ‘바다’, 타오(淘)는 ‘소비하다’를 뜻하는 합성어를 말한다.
하이타오족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화장품으로 나타났고, 유아관련(의류, 유아용품, 분유 등) 상품들과 식품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베이코리아에 의하면,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해외 소비자에 비해 약 3배 가량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내 역직구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면세점 및 백화점과 비슷한 화장품, 패션잡화, 의류 등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직구는 6조 원가량으로 전체 직구 품목 중 30%, 중국 화장품 시장의 8%를 차지했다. 그것도 4년 뒤인 2018년에는 47조 원으로 약 8배가 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직구 원인에는 중국 소비세는 정가와 관세를 합한 금액의 30%, 증치세는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성격으로 17%, 유통마진은 평균 20%에 달하기 때문으로, 이와 관련해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직구 확대로 인해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을 국내 업종은 화장품”이라면서, “중국 소비자에게는 직구가 40%가량 싸다”고 말한다.
오 연구원은 이어 "이들은 국내 역직구를 이용하는 해외 소비자 중 5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며, 1인 평균 객단가 또한 타국의 소비자에 비해 약 3배 가량에 달해 그 중요도는 요우커 못지않다.“면서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역직구 성공전략
1. 역직구 시장 SWOT 분석
전자신문에 소개된 역직구 분석 기사에 의하면, 국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환경과 전자상거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세계 최대 시장(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해외 직접판매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트 애킨스 아마존 동아시아 세일즈 총괄 매니저는 “내수 전자상거래 경험이 풍부한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 판매자의 아마존 진출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류 열풍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알리바바도 한국 역직구 시장 주요 고객인 중국 한류 팬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드라마에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류 이후’의 역직구를 이어갈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 경쟁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한류 바람이 꺼진 후에도 한국 상품 구매를 이끌 수 있는 브랜드나 고객 충성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제 관련 규제를 완화해 외국인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상거래 환경을 갖추는 것도 과제로 남았다.
이동일 세종대 교수는 “2~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가 전자상거래 최고 선진국이라 자신했지만 어느 순간 해외 트렌드에서 동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짝퉁’과 같은 저작권 침해 문제도 중요 사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에 나온 신상 의류가 3일 후 중국 쇼핑몰에 올라오는 형편”이라면서, “지식 재산 보호 노력과 함께 끊임없는 신규 아이템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 성공적인 역직구 시장 안착을 위한 필요 전략
역직구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많은 기회와 위협이 존재하지만,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먼저, 고객과의 소통을 통한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우선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상품 소개 등이 단순히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바꾸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해 해당 국가에서 즐겨 쓰는 단어나 유행어 등을 상품 소개에 반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 성향이나 쇼핑 문화 등에 따라 운영 전략이 탄력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중국의 광곤절(11월 11일, 솔로의 날)처럼 현지에서 큰 세일과 소비량이 생기는 날에 맞춰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높이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수요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배송 정책의 현지화가 필요하다. 배송 문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해상 운송을 통한 배송은 배송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향후, 아마존, 구글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은 배송에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무인 항공기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현실화된다면 국가와 국가의 경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경제에 있어 미래의 유통구조를 크게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로, 결제 간소화가 있어야 한다. 정부는 국내의 복잡한 결제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공인인증서 독점을 풀었으나, 모바일 결제 등에는 여전히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모바일 결제가 확대되는 추세로, 다음 카카오, 네이버의 모바일결제 확장과 페이팔,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진출로 인해 국내업계에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에 대비가 필요하다. 나아가 해외에서 널리 이용되는 검색엔진 크롬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쇼핑몰을 만들어, 호환성을 높이는 부분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자료제공-한국패션협회
-
해외직구.역직구 1 - 해외직구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부터는 유통의 변화로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구’와 해외 소비자가 국네 시장에 직접 구매하는 ‘역(逆)직구’ 현상을 알아보고 이에 적절한 성공전략을 살보본다.
||# 해외직구의 특징‘해외직구’는 지난 2010년을 전후로 등장한 신조어로 ‘해외에서 직접구매’하는 소비 행위를 말한다. 짧게 줄여서 ‘직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외직구로 상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 관세청에 신고를 하는 수입 신고와 간소화한 목록 통관 형태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목록 통관은 미화 100달러 이하(미국發 물품은 미화 200달러 이하) 소액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해서 구매자 이름, 주소, 품목 등의 목록만으로도 별도절차 없이 통관되는 것을 말한다. 해외직구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직접 해당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직접배송, 상품은 직접 구매하고 배송은 대행업체에 맡기는 배송대행, 사고 싶은 제품만 정하고 구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것을 위임하는 구매대행이 있다. 그 중 현재 가장 선호되는 방식은 배송대행이 있다. 해외직구는 2000년대 이르러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 당시에는 국내 대기업의 독점구조로 인해 해외 수입 상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다. 예를 들면, 같은 모델의 삼성전자 텔레비전을 국내에서는 450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나, 미국에서 배송료와 관세를 포함해 215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원인으로는 해외여행의 증가, 온라인 이용 수준 향상 등 소비자의 생활수준의 향상과 정보에 대한 접근력이 강화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구조에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을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전자제품, 건강식품, 의류, 책 등에서 광범위하게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를 하게 됐다. 또한 사회 변화와 함께 유행에 따라 획일화된 소비자 욕구보다 점차 다양화 양상으로 진화됐고, 스마트폰 등 간판한 결제 수단이 등장하면서 해외직구가 더욱 손쉽게 진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에 의하면, 2014년 해외 직구는 목록통관을 포함해 1천 553만 1천 건에 15억 4천 491만 5천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고 57%(2011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추세는 2012년 이후 점점 완화돼 2014년에는 39%의 증가 수준을 보였다. 2013년과 비교했을때, 건수로는39.1%, 금액으로 48.5% 증가했다. 함또 2014년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금액 기준으로 미국(73%)에서 가장 많이 수입됐고, 이어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영국(각 2%), 프랑스.뉴질랜드(각 1%) 등 8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이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에 19개 였던 거래국가 수는 2014년에 38개로 늘어나 거래 국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미국은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화장품, 의류,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이 수입되고 있는데, 비교적 고가인 패션 제품, 유아용 제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에서는 유아용 식품, 화장품, 커피, 샴푸, 주방가전, 시계, 가방 등을 주로 수입하고, 중국에서는 운동화, 가방, 핸드백, 티셔츠 등 패션 상품 및 의류가 전체의 95% 이상 차지했고, 식품, 화장품, 전기기기 등의 비중은 매우 낮은(0.5% 이하) 것으로 보였다.||또한, 수입건수, 수입금액, 건수 성장률, 금액 성장률 등 4개 분석 지표를 이용해 소비자의 관심도를 종합 측정한 결과로 관심도가 가장 높은 품목은 커피, 핸드백, 운동화가 꼽혔다. 전체 품목별로는 의류(19%)가 가장 많이 수입됐고, 건강식품(14%), 신발(13%), 기타식품(11%), 화장품(11%), 핸드백․가방(8%), 완구인형(4%), 가전제품 (2%), 시계(2%), 서적류(1%)의 순으로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회 당 구매금액은 50불 초과 100불 이하가 37%로 가장 많았고, 50불 이하가 25%, 100불 초과 150불 이하가 27%, 150불 초과 200불 이하가 8%로 조사됐다. 총 구매 금액이 200불 이하인 경우가 전체의 97%로서,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소액 물품 위주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불 초과 고가물품의 경우 전체의 0.3% 정도로 비중은 적었으나, 총 5만 2천 건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767% 증가하는 등 전체 해외 직구 증가 수준(330%)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브랜드 제품 직구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가 올해 해외브랜드 제품 직구에 대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10명 중 4명이 해외브랜드 제품을 직접 구매(이하 직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가 46.4%, 30대가 47.2%로, 젊은층에서 해외 직구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53.2%는 '해외 직구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똑똑한 소비자'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바이어 역할까지 하는 ‘바이슈머’(Buysumer)로 불린다. 전체 응답자의 66.7%는 '해외브랜드 직구가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고, '해외직구로 인해 향후 해외 브랜드 제품 가격의 거품이 많이 없어질 것 같다'는 의견(42.4%)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27.7%)보다 많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전체 응답자의 50%는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해외브랜드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도 어차피 비싼 제품'이라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여전히 해외직구가 고가 소비로 인식되고 있고, 이러한 인식은 20대가 38%, 30대가 40.8%, 40대가 58%, 50대 이상이 63.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온라인쇼핑족 1,650명을 대상으로 해외직구 이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24.3%가 해외 인터넷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쇼핑족의 4명 중 1명이 해외직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67%), 희소성(37.8%), 다양성(35%), 우수한 품질(20.3%) 順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 활성화로 인한 업계 반응은 패션업계 관계자 측면에서 볼 때, 해외직구가 활성화된 데에는 20~30대의 젊은층이 대중적인 브랜드보다 국내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는 브랜드를 구매키 위한 욕구에서부터 시작된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직구에 미치는 영향으로 가격을 꼽은 트루릴리전 최진호 지사장은 “국내 높은 유통 수수료 때문에 수입브랜드의 국내 가격이 고가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유통 한계로 최근 5년간 해외직구가 증가했다. 해외 브랜드 수입업체는 매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큰 타격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윈인으로 가격에 민감한 대중적인 브랜드는 매출이 분명 감소했으나, 실제로 대다수 브랜드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 해외와 국내 판매가에서 배송료를 포함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직구 활성화로 인해 점차적으로 국내 수입브랜드 시장이 위축되고, 전반적인 수입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양한 해외브랜드의 유입으로 병행수입의 확대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외직구로 인해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복종은 슈즈, 핸드복, 유아동복 등 다양하게 선정됐다. 반품과 교환이 번거로워 사이즈에 덜 민김한 복종, 국내 未입고된 아이템, 고가 핸드백, 젊은층 대상의 프리미엄 패딩 등 복종보다는 아이템이나 브랜드별로 상이한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수입브랜드 업체들은 해외직구 증가에 대응키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격인하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희소성 있는 상품을 제시하거나 A/S와 같은 현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 해외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로 국내 유통업계의 지각 변동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병행수입 제품을 확대해왔던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오픈마켓 등 유통업체들은 병행 수입 제품의 가격인하로 인한 고객 입점의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입 유통업체들은 가격 혼란 및 가짜 상품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내 독점 수입권을 보유한 유통업체들은 그래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2015년부터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 같은 나라에서 올 경우 모든 물품을 합산해 과세하고, 모조품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지난 3월부터는 과세와 통관도 더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병행 수입제품에 대한 정품 인증제만으로 통관시 한계가 있다.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으로 인한 병행수입업체의 증가로 모조품이 더 많이 유통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허위상품 등과 같은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공정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CCP)의 전자상거래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에 참여하면서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려는 노력 중에 있다. 그 밖에 해외쇼핑몰 구매대행 사이트에 대한 감시와 제재도 강화하면서, 산하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해외쇼핑몰 사이트를 공개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규제방안이 해외직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눈여겨 봐야하겠지만, 특히 2014년 아마존이 국내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로서는 직구(해외 직접 구매)가 쉬워지고 국내 제조업체는 이들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러나 아마존이 직접 국내 진출하게 되어, 유통 시장을 통째로 넘겨줄 위험성도 배제하고 있다. 이는 이미 소비자는 기존 해외직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해외직구 사이트는 아마존(55.9%)이다. 이어 이베이(38.2%), 아이허브(36.8%) 順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기존 유통 구조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해외직구가 국내 유통 전반의 변화로 이끌고 있고, 기업은 소비자의 보다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자료제공-한국패션협회
-
가치 소비 시대, ‘소비자’와 ‘가격’
# 가치 소비 시대, ‘솔로몬 소비자’ ‘가격전쟁’가치소비는 ‘소비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해 만족도가 높은 소비재는 과감히 소비하고, 지향하는 가치의 수준은 낮추지 않는 대신 그 외에 조건들은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소비방식’을 지칭한다. 즉, 단지 저가 상품 구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도를 소비 기준으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열광하고,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쇼핑환경 등이 가치소비를 근거로 한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가치소비 트렌드는 장기 불황속에서도 지속되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 가치 소비 시대 : 솔로몬 소비자대학생 전문 매체인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2015년도 20代 소비트렌드로 선정한 ‘솔로몬 소비자’는 실용적이고 자기만족적 소비를 즐기는 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디자인은 물론 가격에도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제품 공급 과잉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품과 품질 간 격차가 점점 줄어들어, 솔로몬 소비자의 수도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또한 솔로몬 소비자는 세련되면서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SPA 브랜드를 선호하고, 해외직구에도 능숙하며, 소유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직구에도 적극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프리마켓, 온라인중고시장 활성화도 이들의 이면을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솔로몬 소비자 공략하는 세 가지 전략우선, 가격을 중시하는 솔로몬을 위한 소비 경로를 마련하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지만, 무작정 가격을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비를 하는 정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소비 경로를 달리 하는 방법이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품을 별도로 구성하고 소재나 디테일을 제거해, 가격을 낮춰 솔로몬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소유보다는 실속 찾는 소비패턴’에 대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하라.이들이 선호하는 ‘공유’와 ‘대여’라는 키워드에서 보듯이, 소유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으므로 패션기업도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新사업으로 등장한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라는 의류 대여 스타트업 업체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업체는 의상, 악세사리 등을 구매가격의 약 3% 비용으로 빌려주는 방식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회원수가 500만 명에 이른다.끝으로, 감성 찾는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에 주목하라. 이케아, 자라홈, 버터, 자주 등 가격과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업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패션도 라이프스타일 일부로 카테고리별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즉, 매장 혹은 판매채널에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적절히 분배하고, 차별화된 상품력과 마케팅으로 솔로몬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방법에 따라 브랜드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또한, 브랜드 진정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라이프스타일 업체와 협업을 하거나,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들이 솔로몬 소비자를 어필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가치소비 시대의 솔로몬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경쟁 브랜드 대비하여 확실하게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소 비싼 가격이더라도 디자인이나 브랜드에서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 가지 방법
첫째, 생산 소싱 파워로, 유니클로와 경쟁해도 해볼만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기업의 공통점은 소싱력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주로 원부자재 통합구매 및 직거래 봉제 공장 활용 등을 통해 실질적인 생산 원가를 절감한다.
∎ 쉬즈미스
쉬즈미스는 지난 4~5년간 베트남 생산기지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9개의 공장을 통해 전체 생산량 중 80%가량을 소화하고 있다. 이기용 부사장은 “동일한 상품을 중국에서 생산할 때보다 40%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블라우스, 원피스, 다운 점퍼 등은 1만 장 이상 대량으로 先기획해 동업계 최저가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 탑텐
탑텐은 유니클로와 가격이 같다면 품질을 더 좋게, 품질이 유사하다면 가격을 더 저렴하게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이템 옵션을 최대화하고 직소싱을 활용해 아이템당 판매율도 75~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7년 중국 진출도 앞두고 글로벌 SPA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엘르이너웨어
엘르이너웨어는 자체 생산 비중을 97%까지 확대해, 원가절감과 함께 판매가 자체도 낮추어 경쟁사와 비교해 10%정도 낮은 가격대를 유지할 기반을 구축한다. 필리핀 공장에서 집중 생산하고 나머지 물량은 국내 전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일부 역(逆)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다.
둘째, 마크업 Down, 판매율 Up이다. 패션 시장내 브랜드 포지셔닝에서 틈새를 찾고 매출과 함께 효율 개선에 성공한 브랜드는 신세계의 ‘톰보이’와 신성통상 ‘올젠’이 있다.
∎ 톰보이
여성 캐주얼에서 디자인과 아이덴티티의 경쟁력을 베이스로 가격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했다. 기존 여성 캐주얼에서 형성된 가격보다 20% 저렴하고, SPA브랜드보다 20% 비싼 가격대 형성 전략이 주효했다. 배수를 낮추더라도 그 만큼 판매율을 올린다는 방침으로 평균 4배수 원칙을 적용했다. 이는 자체 제작 브랜드(보통 5~6배수) 중에서는 꽤 파격적인 마진 구조로 본 것이다.
디자인이 나오면 가격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철저히 소비자 입장을 기반으로 설정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가격을 정하고, 先기획 및 해외생산 등의 방법을 통해 배수를 조절한다.
톰보이는 정상 매장에서 판매되는 비율이 80%이다. 온라인 판매는 10%미만으로 매출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103개 매장 중 비효율매장이 20%를 넘지 않아, 매장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이러한 톰보이의 절대 판매율을 뒷받침하는 것은 명확한 아이덴티티 때문이다. 톰보이 키즈, 악세사리, 남성으로 라인을 확장하고 중국시장까지 넓힐 계획이다.
∎ 올젠
올젠은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부문에서 절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동업계 대비 20~30% 가격대를 낮췄지만,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SPA 브랜드에 차별화하기 위해 확실한 품질과 디자인에 주력했고, 통상적 마크업 배수인 5~7배수보다 낮추며 정상 판매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얀마 자체 공장과 동남아 생산기지를 통한 비수기 생산으로 수익성을 높였고, 지난 2013년 600억 원, 그리고 지난 해 750억 원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셋째로, 유통 시스템 혁신이다. 가성비 좋은 상품을 내놓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유통 수수료 거품을 걷어내는 것이다. 통상 국내 패션 업계에서는 보통 50%(브랜드 35%, 매니저 15%)에 달하는 수수료를 백화점에 지불한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과감하게 백화점의 유통을 버리고 자체 유통 차별화를 통해 가격 혁신을 이뤄낸 브랜드들은 ‘오렌지팩토리‘와 ‘루이까스텔’이 있다.
||∎ 오렌지팩토리
전국 각지에 70여 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100% 직영 형태이고 최소 990㎡ 규모로 최대 5,000㎡ 규모의 중대형 매장으로 외곽 상권 위주로 공략하면서 임대료 등 출점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오렌지팩토리는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가격 거품을 빼고 대신 회전율로 승부해 수익을 만들어 가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여성복 ‘아라모드.’ ‘메르꼴레디.’ 남성복 ‘트래드클럽,’ ‘모두스비벤디,’ 캐주얼 ‘쿨하스,’ ‘드레스투킬,’ 골프웨어 ‘조이클럽’ 둥 이전에 다른 기업에서 전개하던 브랜드 30여 개를 사들여 매 시즌 3,000개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평균 2.2배수의 마크업 구조로 매 시즌 85~90%의 판매율을 올리면서, 최종 90%할인으로 이월재고 처분까지 끝내면 완판에 가까운 97%판매율을 기록할 정도다. 워낙 판매율이 뛰어나 디자인 개발은 다른 패션 기업들보다 과감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전개하면서 트렌디한 상품도 소신 있게 풀어내고 있다. 리테일형 SPA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루이까스텔
루이까스텔은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웨어 업계에서 가격을 뺀 착한 가격과 가성비 좋은 상품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에는 무려 68% 성장했다. 지금의 2,500억 원 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백화점 유통구조를 배제한 3.5~4배수의 합리적인 가격, 백화점 브랜드 못지 않은 앞선 상품기획력, 디자인력이 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가두점, 아울렛, 쇼핑몰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운영하면서, 대대적인 광고나 홍보를 하지 않고 옷을 입어 본 고객이 입소문을 통해 전국구 브랜드 파워를 형성했다고는 분석이다.
상품 대부분이 평균 판매율 80%를 넘어가고 매출 대비 영업 이익률은 20%를 기록한 상황이다. 산뜻한 컬러를 주무기로 한 상품 라인으로 디자인은 베이직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단 소싱부터 자체 공장 생산까지 대량으로 진행해 생산단가를 낮추고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4050세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바이어들도 이 브랜드를 칭찬할 정도로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고, 이의 성장으로 침체된 골프웨어 시장에서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한국패션협회 제공
-
옴니채널 3 - 소비자 이해가 곧, 성공전략
이번 호에는 ‘옴니채널’을 주제로 국내 패션기업이 옴니채널 전략 수립 및 실행시 추구해야할 방향과 성공전략을 살펴보자. ||# 옴니채널 성공전략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전문가 존 스텔저(John Stelzer)는 “효과적인 옴니채널 운영에 실패한 유통업체는 2015년과 2016년에 매출의 15~30%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미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옴니채널 환경에 맞춰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고객과의 소통방식을 변화시키고 있고, 특히 현재는 모바일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 옴니채널 소매업체를 위한 성공 전략
옴니채널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소매업체는 가격 책정, 쇼핑 경험설계, 고객 관계 구축 등 부문에서 새로운 전략 도입이 필요하다. 국내 유통업체는 현재 온.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멀티채널 전략 단계에 머물고 있고, 패션업계에서도 아직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각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주요 유통 채널에 기반한 장.단기 전략이 필요하다.
1) 모든 소매업체의 단기 전략으로는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환 비용(소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화가 아닌 사용하려고 할 때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이애가 선행되어야 한다. 즉,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와 가치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반면, 장기 전략으로는 우선, 독점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된 특징을 부각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여러 제품을 하나로 묶거나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서 판매하고, 제품 설계, 제품 라인 선택, 채널 결정. 신제품 개발 등의 전 과정을 통제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분석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
이중 채널 소매업체(온/오프라인)도 단기 전략과 장기전략을 구분해 살펴보자. 단기 전략은 모든 소매업체 전략과 같고, 빅데이터의 활용이 보다 손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장기전략으로는 채널을 통합해 온.오프라인 채널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관계 및 투자 수익률(ROI) 지표를 관리하고, 특히, 신기술을 접목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필요성이 높다.
오프라인 소매업체도 단기전략과 장기전략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기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낮추고 온라인에서 구매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매장 재고 정보를 공유하고 매장간 의사소통이 가능토록 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 즉각적인 만족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해야 하고, 제품 관련 서비스 때문에 인근 물리적인 매장을 활용해 매출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군이라면, 큰 프리미엄을 부과해 특별한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
장기전략은 최종 목표로 이중 채널 소매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2) 온라인 소매업체의 단기 전략은 항상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고 정돈되어 보기 쉬운 컨텐츠를 제공해야 하고, 경험 중심의 상품에서 탐색 상품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온라인의 한계로 경험이 불가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 소비자가 인근 매장에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반면, 장기 전략으로는 제품 전략에서는 소비자가 인근 다른 매장에서 찾을 수 없는 틈새 제품에 주목하고, 대중적이고 독점적이지 않은 제품이라면 비용과 효율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옴니채널 실행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방법론이 아닌 ‘경험’에 집중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어떤 매체가 더 노출이 많이 되는지, 어떤 채널이 가격 대비 효과적인 지 등 방법론에 대한 고민한다. 이제부터는 방법이나 수단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떠한 경험을 제공할 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존의 멀티채널 전략은 각각의 채널이 개별적인 경험을 만들어 냈으나, 옴니채널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하나로 통합해 더욱 강력한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먼저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경험을 설정하고 그에 적합한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가는 채널 연계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2. 끊임없이 연결하라
끊임없는 연결은 모든 채널을 동원해 소비자와 끊임없이 접촉해야 한다는 의미와 이 모든 채널들이 일관된 정보와 이야기들로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이뤄져야만, 성공적인 옴니채널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에서 동일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이에 대한 일관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채널을 동원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더라도 각기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우므로 상품, 프로모션, 홍보 문구 하나까지 일관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채널을 넘나들며 체크해야한다. 이를 실현키 위해서는, 옴니채널 전 과정에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해 효율적으로
끊임없이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토록 해야 한다.
3. 모바일을 앞세워라
모바일 디바이스의 수가 국내 인구수를 넘어섰다. 2015년에는 모바일인터넷 트래픽이 데스크탑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채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현재 사람들이 구매를 할 때 가장 먼저 꺼내 드는 것도 모바일이고, 옴니채널에서도 가장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은 옴니채널의 끊임없는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소셜미디어, 위치정보 서비스와 결합해 순식간에 구매를 이끌어내기도 하고, 모바일을 통해 소셜미디어 상의 정보를 얻고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매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쇼핑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제 얼마나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비로소 도래할 것이다.||# 모바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고객들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새로운 시장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모바일을 통해서 멀티채널 거래기록과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정보를 축적 가능하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더 많은 모바일 쇼핑 및 모바일 인터페이스 구축이 가능하다.
또 영업부문의 강화가 중요하다. 최신 모바일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직원을 고용하고 교육을 통해, 매장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 그리고 머천다이징(상품 구성)의 효율성을 높힐 수 있다. 결국, 모바일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내부 운영의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과 물리적인 구매 경험을 통합해야 한다. 최초 제품 개발 및 서비스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전략과 매장 전략을 별개로 보지 않고,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실제 럭셔리 브랜드들은 소비자와의 의사소통 통로로써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다. 버버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평가를 받으면서 디지털 마케팅으로 매출을 상승시킨다.
끝으로, 빅데이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옴니채널 전략에는 신규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활용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한다. 모바일, 오프라인 등에서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고, 이런 데이터에 기반해야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개념 변화가 매우 절실하다.
특히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소비자 자신이 기분이나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해놓은 비정형 데이터(그림, 사진, 동영상)가 온라인 정보의 80%를 넘어서고 있다.
미국의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전세계 데이터량이 매년 59%, 파일수도 매년 88%씩 증가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이 형체를 알 수 없는 폭넓은 데이터에 대응이 어려워 소비자가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속속들이 알아내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야 한다. 즉, 비정형 데이터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분석하느냐에 따라 옴니채널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옴니채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선택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브랜드의 베스트 판매 혹은 소비자 개인 취향과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옴니채널은 궁극적으로 유통채널의 벽을 허물고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시켜 소비자와의 접점 전반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채널 전략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초입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어떤 기업이 얼마나 차별화된 옴니채널 서비스로, 변해가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고객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패션 시장의 판도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예측된다./자료제공 : 한국패션협회
-
버버리 ‘브릿 스플래시’, 남성 위한 깨끗하고 시원한 향기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버버리에서 남성을 위한 아쿠아 토닉 향수 ‘브릿 스플래시(BRIT SPLASH)’를 출시한다.
활기차고 상쾌한 아쿠아 향이 특징인 ‘버버리 브릿 스플래시’는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디렉터이자 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세계적인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이 함께 작업해 탄생한 향수로, 뜨거운 태양아래 더욱 활력이 넘치는 런던의 일렉트릭 에너지, 그리고 뜨거워진 피부를 깨우는 시원한 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허니 듀 멜론, 로즈 마리, 갈바눔의 산뜻한 탑 노트가 시클라멘, 바이올렛, 아쿠아 향과 어우러지며 모스, 머스크, 베티베르의 향으로 활기차게 마무리 된다.
브릿 스플래시 오 드 트왈렛은 아이코닉한 버버리 체크가 새겨진 투명한 병에 담겨 있고, 내추럴 한 아쿠아틱 향과 어울리는 라이트 블루 컬러가 돋보인다. 용량은 50ml, 100ml 2가지로 출시된다.
한편, 버버리의 새로운 향수 ‘브릿 스플래시’는 버버리 공식 온라인 스토어(www.burberry.com) 및 버버리 매장, 그리고 코엑스 버버리 뷰티 박스에서 이달 5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
(주간리포트 17) 한섬 조직변화, ‘소통’ 효과 속속
한섬(대표 김형종)의 국내 패션사업부가 올해부터 R&D 조직을 브랜드별 4개 사업부체제로 전환하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부서간 소통이 강화되면서 매출 신장은 물론 현장과의 연결고리도 탄탄해져 상품에 반영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섬 국내 패션사업부는 올해 초 브랜드 볼륨 규모가 큰 ‘타임’을 단독사업부로, 이 외 브랜드를 캐릭터 캐주얼 남성복 사업부에 배치하면서 조직을 개편했고, 한섬 설립 이래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브랜드별 팀 운영 체제에서 사업부를 통합하고 총괄에게 브랜드의 부서 운영권한을 주는 형태로 변경했다.
즉, 과거에는 브랜드마다 디자인 소재 컬러 등 기능으로 나눠진 실장, 팀장들이 동등한 위치에 있었다면 현재는 사업부별 전 부서를 총괄하는 사업부장이 세워졌고, 획기적인 변화 이후의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섬 국내패션사업부는 △브랜드 내 부서별 소통 강화 △자율적이고 활발한 상품개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 형성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데 소통이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성과로 보여지고, 브랜드별로 디자인팀부터 기획MD, 개발실, 생산부, 영업부가 손발을 맞추는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사업부제도를 도입한 ‘타임’은 출고 시점을 2주 이상 앞당기는 등 성과를 냈고, 기획 대비 100%의 가까운 상품 출고를 기록하면서 매출을 탄력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시스템옴므’의 경우는 티셔츠 등의 아이템을 포함해 몇 개 아이템이 이번 S/S 시즌 히트했다. 현장과의 소통이 강화되면서 지역 별로 상품을 기획하는 등의 다이나믹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타임’ 뿐만 아니라 전 브랜드가 출고시점을 앞당기면서 국내 패션사업부 모두 전년비 평균 10%의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김형종 한섬 대표는 “기존 한섬이 가진 좋은 시스템은 살리면서 비효율적이고 업무의 스피드를 저하하는 부분을 일부 개선했다”면서, “부서간 소통을 강조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소재, VMD 등은 국내 패션사업부 통합부서를 신설하면서 전 브랜드의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방안도 시도 중이며, 또 국내 패션사업부와 해외 패션사업부의 인력교류를 통해 상호 보완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상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면서, “시대를 반영하는 기업의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주간리포트 16) 이너웨어업체, 중국 진출 전략 새로 짠다
이너웨어 업체들이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중국 사업에 손질을 가하면서 진출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으로, 기존의 무리한 직접 투자 보다는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거나 인터넷, 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개발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한 상황이다.
중국 사업에 가장 공격적인 쌍방울도 직접 진출이 아닌 파트너십과 온라인 채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현지 업체와 협업에 나서 판매 채널이 급격히 증가했고, 현재 상해, 심양, 북경 판매 법인을 두고 3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고, 내년까지 200여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백화점, 호텔, 의류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대진그룹과 손잡았고, 연매출 6천 500억 원에 달하는 대진그룹은 향후 쌍방울의 트라이.크리켓.샤빌 등을 중국 자사 유통에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 유통에 진출, 현지 유고 홈쇼핑을 시작으로 롯데홈쇼핑, 중국 온라인쇼핑몰 진동닷컴, 타오바오에 판매 채널을 오픈했고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80%을 장악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 글로벌에도 입점해 150여종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엠코르셋은 미국 태생인 ‘원더브라’의 중국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이후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현재는 중국 상하이 동방 CJ, 북경의 요우꼬우 등 홈쇼핑만 진행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최근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B2C에서 B2B로 전략을 수정해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허니 플라워 그룹과 계약을 맺고 ‘예스’를 라이선스로 전개 중이다. 이 경우가 보다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면서 OEM, ODM 사업에 전념키로 했다.
이밖에 코튼클럽의 자회사인 코앤컴 역시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 중국 사업을 위해 현지 유통가와 물밑교섭 중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중국유통사업본부 이상화 본부장은 “한국 업체는 상품과 디자인을 제공하고 중국 기업이 유통 전개를 맡는 방식이 앞으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 업체들은 상품력과 생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국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
(주간리포트15) 제일모직, 다시 ‘삼성물산’으로~
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이 삼성물산과 합병할 계획으로,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고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키로 발표했다.
두 계열사의 합병으로 이제 삼성물산은 2014년 매출 기준 34조원,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의 종합 서비스 기업을 지향하게 됐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 및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고, 2013년에는 구(舊)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 말에는 기업 상장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주도해 왔고,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눠 전세계 50여 개 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014년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설, 패션 등 사업별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사업 경쟁력과 해외 영업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건설과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사업 정체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검토해 온 바 있다.
또한, 양사가 각각 운영해 온 건설 부문을 통합해 건설사업 경쟁력 제고 및 운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졌고, 상사 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식음 사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 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은 "이번 합병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토탈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패션, 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삼성물산이 보유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과 제일모직의 특화 역량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3월 삼성SDI와 제일모직 소재 부문 합병 후 며칠 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합병이 발표됐고, 5월 삼성SDS가 유가증권시장 사장을 발표한데 이어 한달 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이어 11월에는 삼성의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계열사 4곳을 한화로 매각하는 빅딜도 진행됐다.
한편 제일모직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 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할 예정으로,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기준 34조원으로, 건설.상사.패션.리조트.식음 등 종합 서비스 기업이 탄생으로, 양사는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해 2020년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과거 양사는 2011년 삼성의 바이오사업 출범에 함께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사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각각 46.3%, 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합병을 통해 패션.식음.건설.레저.바이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르네휘테르, 여름 맞이 6월 프로모션 실시
프랑스 프리미엄 두피&헤어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www.renefurtererkorea.com)는 여름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기획 세트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샘플을 증정하는 썸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강한 햇볕, 높은 기온으로 두피와 모발 모두 손상 받기 쉬운 여름철. 두피는 모발로 덮여 있긴 하지만 구조상 완벽하게 자외선이나 직사광선을 차단할 순 없다. 이 때문에 두피의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지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뾰루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피가 건강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모발의 상태도 안 좋아지게 되는데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될수록 색이 변하고 얇아지면서 모발의 상태가 건조해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밝은 컬러의 염색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오랜 시간 컬러를 유지하고 건강한 모발로의 관리를 위해 르네휘테르의 오카라 라인을 추천한다. 르네휘테르의 오카라 라인에는 식물성 성분인 오카라 추출물과 색 보존력을 높여주는 하마멜리스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오카라 추출물은 콩의 단백질 복합체로 케라틴 합성에 필수적인 두 가지 황 선분인 시스테인과 메티오닌을 비롯한 아미노산이 풍부해, 손상된 모발의 복구와 재생에 도움을 준다.
하마멜리스 추출물은 허브의 한 종류인 하마멜리스 잎에서 추출해 전통적으로 가죽의 무두질이나 직물 염색에 사용되는 탄닌이 풍부해 모발 깊숙한 곳으로부터 컬러를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오카라 라인 제품의 구매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번 썸머 프로모션 기간을 이용해 보는건 어떨까.
이번 6월 썸머 프로모션의 오카라 세트 상품으로 ‘염색 모발 케어 오카라 샴푸 600ml 세트’와 ‘손상 모발 케어 오카라 에센스 스프레이 세트’가 준비돼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효과를 즉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각각 샴푸와 마스크, 스프레이로 세트를 구성해,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상의 전 구매고객에게는 샘플 2종을 증정하는 것 외에도, 구매 금액대별로 베스트상품의 샘플과 르네휘테르 전용 브러쉬가 추가 증정된다. 구매를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썸머 프로모션은 6월 25일까지 진행되고 온라인몰을 통해 구매 시 추가 사은품이 증정된다.
르네휘테르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안선희 차장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이 가까워져 오면서, 모발의 손상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면서, “르네휘테르에서 준비한 기획 세트를 통해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모두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르네휘테르의 세트 상품은 전국의 주요 백화점 내, 르네휘테르 매장(롯데백화점 본점, 부산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목동점, 중동점, 울산점, AK 백화점 분당점)과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오카라 라인 3종은 손상된 염색 모발을 회복시키는 오카라 래디언스 인헨싱 샴푸(200ml, 2만4천원), 젤 형태의 크림으로 염색 모발에 영양을 주는 오카라 래디언스 인헨싱 마스크(200ml,3만9천원), 빛나는 모발 연출과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오카라 래디언스 인헨싱 스프레이(150ml, 3만원)로 구성되어 있다.(문의전화 르네휘테르 02-6005-9300.)
-
패션 트렌드를 품은 네일 아트 ‘패션 네일’ 주목
여성들의 스타일은 손 끝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네일이 패션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패션 트렌드들이 네일 디자인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 동안 패션에서 주목 받았던 레오파드 패턴, 시스루, 페미닌, 뱀피, 레이스 등 화려한 디자인이 네일 아트로 옮겨오면서 여성들의 손 끝이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붙이는 매니큐어 브랜드 ‘인코코’의 관계자는 “패션 네일은 밋밋한 의상에도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치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한 듯한 효과는 덤으로 줄 수 있어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과거 글리터나 모던한 컬러의 디자인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더 화려하고 시선을 잡는 컬러가 인기”라고 말했다.
# 도발적이고 섹시한 ‘레오파드 패턴’
일명 ‘호피무늬’로 불리는 레오파드 패턴은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돼 그 동안 유명 연예인들의 블라우스 등 패션 의류에서 종종 볼 수 있던 디자인.
블랙이나 화이트 톤 등 단색의 컬러 의상에 레오파드 패턴의 네일 디자인을 매치하면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세련되어 보이는 스타일로 완성해준다. 인코코 ‘팜므파탈’은 가장 기본적인 레오파드 패턴의 네일이며, ‘패션 픽스’는 스킨 컬러 베이스 위에 레오파드 무늬가 가미돼 있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 시원한 여름 패션 ‘마린룩’을 손 끝에
여름 시즌마다 찾게 되는 마린 룩은 블루와 화이트 색상의 스프라이트 패턴이 특징이다. 마린 룩을 연상시키는 인코코의 ‘요트파티’ 디자인은 매 여름 시즌마다 베스트 제품에 손꼽힐 정도로 인기다. 시원한 여름 패션을 네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화이트컬러의 네일 바탕에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 보일 듯 말 듯 시크한 ‘시스루’
시스루룩은 보일 듯 말 듯 섹시한 분위기를 어필할 수 있어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룩.
네일에도 시스루가 반영돼 손톱 전체에 컬러나 디자인을 입히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여백을 남기면서 세련미를 극대화시키는 ‘공간 네일’이 인기다.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선보인 ‘퍼펙트 액센트(Perfect Accent)’ 시리즈 중 ‘믹스 앤 매치’나 ‘인 라인’, 유니스텔라 바이 인코코의 ‘트리플 스웨거’ 등의 제품은 투명베이스에 블랙 라인의 기하학적 패턴이 디자인 되어 있어 마치 시스루 브라우스를 손 끝에 올린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여성스러운 ‘페미닌 룩’
여성미가 강조된 페미닌 스타일을 반영한 네일 디자인도 찾아볼 수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우아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멋을 낸 인코코의 ‘어 플로랄 어페어’는 스킨톤의 베이스에 손톱마다 다양한 플라워 디자인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또 ‘브릴리언트 버스트’는 은은하게 빛나는 화이트 베이스에 우아한 꽃무늬가 디자인되어 페미닌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한편, 인코코(INCOCO)는 붙이는 매니큐어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섬세하고 정교한 네일 디자인을 일일이 손으로 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붙이는 방식으로 셀프 네일을 손 쉽게 도와주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제품에 따라 7천 900원부터 2만 900원까지 다양하다.
-
이니스프리, 여름 한정판 ‘2015 제주 컬러 피커’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www.innisfree.co.kr)는 제주 김녕 해변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담은 ‘2015 제주 컬러 피커(Jeju Color Picker)’ 3종을 여름 한정 제품으로 출시한다.
‘제주 컬러 피커’는 제주 자연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색을 찾아내는 이니스프리 메이크업만의 색다른 여정으로, 2015년에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바다와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김녕에서 진행됐다.
보석처럼 빛나는 찬란한 바다와 희고 깨끗한 해변, 눈부신 파도가 공존하는 김녕 바다의 컬러는 물론, 그 바다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는 착한 사람들의 스토리까지 고스란히 제품에 담았다.
김녕 바다에서 찾은 여름 컬러를 글로우 리퀴드 섀도우(4g/9,000원/5컬러), 에코 네일 컬러 PRO(6ml/3,000원/7컬러), 오토 펜슬 라이너(0.5g/6,000원/5컬러) 3종, 총 17개의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여름에 한해 선보이는 ‘글로우 리퀴드 섀도우’에는 가루 날림이 없고, 얇고 균일하게 발리는 리퀴드 타입의 제형을 적용했다. 특히 뛰어난 발색력으로 고운 모래사장부터 깊은 바다까지 총 5가지 김녕의 색을 생생하게 표현해 매혹적인 눈매를 완성 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메이크업 상품 개발팀 박소희 팀장은 "’제주 컬러 피커’는 가장 아름다운 색이 제주의 자연 속에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라면서, “앞으로 매년 제주의 또 다른 곳에서 찾은 새로운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라 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시선을 사로잡는 메이크업을 연출해 줄 ‘2015 제주 컬러 피커’ 3종은 전국 이니스프리 매장과 홈페이지(www.innisfree.co.kr)를 통해 1일부터 여름 한정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슈즈 ‘스프링가’
CI(Collect Inspiration)에서 2015 S/S 시즌을 맞이해 브랜드 스프링가(Springa)를 선보여 화제다.
스프링가는 ‘특별한 그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에서 시작돼 재활용을 예술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면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창조적인 아이템을 만들어 개성이 강하고 에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창조적인 아이템인 만큼 한 켤레 한 켤레 마다 유니크함과 희소성을 지녀 각각의 스토리가 펼쳐지는 유일무이한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이 깃든 스프링가 슈즈의 소재로는 하와이안 셔츠, 넥타이, 티셔츠, 60년대 빈티지 가죽재킷, 스웨이드 재킷 자동차 타이어, 커피자루 등 이탈리아 장인들이 재단하고 봉제하여 각각의 고유한 패턴과 룩을 가진 신발이 탄생한다.
컬러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활용으로 선택의 즐거움이 있는 스프링가는 신사동 가로수길 ‘모음 더 슈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6월 중 온라인과 모바일샵이 오픈될 예정이다.
한편, 브랜드 스프링가(Springa)는 월간 남성패션잡지 에스콰이어 5월호에 브랜드 이슈와 다양한 스니커즈들이 소개돼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여성성 상징하는 자스민 꽃에서 영감 받은’ 폴링자스민’ 컬렉션 론칭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CH 캐롤리나 헤레라가 자스민 꽃에서 영감을 받은 익스클루시브 주얼리 라인 ‘폴링 자스민(FALLING JASMINE)’ 컬렉션을 5월말 선보였다.
폴링자스민 컬렉션은 캐롤리라 헤레라 향수부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롤리나 헤레라 드 바에즈 (Carolina Herrera De Baez)와 아르헨티나 출신 아티스트 그릴로 데모 (Grillo Demo)가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이번 협업은 두 사람의 자스민을 향한 열정으로 진행됐다. 평소 그릴로 데모는 여성성을 상징하는 자스민을 소재로 많은 작업을 해왔고, 캐롤리나 헤레라 드 바에즈 역시 CH 컬렉션의 향수 라인의 주요 소재로 자스민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캐롤리나 헤레라 드 바에즈의 어머니 캐롤리나 헤레라 여사가 좋아한 꽃이었던 자스민에 대한 헌사로 이번 폴링 자스민 컬렉션을 기획한 것이다.
두 아티스트의 특별한 파트너쉽을 통해 CH 캐롤리나 헤레라만의 우아한 느낌을 그대로 담은 ‘폴링자스민’ 컬렉션은 귀고리, 체인 목걸이, 반지, 팔찌, 초커 그리고 티아라등 총 10가지로 구성됐다.
각 제품의 특징에 따라 개성이 반영된 폴링자스민 컬렉션은 세트 구성이 아닌 각각의 한 피스씩 스타일시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 귀고리는 브로치 형태로 자켓의 포켓에 포인트 피스로 연출할 수 있고, 각기 다른 사이즈의 귀걸이를 한쪽씩 구입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롤리나 헤레라 드 바에즈는 “10가지의 제품을 특정 의상에 염두하고 디자인한 것이 아니다. 모든 룩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개성에 맞게 스타일링하며, 낮에는 재킷 라펠 혹은 부토니에 착용하고, 저녁에는 이어 커프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귀걸이와 믹스 매치하여 연출하는 것을 권유한다.” 고 말했다.
한편, 폴링 자스민 컬렉션은 CH 캐롤리나 헤레라 청담 플래그쉽 스토어,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만날 수 있다.
-
글라스웨어 ‘가르티오’ 컬렉션 국내 선봬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Iittala)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식탁을 시원하게 물들여줄 글라스웨어 ‘가르티오(Kartio)‘ 컬렉션을 국내에 새롭게 선보였다.
가르티오는 1881년 핀란드 이딸라 지역의 유리공장에서 시작해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뛰어난 실용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여 온 이딸라의 클래식 라인으로, 최고 수준의 빛 굴절 품질을 지닌 천연 유리 소재로 만들어져 뛰어난 내구성은 물론 맑고 투명한 광채를 자랑한다.
또한 유리 겉면에 컬러 도색을 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녹인 투명한 유리 덩어리에 색을 내는 다양한 재료를 배합하는 이딸라만의 유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치 팔레트를 옮겨놓은 듯한 다채롭고 세련된 색감을 자랑한다.
핀란드 디자인의 양심으로 불리는 대표 디자이너 가이 프랑크(Kaj Frank)가 1958년 디자인 한 가르티오 컬렉션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오늘날까지 사랑 받고 있다. 국내에는 유리컵, 볼, 피처 등 3가지 품목으로 출시됐고, 투명에서 바다색, 회색까지 총 9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이딸라는 1881년 핀란드 이딸라 지역의 유리 공장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지난 130년여간 숙련된 유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컬러와 고품질의 유리 제품을 선보여왔다.
오늘날에는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면서 예술품, 인테리어, 패브릭, 테이블웨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 지난 해 9월 공식 진출해 현재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잠실점, 영등포점, 일산점, 롯데 동부산몰 등 총 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딸라의 가르티오 컬렉션은 이딸라 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딸라 공식 페이스북 (www.facebook.com/iittala)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처: 02-749-2002)
- 최신뉴스더보기
-
-
- 마포구에 펼쳐진 동심의 세계...아이들 웃음꽃 만발
- 빨노파, 꿈을 피워라!’ 어린이 축제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빨노파, 꿈을 피워라!’ 어린이 축제에서 핑크퐁 공연이 펼쳐졌다.마포i(아이) 그림 영상 공모전 수상자 어린이에게 시상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홍대 레드로드 캐릭터인 '깨비, 깨순'도 ‘빨노파, 꿈을 피워라!’ 어린이 축제에 함께했다.마포구(구청장 박...
-
- (사)울주군자원봉사센터, 찾아가는 자원봉사 기초교육
- (사)울주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손덕현) 자원봉사 전문교육강사단 ‘자봉우리’가 4일 울주남부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실시했다.울주남부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주도적인 자원봉사활동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위해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이번...
-
- 서천군,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 ‘서천 어린이 큰잔치’ 성황!
- 서천군이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와 보호자 등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천 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서천군이 개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서천군지회(회장 박금선)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판교중학교 K팝 댄스팀의 식전 공연에 이어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및 ...
-
- 서천군 서면 마량진항에서 개막한 '제19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
- 서천군이 4일 서면 마량진항 일원에서 서면개발위원회(위원장 강구영)가 주관하는 제18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광어·도미 축제는 맨손 광어 잡기와 광어 낚시 체험, 광어 보물찾기와 어부 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광어·도미 요리장터 등이 운영된다.